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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배후는 현지 극단 이슬람 단체
스리랑카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안 성당에서 21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한 폭탄 테러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22일 시신이 담긴 관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전날 수도 콜롬보를 비롯해 네곰보, 바티칼로아에서 8건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P뉴시스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21일 발생한 8건의 연쇄 폭탄테러 사망자가 최소 290명, 부상자가 최소 500명으로 늘어났다. 숨진 외국인은 최소 32명이다. 8건 가운데 6건이 자살폭탄 테러로 밝혀졌고, 스리랑카 당국은 용의자 24명을 체포했다. 테러 배후로는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 ‘내셔널타우힛자맛(NTJ)’이 지목...
입력:2019-04-22 06:25:01
대통령 연기했던 코미디언 젤렌스키, 진짜 우크라 대통령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국민의 공복’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가 실시된 21일(현지시간) 키예프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정당 이름과 같은 제목의 TV드라마에서 대통령을 연기한 코미디언 젤렌스키는 대선에서 상대 후보인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을 득표율 50% 포인트 차이로 꺾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AP뉴시스TV드라마 ‘국민의 공복(Servant of the People)’에서 대통령을 연기했던 우크라이나의 코미디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가 현실 세계에서도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드라마 제목에서 이름을 딴 정당 ‘국민의 공복’의 ...
입력:2019-04-22 06:25:01
트럼프 “러 스캔들 난 깨끗” 여론전… 특검 도운 참모엔 보복전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의 수사 보고서 공개 이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치면서 동시에 특검에 협조했던 백악관 참모들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민주당은 수사 보고서 전체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는 깨끗하다(Trump clean)”며 “범죄는 없었다”고 적힌 19일자 뉴욕포스트 1면 사진을 올렸다. 그는 다른 트윗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30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었고 675일이 걸렸다”며 “(하지만) 공모나 사법방해로 밝혀진 건 0개”라는 내용의 문구가 나오는 동...
입력:2019-04-21 15:10:01
스리랑카 테러 배후 구체적으로 안 밝혀져… 뿌리깊은 종교 갈등 가능성
스리랑카 군인과 시민들이 21일 콜롬보의 성안토니우스 성당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이후 인간띠를 만들어 성당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부활절 아침을 맞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폭탄테러로 많은 수가 희생됐다. AP뉴시스스리랑카에서 21일 발생한 8건의 연쇄 폭탄 테러는 배후가 구체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스리랑카의 뿌리깊은 종교 갈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스리랑카에서 소수종교에 대한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이었다. 스리랑카는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종교 및 종족 갈등으로 혼란을 겪어왔다. 인구 2100만명 중 다수를 차지하는...
입력:2019-04-21 15:05:02
한손엔 창, 한손엔 돈… 잇단 대형 행사 지구촌 군기 잡는 중국
군복 차림으로 지난해 4월 남중국해에서 열린 합동 관함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군 함정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올해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23일 칭다오 해역에서 합동 관함식을 주관한다. 시 주석은 25~27일에는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국제협력 고위 포럼을 주최한다. 신화뉴시스중국이 거의 같은 시기에 세계 각국의 해군이 참여하는 합동 관함식(해상 열병식)과 경제력 확장의 핵심 프로젝트인 일대일로 포럼을 개최하며 군사력과 경제력을 함께 과시하고 나선다. 중국과 남중국해 갈등 및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은 관함식에 대사관 무관...
