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멘트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 연결고리를 끊고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SM은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3.0: IP 수익화 전략’을 공개하고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4296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의 2.4배, 영업이익의 4.3배에 달하는 수치다.
장철혁 S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12월 31일부로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종료했다. 앞으로 관련된 추가 비용 지불은 모두 중단될 것”이라며 “라이크기획에 지불해 온 비용이 사라지면서 영업이익률 6%가 즉시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M은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을 연간 최소 2회 이상 신규 출시해 2025년 기준 21개 팀 이상이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 40회 이상 음반을 출시하고 2700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SM은 지난 3일 첫 번째 ‘SM 3.0’ 전략을 발표하고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팬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상품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공식 애플리케이션과 광야클럽, 앤스토어 등 총 9개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분산돼 있는 SM 팬 접점 창구를 통합해 사용성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장 CFO는 “음반, 음원, 공연, 출연 사업은 기존에 SM이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1인 프로듀싱 체계의 한계로 매출 및 이익 잠재력을 100% 달성하지 못했다”며 “멀티 제작센터 도입 시 매출 성장을 위한 주요 사업 기반이 대폭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