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스파이더맨’ 로베르 “남북관계 진전에 롯데타워 등반 2개월 전 계획”
- “북·미 정상회담 성공하면 싱가포르서도 등반할 것 김정은 위원장 허락하면 평양 최고층 건물 오르고 싶어” 24년간 70개국 150곳 올라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사진)씨는 최근 두 차례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 얘기부터 꺼냈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모습을 보고 두 달 전부터 롯데월드타워 등반을 계획했다.” 로베르씨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국민일보와 만났다. ‘인간 스파이더’로 불리는 그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밧줄 하나 없이 맨손으로 올랐다...
- 입력:2018-06-08 16:05:03
- [인터뷰] “완벽한 사회 오지 않아도 나아지는 과정 만들어야”
- 인권변호사 출신인 김갑배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법무법인 동서양재 회의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지난해 12월 법무부는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를 출범시켰다. 검찰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작업의 시작이었다. 약 6개월간 위원회는 검찰권 남용 의혹이 있는 사건 17건을 재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고(故) 장자연 성접대 리스트 의혹 등 과거사위가 파헤치겠다고 결정한 사건들에 국민적 관심은 매우 높다. ...
- 입력:2018-06-07 09:25:01
- [인터뷰] 권상우 “10년차 가장… 과거 영광보다 현재에 최선을”
- 영화 ‘탐정: 리턴즈’로 돌아온 권상우. 그는 “유부남들이 공감할 만한 포인트가 많고, 여성들이 보기에도 편안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수 컴퍼니 제공 영화 ‘탐정: 리턴즈’의 한 장면. 전편에 이어 권상우와 성동일이 코믹 콤비를 이루고, 새로 합류한 이광수가 신선한 웃음을 더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제는 팬들과 같이 늙어가는 기분이 들어요. 예전처럼 요란스럽진 않지만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팬들을 떠올릴 때 배우 권상우(42)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번졌다....
- 입력:2018-06-04 11:15:01
- [인터뷰]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한국서 많은 영감… 늘 다시 찾고 싶어”
-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70·사진)에게 한국은 항상 흥미진진한 곳이다. 지난해에 이어 다음 달 다시 내한하는 마이스키는 29일 국민일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 역사적인 유산이 많고 클래식을 이해하는 청중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 이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기 때문에 늘 한국을 다시 찾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한국을 사랑하는 연주자로 유명한 그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녹음하고 한복을 입고 음반 재킷을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첼리스트 장한나를 발굴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이스키는 장한나에 대해 &l...
- 입력:2018-05-29 16:05:03
- 이창동 감독 “차기작 글쎄… ‘버닝’이 남긴 숙제부터” [인터뷰]
- 영화 ‘버닝’으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 그는 “본의 아니게 ‘어벤져스3’ ‘데드풀2’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들과 맞붙었다. 세상을 구원해줄 히어로, 관객이 원하는 서사는 그거였다는 뜻이다. 그러니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질문하는 ‘버닝’ 같은 영화는 재미없게 느껴진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CGV아트하우스 제공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한 영화 ‘버닝’의 촬영 현장. CGV아트하우스 제공 “영화감독은 작품으로 말해야지,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는 건 좋은 ...
- 입력:2018-05-27 08:05:03
- 류준열 “오래오래 배우 할래… 연기력·인격 갖춰야죠” [인터뷰]
- 영화 ‘독전’에서 조진웅, 차승원, 고(故) 김주혁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류준열. 그는 “난 재능이 없다는 걸 비교적 빨리 깨달았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려는 편”이라고 말했다. ‘독전’ 이후에는 차기작 ‘돈’ ‘뺑반’을 선보일 예정이다. NEW 제공 영화 ‘독전’의 한 장면. NEW 제공 배우 류준열(32)의 행보는 여느 청춘스타들의 그것과 얼마간 차이를 보인다. 갑작스러운 스타덤에도 한눈팔지 않고 무던히 작품 활동에 매진해 왔다. 인기가 ...