입력:2019-04-21 15:05:02
노트르담 거액 기부에 다시 불붙은 노란조끼, “레미제라블에 관심을”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대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고 있다.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23번째 노란 조끼 시위에는 2만7900여명이 참여했다. 시위에서 차량을 불태우는 등 폭력 행위를 한 200여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AP뉴시스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후 잦아들 것 같았던 ‘노란 조끼’ 시위가 다시 불붙었다. 그동안 불평등과 빈곤 등 사회문제에 아랑곳 않던 부자들이 대성당 복원에 막대한 돈을 쾌척하자 서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부자들이 세금 절약을 위한 ‘꼼수’로 기부금을 내놓고 생색만 내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입력:2019-04-21 15:05:01
북, 폼페이오·볼턴 타깃 맹공 이유는 ‘노 딜’ 책임 떠넘기고 내부 충성 경쟁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오른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타깃으로 삼아 맹공을 퍼붓는 데 대해 미국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최측근이자 북·미 비핵화 협상을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을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 내에서 불쾌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폼페이오·볼턴 때리기’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 성격이 강하다. 북한 실무진에게 쏟아질 수 있는 비난의 화살을 두 참모에게 돌리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들이 중간에 ...
입력:2019-04-21 06:20:01
러 스캔들 특검보고서 의회 제출… 워싱턴 뒤흔들 ‘폭탄’ 되나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지난 9일 하원 세출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바 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보고서 편집본을 1주일 이내에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결과 보고서 편집본이 18일 오전(현지시간) 의회에 제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특검 수사결과 보고서 공개와 함께 취임 이후 따라다니던 러시아 스캔들의 족쇄에서 벗어나 대선 재선 가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백악관과 법무부가 ...
입력:2019-04-18 15:05:01
어산지, 7년 만에 英서 체포… 美 송환되나
위키리크스 공동창업자 줄리안 어산지가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 도착한 호송차 안에서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뉴시스위키리크스 공동창업자 줄리안 어산지가 11일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체포됐다. 2012년 어산지의 망명 신청을 받아 7년간 보호해 왔던 에콰도르 대사관이 보호조치를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경찰이 사전에 미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산지가 미국으로 송환될 것인지도 관심이 쏠린다. 어산지는 이날 에콰도르 대사관 직원들과 경찰들에게 끌려 나와 호송차에 올랐...
입력:2019-04-11 08:45:01
미 상·하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통성 인정 결의안 처음으로 제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10일(현지시간) 제출했다. 미 연방의회에서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결의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결의안은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8년 8월 15일 해산됐으며 한국의 첫 독립 정부인 대한민국 제1공화국으로 이행됐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100년 전 임시정부 수립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맥동과 성공, 번영의 기초가 됐음을 인식한다”고 결론지었다. 결의안은 한국과 미국이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부터 1953...
입력:2019-04-11 06:00:01
3·1운동 당시 中지식인들 “세계 혁명사의 신기원” 극찬
“100년 전인 1919년 들불처럼 일어난 3·1운동은 우리 독립운동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 우리를 ‘게으른 민족’이나 ‘속국’으로 보던 중국의 태도와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그해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범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동아시아 약소민족들이 펼치는 독립운동의 모범으로 반제국주의 연대의 출발점이 됐다.” 배경한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특임연구원은 10일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한·중 공동 학술 심포지엄(사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출범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다. 배 연구원은 “3·1운동 ...
입력:2019-04-10 15:05:01
트럼프 업은 네타냐후, 박빙 승부끝 5선 확실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 텔아비브의 리쿠드당 당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부인 사라 네타냐후.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총선 개표가 진행되는 도중 승리 연설을 했다. 신화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69)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5선 도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강성인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유대인 민족주의와 안보 이슈를 활용한 보수층 결집에 총력을 다해 왔다. 그가 연임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악화 등 중동 정세가 한층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입력:2019-04-10 06:20:01
지폐 도안 바꾸는 日… 아베 노림수 숨었다?
일본이 2024년부터 사용할 1000엔권, 5000엔권, 1만엔권 새 지폐 디자인을 공개했다. NHK 캡처아키히토(明仁) 일왕과 미치코(美智子) 왕비가 10일 결혼 60주년을 맞았다. 일본 왕실 역사상 첫 ‘다이아몬드 웨딩’이다. 일왕 부부는 이날 오전 왕궁인 ‘고쿄(皇居)’에서 가족 및 친지들과 아베 신조 총리 등 행정·입법·사법 3부 수장의 축하를 받았다. 지난 2월 즉위 30주년 축하 행사가 있었던 만큼 일왕 부부는 이날 오후엔 외부 행사 없이 가족과 조용히 보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오는 30일 퇴위를 앞두고 있다. 그런 만큼 일본 언론은 일왕 부부의 결...
