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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시지 않는 ‘日 방사능 공포’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고철 대부분이 공항·항만 감시기를 무사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산 방사능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일본산 고철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모두 16건에 이른다. 검출된 방사성물질은 세슘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륨(4건) 코발트(3건) 라듐(2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주된 방사성물질인 세슘137과 원자력안전법상 방사성동위원소인 토륨232가 자주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모두 반송됐거나 반송 ...
입력:2018-10-21 06:05:01
무역전쟁 여파 中 기업 국유화 확 늘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 주식을 매입해 국유화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외견상 정부가 기업들에 자금을 긴급 수혈하는 형식이지만 중국에서 시장경제가 후퇴하고 ‘국가 통제’가 강화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17일 현재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민영기업 가운데 최소 32곳의 경영권이 정부로 넘어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이들 32개 기업 가운데 6곳은 중앙정부에, 나머지 26개 기업은 ...
입력:2018-10-21 06:00:01
황돔 잡더니… 켑카, 제주서 ‘CJ컵+세계 1위’ 낚았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브룩스 켑카가 21일 제주도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새 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JNA골프 제공   대회 열리기 전 제주 앞바다에서 51㎝짜리 황돔을 잡은 뒤 “낚시 결과가 행운을 가져다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켑카는 자신의 바람대로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행복한 한 주를 보냈다. CJ그룹 제공 브룩스 켑카(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번째 우승,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
입력:2018-10-21 05:55:01
가을 여행, 전남도로 오세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찾은 관람객이 지난 15일 사진을 찍고 있다. 꽃잔치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장성군 제공 전남도는 다음 달 4일까지 ‘2018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지역에서 31개 축제와 행사를 개최해 손님맞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기간 동안 125개 업소가 할인에 동참하며 각종 이벤트도 이어진다.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전남도관광협회와 함께하는 이번 여행주간을 위해 특색 있는 축제와 문화예술행사, 이벤트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여행주간 진...
입력:2018-10-21 05:35:01
축구로 만나는 남북 청소년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이어간다
남북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평화 분위기를 이어간다. 21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가 오는 11월 3일까지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과 인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의 6개국 8개팀 2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조별리그 예선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29일과 30일이다. 29일 열리는 A조 개막전은 강원도 대표팀과 북측 4·25 체육팀의 경기로 치러진다. 30일 열리는 B조 개막 경기에서는 대회 후원사인 하나은행 중등연맹 선발팀이 북측 여명체육단과 일전을 벌인...
입력:2018-10-21 05:35:01
“제재 완화 온도 차로 韓·EU 공동성명 보류는 오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브뤼셀 유로파 빌딩에서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한-EU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한·유럽연합(EU) 공동성명 채택이 대북 제재 완화를 둘러싼 양측의 온도차 때문에 보류됐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한·EU 공동성명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란 표현 때문에 무산됐다는 요미우리 보도는 틀린 기사”라며 “앞서 다른 정상과의 공동성명에 이미 포함된 그걸(CVID) 뺄 필요가 없었다”...
입력:2018-10-21 05:25:01
문 대통령 “대북 제재 완화” 설득에 유럽 대답은 “先비핵화”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 등 7박9일 일정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佛·英·獨 정상과 잇단 정상회담, 모두 “北 비핵화 실천부터” 강조 靑 “제재 완화 공론화 성과 거둬”…北·美 협상 언제 틀어질지 몰라 文, 안보리·유럽·교황 끌어들여 비핵화 협상 불가역성 보강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간 내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역설...
입력:2018-10-21 05:25:01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제는 비핵화·상응조치 시간표 작성”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펜하겐 크리스티안보르 궁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의 타임테이블(timetable·시간표)을 만드는 것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 참석차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크리스티안보르 궁에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
입력:2018-10-21 05:20:01
30일 개성공단 재가동 TF 개최… “시설 점검 차원 연내 방북 추진”
개성공단 재가동 태스크포스(TF)가 올해 안에 개성공단 시설 점검 차원의 북한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시설 점검이라도 하게 해 달라”며 정부에 6차례 방북 승인을 요청했으나 매번 유보됐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21일 “개성공단 재가동 TF를 오는 30일 열고 방북 승인 요청을 포함해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방북이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큰 기대를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
입력:2018-10-21 05:20:01
JSA 내 지뢰 제거 마무리… 25일까지 병력·초소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남북 양측의 초소와 병력, 화기를 철수하는 비무장화 조치가 오는 25일까지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21일 “남북은 9·19 군사 합의에 명시된 대로 JSA 내 지뢰제거 작업을 20일 공식 마무리했다”며 “JSA 비무장화를 위한 다음 조치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9·19 군사 합의에 따르면 남과 북, 유엔군사령부 3자는 지뢰제거가 완료된 뒤 5일 이내에 남북 양측 초소와 인원, 화력장비를 모두 철수한다고 돼 있다. 남북은 JSA 내 북측 초소 5...
