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이건숙 (27) 목회 현장서 얻은 소중한 글감, 소설로 다시 태어나
소설가 이건숙(왼쪽 두 번째) 사모가 2000년 남편 신성종(왼쪽) 목사 및 친정어머니(왼쪽 세 번째)와 미국 LA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남편과 목회하는 동안 기독교 전래 100여년 역사에 켜켜이 스며있는 인물들이 소설 글감으로 넘쳐났다. 목회 현장에서 교인들이 전해주는 선조들의 신앙 이야기를 짧은 스마트 소설 형식으로 월간 새가정에 ‘민초들의 이야기’ 제목으로 연재했다. 세월 속에 살아오고 있는 이들의 믿음은 반드시 남겨야 할 글감들이었다. 나는 심방을 가면 그 집안의 선조들 이야기를 들으려고 귀를 세웠다. 그들은 신이 나서 풀어놓는 통...
입력:2022-03-16 14:05:04
[겨자씨] 누가 봄을 막겠어
제가 섬기는 교회 마당에 ‘영춘화’가 피었습니다. 마당 한편 축대 위에 늘어진 영춘화 가지에서 꽃잎이 활짝 열렸습니다. 영춘화는 물푸레나뭇과로 이른 봄 잎이 나기 전 꽃이 핍니다. 이름이 봄을 맞이하는 꽃, 영춘화(迎春花)인 이유입니다. 교우들이 꽃을 보고 감탄사를 쏟아냈습니다. 그중 한 말씀이 마음에 담겼습니다. “누가 봄을 막겠어.” 그분 말은 진리였습니다. 겨울이 아무리 깊고 강한들 다가오는 봄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섭리가 그런 것 아닐까요. 우리는 종종 진리가 감춰지고 의가 사라지는 세상을 두려워합니다. 거...
입력:2022-03-16 20:55:44
[미션 톡!] 일정 기간 지나면 현지 교단과 협력… 자립의 길 터줘야
분송(왼쪽) 목사와 오영철 선교사가 최근 태국 매홍손 므앙노이교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 선교사 제공 오영철 태국 선교사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교사들은 도움만 주지 말고 헌금에 대해 가르쳐 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오 선교사와 동역하는 현지인 분송(68) 목사가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태국 최북단 도시 매홍손에 므앙노이교회를 개척한 분송 목사는 태국카렌침례총회 소속 목회자로 오 선교사와는 26년 동안 교제하고 있습니다. 분송 목사의 말은 이랬습니다. “과거 미국 교회는 병원과 진료소를...
입력:2022-03-16 14:05:04
​“애틀란타 총기난사 참극 1주기 맞은 16일∙∙∙아시안증오 범죄는 아직도 진행중”
조지아주 애틀란타 총기난사 사건 1주기를 맞은 16일, 한인단체는 물론 미 전역 인권단체와 정치인들은 희생자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은 애틀란타 브룩헤이븐 블랙번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주민들이 총격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한인회, “인종증오는 범죄…맞서 싸울 것” NAKASEC, 백인우월 여성혐오 등 악습 영향  애틀란타 시, 한인회 및 정치인들 추모 이어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인여성 4명이 포함된 총8명의 아시안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지 꼭 1주기가 되는 16...
입력:2022-03-16 18:24:45
​KAPC뉴욕남노회 제22회기 정기노회 15일 개회...신임노회장에 전현수목사 등 회무처리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뉴욕남노회 제22회기 정기노회가 15일 뉴욕센트럴교회에서 열려, 신임원을 선출하는 한편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 (앞줄우측부터)이재덕목사, 직전노회장 임흥섭목사, 신임노회장 전현수목사, 부노회장 김재열목사, 조성희목사, 권영국목사. 15일 뉴욕센트럴교회에서 22회기 노회개회 상비부 조직 및 연합시찰회 보고 등 회무처리 노회장 전현수목사∙부노회장 김재열목사 등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KAPC) 뉴욕남노회는 15일 뉴욕센트럴교회에서 제22회 정기노회를 열고, 신임 노회장에 전현수목사(기드온장로교회 담임), 부노회장에 김...
입력:2022-03-16 11:46:30
[가정예배 365-3월 16일] 하나님께 대하여 살라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 2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6장 1~14절 말씀 : 자기 부인의 삶을 사셨던 고 이중표 목사님의 일화입니다. 목사님께서 과거 시골 교회에서 목회하실 때, 마을에 사는 어떤 사람이 매일 찾아와서 그렇게 목사님을 괴롭혔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하도 맘이 상해서 하루는 기도하시면서 “하나님! 그 사람을 데려가시든지 어떻게 해주세요” 하셨답니다. 그런데 그때 주님께서 목사님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얘야. 나도 그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구나. 그러니 네가 죽어라. ...
