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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머리 복잡할 때 산수를 해야하는 이유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지난해 6월 펴낸 ‘이동진 독서법’(예담)에서 자신이 책을 고를 때 쓰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①서문을 읽는다. ②목차를 본다. ③책의 3분의 2쯤 되는 페이지를 읽어본다. ①번이나 ②번은 많은 독서가가 즐겨 사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눈길을 끄는 건 ③번이다. 왜 그는 책을 고를 때 3분의 2쯤 되는 페이지를 읽어보라고 한 것일까. 이유는 3분의 2쯤 되는 지점이 “저자의 힘이 가장 떨어지는 때”여서다. 이 지점이 나쁘지 않다면 근사한 책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 책 ‘산수의 감각’은 어떨까. 3분의 2...
입력:2018-03-22 16:05:03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감자
감자밭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은 참 많은 걸 남겼다. 감자가 안데스 산지에서 스페인으로 전해진 것은 1570년경이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미개한 남미 원주민들이 주식으로 먹던 감자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감자의 작은 점들이 당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천연두를 연상시켜 ‘악마의 열매’라며 멀리했다. 그래서 초기엔 주로 가축 사료로 썼다. 그러나 거듭되는 흉년으로 굶주리던 17세기 초반 감자가 아일랜드인들을 기아에서 건져주었다. 또 유럽 대륙에서 감자의 가치를 알린 힘은 바로 전쟁이었다. 거듭되는 전쟁은 식량 부족...
입력:2018-03-22 16:05:03
[책과 길] 사멸해가는 말들의 단어장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요시오카 노보루 지음/문방울 옮김/시드페이퍼/116쪽/1만3000원소설가 김애란의 단편 ‘침묵의 미래’는 소수언어를 다룬 작품이다. 소수언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해당 언어를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 가뭇없이 사멸할 위기에 처한 말과 글이다. ‘침묵의 미래’에 등장하는 화자들은 소수언어를 보존하려고 설립된 ‘소수언어박물관’에서 살아간다. 작가는 모국어를 쓰는 사람이 자신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준 뒤 이렇게 적었다. “화자들은 중이염이나 관절염, 치매, 백내장 외에도 마음의 ...
입력:2018-03-22 16:05:03
[책과 길]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따뜻한 블랙유머
커트 보니것은 2차 세계대전에 징집돼 독일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서 대량 학살을 목격하면서 반전(反戰) 작가로 거듭났다. ‘제 5도살장’ ‘고양이 요람’ ‘챔피언들의 아침식사’ 등 휴머니즘에 입각한 작품들을 써냈다. 포토저널리스트이자 아내인 질 크레멘츠가 찍은 이 사진에도 보니것의 인간적인 면모가 물씬 풍긴다. 문학동네 제공 세상이 잠든 동안/커트 보니것 지음/이원열 옮김/문학동네/400쪽/1만5800원 미국 작가 커트 보니것(1922∼2007)의 미발표 단편집이 나왔다. 책을 설명할 만한 수식어를 이것저것 떠올려 봐...
입력:2018-03-22 16:05:03
[별별 과학] 우주론과 스티븐 호킹
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이미지. 나사 20세기 들어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등 물리학이 발달하여 우주에 관한 많은 비밀이 풀렸다. 우선 우주는 유한하다. 만약 우주가 무한하다면 지구에 도달하는 별빛은 거리에 따라 계속 누적되어 밤하늘은 환하게 빛나야 한다. 하지만 밤하늘은 깜깜하다. 1929년 에드윈 허블은 지구로부터 가까운 은하는 천천히 멀어지고 먼 은하는 빨리 멀어진다는 허블의 법칙을 발표했다. 오븐 속 빵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우주도 팽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의 크기는 점점 줄어들어 한 점에 모일 때가 있는데, 이때...
