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쇼기 애플워치에 피살 상황 녹음됐다”
- 사진=신화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쇼기(60·사진)가 차고 있던 애플워치에 그의 피살 당시 상황이 녹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터키 정부가 사우디 영사관을 직접 도청해 증거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사우디 개혁을 이끌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이미지는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사우디 위상 추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터키 친정부 매체 데일리 사바는 터키 정부가 카쇼기의 애플워치에 녹음된 파일을 분석해 아랍어를 구사하는 남성들이 그를 고문하고 살해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입력:2018-10-14 04:55:01
- 17년 만에 돌아온 H.O.T. 5만 관객 사로잡았다
- 그룹 H.O.T. 멤버들이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두 팔을 흔들며 관객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솔트이노베이션 제공 17년 만이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이 하얀색으로 물들었다. 하얀 우비를 입은 관객 5만명은 함성을 지르며, 때론 눈물을 훔치면서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은 ‘오빠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하며 3시간 넘게 이어진 콘서트 내내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화제의 콘서트는 H.O.T.가 13일 개최한 공연이었다. 올림픽주경기장은 이들이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던 곳. 당시 해체설에 휩싸...
- 입력:2018-10-14 07:00:01
- ‘25개월 벙커’ 탈출… 미소 되찾은 전인지
- 전인지가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인지는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AP뉴시스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전인지가 홈그라운드의 기를 받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여 만에 우승을 거뒀다. 지난주 인천 송도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조국의 첫 우승을 이끈 데 이어 투어에서도 1인자로 등극하며 고국에서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
- 입력:2018-10-14 06:55:01
- 류현진마저… 커쇼와 함께 흔들린 ‘원투펀치’
- 사진=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강점인 다저스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사진)이 1, 2차전에서 차례로 흔들린 것은 고민거리로 남았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2차전에서 4대 3 승리를 거두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승패 없이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밀워키 타선을 ...
- 입력:2018-10-14 06:50:01
- 세계적 작가들, 서울 문학 축제 빛낸다
- 쑤퉁, 히라노 게이치로,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 세계적인 작가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문학 축제에 참가한다. 한·중·일 작가 36명이 한데 모이는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17∼18일)에 이어 국내외 작가 30명이 참여하는 ‘2018 서울국제작가축제’(21∼28일)가 열린다. 평소 관심 있던 작가들을 만나볼 기회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올해 주제는 ‘21세기 동아시아문학,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다. 최원식 조...
- 입력:2018-10-14 06:35:01
- 브런슨 목사 2년만에 풀려나… 해빙기 맞는 美·터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앤드루 브런슨 목사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터키 감옥에서 2년 만에 풀려난 브런슨 목사는 독일을 거쳐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를 곧바로 백악관으로 불러 기자회견을 열었다. AP뉴시스 터키에서 억류 생활을 하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이 2년 만에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기자회견을 여는 등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업적 띄우기에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m...
- 입력:2018-10-14 04:50:01
- CNN "미국인 46% 트럼프 재선성공 전망"…3월 조사때보다 높아져
- '재선 실패' 전망은 47%…민주당 후보로는 바이든 전 부통령 1위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미국인들이 지난 3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설 경우 대항마로 나설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CNN방송은 14일 여론조사기관인 SSRS와 함께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47%는 재선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입력:2018-10-14 20:00:25
- [200자 읽기] 위키백과 페이지 편집 매뉴얼 실려
- 위키백과(Wikipedia)는 누구나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아는 정보를 올리고, 누구든 그 안에 담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저자들은 이 사전이 만들어진 취지는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되며, 정보를 검증하는 시스템은 어떤지 들려준다. 위키백과에 직접 문서를 올리고 페이지를 편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실려 있다. 312쪽, 1만6000원.
- 입력:2018-10-12 15:10:01
- [200자 읽기] 접하기 힘들었던 12편의 북유럽 신화 담겨
- 막강한 힘을 지닌 망치를 휘두르는 토르, 빛나는 계략을 지닌 로키, 신들의 세상 아스가르드…. 할리우드 영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토르나 로키, 아스가르드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북유럽 신화는 낯선 이야기. 책에는 그동안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열두 편의 북유럽 신화가 담겨 있다. 232쪽, 1만4000원.
- 입력:2018-10-12 15:10:01
- [200자 읽기] 인류가 지구에 존속하기 위한 생각 제시
-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환경사상가인 저자가 인류가 지구에 존속하기 위해 해야 할 생각을 제시한다.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책임을 인식하고, 땅을 살리는 농사를 짓고, 지역 안에서 경제를 일구고,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집을 지으라고 한다. 한윤정 엮고 옮김, 276쪽, 1만6000원.
- 입력:2018-10-12 15:10:01
- [200자 읽기] 바링허우들의 리얼 라이프 스토리
- 중국에는 2억5000만명에 달하는 30대 젊은이들이 있다. 마오쩌둥 정권 이후에 태어난 이들 세대는 ‘바링허우’라고 불린다. 바링허우는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은 세대이고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 집단이다. 책은 중국의 젊은이 6인의 삶을 하나씩 살피는 구성을 띠고 있다. ‘모두가 착각했던 중국 청춘들의 삶’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박여진 옮김, 444쪽, 1만8000원.