입력:2019-04-10 06:25:01
부자들 맹폭하더니… 샌더스 “나도 백만장자, 베스트셀러 덕분”
2020년 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낸 버니 샌더스(사진) 상원의원이 ‘백만장자(millionaire)’가 됐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2016년 대선 당시 ‘샌더스 돌풍’을 타고 그의 저서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거액을 벌어들인 덕분이다. 샌더스 의원이 지난 대선 유세 때 사민주의자를 자처하며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를 맹비난했던 것을 돌이켜보면 아이러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샌더스 의원은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그가 백만장자가 됐다는 일각의 지적을 시인하며 “나는 베스트셀러를 썼다. 당신도 베스트셀러를 쓰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샌더...
입력:2019-04-10 06:20:01
트럼프, 문 대통령에게 ‘북 완전한 비핵화·대화 복귀’ 설득 요청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됐던 하노이행 에어포스원 탑승에 앞서 기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한다. AP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11일(현지시간)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가동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미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다. 잠시 시동이 꺼진 북한 비핵화 협상에 돌파...
입력:2019-04-09 15:05:01
“트럼프, 국토안보부 숙청 중”… 설계자는 오른팔 밀러 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안보 분야 고위직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하고 있다.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장관이 ‘트윗 해고’를 당한 데 이어 대통령 경호 총책임자인 랜돌프 앨리스 백악관 비밀경호국(SS) 국장도 최근 해임 통보를 받았다. 미국 언론들은 잇따른 인사 교체를 ‘숙청(purge)’이라고 표현했다. 그 배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정책을 입안한 스티븐 밀러(33) 백악관 선임고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통해 앨리스 국장을 해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입력:2019-04-09 15:05:01
[특파원 코너-하윤해] 문재인팀, 1987년 한·미 관계를 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구력을 갖추지 못한 좌완 강속구 투수 같은 느낌을 준다. 가장 무서운 투수 유형이다. 공이 제대로 스트라이크 존에 꽂히면 ‘언터처블 피처’다. 컨트롤이 좋지 않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공이 머리를 향해 광속으로 날아올 수 있다는 위협감도 준다. 그런 트럼프 투수를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타석에 섰다. 쉽지 않은 승부다. 문 대통령은 잔꾀가 없는 교과서 같은 타자 유형이다. 투수의 흐름을 끊기 위해 의도적으로 ‘타임’을 부르는 행동 같은 것은 생각도 안 하고, 빈볼이 날아 와도 묵묵히 참는 스타일 같다. &l...
입력:2019-04-09 15:05:01
美, EU에 또 ‘보복관세 카드’… 다시 불붙는 대서양 무역전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협상단 일행이 지난 2월 13일 베이징의 한 호텔을 떠나고 있다. 14~15일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AP뉴시스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대서양 무역전쟁’이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EU가 항공업체 에어버스에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EU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다. 보조금 때문에 자국 항공업체 보잉사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균열과 함께 미국과 EU의 무역 갈등...
입력:2019-04-09 06:10:01
[특파원 코너-노석철] 한국인들이 중국 떠나는 이유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개발도상국이라고 한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이 개발도상국 지위에 집착하는 것은 국내적으로 각종 규제와 보조금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수출을 많이 해도 개발도상국이니 견제하지 말라는 명분용으로 보인다. 선진국이란 굴레가 씌워지면 중국 시장도 서구 수준으로 개방하라는 압력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그런 식으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뤄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
입력:2019-04-02 15:10:01
英 하원 또 No No No No… 브렉시트 신물난 국민들 怒했다
영국 정치권이 브렉시트 해법을 찾지 못하고 혼란을 이어가면서 국민들의 피로도와 경제적 손실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은 2일 “영국 국민이 느끼는 브렉시트 피로(Brexit fatigue)가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하원에서 브렉시트 대안에 대한 의향투표를 실시했지만 모두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 나자 국민들은 “브렉시트, 도대체 이제 다음 단계는 뭐냐”며 체념과 분노 등을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정신적 피로감뿐만 아니다. 영국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기업 손실 역시 천문학적 규모로 ...