입력:2022-03-16 20:55:45
오늘의 QT (2022.3.16)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룻 1:21) I went away full, but the LORD has brought me back empty. Why call me Naomi? The LORD has afflicted me; the Almighty has brought misfortune upon me.(Ruth 1:21) 흉년이 다가오자 나오미 가정은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이주했습니다. 흉년을 피해 이주했으나 오히려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더 큰 인생의 흉년을 만나게 됐습니다.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어려...
입력:2022-03-15 14:10:02
성경 품귀에… 성서공회, 우크라어 성경 긴급 제작
우크라이나 리비우 인근 피란민 시설로 사용되는 유치원의 탁자에 지난 8일 현지어 성경이 놓여 있다. EPA연합뉴스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의 긴급 우크라이나어 성경 제작 작업이 시작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우크라이나성서공회의 요청에 따라 1차로 요한복음 현지어 파일을 입수해 조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신구약 전체가 담긴 우크라이나어 성경 파일도 이날 추가로 전달돼 곧 인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우크라이나성서공회 관계자들이 대피하지 않고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남아 성경 보급 요청을 계속 보내오고 있다”면...
입력:2022-03-15 14:05:03
[역경의 열매] 이건숙 (26) 이제 겨우 살만한데… 교수직 버리고 목회 결심한 남편
소설가 이건숙(가운데) 사모가 2004년 남편 신성종(오른쪽) 목사와 교회 수련회에서 피에로와 함께 서 있다. 남편 신성종 목사는 늦은 나이에 안수를 받고 충현교회 대학부를 인도하다가 사임했다. 명지대 교수 겸 대학교회 목회를 했다. 두 가지 사역 모두 전임이라 드디어 강단 위에서 쓰러지는 사건이 나고 하나님은 그제야 귀국할 적에 원했던 그 신학교로 보냈다. 거기서 부교수를 거처 정교수가 되고 대학원장이 되었다. 시동생들도 자립하고 이제 시부모님만 남아 숨통이 트이는데 남편은 갑자기 학교를 버리고 목회를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나도 어느 정도 안...
입력:2022-03-15 14:05:03
KCC한인동포회관, 25일 오후 7시 쿠바혁명 한인영웅 '헤로니모' 영화 무료상영
KCC한인동포회관은 25일 오후 7시 한인동포회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쿠바혁명 한인영웅 헤로니모 임과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튜영화를 무료상영한다고 밝혔다. <헤로니모 영화 배너> KCC한인동포회관 25일 오후 7시 무료상영 카스트로∙체 게바라와 쿠바혁명 이끈 영웅 쿠바 속 한인들의 삶을 다큐로 영상에 담아 1959년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몰락시킨 쿠바혁명의 대표적 한인혁명가 헤로니모 임(Jeronimo Lim∙임은조)의 일대기와 쿠바 한인들의 정착기 등 정체성을 담은 다큐멘타리 영화 ‘헤로니모Jeronimo’(감독 전후석)가 무료 상영된다.  KCC...
입력:2022-03-15 21:54:35
​정병화 뉴욕총영사-찰스윤 뉴욕한인회장 등 임원진, 11일 총영사 관저에서 간담회 가져
뉴욕총영사 관저에서 11일 만찬을 겸해 한인사회 발전에 대해 간담회를 가진 뉴욕한인회 임원진.(앞줄좌측부터)찰스윤 뉴욕한인회장, 정병화 총영사, 김경화 수석부회장, 리처드리 상임부회장, 윤옥채 동포담당영사, 진강 간사, 김영환 한인회이사장, 음갑선 차석부회장.  11일 총영사 관저로 초청해 만찬 겸해 의견나눠 정병화 뉴욕총영사는 11일 찰스윤 뉴욕한인회장과 음갑선 부회장 등 임원진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향후 한인사회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입력:2022-03-15 20:19:58
[다시 듣고싶은 설교] 복을 깨닫고 누리는 길
‘천국의 대헌장’, ‘기독교의 대헌장’, ‘황금률’, ‘성경 중의 성경’, ‘천국의 복음’, 찬사가 담긴 이 모든 표현들은 마태복음 5~7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도 백미로 꼽힌다는 의미입니다. 이 주옥같은 말씀이 ‘무리’에게 하신 말씀인지 아니면 ‘제자’에게 하신 말씀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누가복음 6장 20절에 ‘무리’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말씀은 무리가 아니...
