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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식 ‘평범한 인간’ 아닌 ‘신적 존재’로 등장한 복제인간
영화 ‘서복’에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으로 등장하는 서복(박보검·오른쪽)과 죽음을 앞둔 서복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CJ ENM 제공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영화가 나왔다. 영화 속에서 복제인간은 잠들지 않고 죽지 않으며 염력을 쓰는 신과 같은 존재로 그려진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서복’에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으로 등장하는 서복(박보검)은 삶의 의미를 잃고도 목숨을 부여잡는 기헌(공유)에게 묻는다. “왜 사느냐”고.교모세포종으로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에게 서복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시키라는 임무...
입력:2021-04-13 15:10:01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손톱 너덜너덜해져도 오른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천종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비블럭 클라이밍에서 인공 암벽을 오르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천종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국제대회를 진행하지 못해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의 지난달 결정에 따라 한국 남자부 국가대표로 도쿄행을 확정했다. 올댓스포츠 제공
입력:2021-04-13 15:10:01
[이수용 목사의 ‘복음 설교’] 자기 비움의 참된 의미
십자가형(刑)은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사형 중에 가장 잔인한 사형 방식이다. 십자가는 사형수를 단번에 죽이지 않고 십자가에 매달아, 모진 고통을 가하면서 서서히 죽음을 맞게 한다.그렇다면 예수님의 사인(死因), 죽음의 직접적 이유는 무엇인가. 복음서에 기록된 기록만으로 예수님의 사인을 추정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이 예수님의 사인에 대하여 질식사 혹은 관상동맥 혈전증에 의한 심장마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육체적 측면에서 보면 이 같은 분석은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이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한 답은 하나뿐이다. 나의 죄 때문이다. 그 외에 다른 이유...
입력:2021-04-13 14:10:01
오늘의 QT (2021.4.14)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눅 24:49) I am going to send you what my Father has promised; but stay in the city until you have been clothed with power from on high.(Luke 24:49) 주님이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요청하신 것은 ‘기다림’입니다. 그들의 자원이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이 입혀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떠나지 말고’입니다. “예루살...
입력:2021-04-13 14:10:01
‘독립신문 유인물(평양)’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는 양화진기록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독립신문 유인물(평양·사진)’이 지난달 서울특별시 등록문화재 제8호로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1일 ‘서울특별시 등록문화재 등록 정정 고시’를 통해 “‘독립신문(뎨일호)’을 제호로 한 전단은 1919년 3월 20일 전후 평양에서 등사된 유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사에 대동강을 뜻하는 패강(浿江), 평양성을 말하는 기성(箕城)과 평양공립고등보통학교 등이 언급된 것으로 봐선 평양에서 발행된 게 틀림없다”며 “1호 발행 후 중단된 듯 보이지만 유일하게 확인되는 평양 발행 ‘독립...
입력:2021-04-13 14:10:01
[김기석 목사의 빛을 따라] 차마 잊히지 않는 일들
퇴락한 옛집을 바라본다는 것은 쓸쓸한 일이다. 거의 60년 저편에서 형제들의 수런거리는 소리가 바람결에 들려온다. 가난하지만 그리운 시간이다. 식구들이 다 떠난 마당 가에는 갓꽃 좁쌀냉이 냉이 광대나물 제비꽃 등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아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름날 헤엄치며 놀던 논배미 옆 물웅덩이는 세월을 못 이긴 채 흔적으로만 남아 있다. 그러나 밭두둑의 머위는 옛날과 같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옛 정취를 불러일으킨다. 어느 해인가 바람에 넘어졌던 밭 가의 참죽나무는 넘어진 상태 그대로 참죽순을 밀어 올리고 있었다. 고향을 떠난 이...
입력:2021-04-13 14:10:01
복음으로 하나된 ‘윗동네·아랫동네’ 성도들, 통일 선교 모범됐다
서울 남서울은혜교회 통일선교위원회(통선위) 디렉터 한주헌(왼쪽) 목사와 담당교역자 김신영 목사가 최근 서울 강남구 일원로 교회 밀알학교 카페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지난달 30일 줌으로 열린 통선위 토요기도회. 줌 캡처2019년 12월 교회 통선위 주일 모임에서 성도들이 교제를 나누고 있다. 남서울은혜교회 제공2019년 통선위가 주최한 여름수련회. 남서울은혜교회 제공지난달 20일 저녁 9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서 서울 남서울은혜교회(박완철 목사) 통일선교위원회(통선위) 토요기도회가 열렸...
입력:2021-04-13 14:10:01
[겨자씨] 천냥 시주 말고
흔히들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합니다. 기독교 신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새 계명을 준다 하시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사랑을 말하면서도 그중 인색한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는 반성하듯이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혹시 헌금 생활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하나님께 헌금하고 있다는 생각이 누군가에게 사랑을 건네는 마음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천냥 시주 말고 없...
