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의 ‘쿨 재팬’은 없다, 한류에 자극받은 일 정부 주도 문화 수출 전략의 부진
- 사진=게티이미지 일본 도쿄에서 메이드 카페를 홍보하는 젊은 여성들과 피규어를 파는 상가의 내부. 장지영 기자 도쿄 오다이바의 실물 크기 건담(왼쪽)과 ‘크레용 신짱’ 25주년 기념 전시회. 장지영 기자 일본의 전통 스포츠 스모, 애니메이션 ‘아톰’,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폐막식 때 슈퍼마리오로 등장한 아베 신조 총리, 일본 대표음식 가운데 하나인 우동(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AP뉴시스, 게티이미지 2016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폐막식의 최고 화제는 ‘아베 마...
- 입력:2018-10-26 15:05:01
- 콘텐츠의 천국 만든 유튜브의 경제학, 회사만 배불리다 소비자 등 돌리는 국내 사이트
-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요즘 S씨는 한창 1960년대 ‘블루아이드소울’(Blue-Eyed-Soul·백인이 부르는 흑인영가)에 빠져 있다. 그렇다고 CD 앨범도 아날로그 디스크도 MP3 음원도 사지 않는다. 근사한 오디오 세트도 없는 그가 이 음악을 듣는 방법은 컴퓨터를 켜고 유튜브에서 검색 단어를 쳐 넣으면 된다. 크리스 팔로우라는 40년생 영국 가수가 부르는 ‘아웃오브타임(Out Of Time)’이란 노래를 백 번도 더 들었다. 66년 영국 독립음반제작사에서 발매된 싱글앨범인데 유튜브에는 팔로우의 공연실황 ...
- 입력:2018-10-26 15:05:01
- 언론은 가짜뉴스의 음모에서 벗어나야
- 사진=픽사베이 독일 철학자 헤겔은 신문 구독이 “현대인의 일상적인 기도”라고 했다. 우리가 합리적인 판단과 선택을 하는 데 신문 기사가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전제한 말이다. 신문을 숭배했던 헤겔의 수사가 지금의 뉴스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꼽혔던 움베르토 에코(1932∼2016·얼굴)가 이 주제를 파고들었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소설가이자 기호학자였던 에코는 한 신문사 편집부를 무대로 생애 마지막 소설 ‘제0호’(Numero zero·견본호)...
- 입력:2018-10-26 15:05:01
- 근현대사를 함께 한 한반도 화교 이야기
- 이 책에서 독자의 마음을 쿡 찌르는 대표적인 내용을 꼽자면 행간에 담긴 이런 질문일 것이다. ‘우리는 재일동포가 일본 사회에서 겪는 차별엔 분개한다. 그런데 왜 그 많은 화교들이 한국에서 마주하는 불합리한 처사엔 관심조차 없는가.’ ‘화교가 없는 나라’는 바로 저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려주는 신간이다.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인 저자는 기자로 일하던 1999년 국내에서 화교가 크고 작은 차별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20년 가까이 이 문제에 천착했다고 한다. 책에는 그가 취재한, ‘짱깨’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으며 ...
- 입력:2018-10-26 15:05:01
- [책속의 컷] 도쿄 바나나 보면 침샘 고이나요?
- 쇼윈도 저편에 놓인 노란색 조형물이 왠지 모르게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당신은 저 모양의 과자를 먹어본 적 있는 사람일 것이다. 저 조형물은 바로 일본 도쿄를 대표하는 과자인 ‘도쿄 바나나’를 본뜬 작품이다. 도쿄역에 설치된 조형물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나 저곳에 가면 도쿄 바나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도쿄 바나나를 먹어본 적 없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 제품은 바나나 모양의 스펀지케이크다. 케이크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한가득 담겨 있다. 향긋한 바나나향과 은은한 단맛...
