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는 크리스천에게 친숙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방황기를 보여준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우리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 여정 가운데 95%가 민수기에 담겨 있다. 출애굽기는 1년에 불과하다. 레위기는 한 달 남짓한 기간을 다룬다.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의 38년 광야 생활을 책 한 권에 꾹꾹 눌러 담고 평안을 이야기한다. “광야는 버림받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곳”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쉴 만한 물가’와 ‘사망의 골짜기’를 가리지 않고 동행하는 주님을 행간에서 만나다 보면 어느새 순종을 다짐하게 된다.
이현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