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자 읽기] 저자의 화려한 독서 편력 확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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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서평집이다. 그의 화려한 독서 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중국의 고전인 ‘삼국지’를 읽은 뒤에는 번역 탓에 300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헷갈린다는 불평을 쏟아낸다. 한국 고전인 ‘춘향전’에 대한 서평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성은 옮김, 460쪽, 2만원.
- 입력:2018-08-17 15:10:01
- [200자 읽기] 자서전의 의미와 쓰는 방법론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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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하면서 과거를 되새기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은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 중 한 명인 저자가 자서전이 지니는 의미와 자서전 쓰기의 방법론을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전하는 글쓰기 노하우도 주목할 만하다. 이언숙 옮김, 309쪽, 1만7800원.
- 입력:2018-08-17 15:10:01
- [책과 길] 변명만 늘어놓은‘나치 나팔수’ 괴벨스의 충직한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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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의 나팔수 요제프 괴벨스(1897∼1945)의 악명은 지금도 사람들 입길에 오르내린다. 이 책의 주인공 브룬힐데 폼젤(1911∼2017)은 바로 이 괴벨스의 충직한 비서였던 인물이다. 70년 넘게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2013년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는데, ‘어느 독일인의 삶’은 바로 이 다큐멘터리에 담긴 증언을 엮은 책이다.
폼젤은 나치에 부역한 대표적인 ‘일반인’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얼마나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살아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변명과 부정으로 일관한다. 나치의 악행을 몰랐다거나, 어쩔...
- 입력:2018-08-17 15:10:01
- [책속의 컷] 소녀상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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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림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뒷모습을 그린 것이다.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세워진 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1000회를 맞았던 2011년 12월 14일이었다. 즉, 저 소녀상은 올해로 벌써 8년째 저 자리에서 일본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면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평화의 소녀상을 그리다’에는 저 그림을 포함해 전국의 소녀상들을 그린 작품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탄생 스토리는 특이한데, 저자인 김세진(31)씨는 2016년 겨울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다가 ...
- 입력:2018-08-17 15:10:01
- [책과 길] 그녀는 요트를 타고 왜 태평양을 건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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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평양 항해에 나섰던 임수민씨가 기착지 중 한 곳인 작은 섬나라 투발루에서 찍은 기념사진. 임씨는 항해가 끝난 뒤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해 최근 자신의 요트를 장만했다. 또다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다. 아래 지도는 지난해 임씨가 태평양을 항해한 경로. 미메시스 제공
20대 여성이 요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넜다고 하니 호기심이 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여성은 왜 이런 위험천만한 도전에 나섰던 것일까. 책엔 이렇게 적혀 있다. “사람들로 꽉 차서 마음과 머리가 시끄럽고 소란스러웠다.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도시를 떠나고 ...
- 입력:2018-08-17 15:10:01
- [책과 길] “1980년대 중반 세대 의식 보여주는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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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 ‘미스 플라이트’를 낸 소설가 박민정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지하철에서 소설 보는 사람을 만나면 화들짝 놀라게 된다”며 “갈수록 책 읽는 사람이 적기도 하고 내 세계를 들킨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영희 기자
‘미스 플라이트’란 실수로 발생한 항공기 결항이나 미탑승을 뜻한다. 항공사 조종사나 승무원이라면 가장 끔찍하게 여길 상황이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박민정(33)의 첫 장편 제목이 바로 ‘미스 플라이트’(민음사·표지)다. ...
- 입력:2018-08-17 15:10:01
- [책과 길] 친척이 살인사건 용의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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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만 목매는 스릴러들이 있다. 결말을 눈치챈 독자는 시시함에 책을 덮는다. 끝까지 몰랐더라도 반전이 주는 잠깐의 전율 그 이상을 느끼긴 어렵다. 하지만 옆집에서 정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면? 아는 사람이 유력한 용의자라면? 탁월한 이야기꾼 피터 스완슨은 자신이 만든 세상에 독자를 가두고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이야기는 이렇다. 영국 런던에 사는 케이트 프리디는 남자친구에게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당한 뒤로 심한 불안장애와 공황발작에 시달린다. 그녀는 줄곧 집에서만 지낸다. 그런 그녀에게 새 삶의 기회가 찾아온다. 런던에 파견근무를 오게 된 ...
- 입력:2018-08-17 15:10:01
- [책과 길] 恨과 치유…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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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수업 얘기를 담은 신간 '못다 핀 꽃'에 들어간 그림. 저자 이경신이 할머니들의 작품 '빼앗긴 순정'(강덕경 작·왼쪽 이미지)과 '끌려감'(김순덕 작)을 새롭게 가필했다. 휴머니스트 제공
‘기림의 날’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못다 핀 꽃’은 저자 이경신(50)이 김 할머니의 증언을 신문에서 읽는 데서 시작된다. 미대를 다니는 그는 이때 위안부란 말을 처음 들었다. 대학을 ...