- 입력:2018-10-26 15:05:01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마른하늘의 벼락 청천벽력… 날벼락
- “번쩍! 우르릉∼ 쾅!” 여름 한낮 뭉게구름 몰려와 번개 치고 벼락 떨어지면 우레, 즉 천둥이 천지를 쩡쩡 울립니다. 멋모르는 개들 깨갱깨갱, 모이 쪼던 닭들 푸덕푸덕, 자태 고운 산기슭 꿩들은 화들짝 놀라 날고 기고…. ‘벼락’은 하늘과 땅 사이로 전기가 방전되는 현상이지요. 벼락은 심한 꾸지람이나 나무람을 비유하는(외박하면 아버지의 벼락이 떨어졌다), 매우 빠름을 비유하는(일처리가 벼락같다), 예기치 않게 어떤 물체를 뒤집어씀을 비유하는(물벼락), 갑자기 이뤄지는 것을 비유하는(벼락부자) 말로도 쓰입니다. “어...
- 입력:2018-10-26 15:05:01
-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설탕이 부른 전쟁
- 각설탕과 설탕가루 설탕은 후추와 함께 중세 유럽의 중요한 무역 품목이었다. 하지만 1453년 오스만튀르크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설탕 교역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사탕수수 재배 지역인 이집트와 키프로스가 점령되면서 유럽으로의 설탕 공급이 끊겼다. 그 뒤 사탕수수는 신대륙에서 경작돼 유럽으로 수출됐다. 161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맨해튼에 지금의 뉴욕을 건설하면서 아메리카 항로를 전담하는 서인도회사를 설립했다. 무역과 식민지 개척을 독점 수행하는 특권회사였다. 해적질도 서슴지 않는 전쟁기업이었고 모피, 노예, 사탕수수를 집중 거래했...
- 입력:2018-10-25 15:05:02
- 미국 뒤흔든 폭발물 소포 反트럼프 진영·CNN 겨냥
- CNN이 트위터에 공개한 폭발물의 모습.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유력 정치인과 진보 성향 CNN방송에 24일(현지시간) 잇달아 폭발물 소포가 배달되면서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공격 대상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정치인과 유력 인사, 언론사라는 점에서 ‘정치적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CNN 등에 따르면 이번 폭발물 소포 공격 대상자는 최소 9명으로 파...
- 입력:2018-10-25 15:05:02
- 아베, 오늘 시진핑과 회담… 관계 격상 새 합의 나오나
- 중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리커창 중국 총리와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열린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아베 총리는 2박3일의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중·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아베 총리는 2박3일의 방중 기간 경제와 외교안보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중국과 여러 협정을 체결하고 합의문을 도출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베...
- 입력:2018-10-25 15:05:02
- 비핵화와 제재 완화, 미국 대 북·중·러 싸움으로 전선 확대
- 북한과 미국이 이달 말로 예고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막판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간 실무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제재를 완화하라며 미국을 압박했다. 반면 미국은 대북 제재를 지속할 뜻을 분명히 했고,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도 건드렸다. 일본 민영방송 TBS는 24일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공동성명이 북한의 요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문서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조만간 공식문서로 유엔 회원국에 회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국...
- 입력:2018-10-25 15:05:02
- 예산·부지 확보…내년 국공립유치원 1000개 학급 증설 ‘산 넘어 산’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늘리고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사립유치원 비리 대책을 내놨다. 최현규 기자25일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은 국공립유치원 추가 증설 계획을 막판에 밀어 넣었다. 이를 빼면 학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국공립유치원 증설 걸림돌은 사림유치원들의 저항만 있는 게 아니다. ...
- 입력:2018-10-25 15:05:02
- 사실로 확인된 ‘내 돈처럼 펑펑’, 개인 저축보험, 아들 오피스텔, 렌터카…
- 25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일제히 공개했다. 회계 유용, 횡령, 비자금 조성, 부당 채용 등 각종 비리가 쏟아졌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유치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공·사립유치원 76곳의 비리 249건이 적발됐다. 서울의 한 유치원은 설립자 개인 명의로 저축보험에 가입해 유치원 운영비에서 매월 543만1704원씩, 모두 1억3579만2600원을 적립했다. 설립자 개인소유 농장을 유치원 현장학습장으로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유치원 회계에서 이 농장으로 5000만원을 보낸 유치원도 적발됐다. 원장의 렌터카 비용...
