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기적은 현재 진행형
- 대학생선교단체인 CCC에서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 전하는 용도로 만든 ‘예수’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복음서를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지금까지 50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서 전 세계 2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상영됐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가 상영될 때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영화를 보는 사람들 가운데 실제로 임하셔서 그들의 삶을 바꿔 놓는 기적들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 가운데 하나다. 1998년 예수 영화를 상영할 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15세의 노비라는 ...
- 입력:2022-09-13 14:10:01
-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영적 궁핍에서 벗어나야 한다
-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힘을 다해 어려움당한 사람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배고프고 병들고 헐벗은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습니다. 영적인 궁핍입니다. 영적으로 궁핍한 것이 심각하고 두려운 것은 배고프고 병든 것과 달리 스스로 깨닫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고 부유해 부족함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그랬습니다.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
- 입력:2022-09-13 14:05:01
-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새로운 세대를 갈망하며
- 모든 사회와 역사는 흥함과 쇠함의 반복을 겪습니다. 흥하기만 하거나 쇠하기만 하는 일은 없습니다. 흥하다가 쇠하고, 쇠하다가 흥합니다. 가정도 그렇지요. 윗대에 훌륭한 인물을 배출해 명문 가정이 됐더라도 후대에 쇠락하기도 하고, 다시 걸출한 인물이 가문을 세우기도 합니다. 나라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사회가 가는 방향과 역사의 흐름을 주시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떻다고 여기십니까? 또 한국교회는 어떤 국면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머문 기간은 430년이었습니다. 그 기간에도 ...
- 입력:2022-09-06 14:15:01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하나님의 직통 전화번호
- 항상 명랑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나에게는 절망도 좌절도 낙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 집 골방에 특별 전화기를 설치해 놨거든요. 앞이 깜깜하고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를 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요.” 옆에 있던 한 사람이 “하나님의 전화번호가 뭔데요? 저에게도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하나님의 전화번호는 비밀인데, 저~ 333입니다.” “예? 무슨 전화번호가 그래요.” “저(JER)-333이라구요. 그것...
- 입력:2022-09-06 14:10:01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당신을 사장으로 임명합니다
- 뭐든지 뜯어보고 고치는 것을 좋아해서 자동차 정비 자격증을 딴 선생님이 있었다. 나중에 그는 자동차 정비 공장까지 차렸는데, 거기서 일하는 정비공들이 모두 형편이 곤란한 야간 학생들이란 걸 알았다. 그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여기서 이익이 나면 다 너희들 몫이다. 그러니까 이 회사 사장은 너희들이다. 너희들을 오늘부터 사장으로 임명한다.” 직원들은 다소 어리둥절했지만 성실하게 열심히 일했다. ‘내 회사’라는 주인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작은 자동차 정비소였지만 거기서 학생들은 경영 공부도 하고, 이익 구조도 배웠다. 그리...
- 입력:2022-08-30 14:10:01
- [김기석 목사의 빛을 따라] 폐허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
- 상황이 암담할 때면 사람들은 문제의 크기에 압도되게 마련이다. 살다 보면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에 직면할 때가 있다.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을 때 사람들은 그 바위를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레 판단한다. 그러나 바위를 움직일 수는 없지만 바위를 잘게 쪼개며 제거할 수는 있다. 일단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르한 파묵은 소설 쓰기를 가리켜 ‘바늘로 우물 파기’라 했다.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열정과 인내가 있기에 그는 진실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
- 입력:2022-08-30 14:10:01
- [이명희의 인사이트] 이단에 점령당한 언론의 두 얼굴
- 1980년 신군부의 광주 학살 보도 금지와 검열에 맞서 해직된 언론인이 900여명에 달한다. 그해 11월에는 대대적인 언론 통폐합이 이뤄졌고 300명 이상의 언론인이 길거리로 내몰렸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가판신문이 나오기 전 청와대에 지면대장을 보내 빨간줄로 검열을 받았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권력의 나팔수가 되기를 거부하고 진실을 좇는 기자들의 결기가 있었기에 한국에도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었다. 40년도 더 지난 옛날 얘기를 새삼 꺼낸 것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정론직필’을 신조로 삼았던 선배 언론인들에게 미안함이 있어서다. 요즘 미디어 ...
