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저격수’ 주목 받는 뉴욕州 법무장관
- 에릭 슈나이더만(63·사진) 미국 뉴욕주 법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제동을 걸며 저격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뉴욕 법무장관이 트럼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슈나이더만 장관이 최근 망 중립성 원칙 폐기와 관련해 연방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소송 절차에 돌입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을 상대로 100번째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가 밀어붙이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다카) 폐지와 환경규제 ...
- 입력:2017-12-27 05:45:01
- [색과 삶] 겨울 색
- 강원도 봉평의 흥정천 초록 나뭇잎과 꽃들이 사라진 겨울은 무채색이다.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찬 공기 탓에 대기오염이 더해져 회색빛 세상이 되곤 한다. 사유의 계절인 겨울은 메마른 갈색만 남긴 채 맨살을 드러낸 나뭇가지에 안갯속 잿빛이 내려앉는다. 산과 들이 그러하듯 새들도 겨울에는 깃털을 회색으로 바꾼다. 까만 밤하늘에 내리는 눈발, 혹은 창백한 달빛, 숨죽여 엎드린 겨울은 색깔을 버리고 또 다른 성장을 모색한다. 활동이 줄어들면 생각이 깊어지고, 창의력이 솟아난다. 그래서 기나긴 겨울을 견디는 유럽에서 철학과 예술이 피어났다. 밝고 ...
- 입력:2017-12-21 05:25:01
- [헬스파일] 노안과 백내장
- 40세부터 본격화되는 성인병 특수렌즈 인공수정체 수술 두 질병 동시 교정 효과 정년퇴직 후 재취업이 늘고 일하는 고령자가 증가하면서 노안과 백내장에 의한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노안과 백내장은 노화가 시작되는 40세부터 본격화되는 성인병이다. 시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게 된다. 은행원 같이 서류 작업을 많이 하는 직업인이라면 눈앞의 글자와 숫자가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실수가 잦아진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초점을 맞추기 어렵거나 시야가 뿌예...
- 입력:2017-12-18 16:05:01
- [서양화가 황주리의 나의 기쁜 도시] 브루나이, 행복의 나라로
- 황주리 그림 그 이름도 낯선 브루나이 왕국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처음 가본 건 2009년이었다. 오래 전 황금색 지붕이 밤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동화 같은 풍경을 얼핏 여행 책자에서 본 이후, 실제로 그곳은 내가 가본 가장 신기한 나라 중의 하나다. 교육과 의료와 외국 유학마저 전부 나라에서 공짜로 책임져주는 그런 나라를 상상해 본 적 있는가? 해마다 설날이면 국왕이 모든 국민들에게 세뱃돈을 준다고도 했다. 브루나이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의 하나이며, 동시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세상에서 가장 부자 나라...
- 입력:2017-12-15 05:25:01
- [색과 삶] 곶감 예찬
- 경북 상주 곶감덕장 고향 다녀오는 길에 곶감 한 상자를 샀다. 반쯤 말린 반건시 상주 곶감이다. 이맘때 곶감은 주홍빛이 탐스럽고 말랑말랑해서 먹기에 딱 좋다. 내 어릴 적 겨울에는 세끼 밥이나 고구마를 제외하고는 먹을거리가 귀했다. 겨울방학에 접어들 무렵, 대청마루 추녀 안쪽에 매달아 놓은 곶감을 채 마르기도 전에 하나씩 빼먹곤 했다. 곶감이야말로 그 시절 최고의 간식이었다. 겨울철은 일조량이 적고 채소도 흔치 않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스럼을 달고 살았다. 곶감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이라 겨울철 영...
- 입력:2017-12-14 05:50:01
- [책속의 컷] 19세기 말 뉴욕 하층민의 삶 담은 르포르타주
- 덴마크 출신 미국 저널리스트인 제이컵 A. 리스(1849∼1914)는 대단한 기자였다. 지금도 그의 이름 앞엔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 ‘사진의 아버지’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토록 엄청난 명성을 쌓은 데는 이 책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의 영향이 컸다. ‘세상의 절반은…’은 19세기 말 미국 뉴욕 하층민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다. 지금의 뉴욕은 마천루가 즐비하고 ‘세계의 수도’로 통할 만큼 위세가 대단하지만 과거엔 그렇지 않았다. 전염병의 온상이었고 범죄의 소굴이었다. 더럽...
- 입력:2017-11-23 16:05:05
- [우리동네 주치의-더조은병원 도은식 원장] 척추·관절치료 특화된 경험… 종합병원급 진료서비스 제공
- 지난 14년여 동안 서울 강남에서 환자들을 진료했던 더조은병원 도은식 대표원장(사진)은 병원의 제2도약을 위해 규모를 키워 위례신도시로 확정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서 본격 진료에 나선 더조은병원은 약 3500평(약 1만1570㎡) 규모로 지하 4층 지상 11층으로 12개 진료과와 9개 특화된 센터를 구축해 종합병원급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확정 이전을 통해 더조은병원은 진료과목 신설과, 전문인력까지 대폭 늘렸다. 기존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외에도 일반외과, 부인과 등이 신설되며 소아과, 치과 피부과,...