- 입력:2018-10-12 15:10:01
- [미술산책] 만화 같은 이 생명체, 뭐지?
- 이즈미 카토 ‘Untitled’1,2. 캔버스에 유채. 2018. Galerie Perrotin 스필버그의 영화 ‘E. T’의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두상이다. 마스크를 쓴 것도 같고, 변종 생물체 같기도 하다. 자세히 보니 눈, 코, 입이 전부 있다. 얼굴을 뒤덮은 물감층은 감정 상태에 따라 순식간에 흘러내릴 듯하다. 왼쪽은 소녀, 오른쪽은 소년이리라. 상상과 현실이 만나는 지점의 생명체를 그린 작가는 일본의 이즈미 가토(1969∼)다. 가토는 도쿄의 유서 깊은 무사시노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홍콩과 도쿄를 오가며 활동한다. 그의 작품에는 어린아이가 그린 ...
- 입력:2018-10-12 15:10:01
- [책속의 컷] 뿌리 위 가지에 핀 꽃 보이시나요
- 얼핏 보면 ‘꽃’이라는 글자를 붓글씨로 휘갈겨 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 그림이 담긴 페이지의 왼편에 적힌 이런 글귀를 읽는다면 저 글자의 모양새를 다시 뜯어보게 될 것이다. “아래쪽에 있는 자음 ㅊ은 땅속으로 뻗는 뿌리입니다. 뿌리 위에 가지가 자라듯 중간에 있는 모음 ㅗ는 자라나는 가지가 됩니다. 가장 위에 있는 자음 ㄲ은 잎사귀와 꽃이 되겠지요. …합해 보면 비로소 소리도 나고 글자도 되고 그 글자 속에 피어나는 꽃도 보입니다.” ‘한글 꽃이 피었습니다’에는 저렇듯 한글의 조형미를 드러낸 캘리그래피 작품...
- 입력:2018-10-12 15:10:01
- [200자 읽기] 1920년대 미국의 어두운 역사 낱낱이 밝혀
- 1920년대 미국 원주민과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백인들 사이에 벌어진 갈등이 담긴 논픽션이다. 한 원주민 부족 사회에서 의문사가 이어지는데 수사 당국에서는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이를 통해 저자는 미국의 어두운 역사를 까발린다. 지금의 미국 사법 시스템 중 일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김승욱 옮김, 464쪽, 1만7500원.
- 입력:2018-10-12 15:10:02
- 수학, 무한이 아름다운 이유를 찾는 법
- 수학 책이라고 겁먹지 마시라. 미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스쿨 전속 과학자인 ‘무한을 넘어서’ 저자는 세상에서 수학 공포증을 몰아내는 것을 인생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이 수학자는 ‘스콘에 들어갈 크림의 완벽한 양을 재는 방정식’과 ‘완벽한 크기의 피자를 만들기 위한 수학 공식’ 등 기상천외한 논문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책은 ‘무한(無限)’이라는 수학 개념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한 대중서다. 저자가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길잡이로 삼은 것은 ‘힐베르트 호텔’이다. 이 이름은 무한에 ...
- 입력:2018-10-12 15:05:01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겁 없는 ‘하룻강아지’는 한 살짜리(하릅) 개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하릅 두릅 사릅 나릅 다습 여습’. 세 묶음의 말들이 닮았지요. 모두 수(數)와 관련된, 한 핏줄 말입니다. ‘하릅 두릅…’은 소나 말, 개 등의 나이를 이르던 말입니다. 하릅은 한 살, 두릅은 두 살…. 예전에는 가축을 소중한 재산으로 여겼습니다. 소처럼 일을 시키거나 새끼를 낳는 문제에서 나이는 중요한 부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나이를 이르는 말도 일상적으로 쓰였을 테고. 짐승을 다루는 사람이 점차 특정화되면서 하릅, 두...
- 입력:2018-10-12 15:05: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디르크 뮐러의 ‘요동치는 권력지형’
- 언젠가 닥칠 세계의 경제 위기는 붕괴를 의미할까, 아니면 세기의 기회가 될까. 경제 위기가 다시 찾아온다면 그건 언제 어떻게 올 것인가. ‘요동치는 권력지형’의 저자 디르크 뮐러는 이를 지진과 비교한다. 지질학자들은 수치와 징후로 지진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시간과 파장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금융 전문가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학자들은 시기를 정확하게 내다보진 못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면 곧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가올 경제 위기의 배경과 이로 인해 마주...
