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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처럼 세련된 ‘나쁜형사’… 신하균만 보이네
범죄수사 드라마 ‘나쁜형사’(MBC)에서 우태석 역을 맡아 열연하는 배우 신하균. MBC 제공 32명을 죽인 살인마가 난간에 매달려 있다면 경찰은 뭘 해야 할까. 그를 구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 상식을 벗어난 형사가 있다. 그는 살인자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걸 가만히 지켜본다. 진짜 ‘정의’를 위해. 드라마 ‘나쁜형사’(MBC)의 주인공 우태석(신하균)이다. 월화극 ‘나쁜형사’가 독주 중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7, 8회에서 각각 7.3%(닐슨코리아), 8.7%의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 드라마 중 선두를 달렸...
입력:2018-12-17 06:40:01
최인훈 등 문학계 큰 별 지고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뜨고
올해는 문학계 큰 별들이 유난히 많이 졌다. 지난 7월 분단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이 세상을 떠났다. ‘광장’은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 중심 체제를 모두 비판적으로 바라본 작품이었다. 올해는 남북 정상이 분단 후 처음으로 백두산 정상에 함께 오른 해였다. 최인훈의 죽음은 ‘냉전과 화해’라는 시대의 교차로에서 일어난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8월에는 ‘젊은 시인들의 후원자’로 칭송받던 문학평론가 황현산이 숨졌다. 황현산은 깊이 있는 사유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세상을 향해 날카로운 ...
입력:2018-12-17 06:40:01
켑카, CJ컵 우승하며 세계 1위… 정상으로 올 마무리
브룩스 켑카(28·미국·사진)가 올해 마지막까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주인공이 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17일(한국시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아시안투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흔들린 탓에 켑카가 랭킹 1위로 2019년을 맞이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로즈는 이 대회에서 공동 16위 안에 들 경우 랭킹 1위를 탈환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던 로즈가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다. 결국 로즈는 공동 17위로 추락한 채 대회를 마쳤고, 1위 복귀의 꿈도 물거...
입력:2018-12-17 06:30:01
맨유 맨홀 속으로… EPL 리버풀과 라이벌전 참패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졸전을 이어가며 자칫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짜증 섞인 표정으로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AP뉴시스   17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을 허용한 뒤 맨유의 한 선수가 환호하는 리버풀 선수들을 뒤로 하고 허탈하게 걷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즈 더비’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최다 우승팀 맨유는 ...
입력:2018-12-17 06:20:01
美 경제 둔화 조짐에… 글로벌 투자자금 신흥국으로 몰릴까
올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신흥국 증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홀로 호황’을 누린 미국 경기가 내년에 내리막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상대적으로 신흥국의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만 신흥국 증시는 변동성에 극도로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맥쿼리그룹 자산운용사 맥쿼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최근 내년 글로벌 투자전망 보고서를 내고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경기 둔화를 예상한다”며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 ...
입력:2018-12-17 06:15:01
justice, 美 출판사 메리엄웹스터 2018 올해의 단어로 선정
미국의 저명한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가 2018년 올해의 단어로 ‘정의(justice)’를 뽑았다. 메리엄웹스터 총괄편집인 피터 소콜로스키는 17일 “올해 공식사이트에서 ‘정의’가 검색된 횟수가 지난해보다 74% 증가했고, 인기 검색어 20~30위에 이 단어가 계속 포함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메리엄웹스터는 ‘정의’를 “상충하는 주장들과 보상 및 처벌에 대한 공정한 조정을 유지 혹은 관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출판사 측은 올해 특정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의’의 검색 횟수가 올라갔...
입력:2018-12-17 06:00:01
파리기후협정 이행지침 진통 끝 합의… “내실없다” 비판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가 예정된 종료일을 하루 넘겨 15일(현지시간) 폐막했다. 197개국 대표단이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상세 규정을 합의했다. 환경부는 2주에 걸쳐 진행된 COP24에서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이행지침(Paris rulebook)이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안 이행을 보고하는 방식, 개도국에 대한 재원 제공 및 기술이전 등이 담겼다. 파리협정은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2015년 채택된 협정이다. ...