입력:2019-04-02 15:05:01
브렉시트 대란… 커지는 노딜 공포 속 메이 내각 붕괴 가능성도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지난 29일(현지시간)은 원래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예정됐던 날이었다. 하지만 이날 영국 하원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세 번째 표결을 시도한 EU 탈퇴협정을 찬성 286표, 반대 344표로 부결시켰다. 결국 영국은 4월 12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또는 ‘브렉시트 장기 연기’를 선택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노딜 브렉시트의 현실화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는 가운데 메이 총리 내각의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국가적 혼란 상태...
입력:2019-03-31 15:10:01
베이징 현대차 가동중단 예고에 中 교민사회 ‘패닉’… “미래 안 보여”
지난 29일 찾은 현대차의 베이징 1공장 전경. 차량과 직원들이 드나들고 차량 성능시험을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조만간 문을 닫는다. 베이징 교민사회는 계속되는 사업환경 악화로 수년째 위축되고 있다. 학생은 물론 교민 수도 급속히 줄고 있다. 사드(THAAD) 갈등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베이징현대차도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하면서 중국 베이징 교민사회가 잇따라 타격을 입고 있다. 현대차에 의지하는 수많은 협력업체의 씀씀이는 줄어들었지만 상가 임대료는 폭등하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베이징 교민 수는 호...
입력:2019-03-31 15:05:01
슬로바키아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슬로바키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다. 한때 인종주의와 포퓰리즘, 부정부패로 몸살을 앓던 슬로바키아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전역을 휩쓸던 극우정당의 약진에 제동을 거는 의미도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열린 슬로바키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진보정당 ‘진보적 슬로바키아’ 소속 주사나 카푸토바(45·사진) 후보가 58%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연립정부 여당 사회민주당(Smer-SD) 소속 마로스 세프쇼비치 후보는 42%에 그쳤다. 세프쇼비치는 표차가 벌어지자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
입력:2019-03-31 07:00:01
목숨 구해줬더니… 해적 돌변 보트피플 논란
리비아 북쪽 해상에서 난민들에게 납치됐던 팔라우 선적 상선 엘히블루 1호가 27일 몰타 발레타 항구로 들어서고 있다. 엘히블루 1호 선원들은 26일 침몰 직전의 보트에서 난민들을 구했지만, 리비아 트리폴리로 들어서려다 난민들에게 배를 빼앗겼다. 데일리사바 트위터 캡처지중해에서 침몰 위기에 몰렸던 난민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준 상선을 납치했다. 최악의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리비아 난민수용소로 돌아가지 않으려 벌인 일이다. 유럽연합(EU) 내 반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이탈리아 등이 이를 “해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EU의 인도주의적 난민 정책이 또 한번...
입력:2019-03-28 15:05:02
이번엔 이탈리아 스쿨버스 방화 테러, 학생 51명 기적의 탈출
이탈리아 소방관들이 21일 밀라노 외곽 산도네토 밀라네세에서 방화로 전소된 스쿨버스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세네갈 출신 운전기사 우세이노 시는 이탈리아 정부의 반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고 학생 50여명을 버스에 태워 납치한 뒤 불을 질렀다. 학생들은 현지 경찰이 신속하게 버스 뒷문을 열고 유리창을 깬 덕에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AP뉴시스세계 각국이 반(反)이민 정서에서 비롯된 테러와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격 참사, 네덜란드 트램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에서 아프리카 이민자가 반난민 정책에 앙심을 품고 ...
입력:2019-03-21 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