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 건강] 민물고기 생식 즐기다 담도암… 50만명 감염 추정 ‘간흡충’
- 경남 함안군 보건소 직원이 지난 3일 대산면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에게 민물고기 생식에 의한 간흡충 감염 위험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함안군 보건소 제공 간흡충 실제 모습. 함안군 보건소 제공 낙동강 등 5대강 유역 시·군 민물고기 날로 먹는 인구 많아 ‘간흡충’ 퇴치사업에도 여전히 유행 감염된 민물고기 생식으로 간흡충 옮을 경우 담도서 기생… 담도세포 변성→담도암 유발 조기 발견 쉽지 않아 대부분 2·3기 상태서 발견 간흡충 감염 고위험군일 경우 간기능·상복부초음파 검사해야 지...
- 입력:2018-05-07 16:05:03
- [김병수의 감성노트] 자기 비난과 반추
- 김병수 정신과 전문의 살면서 대화를 가장 많이 나누는 상대는 누구일까. 엄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아버지? 머리가 굵어지면 주로 친구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면 배우자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워크홀릭이라면 가족보다 직장 동료와의 대화 시간이 더 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우리가 말을 가장 자주 주고받는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일상에서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이 대화한다. 이런 걸 두고 ‘자기 대화’라고 부른다. 자기 대화를 세밀하게 ...
- 입력:2018-05-04 16:10:02
- 부부, 가장 많이 닮는 건 ‘흡연’… 운동>입맛>음주 순
- 부부는 건강행태도 닮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남편이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비흡연 남편을 둔 여성보다 흡연할 위험이 4.56배 높았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승민 교수팀은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기혼 여성 6만4971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건강행태(흡연, 음주, 짜게 먹는 습관, 신체활동)와 관련성을 살폈다. 그 결과 4가지 건강행태 모두 배우자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특히 흡연이 가장 큰 연관성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신체활동을 하지 않거나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
- 입력:2018-05-01 16:05:03
- [헬스 파일] 노인 천식
- 손경희 경희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 내과 교수 1일은 세계천식기구(GINA)가 지정한 천식의 날이다. GINA는 해마다 이날을 전후해 각국별로 천식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은 천식을 조절할 수 있다’이다. 천식이 고치지 못할 고질병은 아니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천식발작을 조절해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천식은 소아청소년기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화 추세와 함께 노인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천식 유병률은 약 12%...
- 입력:2018-04-30 16:10:02
- [명의에게 묻다] 직접 봉합 탈장 수술법 개발… 재발·합병증 원천 봉쇄
- 기쁨병원 강윤식 대표원장이 인공 막을 쓰지 않고 제 살로 탈장구멍을 봉합해주는 특유의 탈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수술이 잘 됐다는 뜻으로 엄지손가락을 내밀고 있다. 기쁨병원 제공 강 원장(오른쪽)이 한 중년남성 탈장 환자에게 무인공막 탈장수술법을 설명하는 모습. 기쁨병원 제공 서울 강남구 도곡로 기쁨병원 강윤식(63) 대표원장은 국내에서 탈장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이 분야 최고 권위자다. 2001년 탈장전문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설해 집중치료가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준 대장항문외과 의사이기도 하다. 그 공로로 지난해 ‘메디...
- 입력:2018-04-30 16:10:02
- [헬스 파일] 예비부부 혼전 건강검진
- 진찬희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봄 결혼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명한 예비신랑·신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혼전 건강검진이다. 건강한 결혼생활을 위해 서로의 건강상태를 미리 점검하자는 것이다. 결혼 전 여성검진 항목으로는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및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다. 자궁경부암 검사로 불리는 자궁경부 세포진·초음파 검사는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내막용종 자궁내막증, 자궁의 기형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증과 내막용종...
- 입력:2018-04-23 16:15:02
- [명의에게 묻다] 14년간 3000명 수술… 대장암 ‘해결사’
- 서울성모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교수(가운데)가 지난 18일 복강경 대장암 절제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몸을 추스르고 있는 김모(67)씨에게 주의할 점들을 설명하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사진) 교수는 대장암 복강경·로봇 수술 전문가다. 2004년 5월 60대 남성 직장암 환자를 처음으로 수술한 후 약 3000명의 결장·직장암 환자를 수술했다. 의료계에는 수술 관련 속설이 하나 있다. 어떤 수술이든 적어도 100건 이상 집도해봐야 이런 저런 경우의 수를 다양하게 경험해 기술적 완숙 단계에 이...
