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과 짧은 문장, 재미있게 복음 전달
- 자녀를 양육하는 크리스천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재미있고 명확하게 복음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부활절 성탄절 등 주요 절기를 앞둔 시점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성경 이야기책들이 즐비하지만 아름다운 그림, 재미있는 문구 몇 가지만으론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책 ‘베드로를 용서하신 예수님’은 목표에 다가서는 데 훌륭한 조력자가 될 만하다. ‘아주 오래전에 베드로라는 사람이 살았어. 그는 예수님의 가장 친한 친구였지.’ 책은 부모가 무릎 위에 앉은 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듯한 문체로 첫 장을 연다. 주인공은 베드로...
- 입력:2019-04-18 11:05:01
- 십자가 작품으로 부활한 ‘언더우드 느티나무’
- 류영모 한소망교회 목사(오른쪽)가 16일 경기도 파주 교회 로비에서 호러스 G 언더우드 선교사의 느티나무로 제작한 십자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파주=강민석 선임기자한국에 처음 복음을 전한 장로교 선교사 호러스 G 언더우드(1859~1916)의 느티나무가 죽음을 넘어 십자가와 성찬 강대상으로 부활했다. 16일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로비. 은은한 나무 향을 풍기는 노란 성찬용 강대상과 십자가, 성경 속 오병이어와 골고다 언덕을 상징한 작품들이 일렬로 전시돼 있었다. 류영모 목사가 코르크 마개처럼 생긴 나뭇조각 수백 개를 모아 제작한 십자가를 가...
- 입력:2019-04-17 11:05:01
- [100세 시대 ‘나이 수업’] 젊은이가 기댈 수 있는 '진짜 어른'이 되어주자
- 평일 저녁 7시, 한 사람 한 사람 모여들어 다 같이 둘러앉고 보니 10대에서 70대까지 모두 13명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세대 간의 벽이 높아 큰일이라고 여기저기서 걱정을 하니 직접 만나 서로 터놓고 이야기나 좀 해보자고 마련한 자리였다. 순전히 개인적으로 벌인 일이었고 두 시간가량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하면서도 별도의 수고비나 교통비를 지급할 능력은 안 되었기에 주문한 피자와 콜라를 나눠 먹는 것으로 민망함을 씻을 수밖에 없었다. 서로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고 ‘내가 나이 들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몇몇 사람을 빼고는 다들 초면...
- 입력:2019-04-14 20:16:46
- 전통이 뮤지컬·IT와 만나다… 국악, 대중에 한발 더 가까이
- 국악과 뮤지컬이 만나고 전통 춤과 정보기술(IT)이 만나면 어떤 무대가 펼쳐질까. 국립국악원은 올해 이렇게 국악을 더 넓고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신작 기획 공연을 준비한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국민이 국악을 ‘더 가까이, 더 깊이,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국립국악원을 만들겠다”며 공연과 사업을 소개했다. 올해 대표적인 새 기획 공연은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11월 19~23일·사진)다. 함경도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뮤지컬적 요소를 도입한 국악극으로 만든다. 뮤지컬 ‘풍월주’로 ...
- 입력:2019-04-11 07:45:01
- “이건 꼭 사야 해”… 해시태그(#)가 불붙인 패션 ‘협업 열풍’
- 패션업계가 색다른 협업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주고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주는 협업은 그 영역을 계속 확장해가고 있다. ‘재미’와 ‘강렬함’ ‘희소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와 맞아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각사 제공패션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윤모(29)씨는 지난달 22일 ‘식사를 거르겠다’는 각오를 하고 점심시간 사무실을 나와 서둘러 서울 명동으로 향했다. 이날은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영국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JW앤더슨과 협업(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을 출시하는 날이었다. ‘이건 꼭 사야 해’라는 마음을 불러...
- 입력:2019-03-29 15:05:02
- 전도연 “세월호, 슬픔을 넘어 다시 살아가자는 희망으로” [인터뷰]
-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생일’의 주연배우 전도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이후 18년 만에 호흡을 맞춘 설경구에 대해 그는 “어떤 감정도 다 받아주는 설경구씨가 있어서 믿고 모든 걸 쏟아낼 수 있었다. 친오빠처럼 곁에 우뚝 서있어 줬다”고 고마워했다. 매니지먼트 숲 제공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영화 ‘생일’의 한 장면. NEW 제공두 번이나 출연 제안을 고사했다. 천하의 전도연(46)이라지만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에 담긴 감정의 중압감을 견디는 일은 그만큼이나 버거웠다. 가슴속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은 세월...
