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션라이프  >  겨자씨

[겨자씨] 상처가 주는 은혜와 지혜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날카로운 곳에 찔려 집게손가락 끝에 피가 났습니다. 별거 아닌 상처였는데도 참 불편했습니다. 뭔가를 잡을 때마다 아파서 움찔움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처와 불편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있습니다. 만약 상처 난 피부에 새살이 돋지 않고, 발톱이 빠진 발가락에 새 발톱이 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면서 여기저기 생긴 상처들로 늘 고통스러워하며 불편하게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몸이 상처받은 그대로 있게 하지 않고 다시 새로워지고 회복되도록 만드셨습니다. 어릴 때 잘린 도마뱀의 꼬리가 ...
입력:2019-08-08 11:05:01
[겨자씨] 태양도 특허 등록을 할까요
인류를 오랜 세월 괴롭히는 질병 중 대표적인 건 소아마비입니다. 19세기 들어 인구는 팽창했지만, 보건위생 발전 속도는 한참 뒤처진 것도 소아마비 확산의 이유로 꼽힙니다. 당시 미국에서만 한 해 3만~4만명이 소아마비에 걸려 인류의 미래에 큰 위협이 됐습니다. 1933년 대통령이 됐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도 정치에 막 입문했던 1921년 39세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두 다리에 장애를 입었습니다. 대통령이 된 그는 소아마비 치료 약을 만들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합니다. 1952년 조너스 소크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백신의 실험 대상...
입력:2019-08-07 11:05:01
[겨자씨] 오르골처럼
벼룩시장에서 오르골을 구입한 일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해맑은 소리가 들려 따라갔더니 한 사람이 고만고만한 오르골을 팔고 있었습니다. 아기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작은 오르골에서도 샘물이 솟듯 맑은소리가 퍼져 나왔습니다. 얼마든지 태엽을 감아 연주를 들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부르는 값도 비싸지 않아 선뜻 하나를 샀습니다. 시계태엽을 감듯 오르골의 태엽을 감으면 작은 쇠 원통이 돌아가며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오르골을 눈여겨보면 피아노 건반을 닮은 얇은 판 앞을 원통형의 쇠막대가 돌아가는데, 원통 곳곳에 불규칙하게 박혀 있는 뾰족한 부분이 ...
입력:2019-08-06 11:05:01
[겨자씨] 함께 있는가?
‘실낙원’의 저자 존 밀턴은 어린 시절 창세기 1~3장까지 말씀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아 이 말씀을 주제로 멋진 소설을 쓰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꿈을 펼칠 만한 기회가 도무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성년이 된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감옥에 갇힙니다. 밀턴은 자신을 염려하는 많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습니다. “여러분, 오히려 기뻐해 주십시오. 감옥이야말로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장소입니다.” 밀턴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그 일, 성경을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결국 감옥에서 대작 ‘실낙원’을 완성...
입력:2019-08-05 11:05:01
[겨자씨] 세컨드 찬스
테너 호세 카레라스는 성악가로서 한창나이인 41세에 백혈병에 걸립니다. 골수 이식과 투병 생활로 모아둔 재산을 다 써버렸습니다. 반면 라이벌인 플라시도 도밍고는 여전히 승승장구했습니다. 카레라스는 질투가 났습니다. 병은 더 악화됐고 절망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만약 제게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노래하겠습니다.” 마침 백혈병 환자를 돕는 에르모사라는 신생 재단의 도움으로 그의 백혈병은 완치됐고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재기에 성공합니다. 카레라스는 도움을 받았던 재단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찾아갔습...
입력:2019-08-04 11:05:01
[겨자씨] 아주 쉬운 일
캐나다에 사는 데이비슨이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자기 집 근처의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12년 동안 손을 흔들어 줬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 때부터 시작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홀로 학생들을 향해 아침마다 손을 흔들어 줬습니다. 그렇게 12년을 지낸 후 할머니가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날 수백 명의 학생이 감사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 “할머니 고마워요”라고요. 건강도 힘도 없는 한 할머니의 손 흔들기가 얼마나 많은 학생에게 위로와 힘이 ...