입력:2018-10-21 05:20:01
산림협력·철도조사…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서 남북회담 줄줄이
지난달 문을 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연락 채널을 넘어 남북 간 회담장으로 본격 활용되고 있다. 남북은 22일 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열기로 했다. 남측 수석대표는 박종호 산림청 차장, 북측 수석대표는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이 맡았다. 이들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소나무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분과회담,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문제를 논의할 체육회담도 이달 내 연락사무소에서 열린다. 남북은 이번 주 후반 경의선 철도 북...
입력:2018-10-21 05:20:01
[단독] 한국인 ‘백만장자’ 75만3503명
20세 이상 한국인의 상위 1.7%, 한국인 평균 자산 17만1739달러 부 증가·불평등 세계 공통 추세 상위 10%가 전체 부 85% 차지 올해 20세 이상의 한국인이 가진 평균 자산은 17만1739달러(약 2억원)로 파악됐다.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75만3503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자산과 ‘백만장자’의 숫자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세계 부(富) 보고서’를 1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을 ‘성장 스타(Growth Star)&rs...
입력:2018-10-21 04:40:02
보스턴 vs LA…어색하면서도 역사적인 102년 만의 WS 대결
'더 스틸' 로버츠·'다저스 출신' 코라, 서로 금의환향 동·서부 자존심 대결…커쇼-세일·킴브럴-얀선 볼거리 풍부   아메리칸리그 우승한 보스턴   우승 맥주 샤워 준비하는 다저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전국구 구단으로 꼽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낯선 무대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만났다. 올해 114번째를 맞는 월드시리즈는 동부지역의 대표인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보스턴과 미국 제2의 도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서부지역의 강자로 2년 연속...
입력:2018-10-21 20:07:18
[200자 읽기] 25개 이상으로 번역된 ‘현대의 고전’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에 펴낸 ‘현대의 고전’으로 출간 40주년을 넘긴 것을 기념해 기념판이 새로 나왔다. 이 책은 그동안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고, 한국에서도 2000년 이후에만 40만부 가까이 팔렸다고 한다. 에필로그에는 과거에 출간된 책에선 볼 수 없던 저자의 새로운 글도 담겨 있다. 홍영남·이상임 옮김, 632쪽, 2만원.  
입력:2018-10-19 15:10:01
[김병수의 감성노트] 자기복잡성
  김병수 정신과 전문의 “사람은 언제나 한결같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와 인식을 자기개념(self-concept)이라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일을 잘 하는가. 가족과 사회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 따라 자기 개념이 다르게 구성된다. 다양한 역할과 관계를 경험하면서 내면에는 여러 가지 자기 개념이 자리 잡게 된다.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자기 개념들의 속성이 서로 모순적이고 이질적인 정도를 일컬어 자기...
입력:2018-10-19 15:10:01
[200자 읽기] 경주의 봄·여름·가을·겨울 들려줘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두 저자는 경주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각각 어떤 모습을 띠는지 들려준다. 여행작가인 이들이 얼마나 경주를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경주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이다. 경주의 여행지를 탐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중교통 정보까지 실려 있다. 240쪽, 1만6000원.  
입력:2018-10-19 15:10: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아주 시끄럽다가 조용해진… ‘쥐 죽은 듯’
학교 정문 앞 신작로에 좌판 왁자하고, 운동장엔 만국기 펄럭펄럭. 가을운동회 날입니다.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목을 빼고 응원을 하다보면 점심때. 플라타너스 아래에 앉아 엄마가 싸들고 온 밥을 먹고, 달달한 사이다에 삶은 달걀 두어 개 컥컥 먹고 나면 콧구멍으로 목구멍으로 탄산이 푹푹 나오는 것이었는데. 운동회가 파하고, 뒤집어서 쓰면 청군도 되고 백군도 되는 나일론 모자 쓰고, 십리사탕 녹여가며 뉘엿해서 집에 옵니다. 그런데, 운동회는 학교에서만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기마전이며 씨름이며 해서 몸이 천 근. 자려고 누웠는데 천장 ...
입력:2018-10-19 15:10:01
[200자 읽기]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좋아하는 워킹맘
일간지 기자이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 썼다. 마흔 살이 넘은 나이에 그룹 워너원 멤버인 강다니엘에 빠지게 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행복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는 데서 시작되는 걸까. ‘본격 늦바람 아이돌 입덕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244쪽, 1만4000원.  
