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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닮으라는 바람 자녀 위한 기도에 담아” 골방서 만든 ‘원바기’ 열방으로
민호기 목사가 한 집회에서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를 부르고 있는 모습. 민호기 목사 제공지난해 배우 이성경씨가 다니엘기도회에서 원바기를 부르는 모습. 유튜브 캡처지난달 22일 대구 대신대에서 만난 민 목사는 자신의 노래가 자신보다 더 훌륭한 사역자라고 말했다.코로나19가 오리라곤 생각도 못했던 2018년 봄 어느 날, 민호기 목사는 자신만의 루틴대로 이날도 집 안 곳곳에 쪽지를 붙였다. 곡을 쓸 때 가사를 먼저 쓴다는 민 목사는 이렇게 쓴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을 쪽지에 적어 집 냉장고나 거실 벽에 붙이고는 한참을 바라본다고 한다.지난해 배우 이성경씨가 ...
입력:2021-07-08 14:05:02
[쉬운 우리말 쓰기] 매니페스토→참공약… 유권자 이해하기 쉽게 다듬어야
국회는 법률을 제정하는 입법기관이자 정치 중심지다.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르며 선거와 정책 관련 용어들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정치 관련 용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도 중요한 일이다.특히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있는 해인 올해는 유력 대선후보들의 공약과 경선 절차를 두고 낯선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매니페스토’는 구체적인 예산과 일정을 갖춘 공약을 뜻하는 말로 현실적인 공약을 가리킨다. 하지만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 있어 우리 말로는 의미가 생소하게 느껴진다. 매니페스토는 ‘참공약’이라는 쉬운...
입력:2021-07-09 15:10:01
[한마당] 선진국 대한민국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구분하는 기준은 뚜렷하지 않다. 보통 경제가 고도로 발달하고 다양한 산업과 복잡한 경제체계를 갖춘 국가를 선진국이라고 한다. 단순히 소득만 높아서는 안 된다. 오일머니로 부유해진 중동 산유국들은 공업화가 진행되지 않아 선진국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국민 1인당 소득수준에 산업인구 구조비율, 교육·문화수준, 무역지수, 기대수명지수, 언론자유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1964년 UNCTAD가 설립된 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나라는 한국이 ...
입력:2021-07-04 15:15:01
한국영화 3편, 칸 영화제 상영작 걸린다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칸 국제영화제가 2년 2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려온 칸 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고, 올해는 두 달 늦춰 6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열린다.제74회 칸 영화제에서 상영될 한국 영화는 세 편이다.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의 영화로는 11번째 초청이다. 프리미어 부문은 전 세계 유명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올해 신설됐다.한재림 감독의 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등 화려한 출연...
입력:2021-07-04 15:10:01
[가리사니] ‘공정’을 찾아서
‘휴가’라는 단어가 모순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본래 의미는 복잡다단한 업무에서 손을 떼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라는 뜻이지만 대부분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동안 챙기지 못한 가족·친구들과의 만남에 더 바빠지기 일쑤다. ‘잃어버린 나를 되찾자’는 다짐을 반복하며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거나 일 때문에 잊고 있었던 취미에 몰두하다 보면 정작 피로가 더해지곤 한다. 물론 따분한 일상과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이 금쪽같은 시간을 덧없이 보내선 안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직장인에게 휴가란 온전한 휴식이라는 의미를 잃어버린 말일지도 모른...
입력:2021-07-04 15:10:01
[살며 사랑하며] 보아야 아름답다
1990년대는 글로벌 패션브랜드들이 전 세계로 확장하던 때다. 당시 우리나라에도 소위 명품브랜드들이 쏟아져 들어오며 온 국민이 외국 브랜드에 취해갔다. 필자는 그 시기에 의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며 세부 전공으로 인기였던 디자인이나 마케팅 대신 ‘한국 복식사’를 선택했다. 그 선택이 이후의 인생을 갈지자로 활보하게 만든 계기가 되어 가끔 진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너는 어쩌다 한복을 좋아하게 되었느냐는. ‘왜’도 아니고 ‘어쩌다’였다. 이유도 가치도 없는 걸 왜 좋아하냐는 투다.가만히 나는 왜 그랬을까 생각했다. 당시에는 몰라주는 마음이 밉...
