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의 감성노트] 권력과 폭력
-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한 후에 행동하기보다 감정에 따라 행동한 후에 이성으로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속성이 더 강하다. 일단 저지르고 난 뒤에 이유를 그럴 듯하게 만들어내려고 한다. 부정을 저지른 뒤에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자기 합리화에 능한 사람일수록 부정을 저지르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도 적다. 이런 사람은 더 자주 거리낌 없이 규칙을 어긴다. 언어로 자기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으면 죄책감도 못 느낀다. 한 발 더 나아가 잘못을 하고도 “그래도 나는 여전히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스스로를 속인다. 그래서 자기기만(self-deception)을 두...
- 입력:2018-03-09 05:00: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숀 레인 ‘중국의 지갑을 향한 전쟁’
- 중국은 외국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는 거대한 시장이지만 진입장벽도 높고 유형·무형의 규제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와 국민의 정서를 잘못 건드리면 곧바로 응징을 당해 살아남기 힘들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은 자국의 힘을 바탕으로 무역에서도 당근과 채찍 전략을 활용한다. 중국에 우호적인 정도에 따라 ‘차가운’ ‘따뜻한’ ‘뜨거운’ 파트너 세 부류로 구분해 대응한다.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전략적으로 필요한 국가들에는 적극 구애를 하지만 중국의 핵심 이익에 반하는 나라에는 가차없다. ...
- 입력:2018-03-08 16:10:01
-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세계가 반한 조미김
- 조미김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김 수출국이다. 조미김 덕분에 2010년 수출액 1억 달러를 달성한 후 연평균 28%씩 늘어나 지난해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 무기질을 고루 갖추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은 우리나라와 일본만 먹는 걸로 알았다. 서양인들은 해조류를 ‘바다의 잡초’라 여겨 김도 블랙 페이퍼(black paper)라고 부르는 혐오식품이었다. 그런데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달라졌다. 최근에는 김이 미국, 유럽에서 건강간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 입력:2018-03-08 05:00:01
- [특파원 코너-전석운] 빌리 그레이엄의 레거시
-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보름이 지났지만 미국에서 그의 추모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소천한 목사는 지난 2일 그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안장됐다. 그러나 장례식이 끝난 뒤 목사를 그리워하는 미국인들은 더 많아진 듯하다. 그를 기념하는 국경일을 지정해 달라는 탄원이 제기된 뒤 1주일 새 7만여명이 호응했다. 폭스 방송이 지난 4일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빌리 그레이엄: 특별한 여정)를 방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문과 인터넷 매체들도 그의 업적을 다룬 기사를 꾸준히 쏟아...
- 입력:2018-03-07 04:50:02
-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엔 기후행동 특사로 임명
- 마이클 블룸버그(76·사진) 전 미국 뉴욕시장이 유엔 기후행동 특사로 임명됐다. 유엔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로 임명돼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행을 독려하는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9 기후정상회의’가 내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를 준비하는 역할도 함께 맡는다. 블룸버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민간단체에 거액을 지원하는 등 평소 녹색경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일방적으로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하자 이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
- 입력:2018-03-06 08:10:01
- [명의에게 묻다] 암 치료+가임력 보존… 절제 범위 최소화가 좌우
- 한양대병원 부인암센터 최중섭 교수가 최근 지각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하다 난관암 진단을 받은 한 중년 여성에게 가임력 보존 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암 치료를 받는 30대 여성들의 가임력 보존 여부가 우리 사회의 만혼 및 저출산 풍조와 맞물려 부인암 치료 의사들의 중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궁암, 자궁육종, 난소·난관암 등 여성 생식기암들이 가임기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서다. 한양대병원 부인암센터 최중섭(산부인과) 교수는 “40세 이전 암 진단 여성의 56%가 임신을 원하지만, 출...
- 입력:2018-03-07 01:21:06
- [명의에게 묻다] 뇌동맥류·뇌동정맥기형 수술 않고 치료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뇌혈관센터장 최인섭 박사가 심·뇌혈관질환 인터벤션 시술실에서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뇌동맥류를 어떤 방식으로 제거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최현규 기자 바야흐로 겨울에서 봄으로 접어드는 환절기다. 이 시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돌연사를 부르는 심·뇌혈관질환, 그중에서도 ‘뇌동맥류’가 첫손으로 꼽힌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일부가 풍선이나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부푼 만큼 파열 위험이 커진다. 잦은 꽃샘추위와 하루 중 기온이 10℃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 등 변덕스러운 ...