입력:2018-03-21 16:10:02
"살찌면 미각 둔해지는 이유 밝혀졌다"
  살이 찌면 미각이 둔해져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그 이유가 밝혀졌다.   코넬대학의 로빈 댄도 식품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살이 쪄 비만해지면 혀와 구강에서 단맛, 쓴맛, 짠맛, 신맛, 감칠맛(우마미) 등 5가지 맛을 감지하는 미각 세포의 집합체인 미뢰(taste bud)의 수가 감소한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AP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0일 보도했다.   비만한 쥐는 날씬한 쥐에 비해 미뢰가 25%나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지방이 14% 또는 58% 함유된 먹이를 주었다. 8주가 ...
입력:2018-03-21 13:05:54
‘섹스 앤드 더 시티’ 미란다 美 뉴욕주지사 출마한다
미국 인기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배우 신시아 닉슨(51·사진)이 뉴욕 주지사에 도전한다. 당선될 경우 뉴욕 최초의 여성 주지사가 된다. 닉슨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 그리고 오늘 주지사 선거에 입후보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닉슨은 평소 교육, 여성인권, 교통 등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와 정계 진출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는 오는 9월 앤드루 쿠오모 현 뉴욕 주지사와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본선은 11월 6일 실시된다. 닉슨은 &lsquo...
입력:2018-03-20 06:00:01
[명의에게 묻다] 한국 신장이식의 선구자… 새로운 치료법 개척 앞장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왼쪽 세번째)가 최근 말기 신부전 상태에 빠져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이식신 거부반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주고 있다.이병주 기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59) 교수는 급·만성 콩팥병의 진단 및 치료와 신장이식의 명의로 꼽힌다. 현재 신장이식 외엔 생명을 이어갈 대안이 없는 만성 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전문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양 교수는 1979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85∼89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인턴 및 신장내과 전공의 수련을 받았다. 92년부터 가...
입력:2018-03-19 16:10:01
[헬스 파일] 무릎 통증, 참지 말아야 할 이유
  서동원 분당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 얼마 전 황모(80·여·농업)씨가 걷지도 못할 정도로 무릎이 아프다며 내원했다. 진찰을 해보니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은 탓인지 양쪽 무릎 모두 연골이 거의 다 닳은 상태였다. 환자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양쪽 무릎을 동시에 수술하는 방식을 권했다. 황씨가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지만 수술 및 재활 치료는 별 탈 없이 진행됐다. 황씨는 “그동안 참고 산 게 억울하다. 진작 수술을 받을 걸 그랬다”며 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
입력:2018-03-19 16:10: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예술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대중은 그의 삶을 보기 시작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되고 있다. 이씨는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지훈 기자 대중은 이제 예술의 가치와 창작자 윤리성 결부시켜 인식 훌륭한 작품 생산하더라도 도덕적 모범 없는 삶이라면 미학적 가치 인정 못 받을 것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은 비단 필자뿐이 아닐 것이다. 오늘 맞이한 변화와 충격의 강도가 너무 세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꿈쩍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매번 오늘 우리가 ...
입력:2018-03-18 16:05:03
[수술 잘하는 병원-고려대 구로병원 백만종 교수] “심장질환은 생명 직결…수술 위압감 떨쳐내야”
백만종 교수는 "모든 심장질환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약물이나 시술 등으로 대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심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로 여겨진다. 뇌나 다른 장기가 죽어도 사망판정을 하지 않지만, 심장이 멈추면 바로 사망선고가 내려진다. 심장에 병이 생긴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슴을 여는 수술에는 적극적이기 쉽지 않다. 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압감과 대수술이라는 인식, 사망위험 등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
입력:2018-03-18 07:00:01
[건강 나침반] 폐암, ‘사망률 1위 암’ 꼬리표 떼려면
폐암 환자가 5년 생존에 이를 확률은 전이가 되지 않았을 경우 약 60% 이지만, 원발 부위에서 떨어진 장기나 조직으로 종양이 퍼져 나간 경우 약 5%로 급격히 낮아진다. 폐암은 환자 5명 중 1명만이 조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모든 암 가운데 ‘사망원인 1위’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폐암 치료의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첫째,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둘째, 어쩔 수 없이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암종이라는 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
입력:2018-03-18 05:35:01
[미술산책] 십자가 처형
크레이기 애치슨 ‘Crucifixion(십자가 처형)’. 부분. 유화. 2001 십자가는 기독 신앙의 요체이다. 십자가와 부활을 빼놓곤 기독교를 논할 수 없다. 서기 326년 예루살렘에서 예수가 실제 매달렸던 십자가(True Cross)가 발견되면서 화가들은 ‘십자가 처형’을 그리기 시작했다. 11세기 말 다프니는 예수의 피가 십자가 밑 아담의 두개골을 적심으로써 인간의 죄가 사해졌음을 묘사했다. 13세기 화가 치마부에는 저 유명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을 남겼고 뒤러, 프라 안젤리코, 벨라스케스 등 수많은 화가들이 십자가 처형을 그렸...
