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옥의 컬처 아이] 태극기를 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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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극기가 나타났다. ‘태극기 부대’가 모이는 광화문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서초동이었다. 지난 토요일의 2차 집회에서였다. 참여자 200만명 숫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1차 집회에서는 없던 일이었다. “태극기는 그들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들고 있는 태극기는 우리가 접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개혁 촛불집회’ 주최 측은 태극기 부대의 전유물로 인식돼 버린 태극기를 다시 돌려놓겠다고 했다. 대형 실물 태극기가 등장했다. 사람들은 한 손엔 촛불, 한 손에 태극 팻말을 들었다. ‘그래도 조국’이든, &ls...
- 입력:2019-10-09 15:05:01
- 호아킨 피닉스 압도적 열연… ‘조커’ 캐릭터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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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조커’ 호아킨 피닉스
1989년 ‘배트맨’ 잭 니콜슨
2008년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영화 ‘조커’를 향한 시선은 엇갈린다. 코믹스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한편, 사회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한 가지는, 주연배우 호아킨 피닉스(45)의 연기력이다.
호아킨 피닉스는 소외된 광대 아서 플렉이 내면의 악에 눈뜨며 희대의 악당 조커로 변모하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그려낸다. 개봉 전에는 과...
- 입력:2019-10-09 11:05:01
- 터키군, 시리아 국경 넘어 쿠르드 침공 개시
- 시리아 접경지역인 터키 산리우르파주의 국경마을 아카칼레에서 8일(현지시간) 터키군 탱크가 진격 준비를 하고 있다. 터키 대통령실의 파레틴 알툰 공보국장은 9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이 곧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른 새벽 터키군 선발대가 시리아 국경에 위치한 도시 탈 아비아드와 라스 알-아인 근처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론’의 충격파가 결국 터키와 쿠르드족을 전쟁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터키군이 9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 입력:2019-10-09 06:10:01
-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글로벌 시장서 세계 1위 올라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PUBG2019 배틀그라운드 토너먼트 대회’에서 선수들이 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로 경기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 이상) 시장에서 금액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포인트 상승한 17.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게이밍 모니터를 처음 출시한 이래 4년도 안 돼 1위에 올랐다. 특히 고해상도(QHD...
- 입력:2019-10-09 06:15:01
- ‘표현의 자유’보다 ‘돈’… 차이나 머니에 절절매는 美기업
- 중국 베이징에 있는 NBA 매장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휴스턴 로키츠 대릴 모리 단장의 홍콩 시위 지지로 시작된 중국의 분노로 중국에서 NBA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사진=AFP연합뉴스미국 기업이 중국의 거대한 시장 앞에서 비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기업들이 ‘홍콩 시위에 대해 지지표명을 하지 말라’는 중국 정부의 으름장에 굴복하는 모습이다. 미국 프로농구(NBA)는 가장 큰 외국 시장인 중국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NBA 팀 중 하나인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단장(사진)이 트위터에 ‘홍콩 시위...
- 입력:2019-10-09 06:05:01
- 홍콩 거주 中 본토 출신들 공포의 나날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상화를 밟고 있는 홍콩 시위대. scmp캡처홍콩 시위대가 중국계 은행과 친중국 성향 상점을 공격하는 등 격한 반중국 성향을 드러내면서 홍콩에 사는 중국 본토 출신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2009년 중국 광둥성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메리(35)씨는 최근 친구와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로 얘기하다 봉변을 당했다. 지나가던 젊은 남자가 욕설을 하면서 “중국 본토로 돌아가라”고 고함을 지른 것. 그는 “충격을 받아 집으로 가면서 울었다”며 “10년간 홍콩에 살면서 만다린을 쓴다...
- 입력:2019-10-08 15:10:01
- [특파원 코너-하윤해] 태극기와 촛불을 제자리로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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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國歌)의 공식 명칭(Star-Spangled Banner)을 우리말로 옮기면 ‘별이 아로새겨진 깃발’이다. 성조기가 국가의 모티브가 된 것이다. 영국과 당시 신생 독립국이었던 미국은 1812년부터 1815년까지 ‘1812년 전쟁’이라는 이름의 전투를 벌였다. 선전포고를 한 쪽은 미국이었지만 공격을 가한 나라는 영국이었다. 1814년 8월 24일 영국군은 워싱턴에 들어와 불을 질렀다. 다음 목표는 워싱턴과 인접한 항구도시 볼티모어였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프랜시스 스콧 키다. 법률가이면서 아마추어 시인이었던 키는 당시 볼티모어 앞에 ...