- 입력:2019-03-31 11:10:01
- “구제·선교에만 집중했더니 놀라운 역사 일어나”
- 이은태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대회의실에서 최근 나온 저서 ‘늦은 비의 기적’을 설명하고 있다.뉴질랜드에서 ‘다니엘 교육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이은태(62) 목사가 최근 두 번째 간증집 ‘늦은 비의 기적’을 펴냈다.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인 이 목사는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세우고 이를 토대로 크리스천 영어교육, 교회와 선교단체 사역 등을 펼치고 있다. 저서는 2011년 나온 간증집 ‘재벌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후 7년간의 이야기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난 이 목사는 “지난 7년간 사역이 10...
- 입력:2019-03-31 11:05:01
- 소강석 목사, 미 전직연방의원협회 특별감사패 받아
-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왼쪽)가 지난 27일 미국 전직 연방의원협회가 워싱턴DC의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개최한 제22회 ‘정치의식 상(賞)’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을 만났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제공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로부터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감사패를 받았다. 특별감사패 수여식은 미 연방하원 소속인 패트릭 콘로이 목사가 직접 주관했다. FMC 이사장인 마틴 플로...
- 입력:2019-03-31 11:05:01
- 추락하다 반전의 ‘추’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네 타석 연속 삼진 뒤 마지막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위기를 벗어났다. 추신수가 타격감을 조율하기 위해 배트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AP뉴시스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3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8회 좌전 안타를 친 뒤 동료들에게 손가락으로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AP뉴시스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3-6으로 뒤진 7회말 2아웃 2, 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시카고 컵스의 좌완 호세 퀸타나의 직구...
- 입력:2019-03-31 06:00:01
- ‘대구에로’ 세징야, 못하는 게 뭐니?
- 대구 FC의 세징야가 지난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19 4라운드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프리킥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세징야(대구 FC)가 공을 잡는 순간, 홈팬들은 환호하고 상대 수비수는 긴장한다. 그의 영리한 공간 침투와 날카로운 슈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같은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떠올리게 한다. ‘대구에로(대구+아구에로)’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세징야는 어느새 자타가 공인한 K리그1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
- 입력:2019-03-31 06:00:01
- ‘좀 웃겨 본’ 작가들의 내공, ‘깊은 감동’으로 이어지다
- 70대 치매 노인의 눈으로 세상을 비춘 ‘눈이 부시게’(JTBC)와 AR(증강현실) 소재를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tvN). 신선함으로 가득했던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뭘까. 소싯적 시청자들을 꽤 웃겨 본 작가들의 작품이라는 점이다.최근 먹먹한 반전으로 감동 속에 종영한 ‘눈이 부시게’는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썼다. 눈에 띄는 건 이 작가의 색다른 이력이다. 그의 첫 작품은 드라마가 아닌 ‘개그콘서트’(KBS2). 2007년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의 인기 코너 ‘대화가 필요해’로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방송작가상을 받았다. 시트콤 ‘달려...
- 입력:2019-03-31 07:05:01
- ‘바닥’ 맛본 박병호·최정 다시 손맛
-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시즌 2호포를 터뜨린 뒤 동료와 팔뚝을 부딪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31일 SK 최정이 5회초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올 시즌 프로야구 초반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거포들은 주춤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었다.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대며 팀과 팬들을 기쁘게 해 주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는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브록 다익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개막전 이후 7경기 만에 손맛을 다시 ...
- 입력:2019-03-31 06:10:01
- 우승후보 잡은 우즈, 무명에 잡혔다
- 타이거 우즈(왼쪽)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뒤 상대 루카스 비예레가르트와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세계랭킹 14위)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하루를 보냈다. 우즈는 16강전에서 우승후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4위)를 제압했다. 하지만 대회에 첫 출전한 ‘무명’ 루카스 비예레가르트(덴마크·52위)에게 8강전에서 덜미를 잡혀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
- 입력:2019-03-31 06:00:01
- [창-박지훈] 약자의 게임
- 서평 기사에 이렇게 많은 악플이 달린 경우는 별로 없었다. 문제의 책은 알바 노동자의 팍팍한 삶과 알바 노동이 지니는 가치를 전한 책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기사는 “나는 꿈꾼다, ‘꿀알바’의 나라를…”이라는 제목을 달고 지난 1월 26일자 국민일보 지면에 실렸는데, 네이버 댓글창에는 맥도날드 라이더(배달 노동자)인 저자를 욕하는 댓글 100여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당시 네티즌의 ‘공감’을 많이 얻은 댓글 몇 개만 소개하자면 이런 내용이었다. “읽다가 개소리라 다 읽기가 역겹다” “그럼 공장에 가 ×× 그럼 야간수당 주휴수당 다 ...