- 입력:2018-03-05 16:10:01
-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연극계서 폭발한 ‘미투’… 가부장적 차별·억압의 반작용
- 연극·뮤지컬 관객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MeToo·나도 당했다)’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관객들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폭로를 지지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회의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신여성 예술인이 주목받던 시절에도 연극만은 사회적 편견 속 홀대받아 억눌림의 고통 끝에 터져 나온 저항 여배우에 대한 인식 제고로 이어져야 비로소 진정한 근대화 완성되는 것 ...
- 입력:2018-03-04 16:10:02
- [이슈분석] 유독 일본만 ‘미투’ 운동에 침묵하는 이유
- 일본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이토 시오리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자신의 성폭행 피해 경험을 담은 책 ‘블랙박스’와 관련해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 이토는 지난 2015년 일본 최대 민영방송사 TBS의 고위 간부에게 성폭행 당한 것을 폭로한 뒤 오히려 일본에서 비난을 받았다. AP뉴시스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고발에서 시작된 미투(#MeToo) 운동은 미국을 넘어 지구촌 전체를 강타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1월 말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폭로 이후 미투 운동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 가운...
- 입력:2018-03-01 16:10:01
- [건강 나침반] 새 학기 증후군도 한방치료 해결
- 본격적인 개학 시즌이다. 혹시 최근 초등학생 자녀가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고 얘기한다면 보다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개학 시기 나타나는 ‘새학기증후군’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면역력이 약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들은 ‘개학병’이라고도 불리는 새학기증후군을 흔히 앓는다. 학업과 학교 적응 스트레스가 많은 초등학생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틱 장애’는 매년 3월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새학기증후군은 아이들이 개학을 맞아 학교나 학원 생...
- 입력:2018-03-04 07:20:01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경칩, 그리고 머구리 개고리 개구리
- 글피(6일)가 경칩(驚蟄)이지요. 말이 놀라 뛰는 驚에 벌레가 꼼짝 않고 있는 蟄으로 된 말입니다. 개구리나 벌레 등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때이지요. 이맘때 일어나 자리를 터는 ‘개구리’는 원래 ‘머구리’였습니다. 1481년 출간된 ‘두시언해’에 나오며, 1527년 간행된 ‘훈몽자회’에 蛙를 ‘머구리 와’라고 풀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17세기 들어 ‘개고리’로 변해 쓰였는데, 개구리가 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닙니다. 왜 ‘머구리’ ‘개고리’라고 했을까요. 우리말의 빼...
- 입력:2018-03-07 01:21:07
- [지구촌 베스트셀러] 크리스틴 한나 ‘홀로 위대하게’
- 미국에서 400만부가 팔린 ‘나이팅게일’의 작가 크리스틴 한나의 새 소설 ‘홀로 위대하게(The Great Alone)’가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소설은 잇따라 한계상황으로 몰리는 가족들의 사랑과 상실을 다룬 이야기다. 1974년 베트남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으나 사회적응에 실패한 아버지가 가족을 데리고 알래스카로 떠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베트남 전쟁은 인간이 만들어낸 극단의 한계상황이고, 알래스카는 자연이 빚어내는 또 다른 극단의 한계상황이다. 밝고 낙천적인 자동차 수리공 언트 올브라이트...
- 입력:2018-03-01 16:10:01
-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올리브
- 올리브 나무 지중해 사람들은 고도비만이나 혈관질환이 없는 편이다. 올리브유와 포도주 덕분이란다. 올리브유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고대에도 잘 알았던 듯하다. 고대에 올리브유는 귀한 상품이었다. 사막성 기후 가나안 광야에는 올리브나무가 많이 자랐다. 밀 재배가 불가능했던 가나안 사람들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올리브유와 포도주, 소금, 말린 생선을 갖고 해상교역을 시작했다. 기원전 2000년경에 가나안 사람들은 멀리 영국의 남부 콘웰 지방에서 발견된 대량의 주석을 소금과 올리브유를 주고 바꾸어 왔다. 이로써 유럽에 청동기 문화가 만개될 수 있었다. ...