- 입력:2022-08-29 15:05:01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거지와 창녀와 천사
- 30년 넘게 길에서 구걸하며 연명하는 걸인 총각이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집에서 쫓겨난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였다. 그는 듣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구걸 외에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다. 번화가 길목에 앉아서 하루 종일 구걸한 돈이 5만원이 넘지만 그 허기진 배는 채울 길이 없었다. 음식점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쫓겨났기 때문이다. 돈 내고 밥을 먹겠다고 해도 식당에서는 그에게 음식을 팔지 않았다. 이유는 온몸이 떨리고 뒤틀려서 수저로 밥을 먹어도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게 더 많았기 때문이다...
- 입력:2022-08-23 14:10:01
-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찬송, 사랑에서 나오는 신뢰
- 신약성경 에베소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은 200여개의 단어로 된 한 문장의 긴 송영을 통해 하나님 뜻의 비밀과 그분의 경륜이 무엇인지 밝힌다. 바울은 하나님의 경륜이 그리스도에 의해 그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경륜이란 주권을 가지고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께서 세상 역사와 우주 만물을 운영하시는 최종 목표가 그리스도께로 향해 있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를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기 위함이라고 표현한다. 바울이 사용한 ‘통일’이라는 말은 ‘머리’라는 단어를 그 뿌리로 하는데, 하나...
- 입력:2022-08-23 14:05:01
- [김병삼 목사의 신앙으로 세상 읽기] 잘난 척하지 않기
- 한 온라인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이런 사람은 100% 왕따’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조사 결과 1위는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친구 중에도 ‘잘난 척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라는 게 1위였고 이런 대답도 있었다. “못난 친구가 잘난 체할 땐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잘난 친구가 잘난 체할 때는 정말 꼴 보기 싫다.” 왜 이런 현상들이 있는 것일까. 잘난 체하고 혼자 튀려고 애를 쓸수록 주변 사람들은 그의 실수를 은근히 바란다. 사람들은 잘난 체하거나 완벽한 사람보다 겸...
- 입력:2022-08-22 14:05:01
-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한국교회 세움 프로세스 - 탑건
- 영화 ‘탑건-매버릭’을 아는가. 탑건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중 최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최고의 조종사를 말한다. 미국은 미사일에 의지하면서 갈수록 떨어져 가는 비행전술을 강화하기 위해 탑건 비행학교를 설립해 교육한다. 최고의 파일럿이지만 늘 문제를 일으켜 진급하지 못하고 있던 매버릭(톰 크루즈)이 교관으로 가게 된다. 탑건 비행학교 조종사들은 서로가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처음에는 매버릭을 무시한다. 그리고 분열하고 다투기만 한다. 그러나 매버릭과 함께 전투 비행훈련을 하면서 그의 전설적인 조종기술을 보고는 따르게 된다. 매버릭...
- 입력:2022-08-17 14:05:01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스탠포드 대학교 이야기
-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포드대학교는 미국의 동·서부를 가르는 양대 명문사학으로 꼽힌다. 어느 날 허름한 옷차림의 노부부는 사전 약속도 없이 하버드대 총장실을 찾았다. 미리 약속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서 총장을 만나겠다고 하는 촌뜨기 노인네들이 곱게 보일 리 없었다. 총장 비서는 총장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노부부의 면담 요구를 딱 잘라 거절했다. 노부부가 끈질기게 요청한 끝에 비서는 면담을 주선했다. 총장은 초라한 옷 차림의 노부부가 들어서자 그들을 만나는 것이 자기 권위와 업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
- 입력:2022-08-16 14:10:02
-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나는 지금 잘살고 있나
- 고난 겪는 욥을 향한 친구들의 말은 구구절절 옳았습니다. 그런데 틀렸습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욥은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욥 6:25)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자신들이 연구하고 겪었던 인생 경험에서 얻은 지혜로 욥에게 충고했습니다.(욥 5:27) 그래서 옳은 말을 했지만 틀린 말을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지 않은 옳은 말은 사람을 죽이는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권선징악 인과응보 다 옳으나 그것으로 십자가 구원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탕자에게 ...
