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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1000만 돌파… 캐머런 “한국에 감사”

한 관람객이 24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홍보 영상을 보고 있다. 아바타2는 이날 개봉 4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뉴시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한국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24일 월트디즈니컴퍼니를 통해 전한 1000만 관객 돌파 축하 영상에서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출연 배우들도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극 중 ‘키리’ 역의 시고니 위버는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네이티리’ 역을 맡은 조 샐다나도 “너무 멋진 소식”이라며 “한국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악역 ‘쿼리치 대령’을 연기한 스티븐 랭은 “와, 1천만명이요?”라고 되물으며 “정말 놀랍다”고 반겼다.

캐머런 감독 등 제작진은 일찌감치 한국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바타2’는 지난달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캐머런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뿐 아나리 위버, 샐다나, 랭, 샘 워싱턴 등 주연들도 직접 방한했다. 캐머런 감독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영화업계의 표준을 만들어 가는 곳이 바로 한국”이라며 “한국 시장은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국가다. 그래서 한국에서 최초 개봉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바타2’는 전작 ‘아바타’에 이어 13년 만에 찾아온 후속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아바타2’는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42일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사례로는 한국영화 ‘범죄도시2’에 이어 두 번째, 외화로는 처음이다. 전작 ‘아바타’는 개봉 3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첫 천만 외화 기록을 쓴 바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133만명이었다.

전편에 이어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아바타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생존을 위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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