- 입력:2018-08-10 15:05:01
- [200자 읽기]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법의 실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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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성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말한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말하기 방식이 있다고, 하지만 ‘읽기 식(式) 말하기’에 익숙한 나머지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을 까먹고 있다고 말이다. 발성 호흡 발음 등 말하는 방법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실용서다. 284쪽, 1만3800원.
- 입력:2018-08-10 15:05: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사냥꾼, 목자,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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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전망했던 미래 세계는 생산한 재화를 개인적으로 소유하지 않고, 정해진 근로 시간 동안 저마다 여러 가지 일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세계였다. 그런 사회에서는 아침에 사냥하고 낮에는 가축을 몰며 저녁에는 비평을 하는 삶이 가능할 것이다. 굳이 전업 사냥꾼이나 목자, 비평가가 되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런 삶 말이다. 마르크스는 이처럼 자기실현적이고 자유롭게 선택한 노동을 ‘노동의 이상적 모습’이라고 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이런 사회주의적 유토피아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
- 입력:2018-08-10 15:05:01
- [200자 읽기] 구어체로 들려주는 중국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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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인 저자는 중국에서 공부하고, 중국인과 결혼하고, 중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20년 넘게 중국을 관찰했다. 그는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각각 어떤 얼개를 띠는지 설명하면서 중국의 실체를 그려낸다. 살뜰한 구어체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니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만한 신간이다. 400쪽, 1만8000원.
- 입력:2018-08-10 15:05:01
- [200자 읽기] ‘행동경제학의 고전’이 탄생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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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그의 단짝인 아모스 트버스키가 펴낸 ‘생각에 관한 생각’은 행동경제학의 고전으로 통한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이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두 학자의 지적 모험과 파트너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창신 옮김, 416쪽, 1만8500원.
- 입력:2018-08-10 15:05:01
- [200자 읽기] 은은한 울림… 낚시와 연애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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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낚시 에세이. 낚싯줄이 팽팽하게 드리워지는 듯한 긴장감과 은은한 시의 울림을 느끼게 하는 글 모음이다. 한 문학평론가는 “이병철 시인에게 낚시와 연애와 문학은 다 같다. 모두 설렘과 황홀과 절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음 달 1일 전남 곡성 섬진강에서 시인과 1박2일 낚시를 하는 이색적인 출판기념행사가 열린다. 244쪽, 1만4000원.
- 입력:2018-08-10 15:05:01
- [책과 길] 기구하고 진실한 경험담, 감동 스토리 4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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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녔을까. 어쩌면 그 답은 이 단체가 벌인 활동을 살피는 것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1997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 ‘모스(Moth)’는 단체명과 동명의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있다. 공연의 얼개는 심플하다. 누군가 연단에 올라 자신의 경험담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그런데 이토록 단순한 행사가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모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는 2만개가 넘는다. 팟캐스트 연간 다운로드 횟수는 3000만건에 달한다. ‘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는 20년 넘게 모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야...
- 입력:2018-08-10 15:05:01
- [200자 읽기] 한·중·일 거대한 갈등의 장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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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사이에는 각각 거대한 장벽이 놓여 있다. 바로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가 만들어낸 장벽이다. 한·일 강제병합, 만주사변, 도쿄재판 등 현대사의 사건들이 어떻게 역사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냈는지 분석했다. ‘갈등과 대립의 구도를 넘어서길 희망하며’라는 부제가 붙었다. 조진구·박홍규 옮김, 272쪽, 1만6000원.
- 입력:2018-08-10 15:05:01
- [책과 길] 폭염 사망… 그건 사회적 살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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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7월 시카고 쿡 카운티 시체안치소 주차장에 냉동 트럭들이 주차돼 있다(위쪽 사진). 당시 이 시체안치소는 폭염으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이 밀려들면서 포화 상태가 됐다. 결국 시카고시는 냉동 트럭을 동원해 시체를 보관할 수밖에 없었다. 아래쪽 사진은 당시 시체안치소에서 시체를 운반하다가 더위에 지쳐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 노동자의 모습. 글항아리 제공
700명이 넘었다. 그해 여름, 일주일간 이어진 폭염으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1등 국가’ 미국에서,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 시카고에서 벌어진 참사였다. 때는 ...
