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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마비 극복, 불굴의 피아노 거장
사진=EPA연합뉴스‘왼손의 피아니스트’로 불린 미국 피아노계 거장 레온 플라이셔(사진)가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플라이셔가 미국 볼티모어의 요양시설에서 별세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작곡가인 아들 줄리안 플라이셔가 발표한 고인의 사인은 암이었다.고인은 피아니스트에게 생명과도 같은 오른손이 갑자기 마비됐지만 30년 넘게 왼손으로 피아노를 치며 세계 무대를 누빈 불굴의 주인공이었다. 아흔의 나이에도 연주자, 지휘자, 교육자로 활약했다. 앞서 피바디·커티스 음악원, 토론토 왕립 음악원 등에서 제자들을 가르친 그는 ...
입력:2020-08-03 15:10:01
[돋을새김] 전세의 문이 닫히고 있다
가족과 살 때도, 서울에 와서도, 몇 년의 하숙생활을 제외하고 꽤 오래 전세를 살았다. 혼자 살고부터 전세계약 만료만 다가오면 없던 두통이 생겼다. 외환위기 충격이 한창일 때엔 전세보증금보다 집값이 아래로 떨어질까 걱정했고, 그 파도가 지나자 벼락같이 오르는 전셋값에 시달렸다. 대략 2년에 2000만~3000만원가량 올려달라고 했다. 마이너스통장을 만들고 적금을 부어가며 겨우 버텼다. 그 사이 같은 동네 안에서 이사를 세 번 다녔다.한겨울 전셋집 보일러가 고장 났는데, 알아서 수리할 테니 비용을 달라는 전화를 집주인은 건성으로 받았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
입력:2020-08-03 15:05:02
‘사랑’으로 포장된 ‘가스라이팅’… 자녀는 서서히 병든다
‘오성(이성 지성 감성 체성 영성)교육 과정’을 수료한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이 2018년 2월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수료식을 하고 있다.서대천 목사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정서적 학대를 의미합니다. 심리학 용어로 ‘가스등(Gas Light)’이라는 1938년 작 연극에서 유래했습니다.이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듭니다. 이후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하는 부인이 잘못된 거라며 계속해서 부인을 탓합니다. 이에 부인은 ...
입력:2020-08-03 11:35:05
오늘의 QT (2020.8.4)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마 9:12) The healthy need not a doctor, but the sick.(Matthew 9:12) 의인보다 죄인이 많은 세상에 예수님은 죄인을 구하러 오셨습니다. 죄인의 구주로 오신 예수님은 의사가 환자를 만나듯이 세리와 죄인을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이 세상에 왔노라고 세상에 오신 이유를 밝히셨습니다. 건강한 사람보다 병자가 많은 세상에 의사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의사에게 전공지식이 주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자에게 재물이 주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상에는 굶주린 사람...
입력:2020-08-03 11:35:05
[겨자씨] 장마
길고 지루한 장마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지만, 예년에 발견한 문제를 제대로 손보지 못해 반복되는 피해를 보면 매우 속상합니다.교회도 곳곳에 비가 새는 곳이 발견됐습니다. 바람을 동반한 큰비가 벽을 타고 내려오다가 작은 틈으로 들어왔습니다. 비의 양이 제법 많아 놀랐습니다.장마가 지나고 당장 눈에 보이는 빗물이 없다고 해서 지나간다면 내년에는 더 많이 새는 빗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발견된 곳에 표시하고, 날이 좋을 때 확실하게 수리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큰 위기를 만나면 평상시 발견되지 않는, 숨어 있던 취약점이 보입니다...
입력:2020-08-03 11:35:05
존 웨슬리 삶·신학 총망라 ‘웨슬리저널’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1703~1791)의 삶과 신학을 총망라한 ‘웨슬리 저널’(사진)이 한국어로 변역됐다. 웨슬리 저널은 웨슬리의 일기를 묶은 책이다. 그는 1735년부터 1790년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썼다. 1740년에는 직접 일기를 묶어 첫 번째 웨슬리 저널을 출판했다.본격적인 연구는 그의 사후에 진행됐다. 토마스 잭슨, 느헤미야 커넉, 레지날드 워드 같은 학자들이 웨슬리의 일기 전체를 묶어 각주를 추가해 펴냈다. 저널에는 웨슬리의 사역과 신앙적 고민, 신학적 번뇌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18세기 영국의 사회·경제·문화·법 체계에 대한 웨슬리의 ...