- 입력:2018-10-25 15:05:02
- ‘홀로서기’ 전북의 미래는… 맨유? 아스널?
-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지난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3라운드 경기 후 열린 K리그1 우승 시상식에서 엄지를 세워 보이며 기쁨을 표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길을 갈까, 아스널의 길을 갈까.’ 14년간 프로축구 K리그 전북에서 장기 집권한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의 공백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간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9개의 우승컵을 안겨준 최 감독이 중국으로 떠나며 전북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홀로서기 하는 전북은 비슷한 문제로 고민했던 구단들을...
- 입력:2018-10-25 15:05:02
- 남북 함께 군사분계선 넘고 백두산 인증샷… 작품으로 되살아난 명장면
-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온 민중미술 진영 작가들이 올 들어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명장면을 차용한 신작을 한꺼번에 제작·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이종구 작가의 ‘봄이 왔다2’(캔버스에 아크릴릭). 학고재 갤러리 제공 임옥상 작가의 ‘민들레 꽃씨, 당신I’(캔버스에 혼합 재료). 작가 제공 김준권 작가의 ‘20180920’(다색목판). 작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손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슬쩍 넘어갔다 돌아오는 장면, 백두산 천지를 배...
- 입력:2018-10-25 15:05:02
- [And 스포츠] “럭비가 무섭다고?… 여성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죠”
- ‘서울시 스포츠 재능나눔 럭비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자 아마추어 럭비 선수들이 14일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 트랙 구장에서 럭비 게임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순수 여자 아마추어 럭비팀 ‘엘리스’와 서울시체육회가 함께 진행한 럭비 프로그램에는 80여명의 성인 여성 및 청소년들이 참여해 럭비의 재미를 배웠다. 최종학 선임기자 14일 진행된 ‘서울시 스포츠 재능나눔 럭비 교실’에서 어린 아이들이 남자·여자 할 것 없이 럭비공을 빼앗기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이해...
- 입력:2018-10-25 15:05:02
- ‘베르나르다 알바’ 한을 지닌 여인들, 그들의 강렬한 얘기
-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한 장면. 이 공연 티켓은 예매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정영주는 “배우 생활 25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 내가 방탄소년단(BTS)이 된 줄 알았다”고 웃었다. 우란문화재단 제공 3면이 객석으로 둘러싸인 사다리꼴의 무대. 그 위에는 10개의 의자가 놓여있다. 거대한 문이 열리고, 붉은 조명 아래 선 여성은 육중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이어 등장한 9명의 배우들은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며 일정한 리듬을 만드는데, 이국적인 악기 선율이 어우러지며 열정적인 플라멩코가 시작된다. 24일 개막한 ...
- 입력:2018-10-25 11:15:01
- 초강력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
- 5등급 슈퍼태풍 ‘위투’가 24일(현지시간) 서태평양 미국자치령 북마리아나제도를 지나는 모습을 촬영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위성사진. 북마리아나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티니안섬이 태풍의 눈 안에 들어와 있다. 시속 200㎞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위투는 티니안섬을 지나 북서쪽 필리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AP뉴시스초강력 태풍 ‘위투(Yutu)’가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를 강타해 사이판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900여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 이후 미국령을 덮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위투는 북마리아나제도를 거쳐 필리핀과 타이완으로 옮겨갔다. CN...
- 입력:2018-10-25 10:30:01
- 사우디 당국, 카슈끄지 계획살인 첫 인정
- 사진=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가 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처음 인정했다. 카슈끄지가 우발적으로 살해됐다는 기존 해명을 닷새 만에 뒤집은 것이다. 사우디 검찰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터키 당국의 수사 자료에 따르면 카슈끄지 살해는 사전에 계획된 행위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우디 검찰은 지난 20일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사우디 요원들과 주먹 다툼을 벌이다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 검찰은 용의자들을 상대로 계속 조사를 하겠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제...