입력:2022-03-15 05:15:01
오늘의 QT (2022.3.15)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5~6) Now this man Micah had a shrine, and he made an ephod and some idols and installed one of his sons as his priest. In those days Israel had no king; everyone did as he saw fit.(Judges 17:5~6) 미가는 자신의 어머니가 준 은으로 신상을 만들며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왜 신상을 만들었...
입력:2022-03-14 14:10:02
[가정예배 365-3월 15일] 천국의 국가대표
찬송 : ‘나는 예수 따라가는’ 349장 (통 38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5장 12~19절 말씀 : 오늘 본문을 보면 ‘한 사람’이란 단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요지는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의 결과로 모든 인류가 죽음의 권세 아래 놓이게 됐다는 것이고, 반대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생명이 오게 됐음을 말합니다. 성경은 ‘대표성의 원리’를 말합니다. 대표성의 원리는 우리가 사는 사회 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한 사람입니다. 국회의원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한 사람...
입력:2022-03-14 14:05:04
[역경의 열매] 이건숙 (25) 돈 욕심에 “우리 한국 가지 말고 장사나 해요”
소설가 이건숙 사모가 1989년 대전중앙교회에서 목회하던 남편 신성종 목사와 나란히 서 있다. 우리 부부가 가발가게를 시작한 2년간은 초창기 개척 시기라 호황이었다. 남편 신성종 목사는 돈이 들어오니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좋은 타자기도 사고 책도 마음대로 사서 공부하는 속도가 빨라 급 스피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발가게를 하는 동안 내겐 엄청난 유혹이 다가왔다. 세상에! 돈이 술술 들어오니 돈으로 무엇이나 할 수 있었다. “여보! 우리 교수니 목사니 신학자니 다 팽개치고 장사를 합시다. 돈이 이렇게 술술 들어오는데 뭣 하려...
입력:2022-03-14 14:05:04
​오는 21일부터 해외 한국입국자 격리면제 실시...백신접종 이력 사전 입력해야 혜택받아
한국 검역당국은 오는 21일부터 해외에서 백신접종을 마치고 한국 검역당국이 개설한 백신접종 이력 입력 시스템에 접종이력을 사전등록한 입국자에 한해 7일 자가격리 면제방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외국인과 입국자들.  한국 검역당국, 해외 백신접종 이력 입력해야 7일 자가격리 면제 적용대상…미접종자 제외 입국 7일후 검사도 ‘신속 항원검사’ 간소화 오는 21일부터 한국으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면제방침이 확정된 가운데 격리면제 조건에 대한 문의가 많다.  뉴욕...
입력:2022-03-14 18:51:36
​뉴욕국가조찬기도회 “한∙미 국가 지도자에게 지혜를, 세계에는 전쟁없는 평화를” 기원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주최 2022연례 국가조찬기도회가 12일 오전 8시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교계인사 및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강단에 오른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가 두손을 들고 한미 국가지도자와 세계평화를 위해 합심기도를 이끌고 있다.  (사)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12일 조찬기도 뉴욕교계 및 한인단체장, 정치인 등 한마음 호소 국민대통합과 항구평화∙우크라이나사태 종식 등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항구적 평화, 경제안정 그리고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회가 개최됐다. 특히 이날 기도회에서는 윤...
입력:2022-03-14 17:11:00
[세계의 영성 작가] 십자가 사랑에 뜨거워진 순간 마음이 붉어지다
스웨덴의 국민작가 셀마 라겔뢰프(Selma Lagerlof·1858~1940·아래 사진)는 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다. 셀마 라겔뢰프란 이름이 다소 낯설다면 북유럽 아동문학의 최대 명작으로 꼽히는 ‘닐스의 신기한 여행’(1907)을 떠올려보자. 스웨덴 남부 출신 소년이 엄지손가락만큼 작아져 거위를 타고 세계를 모험하는 내용이다. 스웨덴 아이들의 지리 공부를 위한 부교재를 써달라는 교육부 청탁으로 쓰게 된 이 책은 현재까지 세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라겔뢰프는 이 책으로 190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
입력:2022-03-11 14:10:02
라흥채목사, 다음달 5일부터 7주완성 성경적 종말론 1기 세미나 마련
라흥채 뉴욕제자들교회 담임목사는 오는 4월5일부터 성경적 종말론 7주완성 세미나를 목사와 전도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뉴욕교협 주최로 열린 종말론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는 라흥채목사. ‘성경적 종말론’ 오후반∙저녁반 강의 다니엘∙요한계시록 성경이론 학습기회 다수 저서 및 자료담은 USB 등 제공 성경적 종말론을 가르쳐온 라흥채목사(뉴욕제자들교회 담임)가 목회자와 전도사 등 교회사역자를 대상으로 ‘7주 완성 다니엘∙요한계시록 성경공부’ 제1기 모임을 퀸즈 플러싱에 있는 뉴비전교회(담임:황동익목사)에서 다음달 5...