- 입력:2018-04-23 16:15:02
- [건강 나침반]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치료해야 장애 예방
- 꽃 피는 봄이 왔지만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쌀쌀하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어난다.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이라고 하면 보통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을 생각하는데, 이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골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주로 고령층에서 나타난다. 이와 달리 염증성 관절염에 속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30∼40대의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고, 70∼80%는 여성에게 집중돼 있다. 국내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1% 내외로 보고되었으나, 매년 환자가 ...
- 입력:2018-04-22 05:00:01
- [나만의 건강 노하우-이요한 목사] “자전거 타며 설교 주제 묵상… 움직이는 기도실이죠”
- 이요한 목사가 16일 반포대교 남단 한강시민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새벽기도회 마치고 부목사님들과 출발할 예정입니다. 한강둔치 반포대교 남단 인근의 편의점에서 오전 7시30분에 만나시죠.” 이요한 묘동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12일 오전 7시 강남구 도곡로에 있는 교회에서 로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면서 기자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교회에서 양재천으로 진입해 다시 한강둔치 자전거도로를 따라 이동한 이 목사 일행은 이날 9㎞ 남짓한 거리를 평균 시속 19∼20㎞로 달려 7시25분쯤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그는 자전...
- 입력:2018-04-17 11:05:02
- [명의에게 묻다] ‘팀 수술제’로 척추 재수술 위험 최소화
- 청담 우리들병원 고난도 척추재수술 전문팀이 지난 11일 다학제 협진 회의실에서 재수술을 앞두고 있는 한 중년 환자를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을지 협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형외과 은상수 원장, 신경외과 금한중·신상하 원장, 배준석 병원장, 일반외과 배영식 원장. 최종학 선임기자 ‘척추 5번, 천추 1번 재수술 21일째’ ‘이분척추(척추갈림증) 재수술 하고 나서’ ‘척추, 허리 수술 잘 하는 곳? 재수술 추천 좀’ ‘연골판 이식술 12일차에 재수술 했네요’ …. 국내 한 포털 사이트의 지식검색 코너에 게시된 ...
- 입력:2018-04-16 16:10:02
- [명의에게 묻다] “어지럼증 반복 땐 뇌신경계 이상 의심해봐야”
- 세란병원 뇌신경센터 어지럼증 클리닉 박지현 박사(오른쪽)가 일상생활 중 수시로 어지러움을 느껴 괴롭다고 호소하는 한 남성 환자의 평형 검사 및 균형재활 치료를 돕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어지럼증이라고 하면 빈혈이나 영양부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단순히 철결핍성 빈혈이나 영양부족으로 생기는 게 아니고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기관의 문제로만 발생하는 것도 아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세란병원 뇌신경센터 어지럼증 클리닉 박지현(신경과 전문의) 박사는 9일 “말초신경과 중추신경계뿐만이 아니라 청각·골...
- 입력:2018-04-09 16:05:02
- [건강 나침반] 건강수명 88% 시대를 사는 법
- 지난해 1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나라 국회 연설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오늘날 한국의 경제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 성장했고 교역은 거의 1900배 증가했으며, 평균 수명은 53세에서 82세 이상이 됐다.” 어릴 적 친구 할아버지의 회갑연에 따라간 기억이 있다. 그런데, 요즘 회갑연에 초대받은 경험이 있나. 심지어 초대하면 실례라고 한다. 대부분 조용히 가족 회식으로 대신하거나 여행을 떠난다. 칠순은 당연하고 팔순 정도는 돼야 친척에게 얘기를 꺼낼 정도다. 현대인의 수명 증가가 세계적 추세라 해도 유독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진다....
- 입력:2018-04-08 07:35:01
- [우리동네 주치의-김포 삼성메디칼의원] 충분한 상담… 내시경 불안 뚝
- “3분 진료요? 몸이 아픈 환자들에겐 마음의 병이 있습니다. 진료를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요” 김포에 위치한 삼성메디칼의원은 단골 환자가 많다. 옆 동네 주민들이 택시타고 이동해 진료를 받을 정도인데, 대부분 8년 전 이창중 원장이 첫 개원했을 때 진료하던 환자들이다. 삼성메디칼의원 이창중 원장(사진·내과 전문의)에 따르면 3년 전 구래동으로 병원을 옮겼을 때 위치 선정도 이 환자들이 권유했다. 이 원장은 “지금은 아파트도 생기고 도시도 개발돼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됐지만 8년 전에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환자분들이 ...