- 입력:2018-10-25 05:45:01
- 40개월 억류끝 풀려난 日기자 야스다 “시리아 무장단체 국적 함구 강요에 한국인이라 둘러대”
- 사진=AP뉴시스시리아 무장단체에 억류됐던 일본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44·사진)는 지난 7월 억류 당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한 이유에 대해 “실명과 국적을 밝히면 안 된다는 무장단체 규칙 때문”이라고 말했다. 40개월간의 억류생활 끝에 석방돼 최근 터키에 머물렀던 야스다는 25일 일본으로 귀국하는 항공기 내에서 NHK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날 오후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야스다는 “내가 감금된 장소가 풀려난 죄수들에 의해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무장단체가 내게 실명과 국적을 말하지 못하게 했다. 그것이 규칙이었다”며 “당시 말했던 ...
- 입력:2018-10-25 05:45:01
- ‘다독다작’ 문학평론가 김윤식 명예교수 별세
- ‘다독다작(多讀多作)’의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윤식(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1936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국문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68년 서울대 교양과정부 전임강사로 임용된 고인은 75년 국문학과로 적을 옮긴 뒤 2001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후학을 양성했다. 고인의 학위논문 주제는 일제강점기 좌익 문인 단체인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였다. 73년 첫 책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를 낸 이래 ‘염상섭 연구’ ‘한국현대문학비평사론’ 등 문학사, 문...
- 입력:2018-10-25 10:25:01
- 400억 학교에 선뜻… 노부부의 아름다운 기부
-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400억원대 전 재산을 고려대에 기부한 김영석·양영애씨 부부, 염재호 고려대 총장(왼쪽부터)이 기증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제공한 노부부가 평생 모은 400억원 상당의 전 재산을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5일 서울 성북구 본관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김영석(91)씨와 양영애(83·여)씨 부부가 시가 200억원 상당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소재 토지 5필지와 건물 4개동을 학생교육과 학교발전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씨 부부는 이른 시일 내 추가로 시가 200억원 상당의 토지 6필지, 건물 4개동도 기부할 ...
- 입력:2018-10-25 08:40:01
- ‘풍운아’ 임창용까지… 가을야구 뒤편 ‘핏빛’ 칼바람
- 야구팬이 들뜨는 가을야구가 한창이지만 한국프로야구(KBO) 내부에서는 때 이른 칼바람이 불고 있다. 각 팀들이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선수단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출 명단에는 KBO를 풍미했던 대선수들의 이름이 적지 않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KIA 타이거즈 임창용(42)이다. 현역 최고령 투수임에도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KIA는 24일 그의 방출을 발표했다. ‘국민우익수’로 사랑받던 KT 위즈 이진영의 모습도 내년부터는 볼 수 없다. 이진영은 구단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
- 입력:2018-10-25 05:55:01
- 또 매드슨… 로버츠 감독 도대체 왜?
-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차전 5회말 마운드에서 교체돼 내려오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 AP뉴시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2018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용병술 논란에 휩싸였다. 시리즈 1, 2차전 모두 적절하지 못한 투수 교체를 하는 바람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인 투수 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
- 입력:2018-10-25 05:55:01
- '美서 선거법 위반' 故장준하 선생 아들 2심서 벌금 100만원
- 1심 벌금 200만원서 감경…"'美 표현의 자유 보장'이 범행에 영향" 해외에 있는 재외(在外) 선거권자를 상대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실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고(故) 장준하 선생의 아들이 2심에서 벌금액수를 감경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모(59)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형량은 벌금 200만원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외 선거권자의 합리적 판단에 영향을 미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점을 보면 죄질...
- 입력:2018-10-26 00:53:19
- 65년 만에 인식표로 돌아온 이등중사 박재권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이 25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국군 전사자 추정 유해를 수습하고 있다. 발견된 2구의 유해 중 1구는 1953년 전사한 박재권 이등중사(병장)로 추정된다. 유해 근처에 있던 인식표(작은 사진)에 박 이등중사의 이름이 영문으로 표기돼 있다. 철원=사진공동취재단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처음 발견됐다. 분단 이후 DMZ에서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화살머리고지 전투 종료 하루 전날 안타깝게 21세 나이로 전사한 박재권 이등중사...
- 입력:2018-10-25 05: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