입력:2022-03-14 09:50:13
[가정예배 365-3월 14일] 감사는 은혜에 대한 기억입니다
찬송 : ‘다 감사드리세’ 66장(통 2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8장 11~19절 말씀 : 인생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기억일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누군가에게서 기억을 빼앗는다면 그 사람의 전부를 빼앗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 삶에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외롭지 않은 사람일 겁니다. 때론 어린 시절 부모의 칭찬 한마디가 기억에 남아 자녀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도 합니다. ‘사람이 어떤 것을 기억하는가’는 곧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말해줍니다. 좋은 것을 ...
입력:2022-03-13 14:10:02
오늘의 QT (2022.3.14)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삿 16:17) So he told her everything. “No razor has ever been used on my head,” he said, “because I have been a Nazirite set apart to God since birth. If my head were shaved, my strength would leave me, and I would become as weak as any other man.”(Judges 16:17) 삼손은 자신이 나실인이며 자신의 ...
입력:2022-03-13 14:10:01
[겨자씨] 뚫어
얼마 전 집의 싱크대가 막혀 몇 날을 고생했습니다. 싱크대가 막혔는데 사람이 크게 체한 것 같이 불편했습니다. 어떻게나 단단히 막혔던지 처음에 두어 사람이 왔는데 잘 뚫지 못했습니다. 그 옛날 동네 골목을 지나가며 “뚫어!”를 구성지게 외쳤던 아저씨 같은 분이 오셔서 마침내 해결해 주었습니다. 지난해 5월엔 저도 뚫어야 했습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거의 막혔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한 후에 의사는 며칠 만에 혈관 시술을 서둘러 해주었습니다. 그때 모니터를 통해 보았습니다. 가는 혈관을 사이에 두고 따로 고여 있었던 피가 &lsq...
입력:2022-03-13 14:10:02
[역경의 열매] 이건숙 (24) 가게 데리고 나간 아이들 거리에서 “Come in, Try the wig”
소설가 이건숙 사모가 1988년 남편 신성종 목사, 두 아들과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겁도 없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물어물어 선반을 샀다. 하나씩 둘러메고 와서 사방에 선반을 매달고는 가발을 진열했다. 필라델피아 남쪽에 처음 들어선 가발 가게였다.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에 손님이 밀려와서 선반에 진열해놓은 가발이 하나도 남지를 않았다. 몽땅 팔려 돈이 소쿠리에 수북했다. 주말에 팔리는 것이 그 주간의 80%를 차지했다. 주중에는 아이 둘을 데리고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갈아타고 가발가게에 와서 장사했다. 손님이 적어 아이들을 돌볼 ...
입력:2022-03-13 14:05:05
[미션 톡!] 사순절 까똑까똑 그만… ‘카톡 종교’ 탈출을
본디오 빌라도가 군중을 향해 가시관을 쓴 예수를 가리키며 “보라 이 사람이로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림은 안토니오 치세리의 ‘이 사람을 보라’(1871). 피렌체 근대미술관 소장 사순절 둘째 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매년 부활주일 전 40일 동안 예수님의 삶과 십자가를 묵상하며 영적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혼란스럽고 번잡했던 대선도 끝났습니다. 이제 사순절의 경건과 침묵 속으로 들어갈 때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
입력:2022-03-13 14:05:05
[가정예배 365-3월 13일] 한계가 무너질 때 찾아오는 은혜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5장 1~14절 말씀 : 미국의 곤충학자 루이저 로스 차일드 교수는 벼룩을 대상으로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덮개가 없는 유리컵에 벼룩을 가두자 자신의 몸의 백배 이상을 뛰어오를 수 있는 벼룩은 바로 탈출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컵을 유리로 덮어두자 덮개가 있는 줄 모르고 계속 뛰어오르던 벼룩이 덮개에 부딪히며 높이를 조절하기 시작하더니 더 뛰지 않고 유리컵 안에 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실 은혜도 그러합니다. 신앙의 연수와 경험, 세상...
입력:2022-03-16 20:5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