- 입력:2019-03-29 15:10:01
- [책속의 컷] 마라톤으로 인생을 바꾼 이야기
- 단단한 다리 근육을 가진 청년이 넓은 잔디밭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 어딘가를 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상쾌하고 신나는 분위기다. 스스로를 ‘러닝 전도사’로 소개하는 저자 안정은(27)씨가 한강변에서 뛰는 모습이다(사진). 그는 29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나는 하루 30분 달리기로 인생을 바꿨다”며 “달리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리고 싶어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오늘은 또 뭘 하며 시간을 때우지”를 고민하던 백수였다. 전공을 살려 IT회사에 간신히 취직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반년 만에 그만뒀다. 중국 항공사 승무원 시험에 합격하지만 사드 문제...
- 입력:2019-03-29 15:05:02
- 자폐 아들 세계속으로 걸어들어간 교수 아빠
-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증인’에는 자폐증(Autism)을 가진 소녀 지우(김향기)가 나온다. 지우는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법정에 선다. 할아버지가 죽을 때 웃고 있었다는 지우의 증언에 변호사 순호(정우성)는 “자폐아는 사람의 표정조차 잘 구분하지 못한다”며 지우를 정신병자로 몰고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자폐증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순호의 변론 일부는 그럴듯하지만, 자폐가 정신적 특질의 발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우가 정신병을 갖고 있다는 그의 주장은 편견에 불과하다. 신간 ‘틀렸다고도 할 수 없...
- 입력:2019-03-29 15:05:02
- [빛과 소금-전정희] 차 목사와 국물 없는 국수
- “그거 있잖니. 중국집에서 시켜다 먹는 국물 없는 국수….” “짜장면 말이지 엄마.” 병색이 완연한 엄마가 파리한 얼굴로 수줍게 누나에게 말했다. 가난 때문에 두붓집에 민며느리로 들어간 누나가 집에 들러 적은 돈을 내놓자 엄마는 국물 없는 국수를 시켰다. 엄마와 나는 정신 없이 먹었다. 누나는 배부르다며 먹지 않았다. 그것이 엄마가 이 땅에서 취할 수 있었던 마지막 성찬이었다. 6·25전쟁 직후 어머니의 죽음을 속절없이 체험해야 했던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의 고통스러운 성장기를 다룬 이동하의 연작 소설 ‘장난감 도시’의 한 대목이다. 1980년대 초 발표된 이 ...
- 입력:2019-03-29 15:05:02
- 미세먼지·지구온난화… 우리의 삶 위협한다
- 미세먼지에 갇힌 서울 도심을 촬영한 사진이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자 기상청은 지난 1월 서해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란하늘 빨간지구’를 펴낸 과학자 조천호씨는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강하게 비판한다. 그는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은 과학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은 해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적었다. 뉴시스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무지개를 풀며’라는 책에서 인류가 장구한 지구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미미한지를 ...
- 입력:2019-03-29 15:05:02
- [제주에 산다] 제주도 세화오일장(Ⅱ)
- 25일 열린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12 세화오일장에는 채소 모종이 시장 모퉁이마다 바닥에 가득 널렸다. 순한고추, 청양고추, 아삭이고추, 가지고추, 당초고추, 비타민고추 등 고추 모종이 검은색 플라스틱 모종판에 싹을 틔웠고 적상추, 양상추, 아삭이상추, 적깻잎, 청깻잎과 단호박, 맷돌호박, 왕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가 한 포기씩 집어갈 수 있게 나뉘어 있다. 부추, 대파, 꽃갓, 방풍, 당귀, 파프리카, 산마늘, 케일도 눈에 띈다. 이들 모종은 작은 텃밭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제주도에는 이들 수요가 많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이 즈음 꽃가게도 ...