- 입력:2017-11-19 07:15:01
- [서양화가 황주리의 나의 기쁜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
- 황주리 그림 인간이 만든 가장 인공적인 아름다운 도시를 들라면 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들겠다. 세상에서 가장 낯설고 화려한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처음 가본 건 이십 년 전쯤이었다. 카지노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나는 기대하지 않고 우연히 들른 그 도시에 첫눈에 반했다. 반짝이는 낯선 혹성 같은 그곳에서 나는 마치 외계에 불시착한 어린왕자처럼 신비로운 기분에 휩싸였다. 그때 어느 호텔에 묵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저 가는 곳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화려한 호텔들이 열기를 기다리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선물상자처럼 끊임없이 이어져 ...
- 입력:2017-11-17 05:25:01
- [헬스파일] 교통사고 후유증
-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대개 사고 직후 찍은 X-선이나 MRI 검사에선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이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지 못한 목통증이나 요통이 발생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경우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한마디로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일련의 임상 증후군을 가리킨다. 사고 직후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느껴지는 ‘주관적 이상 증상’이어서 간혹 꾀병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다.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처음엔 ...
- 입력:2017-11-06 16:05:04
- [우리동네 주치의-와이퀸산부인과의원 김지연 원장] “폐경기 여성 비타민D 섭취는 필수”
- “폐경기 여성이나 폐경이행기 여성에게 비타민D 섭취는 필수적입니다. 폐경과 동시에 뼈가 급격하게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와이퀸 산부인과의원 김지연(사진) 원장은 “40대 중반부터 이후 여성이라면 평소에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해서 골밀도를 높게 만들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사실상 폐경과 동시에 뼈 건강은 내리막길”이라며 “이를 위해 비타민D, 칼슘 보충이 무척 중요한데도 준비되지 않은 폐경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뼈 건강이 폐경 이후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라...
- 입력:2017-10-22 07:35:01
- [서양화가 황주리의 나의 기쁜 도시] 뉴욕에서 다시 삶을 생각하다
- 황주리 그림 서울이 내 고향이라면 두 번째 고향은 뉴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삼십대가 고스란히 그곳에서 흘러갔다. 누구라도 그 나이엔 그냥 흘러가는 삶에 대한 관조를 즐기지 못한다. 외롭고 괴롭고 누가 쫒아오는 듯 불안하고, 원하는 바를 빨리 이루려는 마음에 새벽까지 깨어있던 서른 살에 나는 뉴욕 맨해튼에서 매 순간 자신과의 전쟁을 치렀다. 내가 십여년을 살았던 곳은 바로 곁에 세계무역센터가 굳건히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내려다보이는 고층 아파트 25층이었다. 아침에 일어날 때나 잠들 때나, 나는 매일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고 보...
- 입력:2017-10-20 04:30:01
- 한국뉴욕주립대, 美 패션 명문 FIT 개교 축하 행사
-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총장 김춘호)는 인천 연수구의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미국 패션명문스쿨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개교를 축하하는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뉴욕주립대 FIT는 지난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했다. 이날 행사는 가수 소향, 아이돌 그룹 더 킹의 축하공연,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올테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회(사진)를 비롯해 FIT 출신 졸업생과 협력사들이 준비한 패션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FIT 조이스 브라운 총장과 스토니브룩대 사무엘 스탠리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2012...
- 입력:2017-10-19 08:20:01
- LG, 4대 영화제 ‘뉴욕 필름 페스티벌’ 후원
-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5회 뉴욕 필름 페스티벌에서 사회자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30로 촬영한 단편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LG전자가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뉴욕 필름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했다. 페스티벌에서 V30로 촬영한 단편 영화 6편도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미국 뉴욕에 위치한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제55회 뉴욕 필름 페스티벌을 후원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가 뉴욕 필름 페스티벌을 후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30를 활용해 단편 영화를 제작한 사무엘 고메즈 감독은 ...
- 입력:2017-10-16 05:30:01
- [헬스파일] 50대 이후 갑자기 가까운 글씨 잘보인다면…
- 우리 눈의 검은자와 홍채 뒤에는 투명한 안구조직인 수정체가 존재한다.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을 맺게 하며 시야를 확보해주는 굴절기관이다. 흔히 100세 시대 고령사회의 걸림돌 중 하나로 꼽히는 백내장과 노안은 모두 이 수정체의 이상으로 생기는 안질환이다. 먼저 노안은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가까이 있는 사물이나 글씨 등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혼탁해지고 딱딱해지며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안개가 낀 듯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다. 개인차가 있긴...
- 입력:2017-09-25 08:20:01
- [여금미의 시네마 패스워드-‘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고단한 불혹의 가장… 그에게 삶의 위로를
- 지난 21일 개봉한 벤 스틸러 주연의 미국 영화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에서 나란히 길을 걷고 있는 브래드(왼쪽)와 아들 트로이. 영화사 진진 제공 제목에 이끌려 홀린 듯 극장으로 들어섰다. 가끔은 ‘괜찮아’라는 한마디가 마음을 순식간에 무장해제 시키기도 하니까.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는 ‘브래드의 처지(Brad’s Status)’라는 원제를 번안한 제목이다. 롤러코스터의 곡 ‘힘을 내요 미스터 김’에서 영감을 얻은 것일까. 아무튼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에 꽤 영리한 선택이라 ...