입력:2019-08-02 07:40:01
[겨자씨] 모래투성이와 자녀의 권세
미국에 살았을 때 아파트 놀이터에 모래밭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비가 와서 물이 고여 있는데 큰딸이 옆집 쌍둥이 아이들과 그 모래밭에서 신나게 놀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온몸이 젖었고 모래투성이로 변했습니다. 그 모습으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당당하게 집으로 들어오는데 저희 부부는 깜짝 놀라 현관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집엔 바닥에 연한 색 카펫이 깔려있어 그대로 들어왔다가는 모래가 다 떨어져 카펫이 젖고 얼룩까지 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가서 깨끗하게 씻고 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현관에서 아이를 안아 조심스레 욕실로 옮기...
입력:2019-08-01 11:05:01
[겨자씨] 천재 과학자의 두 얼굴
독일의 천재 과학자 프리츠 하버(1868~1934)는 인류의 숙원이던 식량 문제의 해법을 제공하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공기 중에 있는 질소를 융합해 암모니아를 만들어 인공비료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로써 질 낮은 거름에 의존하거나 땅을 쉬게 하는 방법을 쓰지 않게 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 공로로 그는 1918년 노벨화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겐 어두운 면이 있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노벨상 수상자라는 오명을 안게 된 것이죠. 그가 발명한 질소 융합 기술이 인체에 치명적인 독가스를 만들어 내는 데 사용...
입력:2019-07-31 11:05:01
[겨자씨] 기타 줄 맞추기
약속한 시각보다 먼저 도착해 일행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방 한쪽 구석에 놓여 있던 기타가 눈에 띄었습니다. 기타를 잡아본 것이 언제인가 싶어 집어 들었더니 줄이 모두 느슨하게 풀려 있었습니다. 맨 아랫줄부터 음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줄 차례가 되자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줄을 조이고 풀고 하는 줄감개가 고장이 나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요지부동, 꿈쩍을 하지 않았습니다. 줄을 맞추는 일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시 기타를 집어 들었고 음을 새로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
입력:2019-07-30 11:05:01
[겨자씨] 다이아몬드 흠집
매우 깨끗한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가진 왕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이와 견줄만한 보석이 없을 정도인지라 왕은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고로 다이아몬드에 깊은 상처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왕은 그 분야의 최고 기술자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은 대답만 했습니다. “왕이여, 아무리 문질러도 이 흠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며칠 후, 왕명을 받은 한 탁월한 세공기술자의 손길로 그 다이아몬드는 사고 이전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됐습니다. 왕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기술자들까지 그의 솜씨에 놀라 할 말을 잃을 정도였...
입력:2019-07-29 11:05:01
[겨자씨] 벽(Wall)이 길(Way) 된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땅 중에 하나가 미국 맨해튼입니다. 원래 주인인 인디언 추장은 쓸모없다고 생각해 단돈 24달러로 가격을 정하고 네덜란드 상인에게 팔았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땅이라 하여 이곳 이름을 뉴암스테르담으로 불렀습니다. 이후 영국인들이 그 땅을 인수해 새로운 요크, 뉴욕(New York)이라 부르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심고 그 땅을 발판 삼아 일어납니다. 한편 손해를 보고 팔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인디언들은 본전 생각에 자꾸 이 땅에 들어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유럽인들은 그 땅 주변에 높은 벽(Wall)을 쌓았습니다. 그 후 ...
입력:2019-07-28 11:05:01
[겨자씨] 누가 그 속을 알까
오래전 읽은 책 가운데 맥스 루케이도의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이란 책이 있었습니다.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제 생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강단에 서면 이 책 내용을 늘 이야기합니다. 내용 가운데 제 삶에 원칙을 만들어 준 구절이 있습니다. 이 구절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법과 판단을 멈추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주 간단한 두 구절인데 내 마음대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인생의 지침이 됐습니다. ‘우리는 오늘 아침 비틀거리는 남자를 비난하지만 그가 어제 구타당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 절뚝거리며 걷는 여자...
입력:2019-07-26 04:05:01
[겨자씨] 예수님의 제자심서
목민심서 ‘율기’ 편을 보면 칙궁(飭躬) 청심(淸心) 제가(齊家) 병객(屛客) 절용(節用) 낙시(樂施)란 6가지 덕목이 나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관에게 바른 몸가짐과 청렴한 마음, 집안을 먼저 다스리고 절약하며 청탁을 물리치고 친지에게 즐거이 베푸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합니다. 다산은 청심과 절용의 덕목에서 “목민관의 노릇을 잘하려면 반드시 자애로워야 하고 자애로우려면 반드시 청렴해야 하며 청렴하려면 반드시 절약해야 한다”며 청렴을 자기 수양의 모든 영역에서 강조합니다. 낙시의 덕목에서는 “절약만 하고 쓰지 않으...
