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산책] 대지의 호흡을 머금은 조각
- 나점수 ‘Thinking origined from plants’. wood, painting. 더 페이지 갤러리 숲 속 어딘가에서 추어올린 나뭇등걸일까, 아니면 나무껍질일까.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끌린다. 자연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 풋풋함이. 낮은 울림만 던지는 그 무목적성이. 빛깔과 형태가 다른 나무들로 대지의 호흡을 전하고 있는 작가는 나점수(1969∼)다. 나점수는 나무를 품에 끌어안고, 그 나무가 숨 쉬었던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러곤 자유롭고, 부드러운 형상을 만든다. 그의 오브제는 홀홀히 부는 자연의 바람처럼, 졸졸 흐르는 냇물처럼 나직...
- 입력:2018-09-28 15:05:02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판이 깨지는 건 ‘파토’가 아니라 ‘파투’
- 화투(花鬪). 추석 같은 명절에 여럿이 모이면 놀이 삼아 하는데, 재미로 치면 이만한 게 드물고, 가정파탄 패가망신의 미끼로 봐도 무방한 화투. 놀이로 나서 노름으로 크는 숙명 같은 속성을 가졌지요. 화투는 열두 달을 표현한 그림딱지입니다. 정월은 솔, 2월은 매화, 3월은 벚꽃, 4월은 등나무, 5월은 난초, 6월은 모란, 7월은 홍싸리, 8월은 공산명월, 9월은 국화, 10월은 단풍, 11월은 오동, 12월은 비(雨, 우). 화투는 조선 말 일본이 우리를 막 집적댈 때쯤 들어와 왜색(倭色)의 낙인을 받으며 퍼졌지요. 여하튼 상대의 패도 추리해야 하는 등 고도의 두뇌게임인 ...
- 입력:2018-09-28 15:05:02
-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빵의 탄생
- 빵반죽 우리가 먹는 빵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인류 최초로 밀 농사를 지었던 고대 레반트 사람들은 곡물껍질을 벗기기 위해 구운 이삭을 돌로 문지르거나, 말리거나, 절구를 사용했다. 그런데 밀은 특성상 낱알이 쉽게 깨지기 때문에 껍데기만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에 알곡을 통째로 부서뜨려 가루를 낸 다음 껍데기를 따로 분리해 제거했다. 최초의 빵은, 우연히 만들어졌는지는 몰라도, 아마도 곡물가루를 물과 섞어 만든 반죽에 열을 가해 만들었을 것이다. 초기의 빵은 납작하고 딱딱했다. 최초의 발효 빵은 고대 이집트지역에서 나타...
- 입력:2018-09-27 15:10:01
- [And 스포츠] NBA 정규 리그 내달 17일 점프볼… 이번 시즌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 2018-2019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코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누가 될까.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NBA 프리시즌 개막을 앞두고 패널들을 활용, NBA 선수들의 개인별 랭킹을 발표했다. 1위는 르브론 제임스가 차지했다. 제임스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으면서도 지난 시즌 82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다. 출장시간은 리그에서 가장 많았고, 슈팅 정확도를 크게 개선했다. 승부처 상황에서의 득점 능력을 따질 때에도 제임스는 리그 1위였다. 포스트시즌에는 정상이 아닌 몸으로도 평균 34.0득점, 9.1리바운드, 9.0어시스...
- 입력:2018-09-27 15:05:01
- [And 스포츠] 더 강해진 ‘골스’… 3년 연속 우승 막을 적수 만날까
-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이 지난 25일(한국시간) 2018-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케빈 듀란트, 드레이먼드 그린,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왼쪽부터) 등 스타들이 즐비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여름 올스타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오른쪽)를 영입,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AP뉴시스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곳’ 미국프로농구(NBA)가 시작된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 샬럿 호네츠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격인 2018-2019 NBA 프리시즌이 진행된다. 지난 시...