입력:2021-07-04 15:10:01
[세상에 없던 올림픽] 日 병적인 서류 집착, 혼란은 이미 예고 됐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들이 지난 1일 일본 지바현 하스누마 해변공원에서 릴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1만5000여명이지만 205개 올림픽위원회(NOC)와 33개 종목 단체 임직원, 취재·중계진을 포함하면 8만여명이 일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에 대한 방역망 구축이 도쿄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한다. 하지만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서류에만 집착하는 일본의 준비 과정은 개막 이후의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도쿄올림픽 참가자 전원은 본인이 ...
입력:2021-07-04 15:10:01
교회, 빈곤층 위해 주거문제 함께 고민해야
뛰는 집값 속 고통받는 빈곤계층을 위해 교회가 주거 문제에 관심을 두고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성경적 토지 정의를 표방하는 단체 희년함께는 3일 ‘교회, 주거문제를 고민하다’ 온라인 포럼을 열었다. 김덕영 희년함께 사무처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너무 급등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데 교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주거문제에 공교회적 입장과 대안을 제시한 영국 성공회의 ‘커밍 홈’ 프로젝트를 살피고 한국교회의 역할을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영국 성공회는 2017년 런던 저소득층 밀집 주거지 화재로 72명이 사망하자 문제의식...
입력:2021-07-04 14:10:02
“다음세대의 재능 발굴 위해 교회, 플랫폼 교육 이용해야”
주대준 장로가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방송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정기포럼에서 다음세대 양육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가르치는 교사 중심의 교육에서 배우는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교육의 판이 바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회는 다음세대가 하나님 주신 달란트가 뭔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주대준 장로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방송에서 ‘다음세대 양육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의 정기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회학교에서도 다음세대의 재능을 발...
입력:2021-07-04 14:05:04
“기독서적, 타문화와 진지한 대화 시도 두드러져”
올해 상반기 우리 사회가 양서로 인정한 기독서적은 무엇일까.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2021년 세종도서 상반기 교양부문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종교 분야에 10종, 사회과학과 역사/지리/관광 분야에 각각 1종의 기독서적을 선정했다. 책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코로나 시대 한국사회가 기독교에 기대하는 바를 엿볼 수 있다.올 상반기에는 기독교 사상에 인문학을 접목한 책이 주로 선정됐다. ‘순전한 그리스도인’(IVP)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떠나는 여정’(비아토르) ‘하나님의 공동선’(성서유니온선교회) 등이다. ‘순전한 그리스도인’은 CS 루이스...
입력:2021-07-04 14:05:04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메시지, 사회주의 중국에서도 포기 안했다
2020년 9월 경기도 고양시에 오픈한 ‘아메리칸 트레일러’ 매장 벽면에 ‘하나님은 선하십니다(GOD IS GOOD)’라고 적혀 있다.   이현숙(오른쪽) 복승현 공동대표.   'GOD IS GOOD' 메시지가 새겨진 주스 컵 홀더. “GOD IS GOOD(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절망 속에서 좌절하는 이때 주스 한 잔에 하나님의 선한 마음을 담아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 있다. ‘아메리칸 트레일러’ 이현숙(47) 대표다. 전국 백화점을 비롯해 특수상권에 입점해 있는 아메리칸 트레일...
입력:2021-07-04 14:05:04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이 회장, 드문 박수근 대작 거의 다 소장”… 독창성 높이 샀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박수근이 가장 한국적인 작가라고 생각해 그가 드물게 그린 대작을 거의 다 소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대작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돼 국민 품에 안겼다. 사진은 60호 ‘절구질하는 여인’(1954년, 130×97㎝,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유동’(1963년, 96.8×130.20㎝,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 보낸 4호 ‘아기 업은 소녀’(1962년, 34.3×17㎝, 합판에 유채). 박수근미술관 제공“이건희 회장이 박수근(1914-1965) 작품을 아주 좋아하셨죠. 국민화가이잖아요. 가장 한국적인 화가라고 생각하신 ...
입력:2021-07-04 07:15:03
[한마당] 히든 피겨스
1960년대 초 미국의 첫 유인 우주비행 프로젝트인 ‘머큐리 계획’에 크게 기여했으나 그 공로가 오랫동안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흑인 여성 3명이 있다. 수학자 캐서린 존슨과 컴퓨터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엔지니어 메리 잭슨이다. 이들이 흑인에 여성이라는 이중 핸디캡을 딛고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입증한 이야기는 2016년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숨겨진 인물들)’라는 제목의 책과 영화를 통해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NASA는 머큐리 계획을 실행할 당시 우주비행사로 남성 7명을 뽑는 ‘머큐리7’과 여성 13명을 뽑는 ‘머큐리13’ 프...