- 입력:2018-08-10 15:05:01
- [책속의 컷] 서른 살 두 친구의 718일·24개국 좌충우돌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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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간추리자면 다음과 같다. 10년 지기인 두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직장인 사춘기’를 겪게 된다. 무력감을 느꼈고,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은 세계 곳곳을 둘러봤고 여행기를 펴내기로 결심한다.
자, 여기까지 읽으면 진부한 스토리라고 넘겨짚을 것이다. 이미 서점가에는 권태에 시달리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청춘들의 여행기가 차고 넘치니까. 그런데 이 책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는 어딘가 각별하게 느껴지는 대목이 적지 않은 책이다. 각각 ‘김멋지&rsquo...
- 입력:2018-08-10 15:05:01
- [책과 길] 번역, 직역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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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정서는 출판계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오역을 지적하며 번역자들과 학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저자는 새롭게 번역한 ‘이방인’을 선보이면서 “주인공 뫼르소가 아랍인에게 총을 겨눈 이유가 햇볕 때문이라는 기존의 이해가 오역에서 비롯됐고 뫼르소의 살인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당시 국내 불문학계와 출판계는 그가 자기 번역서를 팔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거세게 공격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주장이 옳다는 것이 받아들여진 상황...
- 입력:2018-08-10 15:05: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다치바나 아키라 ‘아사히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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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일본의 대표적인 좌파 신문으로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사히의 논설과 보도를 둘러싸고 일본 내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극심한 비판이 일고 있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경제와 사회에 대한 책을 쓰고 있는 다치바나 아키라는 신간 ‘아사히 혐오’에서 제목과는 달리 아사히신문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극우세력이 전개하고 있는 ‘아사히신문 혐오’라는 현상을 원리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진보가 퇴조하고 일본이 우경화되었다’는 만연한 주장에 대해 &lsquo...
- 입력:2018-08-03 15:10:01
- [200자 읽기] 박물관 유물과 관람객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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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고 있다. 27년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이들에게 전시물을 소개하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책은 이 같은 이력을 지닌 저자가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유물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집이다. ‘박물관의 빛, 꽃, 바람, 색’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231쪽, 1만3000원.
- 입력:2018-08-03 15:10:01
- [200자 읽기] 무라카미 하루키가 처음 인터뷰에 등장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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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인터뷰이로 등장한 첫 책. 하루키는 대중매체나 공식 석상에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신비주의 작가로 불린다. 그런 그가 가수 출신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의 질문에 11시간 동안 성실하게 답변했다. 하루키는 “글자만 보고도 굴튀김 생각이 간절해지는 문장을 쓰고 싶다”고 한다. 홍은주 옮김, 360쪽, 1만4000원.
- 입력:2018-08-03 15:10:01
- [200자 읽기] 인류의 삶이 그동안 얼마나 개선됐는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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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한다. 옛날이 좋았다고. 그런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저자는 인류의 삶이 그동안 얼마나 많이 개선됐는지 자세하게 들려준다. 과거에 대한 엉뚱한 향수가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고 세계 곳곳에서 포퓰리즘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심혜경 옮김, 312쪽, 1만5000원.
- 입력:2018-08-03 15:10:01
- [200자 읽기] 물의 과학적 특성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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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무엇인가. 누구나 답할 수 있는 물의 형태는 세 가지다. 고체인 얼음, 액체인 물, 기체인 수증기. 저자는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탠다. 고체와 액체의 중간 형태인 ‘배타 구역’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배타 구역을 통해 물의 과학적 특성이 무엇인지 들려준다. 김홍표 옮김, 504쪽, 2만8000원.
- 입력:2018-08-03 15:10:01
- [책속의 컷] 절제와 여백으로 담은 일상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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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산을 쓴 누군가가 새하얀 눈이 쌓인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흰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저 사진의 제목은 ‘발자국(Footprints)’. 미국의 사진작가 사울 레이터(1923∼2013)가 1950년에 촬영한 작품이다. 발자국이 담긴 페이지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사진가가 주는 선물은 일상의 간과된 아름다움일 경우가 종종 있다.”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은 고인이 남긴 대표적인 사진과 회화 작품을 그러모은 사진집이다. 그런데 레이터는 어떤 인물일까. 오랫동안 그는 ‘엘르’나 ‘보그...
- 입력:2018-08-03 15:10:01
- [200자 읽기] 문명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판결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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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판사가 들려주는 판결의 역사. 고대 그리스에서 열린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 재판’부터 1966년 미국에서 있었던 ‘미란다 재판’까지 문명의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판결을 하나씩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 법원과 재판에 대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떨어진 지금, 세계사적 재판을 함께 읽으며 소통하기 위해 어렵게 용기를 냈다”고 적었다. 408쪽, 2만원.
- 입력:2018-08-03 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