- 입력:2018-09-27 15:05:02
- 진화한 ‘가을 괴물’ VS 추락한 ‘출루 머신’
-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복귀 후 괴물투를 선보이며 다저스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AP뉴시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6일(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AP뉴시스 대표적 한국인 투타 메이저리거인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예상 못한 반전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초반 잘 나가다가 사타구니 ...
- 입력:2018-09-27 15:05:02
- 한·미 ‘가을 야구’ 막차 타기 점점 안갯속으로
- KBO리그 6∼8위인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가 27일 일제히 승리를 거둔 반면, 5위 KIA 타이거즈는 패하는 바람에 5위 싸움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왼쪽은 삼성의 외인 용병 다린 러프가 8회말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투런 홈런을 치는 순간. 오른쪽 사진은 이날 KIA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LG 선발 차우찬의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투수 로스 스프리플링(왼쪽)이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말 마운드로 걸어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쳐다보고 있...
- 입력:2018-09-27 10:25:01
- '터미네이터'서 재회한 슈워제네거·해밀턴 SNS 사진 화제
- [아널드 슈워제네거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터미네이터'가 낳은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이 내년 개봉 예정인 '터미네이터6'(가제) 촬영장에서 재회한 사진이 화제다. 27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올해 71세가 된 슈워제네거는 전날 해밀턴의 62세 생일을 축하하며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이 터미네이터 촬영장에서 찍은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지난 6월부터 촬영 중인 '터미네이터6'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과 그들이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출연했던 1991년작 '터미네이터2' 촬영 때의 사진이었다. 슈워제네거와 해밀...
- 입력:2018-09-28 01:02:59
- 전주한옥마을 인근 명소들 유명 서예가 기품이 흐른다
- 강암 송성용 선생이 쓴 ‘한벽당(寒碧堂)’ 편액(위 사진)과 석전 황욱 선생이 쓴 ‘요월대(邀月臺)’ 편액. ㈔세종한글서예연구회 제공 오목대, 요월대, 호남제일성, 풍패지관….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이는 전북 전주한옥마을 인근의 명소들은 유명 서예가들이 붓글씨를 뽐내는 곳이기도 하다. 전주에 있는 ㈔세종한글서예연구회가 최근 펴낸 ‘서예로 보는 한옥마을 편액 이야기’를 보면 서예가들의 기품 있는 묵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책자는 글씨를 문 위에 건 한옥마을 내 주요 건물 편액(현판)의 뜻을 해...
- 입력:2018-09-27 06:20:01
- LA 다저스, 가을야구 위태
-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투수 로스 스프리플링(왼쪽)이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말 마운드로 걸어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쳐다보고 있다. 스프리플링은 2회 3실점한 뒤 교체됐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가을야구가 위태로워졌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 7로 패하며 시즌 88승 7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6연승을 한 콜로라도 로키스(88승 70패)에 0.5게임차로 뒤지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NL 중부지구도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
- 입력:2018-09-27 06:05:01
- 호날두의 유벤투스 콧노래
-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7일(한국시간) 열린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호날두는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2대 0 승리에 기여했다. 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세한 유벤투스가 88년 만에 가장 좋은 시즌 초반 성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18-2019 세리에A 6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6연승을 거두며 나폴리에 승점 3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발렌시아와의 유...
- 입력:2018-09-27 06:05:01
- 메시·모드리치 “맙소사!”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27일(한국시간) 열린 레가네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미켈 베스가와 공을 경합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은 1대 2로 패했다. AP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두 거함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날 무너졌다. 리그 개막 후 함께 5연속 무패 행진(4승 1무)을 달리던 두 팀이 27일(한국시간) 동시에 패배를 당했다. 양 팀이 함께 진 것은 3년 8개월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부타르케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프리메라리가 레가네스와...
