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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 가장 어리석은 선택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 총독을 찾아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합니다. 그는 유대사회 지도층 인사 가운데서도 존경받는 명사입니다. 그는 산헤드린 공회원이기도 하고 부자이기도 합니다. 요셉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면 이 시점이야말로 최악입니다. 예루살렘 전체가 예수님께 적의를 품고 등을 돌렸으며 십자가형을 외쳤고 끝내 십자가형이 집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결정으로 잃을 것이 너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습니다. 요셉의 커밍아웃은 또 한 사람을 예수님의 시신 곁으로 불러냅니다. 한밤중에 예수님을 ...
입력:2020-04-16 15:05:01
[바이블시론] 인생 최고의 투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가 경기침체(recession)에 진입했다”고 밝히고 “이번 침체는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만큼 나쁘거나 혹은 더 나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증시 하락장에서 주식을 사면 장기적으로 투자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 주식을 열심히 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에 맞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는 현상을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동학개미운동’으로까지 부르고 있다. 어디가 저점인...
입력:2020-04-09 15:05:01
[바이블시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
2020년 1월 법무부는 지난해 검찰 정기인사 후 6개월도 안 돼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정부의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겨눈 검사장들을 모두 수사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수사팀 중간간부들을 대부분 교체했다. 언론에서 검찰총장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법무부는 이를 봉쇄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의 승인 없이는 특별수사팀을 꾸리지 못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이번 인사가 정권 수사를 저지하려는 의도였음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1월 인사로 검찰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유재수 감찰 무마, 조국 전 법무부 장...
입력:2020-04-02 15:05:02
[바이블시론] 잃어버릴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의 주인공은 어느 날 마들렌 과자를 홍차에 적셔 한입 베어 물다가 과거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그 기억이 단초가 돼 잊혔던 기억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는데, 그것을 기록한 것이 총 7권, 3000쪽에 이르는 대작이 됐다.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현명한 것은 처음부터 시간을 잃어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그것이 가능하다면 말이다. 그런 점에서 ‘잃어버릴 시간을 찾아서’라는 시(時)테크 프로젝트는 어렵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입력:2020-03-26 15:05:01
[바이블시론] “너희는 깨어 있으라”
인류는 BC와 AD로 나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영원의 시간을 갈라놓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인류는 이제 인간의 역사가 BD와 AD로 나뉜다고 믿었습니다. 디지털(Digital)이야말로 뚜렷한 분기점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벽두에 코로나(Corona)19를 만났습니다. 사태의 파장을 보면 이제 인류는 BC와 AC로 나뉠 전망입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마치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같습니다. 온통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이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
입력:2020-03-19 15:10:01
[바이블시론] 갈등하고 화해하기
류호준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교수는 저서 ‘교회에게 하고픈 말’에서 ‘일부 목회자들은 성경을 무시하고 많은 교인들은 성경에 무지’해서 현대 교회들이 자기중심적 신앙, 무차별적 고소·고발,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도덕성 등 교회의 적폐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요새 교인들은 교회에 출석해서 하나님을 알아가기보다 교회를 알아가기에 열심인 듯하다는 비판도 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인데 많은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과 이웃을 실제 자기 삶 가운데서 사랑하기보다 관심을 표하고 사는 정도에 ...
입력:2020-03-12 15:10:01
[바이블시론] 거짓을 말하는 자는 망한다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지지율에서 이낙연(50.3%)이 황교안(39.2%)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보도됐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종로구 전체 유권자 대비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31.56%였음에도, 리얼미터는 문 후보 투표자를 표본의 65.7%로 과대 선정해 여론조사를 했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심의위는 리얼미터가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조사·분석 방법을 사용했다’는 이유 등으로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 왜곡된 여론조사의 보도는 가짜뉴스다. MBC는 지난해 9월 28일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
입력:2020-03-05 15:05:01
[바이블시론] 잃은 양의 비유와 코로나19
2019년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빌의 뇌 속: 빌 게이츠를 해독하다’(Inside Bill’s Brain: Decoding Bill Gates)에 이런 장면이 있다. 빌 게이츠가 어느 날 딸에게 소아마비로 고통받는 아이들에 관한 동영상을 보여준 후 딸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 무엇을 하실 건데요?” 게이츠는 앞으로 소아마비 재단을 세워 이 질병을 지구상에서 퇴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아까 비디오에 나온 그 소녀를 위해 무엇을 하겠느냐고요.” 게이츠는 그제야 자신의 생각...
입력:2020-02-27 15:05:02
[바이블시론] “나는 날마다 죽노라”
코로나바이러스19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감염자들이 나오고 있어 국민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진위를 알 수 없는 소문까지 가세해 불안감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단순히 사망자 수만을 놓고 보면 아직까지 독감과 같은 다른 질병에 비해 높은 치사율을 보인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의 특성과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과 인근 지역 그리고 다른 국가로의 확산 결과를 보면 방역의 경각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해...