- 입력:2019-03-29 15:05:02
- 대박만 노리던 K팝, 대형 사고 치다
- 사진=게티이미지미국 로큰롤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2009년 1월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취임 축하공연에서 흑백 혼성 성가대와 함께 ‘더 라이징’을 부르고 있다. AP뉴시스영국 펑크록 밴드 클래시의 1979년 앨범 ‘런던콜링’. 사진=게티이미지#2008년 1월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명소 ‘내셔널 몰’.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 축하 공연이 열렸다. 이 무대의 마지막 순서는 예순이 넘은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 차례였다. 그가 부른 노래는 ‘더 라이징(The rising)’이었다. 300년밖에 되지 않은 미국의 역...
- 입력:2019-03-29 15:05:02
- “덤보, 넌 할 수 있어” 디즈니와 팀 버튼의 환상적 만남 [리뷰]
-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덤보’의 한 장면. 콜린 파렐, 마이클 키튼, 에바 그린 등 쟁쟁한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린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몸집보다 큰 귀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 코끼리 덤보. 평범하지 않은 생김새 때문에 놀림거리가 되지만,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콜린 파렐)와 그의 두 자녀 밀리와 조의 도움으로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깨닫게 된다. 두 귀를 날개 삼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꼬마 코끼리 ‘덤보’가 실사 영화로 재탄생했다. 27일 개봉한 ‘덤보’는 1941년 작을 새롭게 ...
- 입력:2019-03-29 11:10:01
- 이런 ‘응답’은 없었다… 나의 공로인가 주님 은혜인가
- 배세영 작가가 28일 수원 광교신도시 작업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차기 작품의 시나리오를 다듬고 있다. 수원=송지수 인턴기자배세영 작가가 지난달 17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감사인사를 전하는 모습. 새에덴교회 제공‘지금까지 이런 신문은 없었다!’로 시작하는 배 작가의 감사글.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역대 개봉작 가운데 매출액 1위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에 고상기 마약반장(류승룡 분)의 대사 패러디가 줄을 잇는다. 연예인들은 ‘극한직업’을 패러디해 인기코너로 만들고 여야 정치인들도 패러디를 통해 ...
- 입력:2019-03-29 06:20:01
- [이지현의 두글자 발견 : 배신] 내 안의 유다 고개 들지 않는가
- 픽사베이조토 디 본도네의 ‘그리스도의 생애’ 시리즈 중 ‘유다의 입맞춤’.조토 디 본도네의 ‘그리스도의 생애’ 시리즈 중 ‘유다의 배신’.배신은 삼키기 어려운 쓰디쓴 약이다.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 중 하나가 배신이다.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릴 때, 자신의 희생을 몰라주고 도리어 무시할 때, 진심으로 헌신했던 상대에게서 거짓을 확인하게 될 때 배신감을 느낀다. 배신은 자기의 성공과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밟고 해하는 것이기에 인간이 저지르는 죄 중에서 가장 심층에 자리한다. 배신을 당한 사람 역시 그 상처는 깊다. 인류 역사상 ...
- 입력:2019-03-29 06:10:01
- 유대 역법 따르던 부활절 로마법에 맞춰 날짜 합의… 기독교, 국교화 계기 마련
-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 장면을 그린 그리스 메갈로 메테오론 수도원 성화. 위키피디아그리스어로 기록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신앙고백인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381년). 위키피디아콘스탄티누스는 주후 306년 34세에 군주 자리에 올라 65세로 죽을 때까지 로마제국의 황제로 군림했다.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에 호의적이었다. 밀라노 칙령(313년)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예배드리는 신도는 로마의 박해를 받지 않게 됐다. 그뿐 아니라 몰수된 교회의 재산도 돌려받았다. 기독교는 4세기에 로마제국 내에 널리 전해져 있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북으로 시...
- 입력:2019-03-29 06:00:01
- 이해할 수 없는 고난, 그 의미를 묻다
-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의 주인공 고 박누가 선교사가 2012년 필리핀의 한 오지 마을에서 아이를 진료하고 있다. 날개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교회오빠’에서 고 이관희 집사가 아내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커넥트픽쳐스 제공이해되지 않는 고난이 있다.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인생에서 마주하는 많은 풍랑을 피할 수 없다. 평생 필리핀 등 오지에서 의료봉사로 헌신한 한 선교사의 이른 죽음, 아기 아빠가 된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진단받은 말기암 선고와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아내의 암 판정…. 해석되지 않는 고난 앞에서 이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인생의 시...
- 입력:2019-03-29 05: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