입력:2019-07-25 11:10:01
[겨자씨] 어디를 가더라도
어느 수도원 원장이 한 제자만 유독 아끼고 사랑한다며 다른 제자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제자들이 원장을 찾아와 불평했습니다. “저 아이는 우리보다 배운 것도 부족하고 행동도 느리고 말도 어눌합니다. 그런데 왜 저 아이를 소중히 여기십니까.” 그러자 원장은 제자들의 손에 작은 새를 한 마리씩 쥐여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가서 새를 죽이고 돌아와라. 그러면 너희 말을 들어주마.” 제자들은 모두 손쉽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런데 다 함께 모인 저녁 시간 어디선가에서 새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원...
입력:2019-07-24 11:05:01
[겨자씨] 일부러 고른 작은 무
여러 해 전 독일에서 목회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끔 한국을 방문할 때면 많이 받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독일교회는 성령이 떠났다면서요.” 종교개혁 발상지인 독일의 교회들이 왜 비어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같은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예배가 생활화돼 있지만, 독일교회는 생활이 예배화돼 있는 것 같습니다.” 독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눈여겨보며 그들의 삶 속에 신앙이 녹아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 교우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도 그중 하나입니다. 어느 해인가 기상이변으로 채소가 귀할 때였...
입력:2019-07-23 11:05:01
[겨자씨] 가장 중요한 생각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요 학자인 대니얼 웹스터가 국무장관을 지낼 때 있었던 일입니다. 뉴욕의 한 호텔에서 20여명의 저명한 인물들과 저녁 식사를 한 후 서로 담소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웹스터는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머리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웹스터씨, 일생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온 생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생각은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지금 하는 모든 일을 이다음 하늘나라에 가서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을 할 때마다 내 마음은 가장 엄숙해집니다.” 분주하게 하루...
입력:2019-07-22 11:05:01
[겨자씨] 누구도 낼 수 없는 길을 만드시는…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박물관에 가면 포드는 드리머(Dreamer), 그의 아내는 빌리버(Believer)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포드가 자동차를 만들어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이 가성비를 말하며 조롱했습니다. “자동차 한 대 개발 비용이 기차 한 대 가격과 같다. 기차는 100명이 타지만 자동차는 단 2명만을 위한 것이므로 낭비다.” 은행 대출은 정지되고 투자자는 등을 돌려 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자 포드는 절망과 무기력에 빠집니다. 인생을 바친 발명이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이때 포드의 아내가 “자동차 가격은 곧 내려갈 겁니다. 당신에겐 ...
입력:2019-07-21 11:05:01
[겨자씨] 남은 1까지 채우는 배려
얼마 전 한 모임에 참여한 뒤 지인을 중간에 내려주고 약속 장소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가다 보니 아무래도 다음 약속 시간이 조금 빠듯할 것 같았습니다. 지인의 집에 거의 다 왔지만, 근처까지는 못 가고 큰길에 내려준 뒤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하지만 운전하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해는 쨍쨍 내리쬐고 더운데 족히 10분은 걸어야 할 텐데’라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의 집까지 데려다주지 못한 것이 이내 후회가 됐습니다. 차로 가면 1분이면 되지만 걸어가는 사람은 10분이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
입력:2019-07-19 07:10:01
[겨자씨] 세렌디피티의 법칙과 우연의 복
세렌디피티의 법칙은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우화에서 유래된 이론입니다. 우화는 왕자들이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나지만 보물은 찾지 못하고 그 대신 계속되는 우연으로 지혜와 용기를 얻는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힌트를 얻은 미국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이 ‘운 좋은 발견의 법칙’이라는 뜻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예로 포스트잇을 들 수 있습니다. 스펜서 실버란 연구원이 강력접착제를 개발하려다가 실수로 접착력이 약하고 끈적거리지 않는 접착제를 만들었습니다. 실패한 연구였지만 이를 보고 동료가 교회 찬양대에 꽂아 둔 책갈피가 ...