- 입력:2018-04-08 07:15:02
- [명의에게 묻다] “심부전, 年 4.5%씩 증가… 65세 이상 입원 원인 1위”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오병희 박사(뒤)가 심혈관조영 검사를 마친 한 고혈압 환자의 영상을 보며 심부전 예방을 위해 어떤 조처가 필요한지 점검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과 심근경색보다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병이 있다. 입원 중 사망률이 5.2%에 이르고 평균 재원일수는 8일로 조사돼 있다. 환자 본인 부담 병원비는 폐암보다 비싸다. 폐암의 1일 건강보험급여 진료비는 24만8000원인 반면 이 병의 1일 보험급여액은 무려 42만5000원이다. 폐암보다 병원비가 약 1.7배 많이 드는 셈이다. 고령화 사회의 심장 저격수 또는 ...
- 입력:2018-04-02 16:05:04
- [나만의 건강 노하우-유관재 목사] “목침 스트레칭·구르기로 건강 되찾았어요”
- 유관재 고양 성광교회 목사가 2일 목침 교정운동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고양=강민석 선임기자 유관재 목사가 엉치뼈 목침 대기(위쪽)와 구르기를 하며 요추와 흉추 경추를 자극하고 있다. 고양=강민석 선임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을 지낸 유관재(59) 고양 성광교회 목사는 2008년 갑자기 어지럼증과 만성피로 위장장애 저혈압 비염으로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건강보조식품도 소용이 없었다. ‘이제 목회에 한계가 왔구나’라며 낙담하고 있을 때 노완우 창원 기쁨의교회 목사를 만났다. 노 ...
- 입력:2018-04-02 11:05:01
- [명의에게 묻다] “위식도역류질환, 약만 잘 써도 완치할 수 있다”
-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오른쪽)가 수시로 쓴물이 목으로 넘어오고 가슴 부위가 타는 듯이 아파서 힘들다고 호소하는 한 위식도역류질환자의 식도점막 상태를 내시경으로 살펴보고 있다. 윤성호 기자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47) 교수는 식도 및 위장질환 전문가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과 헬리코박터파일로리(HP)균에 의한 위장병 진단 및 치료 경험이 풍부하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 쓰림 등 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발병 환자 수가 연평균 15.3%씩 증가하고 있다. 재발하기 쉽고 약을 먹으...
- 입력:2018-03-26 16:05:04
- "살찌면 미각 둔해지는 이유 밝혀졌다"
- 살이 찌면 미각이 둔해져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그 이유가 밝혀졌다. 코넬대학의 로빈 댄도 식품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살이 쪄 비만해지면 혀와 구강에서 단맛, 쓴맛, 짠맛, 신맛, 감칠맛(우마미) 등 5가지 맛을 감지하는 미각 세포의 집합체인 미뢰(taste bud)의 수가 감소한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AP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0일 보도했다. 비만한 쥐는 날씬한 쥐에 비해 미뢰가 25%나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지방이 14% 또는 58% 함유된 먹이를 주었다. 8주가 ...
- 입력:2018-03-21 13:05:54
- [명의에게 묻다] 한국 신장이식의 선구자… 새로운 치료법 개척 앞장
-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왼쪽 세번째)가 최근 말기 신부전 상태에 빠져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이식신 거부반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주고 있다.이병주 기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59) 교수는 급·만성 콩팥병의 진단 및 치료와 신장이식의 명의로 꼽힌다. 현재 신장이식 외엔 생명을 이어갈 대안이 없는 만성 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전문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양 교수는 1979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85∼89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인턴 및 신장내과 전공의 수련을 받았다. 92년부터 가...