입력:2021-07-02 15:15:01
[예능은 패션이다] 먼 훗날 ‘전국노래자랑’의 상속자는 누가 될까?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1926년생)보다 한 살 어린 송해 선생의 후계자로는 누가 적당할까. 50년 동안 멀고도 험한 길을 꿋꿋이 달려온 역전의 MC 3명이 떠오른다. 위 사진부터 MBC ‘사랑의 스튜디오’ 임성훈, MBC ‘2019 우정의무대’에 다시 오른 이상용, MBN ‘엄지의제왕’에서 활약하는 허참. 각 방송사 제공진행자와 방청객이 제목을 나눠서 부르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송해가 ‘전국’이라고 선창하면 객석에서 ‘노래자랑’이라 화답하는 식이다. ‘도전 골든벨’(KBS1TV)에선 슬로건부터 사이좋게 배분한다. 두 명의 아나운서와 100명의 출연자는 시작할 때 ‘문제가 ...
입력:2021-07-02 15:10:01
[개ST 상식] 개·고양이는 왜 땀을 흘리지 않을까?
체온 조절을 위해 혓바닥을 내밀고 숨을 몰아쉬는 개. 오른쪽 사진은 여름철 흔히 볼 수 있는 개 발자국. 동물의 땀샘은 주로 발바닥에 있다. 미국애견협회(AKC)·Reddit 캡처체온 조절은 동물에게 중요한 생존의 문제입니다. 체온이 42도를 넘어가면 신체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효소가 파괴되기 때문이지요. 동물들은 차가운 물체에 몸을 기대거나 땀 호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합니다.무더운 여름철이면 숨을 크게 헐떡이는 개와 고양이를 보며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지만, 아무리 더워도 개는 땀을 거의 흘리지 않습니다. 털이...
입력:2021-07-02 15:10:01
[포토 카페] 기다림
서울 명동 거리에서 관광안내원들이 외국인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명동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정부가 백신 접종자들에 한해 해외여행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밝은 미래를 기원하며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사진·글=권현구 기자
입력:2021-07-02 15:10:01
[오은의 문화스케치] ‘나무’라는 자세
얼마 전 숲 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동네에 있는 숲을 걸을 기회가 있었다. ‘산책하는 시’라는 이름의 행사였다. 숲을 걷고 생태를 학습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녹음(綠陰)을 온몸으로 흡수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종종 산책하던 곳이었지만 “좋다”나 “역시 사람은 초록이 있는 곳에 살아야 해” 정도의 말만 하던 나였다. 소낙비가 쏟아졌다가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그쳤다. 너무 덥지 않게 해주려는 하늘의 배려 덕분이었을까, 혼자가 아닌 함께 걷는 산책길은 걸음걸음 풍요로웠다.숲 해설가 선생님 덕분에 그전까지는 그저 ‘나무’였던 것의 이름을 알게 된 시간이기도 ...
입력:2021-07-02 15:05:01
[쉬운 우리말 쓰기] 속행→계속함, 손괴→파손… 재판 표현 국민 눈높이 맞춰야
법률 용어는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 등이 뒤섞여있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동안 법률에 자주 쓰였던 단어라고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법률 용어 특성상 일반인에게는 법률 용어가 어렵고 멀게 느껴질 뿐이다.법률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법에 대한 거부감도 커지고 국민 눈높이와 멀어지게 된다. 일상 언어생활과 거리가 있는 법률 용어들이 많아 따로 공부하거나 찾아보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쉬운 법률 용어를 사용하자는 취지의 법안도 국회에 발의...
입력:2021-07-02 15:05:01
[한마당] 대선 테마주의 계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지는 등 대선 지지율 선두권 주자들의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주식시장에도 이들과 엮인 ‘대선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이는 5년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투기적 거래에 의한 급등락 장세를 연출하는 게 공통점이다. 대선 테마주 특징은 이렇다. ①혈연·학연·지연으로 연관이 있거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②대부분 실적과 관계없이 기대감과 풍문만으로 주가 급등 ③작전세력이 연루되기도 함 ④재료가 소멸되면 주가 급락. 이 때문에 금융 당국이 투자에 유의할 것을 경고하며 시세 조종 등을 ...
