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음식의 맛과 멋을 내는 고명 같은 외딸 ‘고명딸’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지요. 그래서 대개 음식의 모양과 빛깔을 돋보이게 하고 맛을 더하기 위해 ‘고명’을 얹거나 뿌립니다. 버섯이나 실고추, 대추, 깨소금, 김가루 같은 것을 쓰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게 ‘지단’이지요. 달걀을 얇고 노릇하게 부쳐 채 썰거나 해서 얹습니다. 곧 먹을 수 있는 설 떡국에도 예쁘게 올려질 테지요. 지단은 중국 사람들이 계란을 이르는 鷄蛋(계단)에서 비롯된 말로, 그쪽 발음이 ‘지단’입니다. 蛋은 동물의 알을 이르는 글자로 ‘알 흰자위 물질’이란 뜻의 단백질(蛋白質)에 들었는데, 알 흰자위에 단백질이 많다는 의미가 ...
- 입력:2019-01-25 15:10:01
- [200자 읽기] 진화심리학의 이론·최신 연구 동향
- 저자의 이름 앞엔 ‘한국 최초의 진화심리학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동안 많은 독자들은 그를 통해 진화심리학의 깊고 넓은 세계를 마주할 수 있었다. 신작에서 저자는 진화심리학의 토대를 이루는 이론과 최신 연구 동향을 들려준다. 인간의 감춰진 내면을 탐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흥미로운 교양서다. 432쪽, 2만1000원.
- 입력:2019-01-25 15:10:01
- [200자 읽기] 작년 7월 세상 떠난 노회찬 유고 산문집
-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정치인 노회찬이 남긴 글을 한데 모은 유고 산문집이다.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의정 활동을 시작한 2004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인이 썼던 글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작가 유시민은 ‘추도의 글’을 통해 이 책이 노회찬에 대한 “정서적 이해”를 도와줄 것이라고 적었다. 400쪽, 1만5000원.
- 입력:2019-01-25 15:10:01
- [200자 읽기] 기아·빈곤 유발 원인·해결책 고찰
-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이자 최초의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저자가 기아와 빈곤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고찰한다. 손녀와의 대화 형식을 빌려 서술한다. 부제는 ‘유엔 인권 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다. 전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이어지는 책이다. 양영란 옮김, 200쪽, 1만3000원.
- 입력:2019-01-25 15:10:01
- [빛과 소금-노희경] ‘SKY캐슬’ 과 호랑 애벌레
- 드라마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고급 주택단지 스카이캐슬을 배경으로 한다. 대학병원 의사들과 로스쿨 교수 가족이 모여 사는 이곳에서 제 자식만큼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의 끝없는 욕망과 욕심, 탐욕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로스쿨 교수는 애지중지하는 피라미드 조형물을 아들에게 보여주며 “피라미드 같은 세상에선 자신의 위치가 중요하다. 밑바닥에선 짓눌리는 것이고, 정상에선 누릴 수 있다”고 주입한다. 급기야 억울하게 누명 쓴 친구를 밟고 올라서 내신 등급을 끌어올리라고 아들을 강하게 밀어붙인다. 서울대 의대 ...
- 입력:2019-01-25 15:05:01
- [And 스포츠] ‘FA 등급제’ 도입해야 준척도 대우 받는다
- 1999년 프로야구에서 처음 시행된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했다.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마련된 FA 제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야구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조금씩 개선돼 왔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역대 FA 최고액 1~5위에 이름을 올린 롯데 이대호, NC 양의지, LG 김현수, SK 최정, KIA 최형우. 뉴시스한화 이글스 투수 송진우가 1999년 10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KBO)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송진우는 그해 11월 26일 KBO 사상 최초로 FA 계약을 맺었다. 국민일보DB올해로 한국프로야구(KBO) ...
- 입력:2019-01-24 15:05:02
- [가정예배 365-1월 25일]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 찬송 : ‘날 구원하신 예수님’ 262장(통 19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5편 말씀 : 지금 다윗은 많은 원수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19절) 이런 일을 겪으면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커지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오히려 고난 때문에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갑니다. 다윗이 원수들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 하나님의 도움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고난으로 오히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에 고난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
- 입력:2019-01-24 11:05:01
- 명예의 전당 퍼펙트 입성… 리베라 “하나님께 감사”
- 마리아노 리베라가 2013년 9월 26일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기립박수를 보내는 뉴욕 홈팬들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고 있다. AP뉴시스리베라가 2013년 2월 미국 탬파에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 AP뉴시스“만장일치로 모든 야구 선수의 최정점에 섰다는 것은 내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파나마에서 온 말라깽이 유망주는 평범했다. 미국 스카우터의 눈에도 선뜻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마구인 컷패스트볼(커터)을 익힌 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미국프로야구(MLB)를 평정했다. 당분간 깨지기 힘든 MLB 최다 세이브(...