- 입력:2018-05-21 11:15:01
- [인터뷰] 세계변호사월드컵 우승 이끈 ‘외팔이 변호사’ 김선국
- 사진 속 공을 드리블하고 있는 김선국 변호사는 서로 축구단장으로 세계변호사월드컵에 14년 동안 7회 연속 참가했다. 박성구 변호사 제공 제19회 세계변호사월드컵(MUNDI AVOCAT)에서 첫 우승을 거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서로(Seoul Lawyers) 축구단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살로우종합축구경기장에서 함께 손을 들어올리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박성구 변호사 제공 세계변호사월드컵 최고령 리그, 강호 아르헨티나 제치고 무패 우승 12년 만에 첫 골 감격 김선국 단장, 오른팔 없는 장애에도 7연속 출전 “늙기는 마찬...
- 입력:2018-05-20 16:10:02
- [의사의 길을 묻다-김용란 김안과병원장] 370명 직원 생일카드 직접 쓴다… 정도 걷는 병원위해
- 사진=박태현 쿠키뉴스 기자 “큰 과제를 내놓는 건 오히려 쉬워요. 그걸 얼마나 잘 챙기느냐가 성공으로 가는 길입니다.” 김용란 김안과병원장은 “‘신은 디테일에 있다’고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과분야 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의 수장인 그는 엄마같은 리더를 지향한다. 매년 370여명의 임직원 생일카드를 직접 챙기고, 원내 식당 직원들의 불편을 수렴해 배식대를 제작하는가 하면, 눈 건강에 대해서라면 잔소리도 서슴지 않는다. 모두 ‘엄마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김 원장은 취임한 이후 5년...
- 입력:2018-05-20 08:05:02
- ‘책혐시대의 책읽기’ 김욱 “책 통해 자신만의 논리를”
- “사람마다 독서의 목표는 제각각일 거예요. 교양을 쌓으려고, 혹은 정보를 얻거나 재미를 느끼려고 책을 읽는 거겠죠.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중요한 게 있어요. 우리는 책을 통해 자신만의 논리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의 깊이’를 깊게 만들 수 있어야 해요.” 김욱(사진) 서남대 전 교수는 1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너무 남의 논리를 피상적으로 이해한 뒤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며 “이런 현상을 타파하려면 제대로 된 독서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한 ...
- 입력:2018-05-15 16:10:01
-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 “오래된 식당, 최고 비결은 한결같음”
- 최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만난 요리사 박찬일. 그는 “노포를 취재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며 “무엇보다 장사를 할 때는 사람을 아끼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최종학 선임기자 평균 업력 54년 26곳 취재… 웬만해선 직원 자르지 않아 재료 손질부터 맛내기 비법 음식에 대한 진심 안 변해 요리사·식당 운영자·작가… 요즘 4:4:2의 삶 살아 가장 좋은 호칭은 ‘주방장’ 책을 읽다가 이런 대목에 눈길이 멈췄다. “직원들에 대해서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별나서 몇십...
- 입력:2018-05-10 16:10:02
- [의사의 길을 묻다-인공관절 ‘대가’ 장준동 교수] 가운 대신 앞치마 그리고 붓을 든다… 인생2막 위해
- 지난달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교직원미술대전’에서 장준동 교수가 자신의 그림(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른바 ‘인생 이모작’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의사도 예외는 아니다. 장준동(64)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인공관절센터장(정형외과교실 교수)는 인공관절 분야에서는 대가로 꼽히지만, 진료실을 떠난 시간에는 화가 지망생이 된다. 평균 80년의 인생을 하루 24시간으로 계산해보면 저녁 7시 무렵, 이제 막 노을이 지는 시간에 접어든 셈이다. “돌이켜보니 저는 평소 사진을 찍거나 스케치 ...
