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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우리 문학 영토”… 남북 근현대 작가 31명의 비사
한국 문학의 영토를 북방으로 넓혀 본 기록문학 작품집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삼인·표지)가 나왔다. 파블로 네루다와 이태준, 정지용과 길진섭, 이용악과 오장환, 최석두와 정추, 김동리와 서정주, 전혜린과 이덕희, 이성부와 김훈 등 남북한의 근현대 대표 작가 31명에 얽힌 비사를 탐문한 내용이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정철훈(59·사진)은 30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남북 분단 때문에 문학사가 남방 문학 100년으로 귀착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북방은 회복돼야 할 우리 문학 영토라는 생각으로 2...
입력:2018-05-30 16:10:02
서점가 흔든 곰돌이 푸… 인기 비결은?
동그란 얼굴에 앙증맞은 이목구비, 통통한 체격에 독특한 패션 감각, 언제나 느긋하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미래를 낙관하는 곰돌이 캐릭터…. 이 정도만 설명해도 눈치 빠른 독자들은 어떤 만화 캐릭터를 가리키는지 금방 간파할 것이다. 주인공은 바로 곰돌이 푸(사진). 푸는 영국 아동문학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1882∼1956)이 펴낸 동화 ‘위니 더 푸(Winnie-the-Pooh)’의 주인공이었다. 이 작품은 1977년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푸는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요즘 푸는 한국에서 또다...
입력:2018-05-29 16:05:03
[200자 읽기] 씨랜드·세월호… 시대 투영한 단편 7편
시대의 아픔을 미적으로 승화시킨 정찬의 여덟 번째 신작 소설집. 제25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인 ‘새의 시선’ 등 단편 7편이 수록됐다. 1986년 김세진 분신사건, 99년 씨랜드 참사, 2009년 용산 참사,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반복되는 역사의 비극 속에서 사라진 자와 살아남은 자의 운명을 초월적 시점에서 바라본다. 259쪽, 1만3000원.  
입력:2018-05-24 16:05:03
[200자 읽기] 스타크래프트로 배우는 군사·외교·경제
많은 독자들은 넘겨짚을 것이다.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 게임의 필승법이나 이 게임의 역사를 다룬 책일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포인트는 다른 데 있다. 스타를 소재로 삼아 군사 전략과 외교 현안, 경제 이론 같은 묵직한 주제를 깊숙이 파고든다. 저자는 통일부에서 국제협력 업무를 맡고 있는 서른 살의 사무관이라고 한다. 372쪽, 1만6000원.  
입력:2018-05-24 16:05:03
[200자 읽기] 일상을 바꾸는 헌법 이야기
감사원장을 지낸 저자가 헌법의 개념과 특징, 개헌에 대한 입장을 담아 완성한 역작이다. 저자는 “한국은 선진적인 ‘헌법화(憲法化)’ 사회가 됐다”면서 “헌법재판 결과에 따라 시민의 작은 일상부터 국가적 대사까지 그 향방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헌법의 원리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다채로운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신간이다. 620쪽, 2만6000원.  
입력:2018-05-24 16:05:04
[200자 읽기] 천재는 ‘천재의 도시’에서 태어난다?
천재는 특정 지역에서 무리 지어 등장한다? 생뚱맞은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아예 틀린 말도 아니다. 고대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낳았고, 이탈리아 피렌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를 탄생시켰으니까 말이다. 저자는 ‘천재의 발상지’를 살피면서 ‘천재의 도시들’을 관통하는 공통된 문화적 속성이 무엇인지 들려준다. 노승영 옮김, 512쪽, 1만8500원.  
