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걸고 떠난 메르스 ‘구멍’ 생기면 또 온다
- 메르스 감염 위험이 확산된 지난 9월 대한항공의 기내 방역 모습. 국민일보DB 예로부터 감염병은 인류의 문화, 종교, 정복전쟁 등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우리도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 사태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고개를 돌리고 기침을 하는 등 기침예절을 지키는 사람이 늘었고,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국내 병원의 감염관리 시스템도 조금씩 개선됐고, 정부는 감염병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확진환자 186명, 사망자 38명을 낸 경험 때문이었을까. 지난 9월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
- 입력:2018-11-11 05:05:01
- “연명치료 중단-기증 서약 연계하자”
- 최근 장기기증 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연명의료중단 결정과 장기기증 서약을 연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동시에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 나눔도 고려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10년간 한국의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기기증희망등록자는 2009년 18만3000여명에서 지난해 7만6000여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장기이식 대기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재승(사진) 고대안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최근 들어 장기기증이 주춤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연명의...
- 입력:2018-11-11 04:50:01
- SNS 넘어 세상 밖 테러, 美 극단주의 살벌한 반란
-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가 미국에서 극단주의 세력을 키우는 온상이 되고 있다. 극단주의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여성, 소수민족 등을 겨냥한 증오와 혐오를 선동하는 것을 넘어 집 밖으로 나와 총기 난사 등 각종 테러 범죄까지 자행하는 데 이르렀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 사건 범인들은 SNS에서 극단주의 사고방식을 접하고 내면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혐오 정서를 퍼뜨리는 상황에서 인터넷 극단주의 세력...
- 입력:2018-11-09 15:05:01
- [200자 읽기]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이 감행한 반란
- 세계 곳곳에서 아웃사이더의 반란이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자리에 올랐고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는데 이것 역시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이 감행한 반란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현대 정치의 내밀한 속사정을 자세하게 들려준다. 장서연 옮김, 376쪽, 1만8000원.
- 입력:2018-11-09 15:05:01
- [200자 읽기] 젊은 기자가 백혈병 진단 후 치른 투병기
- 한 기자의 백혈병 투병기. 젊은 기자로 한참 현장에서 일하던 2015년 첫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차 항암 치료 후인 2016년 2차, 올해 3차 발병이 있었다. 고통 속에서도 타고난 ‘긍정 에너지’로 꿋꿋하게 병마와 싸우는 한 인간의 기록이자 성장기다. 병상의 글이란 게 믿기 어려울 만큼 유쾌하고 통쾌하다. 232쪽, 1만5000원.
- 입력:2018-11-09 15:05: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다니엘 슈텔터 ‘풍요로운 나라의 동화’
- 독일 경제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이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거시 경제학자인 저자 다니엘 슈텔터는 현재 독일의 경제가 호황인 것은 경쟁력 덕분이 아니라 낮은 금리와 유로화의 약세 때문이라고, 또한 방만한 재정 정책의 결과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독일 정부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써야 할 재원을 사회복지에 쏟아붓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다. 지금과 같은 방만한 재정 정책이 이어지면 독일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떤 대안이 존재하는지 들려준다. ...
- 입력:2018-11-09 15:05:01
- 일본 맛 칼럼니스트의 부엌을 향한 사랑 고백
- 저자는 일본의 맛 칼럼니스트다. 그는 이 책 ‘손때 묻은 나의 부엌’에서 온갖 추억이 깃든 자신의 갖가지 조리 도구를 하나씩 소개하면서 맛깔나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무엇보다 필력이 보통이 아니다. 도마를 소재로 써 내려간 글을 보자. 그는 오랫동안 편백나무 도마만 썼다. 그러던 어느 날 만난 ‘은행나무 장인’으로부터 이런 조언을 듣게 된다. “은행나무의 나뭇결은 유분을 촘촘히 머금고 있어요. 그래서 부엌에서 쓰기에 제격이죠. 물이 스며들지 않거든요. 게다가 뭐니 뭐니 해도 가볍습니다.” 실제로 은행나무 도마의 ...