- 입력:2018-05-09 04:45:01
- [인터뷰] 우리만 몰랐던, 별이 된 4인조 부산밴드 ‘세이수미’
- 세이수미의 노래 중에는 가사가 영어인 경우가 많다. 팀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는 최수미는 "한국어로 노랫말을 쓰면 왠지 좀 부끄러워서 영어 가사를 자주 썼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세이수미 멤버 최수미 김병규 김창원 하재영(왼쪽부터). 일렉트릭뮤즈 제공 “화려함요? 그런 것 부담백배 누구나 공감하는 ‘정서’ 담아 20년 후에도 함께하는 게 꿈… 서울요? 그냥 부산서 할래요” 엘턴 존 “끝내 준다” 공개 극찬… 美 빌보드·英 BBC 등도 호평 단숨에 세계 음악팬 ...
- 입력:2018-05-07 16:05:03
- 김선아 “재밌게 살려는데… 시한부 사랑, 어려운 캐릭터였죠”
- 절절한 멜로·달콤한 로맨스 일상 속 코미디까지 완벽 소화 “재밌게 살자는 게 삶의 원칙” 김선아(사진)는 어떤 배우일까.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JTBC·2017) ‘복면검사’(KBS·2015) 영화 ‘더 파이브’(2013) 등 최근 작품 이력을 보면 스릴러에 특화된 배우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하지만 김선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로맨틱 코미디다. 김선아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SBS)를 통해 절절한 멜로, 달콤한 로맨스, 일상 속 코미디까지 모두를 소화...
- 입력:2018-04-29 16:10:02
- 이유영 “즐겁게 연기할래요…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인터뷰]
- 영화 ‘나를 기억해’로 활동을 재개한 배우 이유영. 그는 “작품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어두운 작품을 찍을 땐 실제로도 우울하더라. 차기작은 밝은 작품을 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미소 지었다.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제공 영화 ‘나를 기억해’의 한 장면.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제공 배우 이유영(29)을 작품 속 처연한 이미지로 바라봐선 곤란하다. 현실의 그는 누구보다 밝고 따뜻한 사람이다. 시린 겨울을 이기고 피어난 민들레처럼 단단하기도 하다. 맑고 ...
- 입력:2018-04-18 11:15:01
- 손예진 “운명의 남자, 어딘가 있겠죠?” 멜로퀸의 고민 [인터뷰]
- 14일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돌아온 멜로 퀸 손예진. 그는 “흔히들 ‘그놈의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랑이야기는 계속해서 변주될 것이다. 봐도 또 보고 싶고 궁금해지는 게 사랑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극 중 장면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연상케하는 작품 시나리오 덮자마자 ‘이건 꼭 해야 돼’ 결심 오랜만에 하는 멜로...
- 입력:2018-03-13 11:15:01
- 이승기 “軍서 단단함 얻고 관대함 버려, 더 달려야죠” [인터뷰]
- 제대 이후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기.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재충전을 위해 나는 집에서 홀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기가 출연한 영화 ‘궁합’(위 사진)과 드라마 ‘화유기’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CJ E&M 제공 이승기(31)란 이름 앞에 붙일 수식어를 고르기는 늘 어렵다. 가수라기엔 연기를 잘하고, 배우라기엔 예능감이 특출하고, 방송인이라기엔 그의 음악적·연기적 재능이 가려지는 느낌이니까. 그렇다고 &ls...
- 입력:2018-03-11 11:15:01
- 김강우 “예민했던 나, 가장이 되고 보니 점점 달라져” [인터뷰]
- 영화 ‘사라진 밤’의 주연배우 김강우. 그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매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다만 작품 할 때만큼은 늘 최선을 다한다. 그래야 후회가 없고 쪽팔리지도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제공 영화 ‘사라진 밤’(위 사진)과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의 극 중 장면.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MBC 제공 “제가 엄청 쉽게 질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특별한 취미도 없죠. 배우란 직업을 택한 이유도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역할이 계속 바뀌...
- 입력:2018-03-08 11: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