- 입력:2018-03-07 01:21:07
- [특파원 코너-노석철] 시진핑과 마오쩌둥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버지 시중쉰은 모함 때문에 16년간이나 고초를 겪었다. 1962년에 불거진 ‘소설 류즈단 필화사건’은 그를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시중쉰은 혁명가 류즈단의 생애를 다룬 장편소설 ‘류즈단’ 출간을 반대했는데 오히려 이 ‘반당(反黨)소설’의 배후로 엮인 것이다. 반당분자 낙인이 찍힌 시중쉰은 모든 직책을 박탈당하고 공장 노동자로 전락했다. 시진핑이 9살 때였다. 시중쉰은 문화대혁명 때인 1967년에는 홍위병들에게 끌려가 1년간 갖은 수모를 당했다. ‘반당분자 시중쉰’이란 글...
- 입력:2018-02-28 05:05:01
- [건강 나침반] 설날 모두 모였을때 가족들의 질환 체크해보셨나요
- 명절이 지나고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 자식들에게 등 떠밀려 내원한 어르신 환자부터 명절 음식 탓에 혈당·혈압수치를 걱정하는 고혈압·당뇨 환자까지 다양하다. 50대 환자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심혈관질환 이야기가 나왔는데, 혹시 나도 가족력 영향을 받진 않을까 걱정돼 찾아왔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인의 두 번째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질환은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가족력은 직계가족 또는 사촌·형제·자매 이내에서 같은 질병을 앓은 환자가 3대에 걸쳐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부모 중 한 명 ...
- 입력:2018-02-25 07:30:01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들불처럼 번지는 ‘요원의 불길’
- 매우 빠르게 번지는 벌판의 불길이라는 뜻으로, 무서운 기세로 퍼져가는 세력이나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번져가는 형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지요. ‘요원의 불길’입니다. ‘반역의 군부가 휘두르는 총칼에 분노한 시민들의 저항이 요원의 불길처럼 활활 타올랐다’처럼 씁니다. 요원(燎原)은 ‘불타는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불벌’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요새같이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산이나 들에 불이 났다고 생각해보면 요원의 불길의 기세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거기다 바람까지 분다면 말할 것도 없...
- 입력:2018-03-07 01:21:07
- [신현림의 내 곁에 산책]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 신현림 시인·사진작가 Stand By Me@Shin HyunRim.Inkjet print.2018 살며시 비치는 커다란 유리창, 솔직하고 투명하지 않으면 우리는 매번 방어적으로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찬 까닭에 우리는 생활 속에서 외롭고 너무나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외로워지면 방어적이 되고 열등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당신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해야 할 일도 너무나 많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를 모를 때가 얼마나 많나요? 거기다 마음이 편치 않고 가슴이 답답한 상태로 모는 자신의 고민을 정확히 알아야 해요. 고민이 많을 때는 하염없...
- 입력:2018-02-23 05:05:02
- [지구촌 베스트셀러] 한나 아렌트 ‘자유로울 수 있는 자유’
- 우리에게 자유란 어떤 의미인가. 단지 두려움과 제약이 없는 상태가 자유인가. 저명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독일인으로 태어났지만 나치 치하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미국으로 망명했다. 자유의 개념은 그녀의 정치적 사유의 중심에 서 있다. 아렌트는 우리의 인생처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자유라고 말한다. 즉 아렌트에게 자유는 다원적인 인간 공동체를 설정할 때에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정치적 차원의 것이며 프랑스혁명처럼 권리를 확대하기 위한 과정, 구체적인 실천 및 경험을 바탕으로 획득될 수 있는 것이다. ‘자유로울 ...
- 입력:2018-03-07 01:21:06
- 베이징∼뉴욕 2시간 안에 주파… 中, 극초음속 항공기 개발 박차
- 중국이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개념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역학연구소 추이카이 교수 연구팀이 시속 6000㎞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항공기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이 극초음속 비행기는 음속의 5배(마하 5)인 시속 6000㎞ 이상으로 날아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1만1000㎞를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일반 여객기로는 14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연구팀은 인공적인 바람을 발생시키는 풍동(風洞) 실험에서 극초음속 비행기 축소 모델로 음속보다 7배 빠른 시속 86...