입력:2020-02-20 15:05:02
[바이블시론] 경제가 어려울 때 해야 할 일
지난달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의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 CEO들의 53%가 올해 세계경제 침체를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세계경제는 경기가 좋아진다 나빠진다 전망을 수년째 반복하며 저성장이 이어져와 심각한 위기 경고에도 감각이 무뎌져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의 체감경기다 자영업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이 IMF 외환위기 시절보다도 더 어렵다고들 한다. 수년 동안 감소해 왔던 개인파산의 수가 최근 다시 늘기 시작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EY한영이 지난 1월에 국내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
입력:2020-02-13 15:10:01
[바이블시론]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2019년 11월 보수 청년 단체인 ‘전대협’ 소속 김모(25)씨가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이 인쇄된 대자보에는 ‘나(시진핑)의 충견 문재앙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키고 총선에서 승리한 후 미군을 철수시켜 완벽한 중국의 식민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일종의 패러디 대자보다. 김씨에 대해 경찰은 건조물침입죄로 입건했고, 검찰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사람이 관리하는 주거 이외의 건물과 그 위요...
입력:2020-02-06 15:10:01
[바이블시론] 아카펠라풍의 선교
아카펠라(a cappella)는 악기 없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연주되는 음악이다. 아카펠라의 문자적 의미는 ‘채플의 방식에 따라서(in the manner of a chapel)’다. 이 단어의 기원은 이렇다. 4세기의 성자 성 마르티누스(St. Martin)가 어느 날 추위에 떨고 있는 한 걸인을 만났다. 당시 군인이었던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망토(라틴어로는 cappa)를 반으로 잘라 한 쪽을 그 걸인에게 주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걸인은 변장하고 오신 그리스도였다. 그 후 나머지 한쪽 망토는 프랑크 왕국에서 성물로 여겨졌고, 왕이 전장에 나갈 때마다 왕의 숙소 옆 천막...
입력:2020-01-30 15:05:01
[바이블시론] 왜 더 큰 곳간을 짓나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 중에서 한 사람이 예수님께 부탁을 드립니다. “선생님, 내 형에게 제발 아버지 유산을 저와 공평하게 나누라고 얘기 좀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나는 너희 재판장이 아니다. 나는 너희들 재산 나누는 사람이 아니다.” 따르던 무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모든 탐심을 물리쳐라. 생명은 소유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 예수님께 부탁 잘못 드렸다가 큰 무안을 당한 사건입니다 사실 당시 관행으로는 랍비에게 이런 종류의 청을 하는 것은 무례하거나 뜻밖의 요구가 아닙니다. 그리고 예수님...
입력:2020-01-23 15:05:02
[바이블시론] 겸손으로 새해를 열자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금년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이고 영리하고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흰쥐띠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년벽두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이슈 전반은 녹록지 않다. 우리가 새로운 출발을 마음먹을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교만이나 자기 과시이고 갖춰야 할 것은 겸손이다. 인간의 원죄가 에덴동산에서 ‘내가 하나님처럼 되리라’ 하는 유혹과 교만함에서 동산의 선악과를 따먹으며 비롯되지 않았던가. 어떤 목사님이 설교 중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여러분은 누구로부터 도움 없이 뭐라도 가지고 있는 게 하나라도 있나요.&r...
입력:2020-01-16 15:10:01
[바이블시론] 의논 없으면 경영이 무너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탈원전 정책을 주장했고 대통령 당선 후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8년 6월 16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긴급이사회를 열어 경제성을 이유로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 폐쇄키로 결정했다. 2019년 12월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영구 정지를 승인했다. 월성 원전 1호기에 대해 사망선고를 한 것이다. 원전 전문가와 업계는 한수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가 조작된 발전원가 및 판매단가, 자의적으로 만든 원전 이용률에 기초한 정치적 판단이라며 역사적 범죄행위라고 한다. 이번 원안위에서는 야당 ...
입력:2020-01-09 15:05:02
[바이블시론] 증강현실과 하나님의 나라
새해 벽두부터 증강현실에 관해 생각을 해보는 이유는, 첫째로 막 시작된 새로운 10년 동안 성취될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은 증강현실을 통한 인간과 세계의 향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둘째로 기독교 신앙의 특징을 증강현실 개념을 통해 오늘에 맞게 재해석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보다는 좀 생소한 기술이지만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가상현실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컴퓨터 기술이다. 대부분의 컴퓨터 게임은 VR 방식으로 작동된다. 게임을 하다 보면 곧 게임의 세계에 몰입되...
입력:2020-01-02 15:05:01
[바이블시론] 용납 않되 용서하다
용서는 누구나 힘든 일입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용서하라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정작 같은 일을 내가 겪게 되면 용서하는 것이 죽기보다 힘들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은 내 감정이 기준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기준입니다. 예수님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불가능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입니다. 예수님도 아십니다. 그래서 기대하지 않았던 약속을 하시고 뜻밖의 선물을 주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는 ...