입력:2018-12-16 06:35:01
‘로마’ 시대가 개인에 남긴 상처, 보듬어내는 연대의 힘 [리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의 한 장면.넷플릭스 제공 한 여성의 삶으로 들어간다.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의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일하는 원주민 가정부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 그의 매일은 쳇바퀴 돌 듯 단조롭다. 이른 아침 일어나 마당에 널린 개똥을 치우고, 주인집 아이들을 깨우고, 집안 청소를 하고, 잔뜩 쌓인 빨래를 빨아 널고…. 고인 물웅덩이처럼 고요한 집안과 달리 거리는 요란하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학생시위가 줄을 잇는다. 정부 지원을 받은 우익 무장단체...
입력:2018-12-14 11:15:01
베트남을 ‘동남아 호랑이’로 키운 ‘파파’ 박항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6일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는 박 감독. AP뉴시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정상, 아시아 정상으로 만들겠다.” 박항서(59) 감독은 지난해 10월 11일 베트남 축구 대표팀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를 선택한 베트남 축구에 축구인생의 모든 지식과 철학, 열정을 쏟겠다&rdq...
입력:2018-12-16 15:05:01
우윤근 駐러시아 대사 의혹, 내사 종결되고 공소시효 끝났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하다 비위 의혹으로 검찰에 복귀한 김모 수사관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에 대한 범죄정보 보고서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해당 보고서가 2009년부터 제기됐던 의혹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고, 김 수사관의 감찰도 적법 범위를 넘어섰다며 격앙된 모습이다. 김 수사관은 2009년 우 대사가 건설업자 장모씨로부터 조카 취업 청탁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1000만원을 수수했으며,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이를 반환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11~2012년 미래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입력:2018-12-16 15:05:01
[건국 1100주년, 고려를 돌아보다] “세계가 환호한 고려청자·나전칠기… 문화 한류 원조는 고려”
고려는 개방적인 태도로 중국과 거란의 문물을 적극 수용해 ‘청출어람’의 역수출 문화상품을 만들었다. 상감청자와 나전칠기, 고려지 등이 그 예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 1100주년 기념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에서 이를 증거하는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상감청자 전시 전경과 ‘청자물가무늬판’, ‘나전국화넝쿨무늬경함’, 전통 한지(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김지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청 제공   비색청자의 대표작 ‘청자사자장식향로’   박종기 ...
입력:2018-12-16 15:05:01
美 경기 부진 우려에… 내년 기준금리 인상 제동 걸릴 듯
‘긴축 페달’을 세게 밟아온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제동이 걸릴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마지막 회의를 이번 주에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의 관심은 온통 미국의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쏠려 있다. 혼자 호황을 누리던 미국 경제마저 경기 둔화 우려에 휩싸이면서 언제 긴축 페달에서 발을 뗄지, 어느 정도 속도로 움직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시장은 ‘빠른 속도의 긴축’에서 ‘유연한 대응’으로 변화를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
입력:2018-12-16 15:05:01
되살아난 스웨덴 말뫼와 스페인 빌바오의 교훈, 10~20년 걸린 해법찾기
글 싣는 순서① 주저앉는 지역경제② 번지는 불황의 불길③ ‘무용지물’ 구조조정④ 위기 극복의 길⑤ 끝·변신을 두려워 말라주력 제조업이 무너지면서 지역경제 전체가 쇠락하는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장지대)’ 현상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얘기가 아니다. ‘성장→성숙→둔화→쇠퇴’를 반복하는 산업 사이클은 제조업을 중심에 두는 지역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스웨덴 말뫼와 스페인 빌바오는 1980~90년대 지독한 ‘지역경제 몰락’을 겪었다. 조선 산업에 의존하던 두 도시는 신흥강자로 부상한 한국에 수주물량을 빼앗기면서 지역경제 전체가 무너졌다. 말뫼...