- 입력:2019-10-08 15:05:02
- ‘백인경관, 흑인 오인사격’ 핵심증인 증언한지 열흘 만에 총 맞고 숨져
- 이른바 ‘흑인남성 오인사살 사건’의 핵심 증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주의 한 여성 경찰관이 남의 집에 들어가 흑인 남성을 사살한 것으로 해당 경찰관은 지난 2일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국민일보 10월 4일자 1면 참조).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6일(현지시간) 흑인남성 오인사살 사건의 증인이었던 28세 흑인 남성 조슈아 브라운(사진)이 지난 4일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의 죽음이 재판에서의 증언과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브라운은 오인사살 사건의 핵심 증인이다. 백인 여성 경찰관 앰...
- 입력:2019-10-07 15:10:01
- 영화 ‘말모이’ 실존 모델, 1923년 獨서 한국어강좌 최초 개설
- 이극로영화 ‘말모이’의 주인공 류정환(윤계상 분)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이극로 선생(1893~1978)이 1923년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Humboldt University of Berlin)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는 독일 정부의 공식 문서(사진)가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이극로 선생이 독일유학 중이던 1923년 유럽 최초로 프리드리히 빌헬름대학(현재 베를린 훔볼트대)에 개설한 한국어 강좌 관련 독일 당국의 공문서와 자필서신 등을 수집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이 기록은 국가기록원이 지난 2014년 독일 국립 프로이센문화유산기록보존...
- 입력:2019-10-07 15:10:01
- 삼성, 미래 기술 ‘AI·뇌 과학·바이오’ 집중 육성한다
- 삼성전자가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을 통해 하반기부터 지원하는 연구과제를 7일 발표했다. 미래산업 기술 육성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뇌과학’ ‘바이오’다. 연구비 330억원이 지원되는 과제로는 기초과학 분야 7개, 소재기술 분야 10개, 정보통신기술(ICT) 창의과제 분야 9개 등 총 26개 과제가 선정됐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향후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분야 연구를 선정해 10년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현재까지 560개 과제에 718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미래 유망 산업인 AI, 바이오·의료사업 등에 초점을 맞춘 과제들이 지원 ...
- 입력:2019-10-07 15:10:01
- [And 건강] 일교차 심한 10월, 심장·뇌혈관 ‘돌연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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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식은땀, 현기증 등의 증상이 30분 이상 계속되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왼쪽)을, 두통과 구토, 한쪽 얼굴과 팔·다리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고지혈증·고혈압 등 가진 사람 뇌졸중·심근경색·협심증으로 발병·진료 환자 수 1년 중 최고치
새벽 찬바람에 노출될 경우엔 혈압 급상승 응급상황 올 수 있어… 바깥 나들이 할 때 보온 신경써야
일...
- 입력:2019-10-07 15:05:02
- [포토] ‘땅콩호박’ 새로 나왔어요
-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 직원들이 7일 가을 신상품 ‘땅콩호박’을 선보이고 있다. 땅콩호박은 과육이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버터향이 나며 고구마, 단호박과 비슷한 식감을 갖고 있다.
농협유통 제공
- 입력:2019-10-07 08:50:01
- [포토] 한글 배우는 외국인들
- 외국인들이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교실’에서 한글 창제의 원리와 자음·모음 구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권현구 기자
- 입력:2019-10-07 07:25:01
- 북·미 협상 결렬… 北은 기대감 너무 컸고, 美는 큰 선물 안 꺼낸 듯
- 스티븐 비건(뒷모습 오른쪽 첫번째)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북·미 실무협상 미 대표단 일행이 5일(현지시간) 오후 협상 결렬 후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의 경우 북·미 대화가 다시 시작된다는 데 방점을 찍어 북한이 원하는 큰 선물을 첫 만남에 꺼내지 않은 것 같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처음부터 성과를 내려 했고, 미국은 차근차근 과정...
- 입력:2019-10-06 15:10:01
- ‘K팝 어벤져스’ 슈퍼엠, 서구 시장 공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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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엑소, NCT 127 등 인기 K팝 그룹 멤버들로 구성된 슈퍼엠. 왼쪽부터 루카스 마크 백현 태민 카이 태용 텐. 이들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활동을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마어마한 그룹이 만들어졌다. 제법 화려한 조합이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 웨이션브이의 루카스와 텐 등 소속 아티스트 7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슈퍼엠(SuperM)의 출범을 알렸다. 다들 좋은 기량을 보유한 데다 기존에 속했던 팀...
- 입력:2019-10-06 15:05:01
- “올 7∼8월 일본여행 급감… 일, 한국보다 9배나 피해”
- 한국경제연구원 제공한국경제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인 7~8월 중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본 경제 전반의 생산성 감소액이 3537억원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 7~8월 중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87만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33만1494명) 감소했다. 국내 일부 업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행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탑승객이 줄면서 항공운송서비스 생산유발액이 995억원이나 급감했다. 일본의 생산유발액 감소폭은 한국의 약 9배에 달했다. 올 7~8월 중 양국 관광객의 여행지출로 인한 일본의 생산유발...