- 입력:2018-10-12 15:05:01
- 브렉시트發 엑소더스… 파랗게 질린 런던
- 영국 수도 런던 중심가에서 올려다본 ‘시티 오브 런던.’ 런던 시내에서 보기 드문 마천루가 즐비한 이곳은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이 몰려 있다. 런던=조민아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빅벤, 템스강, 애비로드, 트라팔가 광장, 카를 마르크스의 묘, 하이드파크, 다우닝가 10번지와 11번지의 낡은 목조 타운하우스 두 채, 버킹엄 궁전…. 영국 런던의 명소들이다. 그런데 런던은 어느 한 단어로 설명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문화와 유행을 생산해낸 곳이다. 비틀스 이래로 이 세상 대부분의 로...
- 입력:2018-10-12 15:05:01
- 캄보디아 시골마을 침 맞던 날
-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콤스타)에 참여한 한의사가 지난달 26일 캄보디아 씨엠립주 타이약 마을 주민에게 침을 놓고 있다. 콤스타 소속 한의사는 지난달 25일 씨엠립 주립병원에서도 환자를 치료했다(오른쪽 사진). 한의학을 처음 접한 캄보디아 사람들은 “처음엔 침이 무서웠는데 아프지 않고 치료 효과가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봉사는 단기팀과 중기팀으로 나뉘어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한의사와 일반봉사자, 현지 통역사로 구성된 ‘콤스타’ 단기 의료봉사팀이 지난달 27일 타이약 마을 보건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입력:2018-10-12 15:05:01
- 현대무용의 전설 ‘NDT’ 16년 만의 한국 나들이
- 16년 만에 내한하는 네덜란드 댄스시어터가 선보일 작품인 ‘스톱 모션’의 한 장면. 세계 최정상의 현대무용단 네덜란드 댄스시어터(NDT)가 16년 만에 한국에 온다.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19∼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NDT의 공연을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NDT는 1959년 창단돼 꾸준히 성장해오다가 1975년 그야말로 천재 안무가로 통하는 당시 28세의 체코 출신 이리 킬리안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며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발돋움한다. ‘현대 무용의 교과서’라 불리는 전설적인 안무가인 킬리...
- 입력:2018-10-12 15:05:01
- “고독을 좋아한다면 절대 혼자가 아니다”
- 한 남자가 배낭을 메고 숲속을 걸어가고 있다. 27년간 숲에서 은둔했던 크리스토퍼 나이트의 모습이 저랬을까. ‘숲속의 은둔자’에는 그의 목표가 “길을 잃는 것”이었다고, “그냥 세상에서 행방불명되는 게 아니라 숲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었다고 적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자그마치 27년을 숲속에서 살았다. 그 어떤 사람과도 연락하지 않았고 누구와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 남자는 라디오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혹은 멍하게 앉아 몽상을 즐기면서 그토록 오랜 시간을 흘려보냈다. 한갓진 오두막에...
- 입력:2018-10-12 15:05:01
- 美·中 싸움에 주변국들 가세… 新냉전 가속
-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외교·안보·군사 분야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양국의 원색적인 비난전이 가열되는가 하면 남중국해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구축함이 충돌 직전까지 대치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인도와 일본, 호주 등 주변국들의 군비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중국과 러시아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그에 버금가는 무력시위로 맞불을 놓는 상황이다. 미·중 싸움판에 주변 강국들도 가세하는 ‘신 냉전’ 구도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미·중 갈등은 최근 더욱 ...
- 입력:2018-10-12 15:05:01
- ‘이케아 세대’ 청춘의 일상·감성 대해부
- 김의경의 소설집 ‘쇼룸’은 이케아의 쇼룸이나 다이소, 고시원 같은 공간을 통해 한국사회 젊은이들이 맞닥뜨린 현실에 대해 들려준다. 사진은 이케아 고양점의 쇼룸. 어떤 소설은 사회학자의 논문 수십 편보다 우리의 현실을 더 날카롭고 깊숙하게 보고한다. 이 소설이 그렇다. 김의경(40·사진)의 첫 소설집 ‘쇼룸(Showroom)’은 2014년 한국에 상륙한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IKEA)를 무대로 전시된 아름다움, 즉 쇼룸을 향한 우리의 욕망과 불안, 좌절을 그리고 있다. 결혼이나 출산을 꿈꾸기 힘든 연인이나 부부의 비의...
- 입력:2018-10-12 15:05:01
- 박성현·주타누간, 또 맞붙은 랭킹 1,2위
-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2위인 박성현(25)과 아리야 주타누간(23)의 2주 연속 맞대결에서 박성현이 한 발짝 앞섰다. 박성현은 11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박성현에 한 타 뒤진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강한 바다 바람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치러졌다. 박성현은 주타누간, 브룩 헨더슨(21)과 한 조를 이뤄 라운딩을 펼쳤다. 박성현은 2번홀의 보기를 3번홀 버디로 ...
- 입력:2018-10-11 15:10:01
- 까칠해진 미, 남북 군사·경협 속도조절 불가피론 대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 해제의 ‘선(先) 승인(approval)’ 조건을 강조하면서 4·27 판문점 선언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합의 이행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남북 관계 개선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 당국자는 11일 “남북 군사 분야 합의는 미국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9월 평양공동선언 부속합의서로 채택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가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남북 ...
- 입력:2018-10-11 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