입력:2018-03-16 16:10: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죽어서 벌 받는 지옥, 그리고 나락
“넋 나간 군인들만 득시글거리는 이역만리 위안소라는 데에 끌려온 소녀들은 죄 없이 생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다.” ‘생지옥’은 살아서 겪는 지옥이란 뜻으로 ‘산지옥’이라고도 합니다. ‘지옥’은 아주 괴롭거나 참담한 광경, 그런 형편을 비유하는 말이지요. ‘그녀는 주정뱅이에 노름꾼 남편을 만나 지옥 같은 삶을 살았다’처럼 쓰입니다. 지옥은 기독교에서 생전에 큰 죄를 짓고 죽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고 끝없이 벌을 받는다는 곳을 이릅니다. 반대의 곳은 ‘천국’이겠고. 지...
입력:2018-03-16 16:05:02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유대인의 독점 상품, 커피
커피 원두 9세기 이슬람 율법학자들이 밤 기도 시간에 졸음을 쫓기 위한 약으로 커피 열매를 씹어 먹었다. 커피가 잠 쫓는 귀한 약이 되자 이슬람권에서는 씨앗이 외부로 유출되는 걸 엄격히 통제했다. 유럽으로 수출할 때도 발아하지 못하도록 씨앗을 끓이거나 볶아서 반출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가공법의 발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이후 커피는 15세기 중반 콘스탄티노플에 소개되고 그곳에 세계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그 무렵 커피의 독점 수입을 주도한 것은 베네치아 유대인들이었다. 당시 유대인만이 유일하게 이슬람 ...
입력:2018-03-15 16:10:01
[책과 길] 두뇌는 평생 동안 끊임없이 변하는 신비로운 기관
온라인 서점에 접속해 ‘우울할 땐 뇌 과학’을 검색하면 이런 내용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가 이 책의 장점으로 꼽은 4가지 항목이다. ①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다. ②기초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다. ③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④결국 안심하게 해준다. 상투적인 홍보 문안으로 여길 수 있겠지만 저 소개글은 얼마간 맞는 말이다. 특히 ②번이 그렇다. “기초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다. 그동안 뇌 과학 분야 서적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독자라면, 이 책이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
입력:2018-03-15 16:10:01
[책과 길] 공감능력, 왜 리더의 중요한 덕목인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리더라면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나델라가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IT 개발자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혁신과 공감.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인다. 고래와 사과처럼 선뜻 나란히 떠올리기 어려운 조합이다. 0과 1로 일으킨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에게서 나온 말이라 의아하기까지하다. 2014년 C...
입력:2018-03-15 16:10:01
[책속의 컷] “속도와 높이를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지난해 3월 17일이었다. 서른여섯 살 동갑내기 부부가 집을 버리고 캠핑카에서 살기 시작한 것은. 무모한 결정을 내린 건 캠핑카에서 여행하듯이 사는 ‘밴라이프(Vanlife)’가 부부의 버킷리스트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버킷리스트에 대한 정의가 남들과는 달랐다. “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치러야 할 인생의 밀린 과제가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언제 죽을지 모르니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은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책에는 캠핑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 부부의 지난 1년이 담겨 있다. 저 사진을 찍은 장소는 경...