- 입력:2022-08-16 14:05:02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당신은 절망을 선택할 것인가
- ‘나는 절망하지 않는다’란 제목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그녀는 뻐드렁니 때문에 놀림을 많이 당했다.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이듬해에는 남동생을 하늘나라에 보내야 했다. 열 살 때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가족을 모두 다 잃었다. 고아가 된 소녀는 어렵고 힘들게 학교에 다녔지만,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았다.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았다. 여섯 명의 자식들 가운데 한 아이가 병으로 죽었을 때도 그녀는 절망하지 않았다. ‘내가 사랑해줘야 할 아이가 아직 다섯이나 있어’라고 말하고 다녔다. ...
- 입력:2022-08-09 14:10:01
-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낮에 저녁노을을 보다
- 저는 사진을 찍을 줄 모릅니다. 물론 휴대전화 사진이야 찍을 줄 압니다만 내놓을 만한 사진을 찍을 줄 모른다는 말입니다. 큼지막한 렌즈 교환용 카메라를 들고 산하를 누비는 작가들을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은퇴한 뒤 사진에 취미를 붙이는 분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을 줄 모르는 대신 사진 보는 걸 좋아합니다. 잠시 쉬는 짬에 사진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는 게 작은 즐거움입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깨달은 건 저녁노을을 찍은 사진이 눈에 띄게 많다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노을에 끌릴까요. 노을의 붉은색을 카메라 앵글 가득히 채우...
- 입력:2022-08-09 14:05:01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인생이 바뀌는 비결
- 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은 3세 때 아버지를 잃었다. 너무 가난해서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13세 때 양복점 점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웠고, 18세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했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서 읽고 쓰지도 못하던 그에게 글자를 가르쳐 준 사람은 그의 아내였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그는 매일 자정 넘어 새벽까지 공부하면서 독학으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땄다. 테네시 주지사가 되었으며 그 후에 상원의원까지 되었다. 링컨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서 부통령으로 있다가 링컨이 암살당한 뒤 그의 잔여임기로 대통령직을 맡았다. 이어 제17...
- 입력:2022-08-02 14:15:01
- [김기석 목사의 빛을 따라] 붕괴는 내부로부터 시작된다
- 왠지 모를 불안감이 스멀스멀 다가온다. 역사상 위기가 아닐 때는 없었지만 지금의 상황은 한결 급박해 보인다. 세계 경기둔화와 공급망 불안으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고, 고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 욕망과 현실 사이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선망과 원망이 그 틈을 파고들며 세력을 과시한다. 기쁨과 감사의 영토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경제보다 더 급박한 것은 기후 위기이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징조는 오래전부터 나타났지만, 사람들은 물끄러미 그런 현실을 바라볼 뿐 그게 자기의 생존과 밀접한 관...
- 입력:2022-08-02 14:05:01
- [이명희의 인사이트] 풍요로움에 밀려나는 신
- 지난 주말 서울 외곽의 쇼핑몰을 찾았다가 황당한 싸움을 목격했다. 더위 때문이라고 하기엔 그 장면이 너무 씁쓸했다. 딸과 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성과 나이 지긋한 여성의 앙칼진 목소리가 또 다른 젊은 여성을 잡아먹을 기세로 압도했다. 발단은 매장 입구에서 긴 줄에 매어 왔다 갔다 하는 개였다. 쇼핑 후 매장에서 나오려던 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가 “개를 좀 치워 달라”고 하자 모녀는 “어디서 개를 치우라고 하느냐”며 소리를 질러댔다. 개나 고양이를 싫어하는 나로서도 줄에 매여 있긴 했지만 매장 입구에서 어슬렁거리는 개가 위협적으로 ...
- 입력:2022-08-01 15:10:01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과부의 돈 보따리가 주는 교훈
- 어느 작은 어촌에 남편을 잃고 홀로 가난하게 살아가던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생계를 걱정하다가 장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섬에서 나는 해산물을 사다가 육지에 내다 파는 일이었다. 어렵게 빚을 내 장사 밑천을 마련한 그녀는 섬을 향해 길을 떠났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만 돈 보따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장사는커녕 빚만 잔뜩 질 것 같은 생각에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듯했다. 그때 마침 길을 가던 한 노신사가 그 보따리를 주웠다. ‘이렇게 큰 돈을 잃어버렸으니 무슨 사연이 있을 거야. 어떻게 해서든 주인을 찾아줘야겠다.’ 노 ...