입력:2020-08-03 11:35:05
[살며 사랑하며] 고서점을 찾아서
서울 종로구 숭인동. 주말이면 동묘 부근이 온통 벼룩시장으로 바뀐다. 여러 가지 생활용품이나 옛것들을 진열해 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이 일대에는 대형 고서점 다섯 업소가 성업 중이다. 눈 밝은 사람이면 일반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명저를 헐값으로 얻을 수 있어 뜻밖의 횡재를 할 때도 있다.사람마다 전공이 다르고 관심 분야가 있다 보니 책의 선호도 또한 다르다. 고서점을 즐겨 찾으면서 고서연구회 회원도 자주 만나게 되고 여러 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내가 즐겨 구입하는 책은 1950년대 이전에 출간한 국내 문필가들의 수필집. 80년대 청계천 고서점과 인사동, ...
입력:2020-08-02 15:10:01
[한마당] 트럼프의 눈엣가시 틱톡
중국 동영상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이 미국에서 퇴출 위기다.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제작·공유하는 앱이다. 글자보다 동영상에 익숙한 10, 20대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은 중국의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만 이용자가 8000만~1억명으로 추산된다.2일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대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미국 기업의 인수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용 금지 이유는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틱톡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
입력:2020-08-02 15:10:01
페더러의 마법… 두 소녀팬과 ‘지붕위의 테니스’
로저 페더러(사진 가운데)는 비토리아(오른쪽)와 카롤라라는 이름의 두 소녀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지난 4월 건물 위에서 테니스를 치는 장면을 SNS에 올리자 이를 기특하게 여겨 직접 현지를 방문, 둘과 테니스를 쳤다.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홈페이지 캡처로저 페더러가 지난달 10일 이탈리아 라구라의 한 건물 위에서 소녀 2명과 테니스 경기를 펼치고 있다.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홈페이지 캡처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가 이탈리아의 10대 소녀 두 명과 지붕 위에서 깜짝 테니스 경기를 벌였다.남자프로테니스(ATP) ...
입력:2020-08-02 15:10:01
[한반도포커스] 일본은 왜 미투운동이 약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정상’ 성추행 사건으로 자살하면서 큰 충격을 던졌다. 국내 ‘미투(MeToo)’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저명 인사가 성적(性的) 비리로 심판받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성평등은 그만큼 중요한 인권 문제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과 매우 대조적이다.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자살한 정치가는 있지만 성추행 문제로 자살한 경우는 전혀 없다. 바로 엊그제 터져나온, 전직 총리 아들인 일본 후생노동성 남성 부대신과 여성 정무관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뉴스도 흔해빠진 가십거리에 불과하다.세계적인 흐름을 탔던 미투운동도 일본에서 만큼은 각광받지 못했다. 방...
입력:2020-08-02 15:05:02
[뉴스룸에서] 새로운 문맹 사회
얼마 전 ‘사흘 논란’이 있었다. 정부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15, 16, 17일까지 ‘3일간’ 연휴가 주어진다는 뉴스가 발단이었다. 많은 기사가 3일을 사흘로 표기했는데 일부 네티즌이 문제로 삼고 나섰다. 1일은 하루고 2일은 이틀인데 왜 3일이 사흘이냐는 것이다. 사흘이 4일과 음이 비슷하다 보니 사흘이 4일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3일은 사흘이 맞다. 4일은 나흘이다. 그건 순우리말로 날짜를 셀 때 정해진 규칙이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다면 당연히 알고 있을 내용이다. 혹시 헷갈리거나 몰랐다면 이번에 알면 될 일이다. 그런데 온라인 세상에서 던져...
입력:2020-08-02 15:05:01
기발한 이미지로 복음을 전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직장 교회 등에서 너무나도 많은 변화 속 혼란을 겪으며, 풀어진 신발 끈처럼 우리의 마음과 신앙도 풀려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쉼 없이 달려온 지금, 숨 한번 고르며 스스로의 신앙과 마음을 중간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요.8월의 심플(心+)은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내 삶을 예수님의 매듭으로 다시 매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예수님께 매이지 않으면 우리는 쉽게 흔들리고 넘어집니다.우리의 마음이, 앞으로 남은 2020년이 예수님께 단단히 매이길.심플(心+)은 ‘하나님의 마음(心)을 더하다(+)’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사랑을 누구나 쉽게 공감...