입력:2018-10-19 15:10:01
[200자 읽기] 최열이 후배 홍지석과 나눈 대화
미술사학자인 최열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 홍지석과 나눈 대화를 엮었다. 두 사람은 미술사는 어떤 학문이며, 무슨 책으로 이 분야를 공부하면 좋은지 들려준다. 미술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300쪽, 1만8000원.  
입력:2018-10-19 15:05:01
[책속의 컷] 동서고금의 동물 명화 130여점, 책장 넘길 때마다 등장
17세기 일본의 화가 가노 단유가 그린 호랑이 그림이다. 역동성이 느껴지지만 왠지 모르게 익살스러운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 작가 외에도 많은 화가들이 호랑이를 화폭에 담곤 했는데, 특이한 건 일본엔 호랑이가 서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오랫동안 일본의 화가들이 그린 호랑이 그림은 대부분 ‘상상화’였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대나무 숲속의 호랑이’라는 제목이 붙은 저 그림을 소개하면서 이런 설명을 곁들인다. “아예 날고 있는 범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날고 있는 것이 아니라 뛰고 있는 걸까? 점프력이든 비행...
입력:2018-10-19 15:05:01
[미술산책] 여수의 동백꽃
강종열 ‘Camellia’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2015. 뮤지엄 SAN “가장 눈부신 순간에/ 스스로 목을 꺾는/ 동백꽃을 보라/ 지상의 어떤 꽃도 그의 아름다움 속에다/ 저토록 분명한 순간의 소멸을/ 함께 꽃피우지는 않았다/ 모든 언어를 버리고/ 오직 붉은 감탄사 하나로/ 허공에 한 획을 긋는/ 단호한 참수.” 시인 문정희가 동백꽃의 단호한 꺾임을 노래했다면, 여수 화가 강종열(67)은 그 절정의 순간을 그린다. 붓끝에 물감을 듬뿍 묻혀, 화폭 가득 동백나무를 채운 뒤 탐스러운 꽃을 그린다. 내일이면 그 꽃송이는 땅으로 후드득 직하할 ...
입력:2018-10-19 15:05:02
55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안양교도소 르포
경기도 안양교도소의 재소자 거실 내부 모습. 1만8700명이 수용된 이곳에는 이런 재소자 거실이 모두 404개 있다. 평균 25㎡(약 7.5평) 크기의 방에 4∼8명이 지낸다. 안양교도소 제공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안양교도소.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높은 정문 양옆에 높이 4.5m, 길이 290m의 상아색 담벼락이 늘어서 있었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수색대를 지나니 허름한 수감자 사동이 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낡은 교도소. 그 수식에 걸맞게 55년 세월이 사동 곳곳에서 묻어났다. 복도 바닥은 초록색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벗겨져 콘크리트 맨살이 그대로 드러...
입력:2018-10-19 15:05:02
[지구촌 베스트셀러] 터커 칼슨의 ‘바보들의 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 올해 미국 서점가는 정치 서적의 홍수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은 올해 정치 서적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10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바보들의 배’도 정치 관련 서적이다. 이 책은 이기적인 지배층이 미국을 혁명 전야로 몰고 간다고 비판한다. 미국의 지배층은 소통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자신이 소유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스포츠 경기도 스카이박스에서 관람한다. 또 미국에서 우파와 좌파의 구분은 더 이...
입력:2018-10-19 15:05:02
[200자 읽기] 폭력 동반 않고도 대중의 복종 이끌어내
미국 정치학자인 저자가 1980년에 펴낸 사회과학서로 국내엔 최근에서야 출간됐다. 폭력을 동반하지 않고도 민주주의 시스템을 교묘하게 악용해 대중의 복종을 이끌어내는 ‘친절한 파시즘(friendly fascism)’에 대해 들려준다. ‘친절한 파시즘’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진보적인 지식인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김승진 옮김, 720쪽, 3만2000원.  
입력:2018-10-19 15:05:01
커피 로스터가 된 장애소년, 하루하루 향긋한 삶
커피 로스터가 된 장애 소년의 이야기다. 이와노 하비키(16)군은 어린이집에 다니던 시절 친구들의 이름을 거의 외우지 못했다. 장난감이나 놀이공원엔 전혀 흥미가 없었고, 빈 샴푸 용기나 핸드폰 수집에 열을 올렸다. 부모는 또래에 비해 좀 특이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 무렵 교실을 뛰쳐나가는 일이 자주 생겼다. 이때 병원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신체나 정신 발달에 이상이 없지만 뇌 문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거나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입력:2018-10-19 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