- 입력:2019-01-23 07:00:01
- [너섬情談-이승우] 여행자의 투덜거림
- 나는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더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굳이 먹고 싶지 않은 음식도 있긴 하지만, 죽어도 못 먹겠다고 할 만한 것은 없다. 무슨 신념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행지에서는 반드시 현지 음식을 찾아먹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유별스러움도 없지만, 라면이나 고추장을 여행가방에 챙겨 넣는 식의 유난스러움도 없다. 음식 때문에 외국 여행을 겁내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사람은, 어떤 음식이든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낯선 메뉴를 상대로 만용을 부리기 쉬운데, 나는 음식을 포함해서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
- 입력:2019-01-22 15:05:02
- 김진수 연장 결승골… 답답한 벤투호 살렸다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김진수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이번 대회 부상으로 빠지게 된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 뉴시스한국이 연장 혈투 끝 바레인을 이기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
- 입력:2019-01-22 12:15:01
- 포기가 뭐야?… 박항서號, 日과 겁 없는 한판
- 베트남 축구 응원단이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엄지를 치켜세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뉴시스21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일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래)가 헤더 결승골을 넣은 뒤 축하받고 있는 장면. AP뉴시스객관적인 전력은 분명히 열세다. 하지만 어느 강팀을 만나도 쉽게 지지는 않는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
- 입력:2019-01-21 06:35:02
- ‘박항서 매직’ 중동 모래바람 뚫었다
-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20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전에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2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승부차기 끝에 경기에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박항서 매직’이 아시안컵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 16강에서 요르단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베트남에 아시안컵 토너먼트 첫 라운드 통과라는 선물을 안겼다.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
- 입력:2019-01-20 11:05:01
- 벤투호, 中 ‘공한증’ 되살려주고 정상 궤도 오른다
-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 육상경기장에서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 훈련장은 미국 뉴욕대의 해외 캠퍼스 중 한 곳이다. 뉴시스한국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중국과 3번 만나 2승 1무로 패한 적이 없다. 문제는 최근 A매치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8승 13무 2패로 여전히 앞서 있지만 중국 축구의 공한증(恐韓症)이 예전 같지 않은 이유다. 한국은 토너먼트 일정과 상대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중국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무엇보다 지면 탈...
- 입력:2019-01-15 06:30:01
- 느닷없이 솟구친다, ‘세트피스 사나이’ 김민재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16일(한국시간) 열린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과의 3차전에서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중국을 2대 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AP뉴시스든든한 방패인 줄로만 알았는데 잘 벼린 창이기도 했다. ‘벤투호’ 중앙 수비수 김민재(23·전북 현대)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골 넣는 수비수’로 거듭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수비의 중심이면서 대표팀 득점(4골)의 절반을 책임진 공격의 한축으로 자리 ...
- 입력:2019-01-17 07:00:01
- [200자 읽기] ‘요리 좀 하는 소설가’의 음식 산문집
- 문단에서 요리 좀 하는 사람으로 알려진 소설가 이현수의 음식 산문집이다. 진달래화전 두릅요리 청양고추멸치비빔장 불곰탕 옹심이메밀칼국수 들깨미역국 숭늉 무말랭이밥 등 향토요리 45가지가 소개된다. 깊고 진한 맛이 느껴지는 음식들이다. 음식 얘기에 더한 작가의 사연과 감상은 침을 더 고이게 한다. 288쪽, 1만4500원.
- 입력:2019-01-18 15:10:01
- [200자 읽기] 수학으로 푸는 우주의 비밀
- 중력의 법칙과 태양계의 탄생과 토성 고리의 비밀까지, 우주와 관련된 온갖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과학책이다. 저자는 영국의 수학자이면서 대중과학 분야 글을 주로 쓰는 저술가. 책을 읽으면 수학이 얼마나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충호 옮김, 532쪽, 2만8000원.
- 입력:2019-01-18 15:10:01
- [200자 읽기] 쉽게 풀어쓴 사진 이론의 고전
-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자 롤랑 바르트가 펴낸 사진 이론의 고전을 쉽게 풀어쓴 책이다. 저자는 사진에 관한 바르트의 복잡한 개념들을 10개의 키워드로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바르트가 ‘밝은 방’에서 전개한 사진 철학은 사진과 죽음 그리고 사랑이라는 세 범주의 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 난해한 원서를 술술 읽어 넘길 수 있게 하는 책이다. 82쪽, 7500원.
- 입력:2019-01-18 15:10:01
- [200자 읽기] 분열·대결… 포퓰리스트들의 전략
-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정치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비결은 “새로운 경계선을 그리는 재주” 덕분이다. 이들은 ‘우리 대 그들’로 국민을 분열시켜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게 만드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저자는 포퓰리스트들 탓에 세계 곳곳에서 갈수록 첨예해지는 ‘우리 대 그들’의 대결이 앞으로는 더 격렬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고명 옮김, 272쪽, 1만7000원.