입력:2018-05-24 16:05:04
[책과 길] 고통의 최전선에서 말을 건네는 사람들
  한미수필문학상 15∼17회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한 의사 남궁인 김원석 오흥권(왼쪽 사진부터). 청년의사 제공 의사는 물었다. 아픈 손 때문에 가장 불편한 게 뭐냐고. 환자는 “악수”라고 짧게 답했다. 아픔 탓에 그 누구의 손도 잡을 수 없으니 환자에겐 악수가 제일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환자는 양손에 “커다란 뿔이 주렁주렁 달린” 대학생이었다. 뿔이라고 표현했지만 환자의 손을 흉측하게 만든 건 엄청난 크기의 사마귀였다. 사마귀는 피부에 기생충처럼 억척스럽게 달라붙어서 냉동치료로 얼려 죽여도, 레이저로 ...
입력:2018-05-24 16:05:03
[책과 길] 이제 독박육아 말고 집단모성!…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육아를 표현할 때 자주 인용되는 아프리카 속담이다. 한 아이가 성장하는 데 그만큼 많은 손길이 필요하단 얘기다. 한국 사회 구조는 여전히 아이 키우는 일을 엄마의 몫으로 돌린다. ‘독박육아’라는 아우성이 나오는 것은 이 탓이다. 뿔난 엄마들이 “우리 모두 엄마다”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섰다.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는 바로 이 엄마들이 모여서 쓴 책이다. 저자는 지난해 6월 창립된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이 단체는 국회의원 임기 중 출산...
입력:2018-05-24 16:05:04
[지구촌 베스트셀러] 존 미챔 ‘소울 오브 아메리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문을 파헤치는 책들이 많았다. ‘분노와 화염’ ‘더 높은 충성’ ‘러시안 룰렛’ 등이 대표적이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직 대통령의 인격적 결함과 도덕성 상실을 개탄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최근 베스트셀러 상단에는 조금 색다른 책이 등장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 존 미챔의 명성과 언론의 주목이 겹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미국 정치 지도자에게 혐오감을 갖는 독자들을 위로하...
입력:2018-05-24 16:05:04
[책과 길] 헤매다 만난 공터 같은… 일상 속 8가지 주말 풍경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시바사키 토모카(45)의 소설집. ‘곧, 주말’에는 고요한 주말의 풍경을 담은 단편 8편이 수록돼 있다. ‘하르툼에 나는 없다’ 속 ‘나’는 오사카에서 도쿄로 1년 전 이사 와 일층 집에 살고 있다. ‘나’는 아이폰에 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등록하고 그곳의 기온을 습관적으로 확인한다. 백일홍 꽃잎이 바람에 날려 길에 쌓여 있던 주말, 친구를 따라 이 친구의 친구 결혼식 파티에 참석한다. 처음 만나는 하객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일 때문에 50개국을 돌아다녔다는 아...
입력:2018-05-17 16:10:01
[책속의 컷] 노마가 세상과 작별하는 법
한 할머니가 휠체어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다. 할머니의 이름은 노마. 그는 2016년 9월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특이한 건 그가 암 선고를 받은 뒤 보인 모습이다. 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할머니는 투병 대신 여행을 하면서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을 때 할머니의 나이는 아흔 살이었다. 그는 아들 팀, 며느리 라미와 함께 캠핑카에 몸을 싣고 미국 일주에 나섰다. 할머니 뒤에 서서 두 팔을 들고 있는 사람이 아들 팀이고, 해맑게 웃고 있는 푸들의 이름은 링고라고 한다. 책에는 2015년 8월부터 1년간 노마 할머니가 아들 부부와 미국 ...
입력:2018-05-17 16:10:01
[책과 길] 자본의 포로가 된 ‘기업 인문학’
97페이지에 등장하는 챕터 ‘좌파 지식인의 타협과 투항’부터 살펴보자. 저자는 진보 진영의 거목인 신영복(1941∼2016)을 도마에 올린다. 신영복은 2008년 자신이 재직하던 성공회대에 ‘CEO를 위한 인문학 과정’을 개설했다. 진중권 유홍준 같은 진보 지식인이 대거 강단에 섰고, 삼성전자 고문이던 이학수 등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이 강좌를 들었다. 저자는 신영복이 개설한 이 커리큘럼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그런데 왜 이게 문제라는 걸까. 자본가가 인문학을 공부하고, 인간(직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좋은 일 아닌가. 진보 진영...