입력:2019-07-18 11:05:01
[겨자씨] 끝까지 함께하는 친구
어느 농부가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서둘러 나가 보니 왕의 전령이었습니다. “왕께서 급히 부르시니 당장 짐을 챙겨 우리와 가자.” 농부는 큰 상 아니면 큰 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령에게 부탁했습니다. “친구들을 잠시 만나고 오겠습니다.” 서둘러 친구들을 찾아가 왕궁에 함께 가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첫 번째 친구는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실망한 마음도 잠시, 두 번째 친구를 찾아가 부탁했습니다. 친구는 왕궁 앞까지 가주겠다고 했습...
입력:2019-07-17 11:05:01
[겨자씨] 신앙생활과 자전거 타기
언젠가 한 집회에서 참석한 이들에게 이렇게 물어본 일이 있습니다. “신앙생활 하기 참 어렵지요. 신앙생활과 자전거 타기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뜻밖의 질문을 받은 이들의 표정은 비슷했습니다. 대부분 생뚱맞다는 표정이었지요. 신앙생활을 자전거 타기에 비기냐고, 질문이 말이 되느냐는 투였습니다. 제가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자전거 타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자전거는 페달을 계속 밟지 않으면 넘어지거든요. 대번에 티가 나요. 그런데 신앙생활은 열심히 하지 않아도 별로 티가 나질 않아요. 그런 점에서 자전거 타...
입력:2019-07-16 11:05:01
[겨자씨] 천국 가게 방문기
한 여인이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그 여인은 시장 안에 있는 새로 문을 연 어느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그 가게 점원은 하나님의 천사였습니다. 여인이 묻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무엇을 팝니까?” 종업원 천사가 되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갖기 원합니까?” 한참 고민하던 여인은 대답했습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 지혜와 행복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를 주세요.” 그러자 천사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이 가게에서 그 열매들은 팔지 않습니다. 그 열매를 맺게 하는 하나님 말씀이라는 씨앗...
입력:2019-07-15 11:05:01
[겨자씨] 도시 어부와 영리한 물고기
물고기가 낚싯바늘에 걸리면 본능적으로 낚싯줄과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도망칩니다. 이때 줄은 팽팽해지면서 바늘은 더 깊이 박히게 됩니다. 노련한 낚시 프로는 줄을 풀었다 당겼다 하면서 걸린 물고기가 지칠 때까지 손맛을 즐깁니다. 그러나 영리한 물고기는 이 ‘밀당’에 쉽게 말려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이용합니다. 낚시꾼 쪽으로 빠르게 헤엄칩니다. 팽팽했던 줄이 갑자기 느슨해지면 낚시꾼은 “뭐지?” 하며 당황합니다. 이때가 낚싯바늘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입니다. 물고기는 입에 박힌 바늘을 빼버리고 보란 듯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
입력:2019-07-14 11:05:01
[겨자씨] 처음 걷는 소망의 길
‘디자이어 패스(Desire Path)’란 말이 있다. 직역하면 ‘갈망의 길’이다. 이 문구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이 자주 다녀 생긴 작은 길’을 뜻한다. 원래 길이 아니지만,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계속 다녀서 생겨난 오솔길처럼 말이다. 보통 이런 길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 사이의 최단거리일 가능성이 크다. 최대한 빨리 가려다 보니 지름길이 생긴 것이다. 누군가는 요령을 부린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처음 누군가 그 길을 가지 않았다면, 더 중요하게는 반복적으로 지나다니지 않았다면 애당초 길이 ...
입력:2019-07-12 04:05:02
[겨자씨] 5G와 최첨단 피조세계
5세대(5G) 이동통신기술 시대가 열렸습니다. 4세대 LTE보다 전송속도가 20배 빠르고, 처리용량도 100배 많아져 통신 연결이 매우 빠르고 원활해졌습니다. 그동안의 통신망이 휴대전화와 연결되는 데 국한됐다면 이번엔 모든 전자기기와 연결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인자동차가 인공위성과 위치 정보를, 신호등과 교통정보를, CCTV와 주변 상황의 정보를 주고받으며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법한 첨단기술이 급속도로 현실화될 것입니다. 이런 최첨단기술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 이미 ...
입력:2019-07-11 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