- 입력:2022-07-26 14:10:01
-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반전을 기다리는 시간
-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섰는데 또다시 반대에 부딪히는 것만큼 힘 빠지는 일도 없다. 포로지에서 귀환해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재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이 딱 그랬다. 그들은 야심 차게 성전 재건에 나섰으나 주변 민족들의 방해로 공사를 멈춰야 했다. 그사이 20여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오랜 침체로 성전 재건에 대한 열망조차 사그라졌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에게 임했다. 그들의 말씀 사역을 통해 다시금 공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랜 침묵을 깨고 시작된 성전 공사는 다시 커다란 반대에 부딪힌다. 유다 주변 지역 총독과 ...
- 입력:2022-07-26 14:10:01
- [김병삼 목사의 신앙으로 세상 읽기] ‘내 편’ ‘네 편’으로 살지 않기
- 요즘처럼 선과 악을 분별하기 힘든 시대에 살았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세상의 기준은 ‘내 편’과 ‘네 편’이 있을 뿐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사라지는 세상에서 신앙의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오래전 미국 교회를 탐방하며 인디애나주에 있는 해먼드침례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교회 안에 들어가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강단을 둘러싸고 있는 방탄유리 때문이었다. 그 당시 교회를 담임하던 잭 하일스 목사는 죄에 대한 설교를 자주 했는데, 회중석에서 한 사람이 일어나더니 설교자를 향해 총을 쏘았다. 성...
- 입력:2022-07-25 14:05:01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 일제강점기 때 한국에 온 선교사 윌리엄 얼 쇼(William Earl Shaw)의 외아들이 1922년 6월 5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평양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미국 웨슬리언 대학교를 졸업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 소위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다. 1947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며 한국해안경비대 창설에 기여했다. 제대 후에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그는 6·25전쟁 발발 소식을 들었다. 그는 젊은 부인과 두 아들을 처가에 맡긴 뒤 군에 재입대했다. 그를 만류하던 부모와 주변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내 ...
- 입력:2022-07-19 14:10:01
-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꼭 죽어야 하는가
- 여러분은 저를 어떻게 보실지 모르지만, 주님께서는 저에게 “죽으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저를 향한 하나님의 평가였습니다. 어지간하면 죽으라 하시겠습니까. 도무지 건질 게 없고 가능성도 없다고 보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의 이 평가를 받아들이고 ‘내 자아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진정으로 동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일 먼저 문제가 된 것은 내적인 죄였습니다. 음란하고 정욕적이고 욕심 많고 교만하고 거짓되고 이중적인 저 자신을 보면서 절망했습니다. 또 하나는 분노였습니다. 겉은 온유해 보여도 제 안에서는 끊임없이 분...
- 입력:2022-07-19 14:05:01
-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다시, V형 비행을 하자
- 기러기의 아름다운 비행을 아는가. 기러기는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V자형을 그리며 4만㎞ 이상을 날아간다. 그런데 가장 앞에 날아가는 리더 기러기의 날갯짓이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주어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 때보다 71%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목할 것은 뒤따라가는 기러기 무리가 리더 기러기에게 끊임없이 응원과 격려의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다. 리더 기러기는 거친 바람과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날아가면서도 동료 기러기들의 응원 소리를 듣고 힘을 내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만약 어느 한 기러기가 비행 도중 상처를 당하거나 지쳐 ...
- 입력:2022-07-13 14:05:01
-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휴가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 오래전 들은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이 종종 생각나곤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의 예 중 하나로 문풍지를 언급하셨습니다. 서양식 문은 정확히 맞아서 틈이 없이 꼭 닫혀야 합격입니다만 우리네 문은 문틀과 문이 적당히 맞으면 합격입니다. 그러다 보니 틈이 넓어 겨울에는 황소바람이 들어오는데 그래서 나온 게 문풍지입니다. 문 가장자리로 넓게 창호지를 발라서 바람을 막습니다. ‘틈이 있으면 문풍지로 막는다’, 이게 한국적이라는 것이지요. 그 말씀에 가슴이 따스해졌습니다. 서양식이라면 엉성한 문을 만든 목수는 당장 꾸지람을 들어야 하...
- 입력:2022-07-12 1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