입력:2020-08-02 11:15:01
오늘의 QT (2020.8.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Matthew 5:3) 복을 구하는 사람은 두 가지 문제에 붙잡혀 있습니다. 부요함을 구하지만, 눈이 어두워져 있습니다. 기독교는 빈핍과 고행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부요함을 긍정하지만, 거기에 목숨을 걸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영혼에 관심이 없습니다. 기독교는 육체를 악한 것으로 회피하지 않습니다. 육체를 소중히 여기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육체를 넘어 영혼에 관심 두는 자가 복 있는 ...
입력:2020-08-02 11:15:01
타고난 성별에 대한 인지 돕고 축복의 말 들려주라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택순복음교회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됐을 경우 공교육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전국에 강의를 다니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자녀가 남자아이인데 피아노 연주나 인형 옷 갈아입히기를 좋아해요. 꼭 여자아이처럼 행동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녀가 여자아이인데 외발자전거 타는 걸 혼자 익히고, 태권도를 좋아해요. 꼭 남자아이처럼 행동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어떤 점이 가장 걱정되느냐”고 물으면 이렇게 답한다. “저러다가 나중에 트랜스젠더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
입력:2020-08-02 11:15:01
[겨자씨] 준비하는 주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때 예루살렘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시장 안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고 대부분 식품을 사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날은 금요일이었고 다음 날인 안식일에 먹을 음식을 미리 구입하러 나온 것이었습니다.유대인들은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에 순종하기 위해 금요일 저녁 일몰 후부터 토요일 일몰 전까지 노동이나 쇼핑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루 전인 금요일 낮에 식사 재료들을 구입해 미리 식사를 만들며 안식일을 준비합니다.유대인들의 안식일 준비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기독교 국...
입력:2020-08-02 11:05:01
[이수진·조용신의 스테이지 도어] 이 세대가 망쳐놓은 희망, 어린이에게 떠넘기는 느낌
국공립 극장 공연이 기지개를 켜면서 어린이 공연도 재개되고 있다. 사진은 예술의전당의 어린이 프로그램 '에스메의 여름' 중 한 장면. 창작꿈터 놀이공장 제공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극성을 부리자 가장 먼저 문을 닫았던 도서관, 전시관, 국공립극장들이 최근 문을 열기 시작했다. 민간 자본과의 합작 공연이라는 제한은 있지만 덕분에 가장 대표적인 국공립극장 가운데 하나인 예술의전당에서도 오랜만에 막이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국공립극장들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대부분 극장만이 아니라 ...
입력:2020-07-31 15:10:01
“모차르트!, 날 다시 세상으로 불러낸 작품”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를 연기하는 가수 겸 배우 김준수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10년 전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해 올해 나란히 10주년을 맞았다. 로네뜨·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김준수는 10년 전 “프레스토 비바체!”를 외치며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 순간을 또렷이 기억한다. 그날은 창작뮤지컬 ‘모차르트!’가 탄생한 날이면서 자신의 뮤지컬 데뷔 날이었다. 그는 볼프강 모차르트의 성장과 고뇌를 150분 안에 녹이려 무대를 종횡무진 했다.1막서 콘스탄체 베버와 사랑에 빠질 땐 티 없이 맑았고, 2막서 레퀴엠을 작곡할 ...
입력:2020-07-31 15:10:01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특별전
조불수호조약을 기념해 프랑스가 조선에 보낸 ‘백자 채색 살라미나(Salamis·사진) 병’을 비롯해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가 전시된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9일 개막한 특별전 ‘新(신) 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를 10월 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인 살라미나 병은 1888년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이 조불수호조약(1882년)을 기념해 조선왕실에 보낸 것이다. 이에 고종은 12세기 제작된 비색 청자 대접 두 점과 왕실 공예품 ‘반화(盤花)’ 한 쌍을 보냈다. 개항 후 서양 국가가 수교예물을 선물하고, 조선왕실이 ...
입력:2020-07-31 15:10:01
[편의점 풍경화] 드라마 보셨는갑네!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드라마 여주인공 ‘샛별이’처럼 생긴 직원이 활짝 웃으며 “어서 오세요” 했으면 오죽 좋겠는가. 현실에서는 머리 벗겨진 봉달호 아저씨가 시커먼 마스크 쓰고 퀭한 눈빛 걸걸한 목소리로 당신을 맞는다. 엊그제 손님이 그러더라. “여기도 미모의 알바생이 있으면 하루 서너 번은 찾아올 텐데 말이죠.” 내가 말했다. “대신 아이돌 외모의 점주가 여기 있잖습니까.” 하마터면 단골손님 잃을 뻔했다.드라마는 현실을 배반한다. 드라마에서는 계산대 안에 두 명이 다정하게 도란거리지만 현실의 편의점은 언제나 ‘나 홀로’다. 근무 교대를 하면 ...