입력:2021-04-13 14:10:01
[이옥련 시인의 신앙시] 전파하라
입력:2021-04-13 14:05:02
잃어버린 교회학교 2년 지금이 다시 시작할 때다
코로나19로 전환기를 맞은 교회학교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책을 고민할 게 아니라 당장 교회교육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자는 제안도 있다.교세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교회학교는 코로나19로 사역 전체가 경색됐다. 모이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방역을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회들이 전체 좌석수 기준으로 각각 20%와 30%에 해당하는 교인이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지만, 교회학교는 이마저도 모이기 어렵다. 코로나19 감염을 염려하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교회에 출석하거나 따로 보내는 것 모두를 꺼리는 ...
입력:2021-04-13 14:05:02
오늘의 QT (2021.4.13)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Therefore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Matthew 28:19~20) 이 말씀을 헬라어 성경으로 읽어보면 ‘제자로 삼아’만 명령형으로 나옵니다. 나머지, 가서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는 일 모두는 ‘제자로 삼아’...
입력:2021-04-12 14:10:01
[기고] 목회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목회가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을 섬기며 인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는 각양각색의 신앙인이 모여든다. 그래서 믿음의 색깔도, 질도 모두 다르다. 이런 모습은 한인 이민교회에서 두드러진다.예수님은 서로 다른 12명의 사람을 제자로 세우셨다. 당시 매국노 취급을 받던 세리 마태와 이스라엘의 독립을 열망하던 열심당원 시몬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들을 한 공동체로 묶으셨다. 어쩌면 예수님은 우리가 섬겨야 할 교회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서로 다른 ...
입력:2021-04-12 14:10:01
[한마당] 화성에서의 첫 비행
화성은 지구와 목성의 공전 궤도 사이에서 태양을 도는 암석형 행성이다. 반지름이 지구의 절반 정도이고 자전주기는 24시간 37분, 1년은 678일이다. 대기 성분의 95%가 이산화탄소이고 온도는 섭씨 영하 120도에서 영상 20도, 평균온도는 섭씨 영하 80도다. 인간에게는 극한을 뛰어넘지만 태양계 8개의 행성 중에서 그나마 지구와 환경이 비슷해 제2의 지구로 불린다. 가까울 때는 지구에 약 54만6000㎞ 거리까지 다가오는 데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우주 강국들이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탐사를 벌이고 있다.1961년 11월 옛 소련이 탐사선을 발사해 포문을 열었고 75년 ...
입력:2021-04-11 15:15:02
[살며 사랑하며] 소비자도 창의적이다
지금은 ‘필(必)환경’의 시대다. 필요 이상의 소비를 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편하게 새벽 배송을 주문하고 음식을 배달시키면서도 그래서 생기는 막대한 쓰레기를 보면 한숨이 난다. 겨우 나 하나 먹자고 이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가급적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는 건 물론이고, 어릴 때 엄마들이 그랬던 것처럼 커다란 냄비를 들고 음식을 받아와야 할까 고민이다.옷도 마찬가지다. 버려지는 원단이 어마어마하다. 쉽게 사서 몇 번 안 입고 버리는 일도 많아졌다. 보기 좋게 물을 뺀 청바지 하나 만드는 데 엄청난 물이 사용된다는 보고도 있다. 그...
입력:2021-04-11 15:10:01
[가리사니] 위기의 타블라오
더 이상 화려할 수 없을 것 같으면서도 마음을 저 밑바닥까지 저릿하게 만드는 기타 연주에 잠시 정신을 놓았다. 낯선 언어의 구성진 목소리가 기타 선율에 얹어졌다. 검은 치마를 입고 붉은 꽃으로 머리를 장식한 무용수가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무대 앞으로 나왔다. 춤은 힘이 넘치고 절도 있었지만 무용수의 손끝이 애절했고,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음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동시에 길게 늘어지는 가수의 노래에선 한(恨)이 느껴졌다. 점점 빨라지는 기타 소리와 박수 소리, 발 구르는 소리가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데 꼭 눈물을 쏟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됐다. ‘슬...
입력:2021-04-11 15:10:01
‘미나리’ 한예리, 할리우드 진출… 미국 매니지먼트와 계약
뉴시스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사진)가 할리우드 매니지먼트와 계약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한예리가 할리우드의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고 최근 보도했다.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있는 매니지먼트 겸 프로덕션으로 영화·TV 제작, 투자, 배우 매니지먼트를 하는 25년 역사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이다. 다코타 패닝과 엘르 패닝 자매, 드라마 ‘홈랜드’ 시리즈의 맨디 패틴킨, ‘페어런트 후드’ 시리즈의 사라 라모스, 스티븐 킹 소설 원작의 ‘더 스탠드’의 오데사 영 ...
입력:2021-04-11 15:10:01
70~80년대 다양한 장르 누빈 천재 싱어송라이터 장덕
싱어송라이터 장덕이 1981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자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덕은 79년 10월 어머니를 따라 미국 유학을 가 테네시주립대학 실용음악과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작년은 가수 장덕의 30주기였다. 친오빠와 듀오 ‘현이와 덕이’의 1985년 앨범이 바이닐(LP)로 다시 만들어졌고, 후배 뮤지션 레인보우 노트와 모트가 헌정 리메이크 노래를 발표했다. 장덕이 출연한 KBS 드라마 ‘구리반지’의 촬영지인 남이섬에는 노래비가 세워졌다. 장덕의 삶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2020년 고인을 기억하고 기리...