입력:2019-12-26 15:10:01
[바이블시론] 하나님의 선물
12월 어느 추운 날, 길을 가다가 담장 밑에 핀 빨간 장미 두 송이를 보았다. 꽃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계절에 꽃을 피운, 12월의 장미였다. 얼마 전 보도블록 틈새에 작고 하얀 들국화 두 송이가 핀 것을 보면서 가녀린 식물의 경이로운 생명력에 놀라고 설레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생을 포기하고 싶은 모든 이들이 이 12월의 장미처럼, 작은 들국화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선물로 받으면 좋겠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신 날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가장 귀한 독생자를 우리에게 보내주셨다. “너희...
입력:2019-12-19 15:10:01
[바이블시론] 사람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
2019년 11월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월경한 북한 어민 2명이 군에 나포됐다. 그들은 3일간 정부 조사를 받은 다음 7일 판문점을 통해 강제 추방됐다. 이런 사실은 국회에 출석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공동경비구역(JSA) 대대장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알려지게 됐다. 통일부는 “나포된 북한 어민 2명은 다른 1명과 함께 지난 10월 말 동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오징어잡이 배에서 선장의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고 그를 살해한 다음 동승했던 어민 15명을 차례로 살해했다”며 “살인한 사람은 북한...
입력:2019-12-12 15:05:01
[바이블시론-장윤재] 연탄재
날씨가 매우 추워졌다. 겨울 난방이 걱정이다. 요즘은 도시가스나 기름을 쓰지만, 옛날엔 연탄으로 난방을 했다. 새벽에 일어나 연탄불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종종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그 연탄 한 장 값이 요즘 얼마인지 아는가? 약 800원이다. 하지만 달동네나 옥탑방 등에는 배달료가 더해진다. 그러면 장당 1000원에 육박한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연탄을 ‘금탄’이라 부른다. 올해로 15년째 연탄 배달부로 일하는 정해창 목사는 연탄이 “이 시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라 말한다. 즉 “그들의 가난과 추위...
입력:2019-12-05 15:10:01
[바이블시론-조정민] 적폐의 덫에 빠지다
가정이 망하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부부가 매일같이 싸우는 길입니다. 서로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가정을 이루고 나서 함께 하는 일이 날마다 다투는 일이 전부라면 그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회사는 어떻고 국가는 어떻습니까? 밖에서 몰아치는 먹장구름을 외면한 채 날마다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싸우는 일로 날을 지샌다면 무슨 일이 있을지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부모가 다투면 자녀들은 갈 곳이 없고, 여야가 정쟁에 휘말려 생사를 걸고 싸우면 국민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싸웁니까? 싸움은 어디서 시작된 일입니까? 잘잘...
입력:2019-11-28 15:05:01
[바이블시론-권민정] 나그네 환대에 관하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터미널’이란 영화가 있다. 동유럽의 작은 나라에서 미국에 온 주인공이 고국 사정으로 입국이 불허돼 공항터미널에서 생활하며 겪는 이야기다. 그렇게 9개월을 살다가 드디어 터미널 문을 밀고 나가서 뉴욕에 첫발을 디뎠을 때 감격해 하는 주인공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 비슷한 일이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는데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에 온 콩고 출신 앙골라인 루렌도 가족의 일이다. 아이 4명을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인천공항터미널에서 10개월을 노숙인처럼 살았다. 그들이 우여곡절 끝에 난민심사를 받기 ...
입력:2019-11-21 15:10:01
[바이블시론-안창호] 평화 위해 전신갑주를 입자
2018년 9월 19일 남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군사합의를 했다. 2019년 10월 31일 북한이 또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금년에만 12번째 미사일·방사포 시험발사다. 김정은은 이를 “남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핵무기로 무장했고 북방한계선(NLL) 부근 함박도에 레이더 등 군사시설을 설치했다. 2017년 10월 정부는 사드 경제 보복을 푼다 하여, 중국에 ‘사드 추가 배치,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한·미·일 동맹’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산업·관광 등 거의...
입력:2019-11-14 15:05:01
[바이블시론-장윤재] 기적을 낳는 감사
추수감사절이 다가온다. 우리는 어떤 감사를 어떻게 드려야 할까? 성서에서 말하는 감사는 어떤 것일까? 복음서에는 모두 네 번 예수님이 감사기도를 드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오병이어’ 기적을 일으키실 때의 기도다. 한 어린 아이가 바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예수님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다”(마가 6:41). 요즘은 보리떡을 건강식으로 먹지만 당시엔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었다. 생선 두 마리도 아마 말라비틀어진 작은 물고기였을 것이다. 그저 어린이 한 명이 하루를 버틸 ...
입력:2019-11-07 15:05:01
[바이블시론-조정민] 신권위주의의 토양
신을 부정하면 두 갈래 길을 만납니다. 누군가에게 신성을 부여하든지 아니면 자신을 신격화하든지 두 길 중의 한 길을 갑니다. 인간을 지으신 신을 부정하면 결국 인간의 손으로 신을 만들지 않고서는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는 빈자리를 채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격화된 인간일지라도 신만이 채울 수 있는 공간을 홀로 견디지 못합니다. 너무 크고 너무 넓고 너무 깊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채우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혼돈과 공허와 어둠입니다. 그곳은 원래 인간 존재를 위한 곳이 아닙니다. 피조물과 다른 존재, 빛과 사...
입력:2019-10-31 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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