입력:2021-07-01 15:15:01
‘동학농민 군자금 요청 편지’ 국가문화재 됐다
국가등록문화재가 된 ‘동학농민군 편지’. 문화재청 제공국가등록문화재가 된 ‘제주 이시돌 목장 테시폰식 주택’. 문화재청 제공문화재청은 ‘동학농민군 편지’와 ‘제주 이시돌 목장 테시폰식 주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보유한 동학농민군 편지는 양반 유광화(1858-1894)가 1894년 11월쯤 동생 광팔에게 보낸 한문 서한이다. 동학농민군 지도부로서 군수품을 조달하고 화순전투 등에 참여한 유광화는 왜군과 싸울 때 필요한 군자금을 요청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 농민군이 직접 작성한 편지 원본이자 양반도 동학...
입력:2021-07-01 15:10:02
[살며 사랑하며] 좋은 사람 되기, 나쁜 사람 안 되기
얼마 전 친구와 같은 듯 다른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나의 말에 친구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라고 응수했던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과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의 차이는 무엇일까? 궁금했지만 더 급한 화제가 있었기에 이야기를 진전시킬 수 없었다.그러다 며칠 전 우리는 다시 그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다. 친구에게 물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나쁜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은 똑같은 것 아니에요?” 친구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예를 하나 들어 달라고 부탁하자 친구가 말했다. “예를 들자면 좋은 ...
입력:2021-07-01 15:10:01
[새로 나온 책] 기쁜 날의 순례를 걷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찬양사역팀 ‘노래하는순례자’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1981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약 3200회의 찬양 집회를 했다. 그중 대부분이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에서 열렸다. 사역자들이 자비량으로 섬겼고 200명 가까운 후원자들이 매달 정기 후원으로 이들의 사역을 지원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단장인 저자는 곳곳을 다니며 했던 찬양 집회와 그곳에서 느낀 감격, 팀을 거쳐간 80여명의 단원들, 그리고 전국을 넘어 필리핀까지 이어진 선교 사역 등 36년간 노래하는순례자와 함께한 역사를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멈추지 않고 찬양한다는 이들의 순례길을 따라...
입력:2021-07-01 14:15:01
[새로 나온 책] 메디컬처치
팬데믹 상황에 대처해온 기독교의 역사와 새에덴교회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을 다룬 책이다. 내과 전문의이자 전도사인 이재훈 다건연세내과 원장과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함께 썼다. 최근 ‘전염병과 팬데믹 상황에서 메디컬 처치의 운영에 관한 연구’로 칼빈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이 원장이 새에덴교회 방역 책임자로 활동하며 겪은 위기대처 사례가 생생히 실렸다. 칼뱅이 스위스 제네바에 구빈원을 세운 데 착안해 ‘메디컬 처치’ 개념을 교회에 적용한 소 목사의 팬데믹 목회 제언도 함께 담겼다.양민경 기자
입력:2021-07-01 14:10:02
기독교는 삶의 체계… 현대 사상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다
이 책은 1898년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의 스톤 강좌에 초대된 카이퍼의 여섯 개의 강연을 모은 것이다. 강연의 여섯 가지 주제는 기독교를 공격하는 현대주의 사상과 관련돼 있다. 책은 모든 권위로부터의 해방을 말하는 인간 중심 사상과 진화론에서 대두된 범신론, 교회에 침투한 자유주의와 신비주의라는 도전 앞에 포효하듯 삶의 체계로서의 기독교를 선포하며 현대주의의 모순을 드러낸 탁월한 변증서다.저자는 먼저 칼빈주의가 무엇인지 말하기 위해 역사 속에서 칼빈주의가 어떻게 형성되고 활용됐는지 설명한다. 하나님과 성경을 중요시하는 칼빈주의라는 안경으로 세상...
입력:2021-07-01 14:10:01
“사도행전은 예수로 시작된 제2의 창세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절체절명 순간에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인류의 생명과 구원을 위해 구별된 하늘 공동체로 세움 받은 교회는 대체 어디에 있느냐는 도발적 질문으로 책은 시작한다.저 머리 깎인 삼손처럼 뭔가에 결박된 딱한 처지의 한국교회가 분별력을 되찾고 회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2의 창세기’인 사도행전, 그토록 꿈꾸는 초대교회의 원형을 보여주는 사도행전부터 공부하자고 외친다.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지낸 최부옥 목사를 비롯해 말씀 사역에 특화된 목회자들이 사도행전을 60개 주제로 나눠 소크라테스식 질의응답으로 묵상하도록 돕는다. 저자들은 ...
입력:2021-07-01 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