입력:2018-12-16 15:05:01
팍팍한 삶에 지쳐… 관용 사라지고 ‘아웃사이더’로 차별 확산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 중심엔 난민 문제가 있다. 지난 9월 난민인권센터 등이 서울 보신각 앞에서 주최한 집회에서 한 이집트 난민이 지원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뉴시스같은 날 인근에서 열린 난민 유입 반대 집회 모습. 뉴시스글 싣는 순서한국 사회에서 차별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연·지연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차별은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향한 혐오와 편견이 새로운 차별 영역이 됐다. 최근에는 탈북민, 난민, 다문화가정이 차별의 대상이다. 차별의 표현은 더욱 과격...
입력:2018-12-16 15:05:01
中 개혁개방 40년… G2 발돋움, 시진핑 ‘중국몽’은 부메랑으로
“중국은 미국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이다. 중국은 인공위성과 초음속, 인공지능, 인민해방군의 국내외 작전 수행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개혁개방 40주년 즈음에 중국을 바라보는 미국의 우려를 보여주는 말이다. 중국은 40년 전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던 농업국가에서 현재 초강대국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1인 권력’ 강화와 과거 권위주의 회귀, 패권 야심에 따른 서방의 견제로 다시 위기를 겪고 있다. 40년 전인 1978년 12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1기 3중전회는 ‘부강한 중국...
입력:2018-12-16 15:05:01
日 여성들도 동병상련… ‘82년생 김지영’ 일본 서점가 돌풍
일본에서 최근 출간된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표지. 아마존재팬에 올라온 부정적인 독자 리뷰. 한국 남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리뷰에는 "이 책 때문에 한국에서 남녀혐오 문제가 생겼다"고 쓰여 있다. 아마존재팬 홈페이지 캡처한국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일본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지난 8일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은 현지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재팬의 아시아문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출간 나흘 만인 12일 3쇄 인쇄에 돌입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4일 작가 조남주의 심층 인터뷰를 게재했다.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일본 독자들의 반응은 예상을 훨씬 ...
입력:2018-12-16 15:05:01
비서실장에 멀베이니… “트럼프는 끔찍”하다더니 오른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믹 멀베이니(사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권한대행으로 지명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권한대행이 앞으로 대통령과 갈등 또는 불화를 빚은 두 명의 전임자 전례를 답습할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과 손발을 제대로 맞출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멀베이니는 연말 물러나는 존 켈리 비서실장 뒤를 이어 내년 초부터 백악관 비서진을 이끈다. 현지 언론은 멀베이니는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라고 전했다. 멀베이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백악관 비서실장이다. 초대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는 백악관 권...
입력:2018-12-16 15:05:01
음악으로 하나 된 장애-비장애인
인천 부평구의 라이브클럽 락캠프에서 15일 열린 국민일보 주관 ‘평화도시어울림축제’에서 발달장애인 아이돌 ‘파란북극성’이 박래준(맨 오른쪽)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과 교수 등을 무대로 불러 창작곡 ‘함께 있어요’를 노래하고 있다. (사)꿈꾸는마을 제공“무대 아래에서는 평범한 장애인으로 보였는데, 무대에서 프로 가수보다 더 노래를 잘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지난 15일 오후 6시 인천 부평구 길주로 라이브클럽 락캠프에서 만난 관객들은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이 많은 것도 놀랍고, 2시간 내내 알찬 콘텐츠를 선보인 것도 놀랍다”며 이같...