입력:2018-05-17 16:10:01
[책과 길] ‘뉴요커’의 깐깐한 교열자 ‘콤마퀸’ 이야기
‘뉴요커’ 원고를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오케이어’ 메리 노리스. 노리스는 ‘뉴욕은 교열 중’에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곁들여 좋은 글쓰기와 섬세한 독서를 위해 숙달해야 할 기술을 톺아본다. 마음산책 제공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연재하고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제시했던 맬컴 글래드웰이 전속작가로 일했던 잡지. ‘호밀밭의 파수꾼’의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미국의 목가’의 필립 로스, ‘축복받은 집’의 줌파 라히리 등 ...
입력:2018-05-17 16: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하메드 압델 사마드 ‘통합’
현재 독일에는 400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다. 독일에서 무슬림과의 사회통합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독일은 2015년 시리아 난민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을 선언하면서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였다. 이후 독일에서는 크고 작은 난민 관련 범죄가 속출해 여론이 크게 악화됐고, 반(反)이민 정서에 편승한 극우 정치세력이 부상했다. 이로 인해 사회통합 문제가 또다시 큰 숙제로 부각되고 있다. 독일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이슬람 지식인 중 한 명인 하메드 압델 사마드는 신작 ‘통합(Integration)’에서 독일화를 거부하는 이슬람 문화를 비난하면서도, 많은 ...
입력:2018-05-17 16:05:04
[책과 길] 핸들 잡고 하루 18시간… 노동, 문장이 되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허혁(53)씨가 출판사 수오서재에 투고한 건 지난 2월이었다. 원고엔 격일로 하루 18시간씩 운전대를 잡으며 느낀 회한과 고충의 스토리가 실려 있었다. 이 책의 편집자인 황은희씨는 17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고를 읽는데 계속 울컥하더군요. 머리를 굴려서 쓴 글이 아니었어요. 책을 내자고 곧바로 연락을 드렸죠.” 허씨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책을 출간한 소감을 듣기 위해서였다. 그의 목소리에는 쑥스러워하는 기색이, 기뻐하는 감정이 묻어났다. “책을 낸 뒤 기자들한테서 연락이 많이 오는데, 이게 언론...
입력:2018-05-17 16:05:04
[200자 읽기] 모국어 잃은 작가의 고충 담아
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로 유명한 헝가리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1935∼2011)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정치적인 사건에 연루된 남편 탓에 고국을 떠나 모국어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야 했던 아픔, 프랑스어를 배워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느낀 고충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백수린 옮김, 128쪽, 1만1000원.  
입력:2018-05-17 06:50:01
[200자 읽기] 뒤늦게 한글 배운 할머니 100명의 詩
뒤늦게 한글을 배운 할머니 100명의 시 100편을 김용택 시인이 모았다. ‘어릴 적 나의 꿈은/남의집살이 안 하고/배불리 밥 먹는 것이였네//젊을 때 나의 꿈은/새벽부터 일어나 밭일하며/자식새끼 배불리 밥 먹이고/학교 내 힘으로 보내는 것이였다.’ 수록작 ‘나의 꿈’ 일부다. 어머니들의 한 (恨)과 기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 모음이다. 264쪽, 1만3500원.  
입력:2018-05-17 06:50:01
[200자 읽기] 영감님의 영광의 시절은 언제였죠?
“영감님의 영광의 시절은 언제였죠? 국가대표 때였나요? 나는 지금입니다.” 만화 ‘슬램덩크’를 본 사람이라면 저 문장을 모를 리 없다. 슬램덩크 마니아라면 재밌게 읽을 만한 에세이다. 청춘과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묻는 글들이 담겨 있다. 철학자인 민이언씨가 글을 썼고, 일러스트레이터인 여는씨가 그림을 그렸다. 340쪽, 1만3800원.  