입력:2021-04-11 15:10:01
[가정예배 365-4월 12일] 광야로 나가신 예수님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1~2절 말씀 :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갔습니다.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공적인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광야 시험을 거치게 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은 마귀에게 시험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당해야 할 시험을 대신 받으시는 겁니다. 장차 시험받는 우리를 돕기 위해서입니다.(히 2:18)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광야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광야에서 마귀의 ...
입력:2021-04-11 14:10:01
오늘의 QT (2021.4.12)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마 28:16~17) Then the eleven disciples went to Galilee, to the mountain where Jesus had told them to go. When they saw him, they worshiped him; but some doubted.(Matthew 28:16~17) 예수님이 우여곡절 끝에 제자들을 갈릴리 약속했던 산에서 만납니다. 여전히 몇몇은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의심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디스타조’는 ‘흔들리다’는 뜻도 있는데 그 의미를 적용하는 것이 적...
입력:2021-04-11 14:10:01
[가정예배 365-4월 11일]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찬송 : ‘구주를 생각만 해도’ 85장(통 8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13~17절 말씀 :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 때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 먼 갈릴리 나사렛에서 그곳까지 오셨습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주셔야 하는 게 마땅합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의 종이 될 자격도 없는 자신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준다는 것에 놀라서 말렸습니다. 마땅히 자신이 예수님의 불과 성령 세례를 받아야 할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례를 만류하는 요한에게 “이렇게 ...
입력:2021-04-10 14:05:02
성령이 주도하는 교회,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
서울 서초구 더크로스처치 청년들이 지난달 14일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우리는 플랫폼처치의 실현을 위해 1세기 사도행전적 교회의 3대 조건인 영성과 문화, 구조의 회복에 대해 나누고 있다. 지난 영성 편에 이어 교회와 성도의 문화에 대해 고찰해본다.문화는 동시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가치관, 삶의 양식, 영성의 외적 표출이자 열매로 볼 수 있다. 플랫폼처치의 문화도 플랫폼처치의 영성에서 기인한다. 1세기 초대교회 교인들은 성령과 구체적으로 동행하고 동역했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이끄심과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따라가는 성령 충만한 공동체였다. 이처럼 성...
입력:2021-04-09 04:50:01
“목회 사례비 올리겠다” “충분하다”… 연말마다 실랑이
김연희 서울 신생중앙교회 목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2018년 11월 당회원들과 함께 교회 설립 41주년 축하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있다.시간이 지날수록 서울 성북구 석관동은 아파트와 건물이 들어서면서 번듯한 도심의 모습을 하기 시작했다. 생활 수준도 많이 올라갔으며 주변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다.그러나 교회가 개척되던 40년 전 석관동은 어려운 사람이 유난히 많았다. 판잣집이 즐비하고 연탄공장에서 날아오는 재 때문에 빨래를 밖에 널면 순식간에 새까매지는 열악한 환경이었다.하루 벌어 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 몸이라도 다치면 ...
입력:2021-04-09 04:45:01
오늘의 QT (2021.4.10)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요 21:15) Jesus said to Simon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truly love me more than these?” “Yes, Lord” he said.(John 21:15) 아침을 먹은 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에 걸쳐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때마다 사랑한다는 대답을 합니다. 약간 뻔뻔해 보입니다. 하지만 헬라어 성경으로 읽어보면 뜻이 선명해집니다. 주님이 물으실 때 쓰신 &...
입력:2021-04-09 04:15:02
[한마당] 반쪽 올림픽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은 반쪽대회로 치러졌다. 79년 일어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로 미국을 위시한 67개국이 대거 불참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냉전의 막바지, 스포츠의 정치적 이용 금지를 선언한 올림픽헌장은 한낱 장식품에 불과했다. 당시 마이클 모리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올림픽은 언제 어디서나 정치 종교 인종을 초월해서 열려야 한다”고 개탄했다. 서구 국가 가운데 올림픽 정신에 따라 모스크바 대회에 참가한 나라는 영국, 이탈리아 등 극소수에 그쳤다.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선 ...
입력:2021-04-08 15:15:01
[혜윰노트] 휴대폰에 부모님이 없다
봄옷을 사려고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고 있다. 실물을 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은 일종의 복권적인 성질을 가진다. 택배 상자를 열어젖히는 순간 당첨과 꽝이 판별되는 것이다. 나는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후기를 탐독한다. 무대 조명 아래 틀이 좋은 모델에게 입혀 찍은 판매자의 사진은 그저 참고용이다. 알짜 정보는 오히려 먼지 낀 거울에 비춘 자신을 대충 찍어 올린 후기 사진에서 찾을 수 있다. 그게 내가 그 옷을 걸쳤을 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한 쇼핑몰에서 그럴듯해 보이는 상의를 찾아낸 뒤 먼저 이 길을 걸어간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생각보다 타이트하지...
입력:2021-04-08 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