- 입력:2018-11-09 15:05:01
- [200자 읽기] 제1차 세계대전이 남긴 흔적 복기
-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1000만명 넘는 사람이 숨졌던 이 최악의 전쟁은 인류 역사에 무엇을 남겼을까. 저자는 “이 전쟁은 폭력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고 적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남긴 흔적을 복기할 수 있는 역작이다. 최파일 옮김, 507쪽, 2만2000원.
- 입력:2018-11-09 15:05:01
- 김일성은 어떻게 소련의 지지를 받았나
- 1945년 8월 30일 ‘붉은 기 훈장’을 받은 김일성(가운데) 당시 소련군 대위가 미하일 칸 소령과 메클레르 중령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한울아카데미 제공 1945년 평양에 입성하는 소련의 ‘붉은 군대’. 한울아카데미 제공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전쟁을 벌이지 않았다면 북한 정권이 설립되지도, 한반도가 분단되지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지도 않았을지 모른다. ‘김일성 이전의 북한’은 소련이 참전한 1945년 8월 9일부터 김일성이 평양에서 연설한 10월 14일까지 아시아 역사에 가장 결정적인 67...
- 입력:2018-11-09 15:05:01
- [200자 읽기] 일상의 불편함 타개하는 ‘사이다 대처법’
-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온갖 불편한 상황을 타개하는 ‘사이다 대처법’이 담겼다. SNS에서 인기를 끌던 웹툰 ‘삼우실’에 에세이를 포개 책으로 엮었다. 말미에는 이런 글이 등장한다. “모든 불편함에 관하여 이 책이 여러분에게 의문을 던지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256쪽, 1만4800원.
- 입력:2018-11-09 15:05:01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크고 대단한 ‘왕거니’… 원래는 ‘살코기’
- 30여년 전, 의정부 망월사역 앞 개울가 ‘101보’에서 몇 밤 잔 뒤 쪽빛 군복에 트럭 타고 신병교육대로 갔지요. 돌아가는 세탁기 안 빨래처럼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던 때였습니다. 점심에 돼지고기된장국이 나온 날, 재수가 좋아 국통 바닥에 가라앉은 덩어리고기들을 배식받는 행운이 왔습니다. 콘크리트 식탁 의자에 죽 앉아 입에 퍼 넣기 시작했는데, 옆 애가 오랜만에 고기 맛을 봐서 실성을 했는지 피식 웃더니 “와, 왕거니네. 와” 하는 거였습니다. “동작 그만. 어쭈, 웃어…. 식사 끝.” 매의 눈이 달린 것으로 의심되던 ...
- 입력:2018-11-09 15:05:01
- 우주는, 울림이고 떨림이다
- 사람들은 ‘우주’라고 하면 밤하늘의 별을 떠올린다. 하지만 김상욱 교수는 “우주는 존재하는 이 세상 전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 “우주는 시공간과 물질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시공간은 무대, 물질은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주는 시공간이라는 무대 위에서 자연법칙이라는 대본에 따라 물질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연극이다.” 픽사베이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펴낸 첫 대중 과학서 ‘코스믹 커넥션’에는 이런 일화가 등장한다. 그는 출판 기획자와 미국 보스턴에 있는 ...
- 입력:2018-11-09 15:05:01
- [책속의 컷] 나조차 나를 못 믿을 때 나를 믿어주는 이… ‘친구’
- 언제, 어디서, 누구를 찍은 사진인지는 적혀 있지 않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 자리 잡은 마을이거나 남미 대륙 어딘가에서 셔터를 누르지 않았을까 짐작할 뿐이다. 저 사진이 담긴 페이지에는 ‘친구’라는 제목이 달린 짤막한 글이 등장한다. “친구는 무너질 듯 힘들고 희망을 잃었을 때 내 인생의 좋았던 것을 기억해주는 이다. 가끔 스스로를 충분히 믿지 못할 때, 그럴 때조차 나를 믿어주는 이다.” 그렇다면 사진 속 세 여인은 모두 친구인 걸까. 그렇다면 저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서로를 의지하면서 추억을 쌓아왔을까. ‘내 마음의 빈 ...