- 입력:2018-02-22 06:55:01
-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콩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 콩 콩(대두)은 오랜 기간 한민족의 단백질과 지방을 책임져 왔다. 농학에서 콩의 원산지를 한반도와 만주 남부로 보고 있다. 5000년 전에 콩 재배가 시작돼 북한의 회령 오동 고조선 유적지에서는 기원전 1300년경의 청동기 유물과 함께 콩, 팥, 기장이 나왔다. 실제로 콩의 원산지가 한반도임을 뒷받침하는 실증적인 조사가 있었다. 1920년대 미국은 식량 종자 확보를 위해 세계 각지의 야생작물 채취에 나서 한반도에서 전 세계 야생 콩 종자의 절반이 넘는 3379종의 야생 콩을 채취했다. 이후 1947년까지 1만개의 콩에 대한 유전자형을 우리나라에서 수집해갔는데, 동...
- 입력:2018-02-22 05:55:01
- [명의에게 묻다] 만성 축농증, 물혹·코뼈 휜 증상 동반 땐 수술해야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이 코감기를 앓은 뒤 급성 축농증을 합병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한 환자의 콧속을 내시경으로 샅샅이 훑어보고 있다. 이병주 기자 20.16회. 2016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 한 명이 1년 동안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9회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왜 이렇게 병원 방문이 잦을까. 완치가 힘든 난치병이나 불치병이 많은 탓일 수 있지만, 잦은 재발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의&인의를 찾아서 주목! 이 클리닉' 시리즈에 이어 '건강의 길, 명의에게 묻다' 시리...
- 입력:2018-02-19 16:05:01
- 뉴욕 그라피티 성지를 허문 건물주에 거액 배상 판결
- 출처=위키피디아美 법원, “그라피티 작가 21명에게 73억 지급”낙서 아닌 보호해야 할 예술로 인정미국 뉴욕에서 그라피티 아트(낙서 예술)를 파손한 건물주에게 거액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그라피티 아티스트 21명이 그라피티 성지로 불리던 파이브포인츠(5pointz) 빌딩을 부순 건물주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건물주에게 670만 달러(약 73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흔히 한시적인 예술 장르로 인식돼온 그라피티가 법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결로써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뉴욕 퀸즈에 있던 파이브포인츠는 과거 ...
- 입력:2018-02-13 16:05:01
- [‘소곤소곤 자코메티 이야기’] 세계적 걸작에 대한 존경… 칼바람을 뚫고 달렸지요
- 마라토너 송봉규씨가 지난 8일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충북 청주에서 서울까지 135㎞를 총 7차례에 걸쳐 나눠 달린 끝에 이날 오후 전시장에 도착했다. 이 정도면 기행(奇行)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살을 에이는 칼바람이 부는 엄동설한에 마라톤을 하다니, 그것도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한국 첫 전시를 보려고 충북 청주에서 서울까지 달리기를 했다니 보통 사람이라면 꿈도 못 꿀 일이다. 기행에 가까운 ‘이벤트’를 벌인 ...
- 입력:2018-02-12 08:40:01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하얀 얼음 결정체 ‘눈’… 비로 쓰는 雪
- 첫사랑의 향기가 날 듯한, 교통을 엉망으로 만드는, 전방 제설작업의 원흉이던, 대기 중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내리는 하얀 얼음 결정체. ‘용비어천가’에도 나오는 ‘눈’입니다. 얼굴의 눈은 짧게, 이 눈은 좀 길게 발음합니다. 雪(설). 눈이지요. 雪은 원래 雨(비 우) 밑에 彗(비 혜)가 붙은 글자였습니다. 彗는 방 같은 데를 쓰는 비. 하늘에서 뭔가가 내리면 비로 쓰는 것, 눈이라 하겠습니다. 비로 깨끗이 청소를 하면 마음이 맑고 밝아지지요. 彗는 밝은 빛의 꼬리를 달고 직선으로 가는 혜성(彗星)에도 들었습니다. 마음이 깨끗...
- 입력:2018-02-09 16:10: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사토 가츠아키 ‘돈 2.0’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열풍과 주요국 정부의 강력 규제 움직임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6일 일본 2위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체크’가 해킹당해 580억엔(약 5764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되면서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그런데 일반인은 물론 상당수 전문가도 가상화폐를 정확히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저자 사토 가츠아키는 이 책에서 핀테크 블록체인 등 가상화폐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성공한 스타트업 CEO이자 천재사업가로 불리는 자신의 비즈니스 경험이 녹아있다. 저자는 &l...
- 입력:2018-02-08 1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