입력:2020-07-31 15:10:01
[한마당] 한국판 셜록 홈스의 등장
셜록 홈스는 탐정의 대명사다. 영국 작가인 아서 코넌 도일(1859∼1930)이 창조한 추리소설 주인공으로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사냥 모자, 망토 코트, 굽은 파이프, 회중시계, 돋보기 등은 영국 신사 홈스의 트레이드 마크다. 명탐정 홈스는 코넌 도일의 1887년작 ‘주홍색 연구’에서 처음 등장한다. 그 후 1927년까지 장편 4편, 단편 56편에서 활약한다. 사소한 단서도 놓치지 않고 예리한 관찰력과 논리적 추리,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미궁에 빠진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간다. 홈스 시리즈는 출판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을 정도로 인기...
입력:2020-07-31 15:05:02
[포토 카페] 추억의 영화관 단성사
한국 최초의 상설 영화관 단성사가 ‘영화 역사관’으로 재탄생한 지 9개월이 됐습니다.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단성사는 1919년 첫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를 개봉하며 한국 영화사의 뿌리가 된 곳입니다. 하지만 멀티플렉스 보편화로 쇠퇴하며 급기야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역사관으로 탈바꿈한 이곳에서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를 감상해 보길 바랍니다.사진·글=윤성호 기자
입력:2020-07-31 15:05:02
오늘의 QT (2020.8.1)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Matthew 4:17) 역사 속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요구하신 것은 회개였습니다. 예수님은 공교롭게도 마지막 계시록의 교회들에도 회개를 요구하셨습니다. 회개는 마음과 생각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회개한 사람은 옛 삶의 종말을 고하고, 새 삶에 입문합니다. 무엇이 회개를 불러일으킬까요. 천국입니다. 천국이 가까이 왔기에 회개합니다. 달려오는 기차에 맞서는 자는 미련한 자이듯, 다가오는 천국에 저항하는 자도 어리석은 자입니다. 천국을 받아들인 사람은 천국의 삶...
입력:2020-07-31 05:55:02
도전받는 기독교, 초교파 연합 무너진 교회 바로 세워야
세계전문인선교회(PGM) 소속 교회 연합선교팀이 2018년 7월 영국 웨일스 터버너클 침례교회에서 지역 어린이를 초청해 여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영적 선교적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권의 지각 변동이다. 호성기 미국 필라안디옥교회 목사의 ‘선교의 제4물결’에 따르면 첫째, 반기독교권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 둘째, 구 기독교권의 세속화에 따른 영적 무기력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셋째는 대규모의 민족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즉, 비기독교권 나라 사람들이 기독교권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
입력:2020-07-31 05:55:02
[성경 의학 칼럼] “혼자 동굴로 들어가라”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삼상 22:1)이 말씀을 통해 혼자 동굴로 들어가라는 내용을 묵상해 보자. 다윗의 삶을 보면 다윗의 인격과 신앙 성장을 질적으로 분리하는 지점이 있다. 바로 아둘람 굴이다. 성경에 보면 다윗이 아둘람 굴에 들어가기 전 기도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없다.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닐 때도 기도를 하지 않았다.블레셋에 속한 가드에 갈 때도 문짝에 기대 침까지 흘려가며 미치광이인 척해 목숨을 구걸했지만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그는 기도하지 않았...
입력:2020-07-31 05:55:02
“최초 선교사 귀츨라프 정박지 마지막 퍼즐 맞췄다”
로버트 모리슨이 발간한 영중사전. 안항의 영문표기가 ‘Gan-keang’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현기 박사 논문 캡처1840년 영국 해군성 수로국에서 작성한 한반도 지도 1258번. 로드 애머스트호가 고대도 남쪽 정박지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오현기 박사 논문 캡처독일 출생의 한국 최초 기독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사진)는 1832년 여름 19일간 조선의 한 섬에 머무르며 선교활동을 펼쳤다. 그는 훗날 자신의 책에 이곳을 ‘Gan-keang’라고 적었다.귀츨라프 항해기에 수차례 등장하는 ‘Gan-keang’가 어딘지를 두고는 논란이 있다. 순조실록과 일성록, 비변사등...
입력:2020-07-31 05:5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