입력:2018-12-16 08:00:01
재택의료 성공하려면… 일부 의료기관 ‘체력’부터 길러야
경기도 성남 위례 공공실버아파트에 사는 노인들이 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인지기능 강화 게임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정부가 커뮤니티케어 실현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노인 맞춤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면서 노인 돌봄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고령화로 노인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고, 치매나 파킨슨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집에서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입력:2018-12-16 09:10:01
北, 제재망 조이는 美에 “비핵화 길 영원히 막힐 수도 있다”
북한이 대북 제재망을 바짝 조이고 있는 미국을 향해 ‘비핵화로의 길이 영원히 막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미 협상이 교착된 와중에 미국 정부가 인권 문제까지 제기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자 반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핵 담판을 벌인 뒤 북한이 이처럼 강경한 대미 메시지를 낸 건 처음이다. 북한은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 담화를 통해 “국무성을 비롯한 미 행정부 내 고위 정객들이 제재 압...
입력:2018-12-16 08:35:01
희망의 샘 병원학교… 문 닫으면 어쩌나
일부 의료기관에서 소아환자 감소와 의료기관 규제 강화에 따른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병원학교 운영을 기피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아이들이 병상에만 갇혀있으면 단절됩니다. 병원학교는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병원 밖을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투자죠.” 지난 10일 오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드는 공작수업이 진행됐다. 6명의 어린이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만들기 작업에 여념이 없다. 여느 아이들처럼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선생님의 설명에 눈을 반짝였지만, 환자복을...
입력:2018-12-16 08:20:01
[안기종의 환자샤우팅] 의료소송 패소 경우 변호사 보수 각자 부담을
의료소송에서 패소한 피해자들이 의료기관으로부터 소송비용을 청구 당했을 때 그 액수에 큰 충격을 받는다. 사망사건의 경우 수천만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소송비용 중 상당액이 상대방의 변호사 보수다. 우리나라는 민사소송법 제109조와 제98조에 따라 소송비용에 변호사 보수를 포함시키고, 원칙적으로 패소자가 부담한다. 우리나라가 1999년 미국이나 일본처럼 변호사 보수를 각자부담원칙이 아닌 패소자부담원칙으로 변경한 이유는 부당한 소송을 당해 피해를 입은 승소자의 피해를 보상하고 불필요한 남소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의료소송은 대법원 판결까...
입력:2018-12-16 08:10: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공연기획자의 마지막 길 따뜻하게 보듬어준 예술가들
  최근 숨진 미국의 공연 매니지먼트사 ‘프리모 아티스트’ 인턴 안나 루시아 킴(오른쪽)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킴의 장례식 모금에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죠슈아 벨. 이달 초 별세한 부산아트매니지먼트사 이명아 대표. 이 대표와 가까웠던 피아니스트 백혜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성진 SNS·크레디아 제공 미래에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직업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공연기획자는 늘 그 목록에서 빠진다. 공연기획자들 사이에는 AI를 개발하는 비용보다 공연기획자를 고용하는 편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
입력:2018-12-16 06:35:01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 이름 알린 조재성
OK저축은행이 잘나가던 선두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었다. OK저축은행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대 1로 이겼다. 라이트 조재성(사진 오른쪽)은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듀스까지 가는 접전(29-27) 끝에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에서는 8점 차로 패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치열했던 1세트 27-27 상황에서 네트 터치...
입력:2018-12-16 06:20:02
美 국경서 구금됐던 과테말라 7세 소녀 숨져… 이민정책 도마에
도밍고 칼 처브(61)가 1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중부의 시골 마을 산안토니오 데코르테즈를 찾아간 취재진에게 7살 손녀 재클린 에머이 로즈메리 칼 매퀸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난 재클린은 지난 6일 미국·멕시코 국경에 도착했으나 구토와 발작 증세를 보인 끝에 미국 도착 이틀 만인 8일 숨졌다. AP뉴시스과테말라의 가난한 시골 마을에 살던 7세 소녀 재클린 에머이 로즈메리 칼 매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버지 네리 칼(29)과 함께 미국행 버스에 올랐다. 재클린은 미국에서 장난감을 가질 수 있고 돈을 벌어 고향에 보낼 수도 있겠...
입력:2018-12-16 06: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