입력:2018-03-15 16: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요시노 겐자부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최근 일본에서는 80년 전에 출판된 청소년 소설의 만화판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발매 3개월 만에 70만부를 돌파한 이후 지난 2월 초 170만부를 돌파했다. 그런데 이 만화판을 구입하는 주 독자층이 청소년이 아닌 성년이라는 사실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원작 내용을 현 시대에 맞게 조금 수정한 점 이외에는 기본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중학교 2학년 코페르는 근처에 사는 삼촌과의 교류를 통해서 이지메 빈곤 등에 관해 진지하게 성찰하게 된다. 특히 친구를 배신한 사건을 계기로 인간이 가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
입력:2018-03-15 16:10:01
[200자 읽기] 시장을 뒤흔드는 게임의 법칙을 바꿔야
경제 규칙 다시 쓰기/조지프 스티글리츠/열린책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저자가 불평등의 진실을 파헤친 역작이다. 핵심은 오늘날의 ‘경제 규칙’이 부자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을 뒤흔드는 게임의 법칙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김홍식 옮김, 368쪽, 1만5000원.  
입력:2018-03-15 05:05:01
꽃바람이 일렁… 내 마음은 출렁
전남 여수시 하화도 꽃섬다리 위로 저물어가는 해가 황홀한 석양빛으로 주변을 물들이고 있다. 다리는 길이 100m, 폭 1.5m, 높이 70m 정도로 기암절벽을 연결하며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풍경을 펼쳐놓는다.   꽃섬다리 아래 시커먼 입을 벌리고 있는 큰굴   하화도에서 바다 건너 본 상화도   하화도 최고 전망을 자랑하는 막산전망대(위 사진). 하화도 선착장 인근 마을에 그려진 벽화(아래 사진). 전남 여수는 365개의 보석 같은 섬을 자랑한다. 거문도, 금오도 등 우리나라 섬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 여럿이다. 이름...
입력:2018-03-14 16:05:03
애플, '꿈의 시총' 1조 달러에 성큼… 연내 돌파하나
애플 수익ㆍ매출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글로벌 대장주' 애플이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1조 달러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에 따르면 12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181.40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총 규모는 약 9,2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애플 주가는 회사가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중 182달러를 넘어섰고, 시총 규모도 9,254억 달러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시총 2, 3위 업체인 알파벳, 아마...
입력:2018-03-13 17:47:24
되살아나는 北-美 ‘뉴욕 채널’
사진=뉴시스5월 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과 미국 간 대화 채널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와 미 국무부 간 소통 라인인 이른바 ‘뉴욕 채널’에서 일단 회담 장소와 시기, 의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채널은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사생결단식 말폭탄을 주고받던 시기에도 유지됐다. 당시 대화 통로는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박성일 북한대표부 차석 대사였다. 윤 특별대표가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채널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
입력:2018-03-12 16:10:01
[명의에게 묻다] ‘시력도둑’ 녹내장… 안압 조절 새 치료법 개발 몰두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가 정상 안압 녹내장이 의심되는 한 중년 남성의 눈 속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원인불명의 황반부 내막세포 손상으로 안압 상승과 관계없이 녹내장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56) 교수는 녹내장 진단 및 치료 명의다. 11일부터 17일까지인 ‘2018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한국녹내장학회(회장 국문석·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와 손잡고 실명위험 녹내장 예방 캠페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교수는 호주 시드니대 아이반 골드버그 교수, 미국 뉴욕대 로버트 리치 교수 등...
입력:2018-03-12 16:05:01
[나만의 건강 노하우-고훈 원로목사] “말기암 이겨낸 만보걷기… 하루 3번 1시간씩 운동”
고훈 안산제일교회 원로목사가 12일 이 교회 사무실에서 ‘발의 신학’을 설명하며 밝게 웃고 있다.   날마다 깨끗이 관리한 고 목사의 발. “병들지 말고 건강하라.” 경기도 안산제일교회 고훈(72) 원로목사의 11번째 계명이다. 목회자로 40여년 살아온 그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십계명 외에 지키는 건강계명이다. 12일 교회 사무실에서 만난 고 목사는 암환자 같지 않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날마다 병마와 싸우며 승리하고 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성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고 목사가 &...
입력:2018-03-12 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