- 입력:2018-09-27 06:05:01
- [별별 과학] 레인 센서의 원리, 전반사
- 물속 표면에서의 전반사 (빨간 원)(Wikimedia, Brocken Inaglory) 빗길에 운전하다 보면 강우량에 따라 와이퍼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번거로울 때가 많다. 하지만 요즘 고급 사양의 자동차에는 자동으로 속도가 조절되는 와이퍼가 장착되었다. 자동차 유리창에 내리는 빗물의 양을 어떻게 감지해서 와이퍼를 조절할까? 여기에는 빛의 굴절률을 이용한 광학 센서가 사용된다. 빛은 물체 속을 진행할 때 속도가 느려진다. 빛이 물체의 분자들에 흡수되었다가 방출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정체되기 때문이다. 물체 별로 빛의 통과 속도는 다르며 속도가 느려진 비율이 ...
- 입력:2018-09-26 15:10:01
- 미국 팀 ‘돌아온 호랑이’ 타고 라이더컵 접수 나섰다
- 타이거 우즈가 지난 2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돌아온 ‘골프 황제’가 미국에 25년 만의 라이더컵 원정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까. 타이거 우즈가 라이더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0승 고지에 오르면서 미국 팀의 사기 역시 높아지고 있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의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개막하는 라이더컵은 2년 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개최되는 두 대륙의 골프 대항전이다. 역대 전적에서 미국이 26승 2무 13패로 ...
- 입력:2018-09-26 15:10:01
- 집 안팎서 줄줄 새는 맨유… 망신살 뻗친 축구 명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리 그랜트가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카라바오컵’ 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슛을 가까스로 막아내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장 안팎에서 망신을 사고 있다. 리그 컵대회에서 2부 리그 소속 팀에 덜미를 잡히는가 하면 감독-선수 간 볼썽사나운 내분도 끊이지 않고 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펼쳐진 2018-2019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카라바...
- 입력:2018-09-26 15:10:01
- 공고해진 ‘유튜브 천하’… 갈 길 바쁜 네이버
-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 유튜브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쟁사인 네이버가 한 발 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개인 제작 콘텐츠 부족’ ‘15초 광고’ ‘망(네트워크) 사용료’ 문제에 발목 잡혀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19∼59세 유튜브 이용자 1000명 중 42.8%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유튜브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시간 이상 이용하는 ‘헤비 유저’도 5.2%에 이른다. 유튜브 이용자 10명 중 4명이 매일 유튜브를 1시간 넘게 보는 충성고객이라는 뜻이다. ...
- 입력:2018-09-26 15:05:01
- 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 첫 영예
- 루카 모드리치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메날두(메시+호날두)’의 10년 천하를 깨고 올해 최고의 축구스타로 올라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에서 모드리치를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각각 5번씩 나눠 가졌던 ...
- 입력:2018-09-26 06:15:01
- '흥행 보증수표' 우즈 우승에 투어 챔피언십 시청률 3배 급등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시청률이 작년보다 3배 이상 급상승했다. 투어 챔피언십을 중계한 미국 NBC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회 마지막 라운드 시청률은 5.21%였다. 이는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시청률보다 206% 급등한 수치로 200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처음 열린 이후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PGA 투어 대회 시청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기도 하다. 특히 우즈가 라운드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경기 후반 시청률은 7.19%까지 치솟...
- 입력:2018-09-24 21:19:56
- 다저스 감독 "류현진, 빅게임 투수 입증…오늘의 MVP"
- 미소 가득한 다저스 감독 "류현진은 빅게임 투수"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류현진(31)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강한 담력과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오늘 빅게임 투수 임을 다시 입증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
- 입력:2018-09-23 20:57:33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부모님 살피러(뵈러) 고향에 가는 귀성(歸省)
- ‘고향 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푸른 하늘 끝닿은 저기가 거긴가 아카시아 흰 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 고개 넘어 또 고개 아득한 고향 저녁마다 놀 지는 저기가 거긴가 날 저무는 논길로 휘파람 불면서 아이들도 지금쯤 소 몰고 오겠네.’ 고향 땅을 벗어나 살아본 적 없던 내가 ‘고향땅’이란 이 동요를 부르고 다녔다니 새삼 멋쩍네요. 1956년에 나왔으니 6·25 통에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들, 먹고살려고 살던 곳을 떠난 이들이 부르며 향수를 달랬겠지요. 고향(故鄕). 태어나 자란 곳, 조상 대대로 ...