- 입력:2017-09-24 05:50:01
- [여금미의 시네마 패스워드] 그녀들이 계속 메가폰을 들어야 할 이유
- 여성 감독의 독창적 언어와 시선이 돋보이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위 사진)과 문소리 감독의 ‘여배우는 오늘도’의 한 장면.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메타플레이 제공 모든 언어는 권력구조를 내포한다. 보편적 기준이 되는 중심언어와 주변의 언어, 표준어와 사투리의 관계는 남성과 여성의 언어에도 적용된다. 남성의 신체, 성과 관련된 언어는 거리낌 없이 사용되는 반면 여성의 신체, 성과 관련된 언어는 감히 발화되어선 안 될 부끄러운 것으로 간주된다. 세상의 절반을 차지함에도 여성의 ...
- 입력:2017-09-10 16:05:03
- [헬스파일] 척추관협착증 내시경 시술
-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약 1260만 명이 척추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이용 행태는 다양했다. 보존적 치료만 받은 이가 있는가 하면 증상에 따라 비(非)수술요법이나 수술을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한방 치료를 선호한 이들도 있었다. 척추질환 치료의 경우 증상에 따라 보존요법,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요법, 수술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수술 등 공격적 치료가 불가피할 때도 가능한 한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일상생활 ...
- 입력:2017-08-28 16:05:03
- [여금미의 시네마 패스워드] 식탁 위에 펼쳐진 디스토피아
- 인류가 미래에 마주할 음식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들은 음식을 소재로 암울한 미래상을 그린 영화들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옥자’ ‘설국열차’ ‘매트릭스’의 한 장면. 각 배급사 제공 작은 캡슐 한 알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한다는 상상은 미래 사회를 그린 SF 장르의 오래된 클리셰 중 하나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날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기도 하다. 분말 혹은 바 형태의 대체식이 ‘미래형 식사’라는 이름으로 팔리기 시작한 지도 몇 년 됐다. 먹는다는 것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
- 입력:2017-08-27 16:05:04
-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문화계 팩트체크] 공연부터 전시까지 실황 생중계… 득일까 실일까
- 연극 ‘샌드백’의 한 장면(왼쪽 사진). ‘샌드백’은 복수와 희생, 용서가 반복되는 엇갈린 인생 속에서 방황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른쪽 사진은 뮤지컬 ‘찌질의 역사’의 한 장면. ‘찌질의 역사’는 청춘들의 서툰 연애사를 담았다. 내유외강컴퍼니·에이콤 제공 Q. 문화계 전반에 실황 생중계가 확산되고 있다. 극장에서만 보던 연극 뮤지컬 발레 오페라 등의 공연을 집에 앉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과거 짤막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일부 공개하는 데서 나아...
- 입력:2017-08-15 08:20:01
-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문화계 팩트체크] 잡지도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나요
- Q. 온라인서점 예스24는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를 장식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표지·5월 16일 출간)이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발표했다. 4만7000부 판매였다. 출판계에서는 판매량에 놀라워하면서도 잡지를 베스트셀러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 됐다. 과연 잡지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수 있을까? A. 그룹 엑소가 표지로 나온 일본 잡지 ‘non-no’나 계간 ‘창작과비평’ 50주년 기념호가 매진됐다는 얘긴 들어봤어도 베스트셀러라는 소린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잡지는 통상 베스트셀...
- 입력:2017-06-18 08:40:01
-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문화계 팩트체크] 영상·라이브 결합, 클래식 확장에 도움 될까
- Q.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과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를 결합한 ‘필름 콘서트’가 최근 국내 공연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런 필름 콘서트가 초보자들을 클래식에 입문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 A. 영화 ‘라라랜드’의 필름 콘서트인 ‘라라랜드 인 콘서트’는 지난 3월 티켓 예매가 시작된 후 논란에 휩싸였다.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를 필두로 오케스트라가 직접 내한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위한 오리지널 악보, 전문장비, 지휘자만 내한하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라라...
- 입력:2017-06-04 05:45:01
-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문화계 팩트체크]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해외 오케스트라서 왜 잇따라 악장 될까?
- Q. 최근 클래식계에 낭보가 잇따랐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이지윤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 각각 임명된 것이다. 2010년대 들어 한국 바이올리니스트들이 해외 오케스트라의 핵심인 악장으로 활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A. 오케스트라에서 악장(concertmaster)은 지휘자의 가장 가까운 곳, 바로 왼쪽에 앉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오케스트라의 심장으로 불리는 ‘제1 바이올린’의 리더로서 현악 파트는 물론 전체 단원을 대표한다. 콘서트가 시작되기 직전 단원들 가운데 가장 나중에 입장...
- 입력:2017-05-28 1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