- 입력:2019-01-18 15:10:01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일을 주선하고 변통하는 재주·재간 ‘주변(머리)’
- “이 시간에 이 꼴로 걸어서 왔단 말이냐. 사내자식이 주변머리가 있어야지….” 시오리 길을 걸어서 통학하던 중학생 때,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노는데 어둑한 밖에는 비인지 눈인지 모를 것들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사는 데가 촌구석이라 여섯 시쯤이면 막차가 끊겼는데, 걸어갈 수밖에 없게 생긴 거였지요. 터덜터덜 집에 왔을 땐 젖은 온몸에 도돌도돌 소름이 돋고, 입술은 검퍼레져 있었습니다. 엄마는, 자식이 안타깝고 한심해서 뉘 집 처마 밑 같은 데서 죽치고 있다가 지나가는 트럭을 얻어 타고 오든지, 혼날 각오를 하고 택시라도 잡아타고 올 것이지, 라면서 ‘주...
- 입력:2019-01-18 15:10:01
- [200자 읽기] 점점 거세지는 극단주의 근절 해법은
- 우리 사회에 심화되고 있는 극단주의의 실체를 밝히고 근절할 해법을 제시한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세상을 배타적으로 대하고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을 극단주의라고 정의한다. 특히 자녀들의 ‘엄마 혐오’와 ‘약자 혐오’를 우려한다. 저자는 국가 차원의 안전한 공동체 건설이 극단주의를 막아줄 수 있다고 한다. 287쪽, 1만5000원.
- 입력:2019-01-18 15:10:01
- [빛과 소금-전정희] 나와 권사님들과 낡은 봉고차
- ‘내가 부임 후 첫 주일 예배를 마친 뒤 박미분 이복남 민주식 세 분의 권사님이 점심 대접을 해 주고 싶다는 게 아닌가. 장로가 없는 교회에 목회자가 새로 왔으니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던 듯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날 노 권사님의 음식 대접을 난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SNS로 연결된 전북 남원시 아영면 갈계교회 강기원 목사의 글을 읽고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건국대와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2005년 늦깎이 농촌목회자가 된 강 목사가 16명의 미자립 갈계교회에 부임했을 때를 추억하며 쓴 글입니다. 강 목사가 ...
- 입력:2019-01-18 15:05:01
- [And 스포츠] 물의 빚은 감독·선수들, 그 후… 땅치고 후회해도 인생 “OUT”
- 사진=게티이미지스포츠계에서 물의를 일으킨 지도자와 선수들은 대부분 영구제명돼 운동을 그만두거나 해외를 떠돌고 있다. 위에서부터 농구계를 떠난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 최근 멕시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박현준. 뉴시스 국민일보DB 몬테레이 구단 트위터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지난해 6월 18일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4일 조 전 코치에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뉴시스최근 체육...
- 입력:2019-01-17 15:05:01
- 너무 일찍 무너진 정현의 ‘4강 신화 재현’
- 정현이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 오픈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의 공을 받아내고 있다. AP뉴시스신화는 재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호주 오픈 4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정현(23·세계랭킹 25위)은 올 시즌 64강에서 무릎이 꺾였다. 정현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28·55위)에 1대 3으로 지며 탈락했다. 복식 시합 경험이 풍부한 에르베르는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정현을 무너뜨렸다. 외신들은 “지난해...
- 입력:2019-01-17 07:00:01
- 타이거 우즈, 안방서 올 첫 포효 준비
- 사진=AP뉴시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사진)의 2019년 첫 대회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결정됐다. 골프채널은 17일(한국시간) 우즈가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많은 골프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우즈의 새해 첫 대회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우즈의 ‘안방’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우즈는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무려 8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만 7...
- 입력:2019-01-17 06:55:01
- [단독] “루벤스 ‘한복 입은 남자’ 주인공은 조선인 아닌 중국상인 이퐁”
- ‘안토니오 코레아’로 불리는 루벤스 소묘 ‘한복 입은 남자’(위쪽·1617년 작). 서양인이 그린 최초의 조선인으로 알려진 이 작품이 네덜란드 베스트스테인 교수에 의해 ‘중국 상인 이퐁(興浦)’임이 밝혀졌다. 그는 이 소묘를 토대로 루벤스가 그린 제단화 ‘프란시스코 하비에르의 기적’(아래 왼쪽·1617~18년 작)과 자신이 발굴한 1601년 익명의 작가가 그린 중국인 이퐁 초상화(아래 오른쪽)의 유사성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퐁의 초상화에는 자필 한자로 ‘대명지분 객흥포(大明之焚 客興浦)’라는 국적과 이름이 분명하게 적혀 있다. 베스트스테인 교수 제공테이...
- 입력:2018-12-27 06: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