- 입력:2019-10-06 15:05:01
- [포토] 이라크 반정부 시위 99명 사망
-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반정부 시위에 나섰던 한 참가자가 이라크 국기를 든 채 쓰러져 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1일부터 만성적인 민생고 해결과 부패 척결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인권단체 독립인권고등위원회는 정부의 강경 진압 탓에 9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4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 입력:2019-10-06 09:20:01
- 노벨상 시즌 도래… 툰베리, 평화상 수상할까
- 사진=로이터연합뉴스16세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사진)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까. 노벨상 시즌이 돌아오면서 각국 언론은 각 분야 수상 후보에 대한 예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 노벨상은 7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된다. 가장 큰 관심은 단연 노벨평화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노벨상 수상자 예상과 관련해 툰베리가 평화상 수상자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총회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일갈한 툰베리는 지난달 25...
- 입력:2019-10-06 08:15:03
- "트럼프, 백악관 NSC 직원 축소 지시"…내부 고발 보복 조치?
- 블룸버그 "국방부·국무부·정보기관 파견 직원 복귀 방식"
"NSC 효율성 높이려는 것" 해명 불구 내부 고발 연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안보 보좌기구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직원을 상당한 수준으로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미국 하원 민주당이 내부고발로 촉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 같은 조처가 내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310...
- 입력:2019-10-05 22:36:42
- "트럼프, 北SLBM 개발 보고받고도 관심 안보여…협상 지속 결정"
- 타임 "SLBM 발사 전 백악관서 브리핑"…"탄핵 등 사로잡혀 외부위협에 주의산만"
"영변핵 해체·고농축우라늄 생산중단시 섬유·석탄 수출제재 3년유예안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참모들로부터 북한의 신형 잠수함 발사 미사일 개발에 대한 세부 보고를 받았으나 정작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브리핑에 참석했던 두 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명백한 신규 핵 능력 개발 의도에도 불구, 북한과의 협상이 계속돼야...
- 입력:2019-10-05 22:35:59
- [200자 읽기] 늙은 어머니 돌보며 느낀 점 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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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이자 사회복지사로 쪽방촌 독거노인을 돌보던 저자는 어느 날부터 치매에 걸린 노모를 간병하기 시작했다. 책은 저자가 늙은 어머니를 돌보며 느낀 점들을 1000일간 써내려간 일기를 모은 것이다. ‘늙어감’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면서 돌봄 노동자들이 마주하는 삶의 애환까지 녹여낸 작품이다. 380쪽, 1만8000원.
- 입력:2019-10-04 15:10:01
- [200자 읽기] 20편의 짧은 이야기 모은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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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소설집이다. 잃어버린 7시를 찾아주는 탐정, 고양이 도둑, 불행 수집가….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이색적인 이력을 지녔는데, 특이하다고 해서 이들의 삶에 공감하기 힘든 건 아니다. 많은 작품에서 뭉근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소설 속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인상적이다. 240쪽, 1만3500원.
- 입력:2019-10-04 15:10:01
- [200자 읽기] 강력한 1인 지배 체제 중국정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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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중국 정치의 핵심 메커니즘을 분석한 책이다. 시진핑이 과거 마오쩌둥처럼 강력한 1인 지배 체제를 만들어갈지 파고드는데, 저자는 과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책을 읽으면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중국의 엘리트 정치’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700쪽, 3만원.
- 입력:2019-10-04 15:10:01
- [200자 읽기] 로마법을 통해 본 현대사회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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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라틴어 수업’으로 서점가를 들썩이게 했던 저자가 이번엔 로마법의 세계를 들려준다. 로마법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순과 실체를 깊숙하게 파고든 신간이다. 인간다운 삶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로마인들이 법전에 새겼던 문장들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천 년의 학교’라는 부제가 붙었다. 268쪽, 1만5500원.
- 입력:2019-10-04 15:10:01
- [200자 읽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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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가면 이 책의 저자인 미치코 가쿠타니를 모를 리 없다.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독설 가득한 서평으로 유명한 그는 날카로운 비평으로 명성을 쌓았다. 책은 그가 뉴욕타임스에서 퇴임한 뒤 출간한 첫 책으로 현재의 정치와 문화를 분석한 내용이다. 거짓과 혐오가 어떻게 일상에 자리 잡는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김영선 옮김, 208쪽, 1만3000원.
- 입력:2019-10-04 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