- 입력:2018-11-09 15:05:01
- [미술산책] 우리 삶은 외줄타기
- 박민준 ‘Rapu-중력’. 2018, Oil on canvas, 갤러리현대 가냘픈 체구의 소년 곡예사가 고공에서 줄을 탄다. 안전장치라곤 평형을 잡는 기다란 봉이 전부다. 줄타기에 집중해서일까. 강렬한 조명에 비친 곡예사의 눈이 감겨 있다. 공중에서 감각만으로 줄을 타는 곡예사를 그린 작가는 박민준(1971∼)이다. 2003년부터 줄타기 그림을 그려왔다. 우리의 삶이 외줄타기나 마찬가지라고 믿는 작가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좌우로 흔들리듯 나 또한 작가로서 다양한 것들에 흔들려왔다. 그때마다 늘 균형을 생각해 왔다”고 했다. 데뷔 이래 서구 ...
- 입력:2018-11-09 15:05:01
- [200자 읽기] 링컨이 어린 아들 시신 안고 운 실화
- 2017년 맨부커상 수상작. 링컨 미국 대통령이 어린 아들을 잃은 뒤 그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윌리 링컨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다른 목소리가 서사를 전개하는 특이한 형식이다. “문학적 환각제”란 찬사를 들었다. 바르도는 지상과 천상 사이를 뜻한다. 정영목 옮김, 500쪽, 1만5800원.
- 입력:2018-11-09 15:05:01
- [단독] 정부, BMW 화재 원인으로 냉각기·냉각수 결함 지목
- BMW 화재사고를 조사 중인 자동차안전연구원이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내부의 냉각기 결함’ ‘알코올 성분을 포함한 냉각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냉각기가 처음부터 내구성이 약하게 설계돼 인화성 있는 냉각수가 화재 사고의 직접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가 시험에 들어갔다. 또 BMW 측이 냉각기 결함이 생길 정도로 EGR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토록 소프트웨어를 설정했는지 조사중이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EGR 냉각기 내구도나 소프트웨어 설정을 원인으로 꼽기는 처음이다. BMW 측은 그동안 ‘냉각기 결함’이 화재 원인 중 하나라고만 설명했을 뿐 구...
- 입력:2018-11-08 05:25:01
- 가장 뜨거웠던 투표 열기… 투표자 사상 첫 1억명 돌파
-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6일(현지시간) 유권자들이 동이 트기도 전에 중간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소 앞에 줄 서있다. AP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 투표한 사람들이 사상 처음으로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유권자들이 지지 정당을 막론하고 대거 투표장으로 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CBS방송은 7일 이번 선거 투표자 수가 1억1300만명이며 투표율은 4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0년과 2014년 중간선거 투표율 41%와 36.4%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다만 ...
- 입력:2018-11-08 15:10:01
- [미투 1년 세계는 변화 중] “페미니즘 반대 행위엔 관용 없습니다”
- “스웨덴에서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행위에는 관용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힘주어 말하는 그의 말투에서 자부심이 묻어나왔다. 사무실 뒤편에 걸린 ‘고민하지 말고 연대하라(Don’t agonize, Organize)’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가 덩달아 돋보였다. 지난달 26일 스톡홀름의 여성시민단체 ‘스웨덴여성로비(The Swedish Women’s Lobby)’에서 만난 클라라 베리룬드(사진) 사무총장은 ‘미투 운동’ 이후 한국의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
- 입력:2018-11-08 15:10:01
- 연방하원 도전 앤디 김 후보, 전세 뒤집고 당선에 근접... 0.9%포인트 리드
- 한국계 앤디 김(36·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 연방 하원의원 후보가 미국 중간선거에서 ‘막판 뒤집기’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당선이 확정된 영 김(56·공화·캘리포니아 39선거구) 후보를 포함해 한국계 하원의원 2명이 주요 정당에서 동시에 탄생하는 쾌거가 발생했다. 한국계 2명이 연방의회에 동시 입성하는 건 미 역사상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앤디 김은 득표율 49.8%로 공화당 3선 의원 톰 맥아더 후보(48.9%)를 앞섰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투표소들이 모두 앤디 김의 ...