입력:2018-05-17 06:50:01
[200자 읽기] 그녀는 알코올 중독서 어떻게 벗어났나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던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의 변화를 느끼면서 새롭게 거듭나는 이야기다. 계절의 변화와 고향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낸 문장력이 돋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화려한 데뷔작이다. 명쾌한 자기 발견과 빛나는 글이 가득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홍한별 옮김, 408쪽, 1만6000원.  
입력:2018-05-17 06:50:01
[200자 읽기] 예술가의 마음을 훔친 고양이
‘가장 우아한 반려동물, 인간의 화폭을 점령하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고양이의 생태를 들려주면서 고양이를 소재로 한 수많은 예술작품까지 소개한다. ‘털 없는 원숭이’를 쓴 영국의 유명 동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썼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고양이의 위상과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진 예술가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 이한음 옮김, 288쪽, 2만3000원.  
입력:2018-05-17 06:5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시라이 사토시의 ‘국체론’
국체(國體) 또는 고쿠사이. 이들 개념은 사실상 일본에 특화된 정치사상 용어이며, 근대 일본의 형성에 있어 국가통합의 핵심적 수단으로 등장한 천황중심의 사상을 일컫는다. 그런데 국체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945년의 패전 후 일련의 개혁으로 국체는 더 이상 통치원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일본의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국체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주장들은 대부분 천황이 갖는 역사적·신화적 의미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인 시라...
입력:2018-05-10 16:10:02
[책과 길] 달이 폭발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단 일곱명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은 지난해 6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천체우주과학 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행성 충돌, 인구 증가, 기후 변화 등으로 인간은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을 것이다. 30년 안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였다. SF소설 세븐이브스(Seveneves)는 호킹의 예언처럼 지구를 떠나야만 하는 인류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다만 이 여정은 달의 폭발로 시작된다. “달이 폭발했다. 이렇다 할 원인도, 전조도 없었다. 한창 차오르는 중이었고, 만월을 앞둔 시점이었다.” 2년 뒤엔 달 ...
입력:2018-05-10 16:10:02
[책과 길] ‘외국어’란 렌즈를 통해 본 인류史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20세기 초반 한국 어린이들의 수업 장면. 칠판에는 한글과 한자가 병기돼 있다. ‘외국어 전파담’에는 이 시기 한국인이야말로 한국 역사에서 “최초의 다언어 세대였다”고 적혀 있다. 일본어 영어 한자에 두루 능통한 한국인이 제법 많았기 때문이다. 혜화1117 제공   ‘외국어 전파담’을 펴낸 미국 언어학자 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제공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저자의 ‘외국어 스펙’은 상상을 초월한다. 영어는 물론이고 한국어 일본어 스페...
입력:2018-05-10 16:10:02
[책속의 컷] 한 계단 한 계단… ‘은혜’ 실감
2013년 경기도 용인에 이색적인 건물이 들어섰다. 서울 온누리교회 설립자인 하용조(1946∼2011) 목사의 삶을 기리는 기념관이었다. 기념관에서 눈길을 끄는 건 저 사진에 담긴 계단이었다. 성도들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를 실감하게 된다. ‘개념에서 건축으로’를 펴낸 김준성(62)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는 기념관 설립 당시 설계를 거들고 감리를 맡았었다. 그는 ‘십자가 계단’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제일 멋진 풍경은 사람들이 십자가 아래에서 올라오는 모습이에요. 마치 땅 밑의 무덤에서 교회 ...
입력:2018-05-10 16:10:02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그의 삶·사상 다룬 책 잇따라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카를 마르크스(1818∼1883·사진)는 20세기 현실 사회주의 국가 수립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사상가다. 자본주의가 몰락할 것이라는 마르크스의 전망은 오류로 판명 났지만 그의 경제 이론을 담은 저서 ‘자본론’은 오늘날까지 비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세계적 화제가 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근래의 대표적 사례다. 2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각도에서 마르크스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한 책들이 나왔다. 마르크스 평전 ‘카를 마르크스: 위대함과 환상 사이’(아르테)는 ...
입력:2018-05-10 1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