- 입력:2018-03-19 16:10:01
- [헬스 파일] 무릎 통증, 참지 말아야 할 이유
- 서동원 분당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 얼마 전 황모(80·여·농업)씨가 걷지도 못할 정도로 무릎이 아프다며 내원했다. 진찰을 해보니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은 탓인지 양쪽 무릎 모두 연골이 거의 다 닳은 상태였다. 환자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양쪽 무릎을 동시에 수술하는 방식을 권했다. 황씨가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지만 수술 및 재활 치료는 별 탈 없이 진행됐다. 황씨는 “그동안 참고 산 게 억울하다. 진작 수술을 받을 걸 그랬다”며 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
- 입력:2018-03-19 16:10:01
- [수술 잘하는 병원-고려대 구로병원 백만종 교수] “심장질환은 생명 직결…수술 위압감 떨쳐내야”
- 백만종 교수는 "모든 심장질환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약물이나 시술 등으로 대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심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로 여겨진다. 뇌나 다른 장기가 죽어도 사망판정을 하지 않지만, 심장이 멈추면 바로 사망선고가 내려진다. 심장에 병이 생긴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슴을 여는 수술에는 적극적이기 쉽지 않다. 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압감과 대수술이라는 인식, 사망위험 등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
- 입력:2018-03-18 07:00:01
- [건강 나침반] 폐암, ‘사망률 1위 암’ 꼬리표 떼려면
- 폐암 환자가 5년 생존에 이를 확률은 전이가 되지 않았을 경우 약 60% 이지만, 원발 부위에서 떨어진 장기나 조직으로 종양이 퍼져 나간 경우 약 5%로 급격히 낮아진다. 폐암은 환자 5명 중 1명만이 조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모든 암 가운데 ‘사망원인 1위’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폐암 치료의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첫째,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둘째, 어쩔 수 없이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암종이라는 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
- 입력:2018-03-18 05:35:01
- [명의에게 묻다] ‘시력도둑’ 녹내장… 안압 조절 새 치료법 개발 몰두
-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가 정상 안압 녹내장이 의심되는 한 중년 남성의 눈 속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원인불명의 황반부 내막세포 손상으로 안압 상승과 관계없이 녹내장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56) 교수는 녹내장 진단 및 치료 명의다. 11일부터 17일까지인 ‘2018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한국녹내장학회(회장 국문석·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와 손잡고 실명위험 녹내장 예방 캠페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교수는 호주 시드니대 아이반 골드버그 교수, 미국 뉴욕대 로버트 리치 교수 등...
- 입력:2018-03-12 16:05:01
- [나만의 건강 노하우-고훈 원로목사] “말기암 이겨낸 만보걷기… 하루 3번 1시간씩 운동”
- 고훈 안산제일교회 원로목사가 12일 이 교회 사무실에서 ‘발의 신학’을 설명하며 밝게 웃고 있다. 날마다 깨끗이 관리한 고 목사의 발. “병들지 말고 건강하라.” 경기도 안산제일교회 고훈(72) 원로목사의 11번째 계명이다. 목회자로 40여년 살아온 그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십계명 외에 지키는 건강계명이다. 12일 교회 사무실에서 만난 고 목사는 암환자 같지 않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날마다 병마와 싸우며 승리하고 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성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고 목사가 &...
- 입력:2018-03-12 11:05:01
- [김병수의 감성노트] 권력과 폭력
-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한 후에 행동하기보다 감정에 따라 행동한 후에 이성으로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속성이 더 강하다. 일단 저지르고 난 뒤에 이유를 그럴 듯하게 만들어내려고 한다. 부정을 저지른 뒤에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자기 합리화에 능한 사람일수록 부정을 저지르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도 적다. 이런 사람은 더 자주 거리낌 없이 규칙을 어긴다. 언어로 자기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으면 죄책감도 못 느낀다. 한 발 더 나아가 잘못을 하고도 “그래도 나는 여전히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스스로를 속인다. 그래서 자기기만(self-deception)을 두...
- 입력:2018-03-09 05:00:01
- [명의에게 묻다] 암 치료+가임력 보존… 절제 범위 최소화가 좌우
- 한양대병원 부인암센터 최중섭 교수가 최근 지각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하다 난관암 진단을 받은 한 중년 여성에게 가임력 보존 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암 치료를 받는 30대 여성들의 가임력 보존 여부가 우리 사회의 만혼 및 저출산 풍조와 맞물려 부인암 치료 의사들의 중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궁암, 자궁육종, 난소·난관암 등 여성 생식기암들이 가임기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서다. 한양대병원 부인암센터 최중섭(산부인과) 교수는 “40세 이전 암 진단 여성의 56%가 임신을 원하지만, 출...
- 입력:2018-03-07 01: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