- 입력:2018-09-21 15:10:01
- [미술산책] 몽파르나스 다락방과 그 거리
- 이성자 ‘눈 덮인 보지라르거리 ’, 1956. 캔버스에 유채. 이성자기념사업회 파리 몽파르나스 보지라르가 98번지. 한국의 신여성 이성자(1918∼2009)가 화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던 곳이다. 낡은 건물 6층의 다락방을 구한 이성자는 한 평짜리 좁은 공간에 이젤을 펴고, 그림을 그렸다. 1956년 초에 완성한 이 풍경화는 다락방에서 내려다본 뜰과 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눈 내린 마당에서 어린이들이 뛰노는 것을 보고, 화가는 고국에 두고 온 아이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화폭의 대부분은 텅 비어 있다. 인적은 간데없고, 건물들은 캔버스 상단에 ...
- 입력:2018-09-21 15:05:01
- 연휴 스포츠 ‘종합세트’… 볼거리 한상 차렸네
-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주말을 포함해 5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국내에선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 경쟁을 비롯해 씨름과 빅스타들이 참가하는 여자골프 경기가 열린다. 해외에서도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투어 챔피언십, 한국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야구·축구 등이 잇따라 예정돼있다. 먼저 국내 프로야구는 가을 야구 티켓을 잡기 위한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를 차지하기 위해 LG, KIA, 삼성이 물고 물리는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LG는 22·...
- 입력:2018-09-20 15:05:02
- [And 스포츠] 축구 열정 놓을 수 없는 우리, 날자 날자꾸나!
- 부산 FC 소속이던 피델(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4월 21일 열린 2018 K3리그 베이직 4라운드 양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공을 경합하고 있다. 피델은 올여름 K리그2의 안산 그리너스로 임대되며 프로로 데뷔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K3리그 어드밴스 코너기(왼쪽)와 K3리그 베이직 코너기.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 경기도 양평군 용문생활체육공원. TV 중계는커녕 취재진 하나 없는 허름한 잔디밭 위에서 양평 FC와 평택시민축구단의 선수 22명이 뛰고 있었다. 100명도 채 안 되는 관중 앞에서 선수들은 떨어지는 빗방울에...
- 입력:2018-09-20 15:05:02
-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역사를 바꾼 밀
- 밀로 만든 빵 서양에서는 밀로 만든 빵을 주식으로 먹는다. 밀은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함유량이 높아 밀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보다 키와 체격이 더 크다. 하지만 칼로리 자체는 밀이 쌀이나 옥수수보다 낮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그런데 빵은 단백질 함량이 많다고는 하지만 정작 쌀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적은 편이라 고기와 우유 등을 함께 섭취해 아미노산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래서 이들은 밀과 고기를 서로 바꾸기 위해 길을 만들어 먼 거리 거래를 시작했다. 이렇게 거래가 시작되어 상업과 교역이 발달하게 되었다. ...
- 입력:2018-09-20 15:05:02
- “후배 뮤지션과 협업한 ‘뜻밖의 만남’ 큰 보람”
- 2014년부터 ‘뜻밖의 만남’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고 있는 가수 양희은. 그는 “기회가 된다면 빠르고 경쾌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며 웃었다. 옹달샘 제공 이 가수는 데뷔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히트곡도 한두 곡이 아니다. 시쳇말로 ‘추억 팔이’만 해도 명성을 유지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뮤지션인 셈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는 지금도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대단한 내공이 묻어나는 신곡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로 48년째 무대에 서고 있는 양희은(66). 2014년 1...
- 입력:2018-09-20 0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