- 입력:2018-11-08 15:05:01
- 운전자 개념, 사람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넓힌다
- 운전자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공식이 깨진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도 운전자가 될 수 있다. 자율주행 중 사고가 났을 때 제조사에 책임을 물어야 할지, 탑승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관련 규제를 미리 혁파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자율주행차 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 구축안을 논의·확정했다. 현재 기술이 도달한 수준인 ‘부분자율주행’(레벨2)부터 ‘완전자율주행’(레벨5)...
- 입력:2018-11-08 15:05:01
- 선거 끝나자… 트럼프의 첫 액션은 법무장관 해임
-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워싱턴 소재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세션스 장관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 개입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한 뒤 줄곧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중간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하던 짐 아코스타 CNN방송 기자(뒷모습)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제 충분하다. 자리에 앉아라”며 쏘아붙이고 있다. 아코스타 기자는 이날 중미 ...
- 입력:2018-11-08 15:05:01
- [미투 1년 세계는 변화 중] 인형놀이 남자아이, 진흙놀이 여자아이
- 스웨덴 스톡홀름의 시페어러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지난달 25일 유리병에 담긴 물에 여러 색의 물감을 섞는 놀이를 하고 있다. 성중립 교육을 실시하는 이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미술 시간에 교사들이 개입하지 않는다. 부모 동의 없는 미취학아동 얼굴 노출을 금지하는 스웨덴 법률에 따라 아이들 얼굴은 공개하지 않는다. 시페어러스 유치원 제공 스웨덴 성평등 전문가 잉마르 겐스(왼쪽)와 앨리스 스토레순드. 글 싣는 순서 ① 미국 : 사회연대로 진화하는 미투 ② 일본 : 불모지에 부는 변화...
- 입력:2018-11-08 15:05:01
- 다음 주 임종헌 재판은 어디서? 반대만 하고 대안은 없는 대법원
- 대법원이 사법농단 사건을 담당할 ‘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며 국회에 공식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도 임종헌(사진)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사법농단 관련자들의 재판을 어떻게 배당해 공정성을 기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요청에 따라 ‘사법농단 의혹 사건 재판을 위한 특별형사절차 법률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대법원은 의견서에서 특별재판부는 헌법상 근거가 없고, 변협 등 다른 기관의 개입으로 담당 법관을 정하기 때문에 헌법상 법률이 정한 법관에 ...
- 입력:2018-11-08 15:05:01
- ‘포스트 메르켈’ 노리는 마크롱… 파리 평화포럼이 도약대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라플라망그리에 위치한 제1차 세계대전 기념비를 참배한 뒤 참전용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라플라망그리는 100년 전인 1918년 11월 7일 1차 세계대전 휴전 의사를 전달한 독일 대표단이 처음 도착한 프랑스 마을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1차대전 격전지 샤를빌 메지에르에서 “(필리프 페탱이) 위대한 군인인 것은 사실”이라고 발언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페탱은 한때 1차대전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인물이었으나 지금은 1940년 나치 독일의 괴뢰정권인 비시 프랑스의 수반에 올랐다는 이유로 나치 부역자라는 평가...
- 입력:2018-11-08 15:05:01
- 국립한국문학관, 돌고 돌아 옛 기자촌으로
-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선정된 서울시 은평구 기자촌근린공원 전경. 문체부 제공 우여곡절 끝에 국립한국문학관이 북한산 자락 옛 기자촌 터에 건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옛 기자촌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염무웅(사진)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서울의 중심인 용산공원 부지를 고려했으나 (용산 공원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기 전까지 다른 시설을 세울 수 없다는 정부 입장 때문에 은평구로 결정했다”고 밝혔...
- 입력:2018-11-08 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