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옥의 컬처 아이] 기후위기 시대 미술관 전시 쓰레기
- 기후위기 시대, 건축계에서는 ‘도시계획의 생태주의’ 등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실천적 고민이 잇따른다. 건축 행위 자체가 엄청난 폐기물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생태 전환 매거진 ‘바람과 물’ 2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전체 폐기물 가운데 건설 폐기물의 비중이 44.5%로 가장 높다. 생활 폐기물의 4배 이상 된다. 그러다 보니 건축계에서는 “저에너지 사용, 저탄소 배출을 목표로 고효율 자재를 사용하는 ‘액티브 건축’, 자연 채광과 자연 환기를 활용하는 ‘패시브 건축’ 등 다양한 노력을 한다. 아파트 건축도 조립식으로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
- 입력:2022-03-30 15:15:01
- “어린 시절 강렬한 감정 겪고도 하지 못한 말, 누구나 있죠”
- 윤가은 감독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마음산책 사옥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2018년 영화 ‘우리집’ 촬영 현장에서 주인공 하나 역을 맡은 배우 김나연과 이야기하는 윤 감독(오른쪽). 윤가은 감독 제공산문집 ‘호호호’의 표지.영화감독 윤가은(40)은 영화 말고도 좋아하는 게 많다. 오래된 문방구에서 찾을 수 있는 옛 문구와 완구, 걷기, 일요일 아침에 하는 청소, 꽃, 생일, 노래방, 만화책, 빵, 여름, 별자리 운세, 조카…. 이렇게 좋아하는 것들의 이야기를 모아 지난 2월 산문집 ‘호호호’를 펴냈다.서울 마포구 출판사 마음산책 회의실에서 지난 15...
- 입력:2022-03-25 15:05:01
- [새로 나온 책] 왜, 우리는 변화되지 않는가?
- ‘내면의 창으로 다시 본 성경’이 부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내적 치유를 강조한다. 변화를 부르짖는 한국교회의 위기가 겉과 속이 다른 데 있음을 언급하며, 겉의 칭의적 변화에만 머물지 말고 속까지 변화되는 성화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산상수훈의 팔복을 마음의 눈으로 해설한다. 겉으로 보면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해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는 등 모순과 역설로 가득하지만, 이는 복을 외적 세계의 기준에서만 받아들이려 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예수님은 내 마음속에서 참된 복이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복음의 중심인 위로 수용 ...
- 입력:2022-03-24 14:10:04
- [새로 나온 책] 예수 이름의 비밀 소그룹 워크북
- 예수, 그리스도, 주, 임마누엘, 어린양, 왕의 왕, 만유의 주재, 하나님의 아들, 인자, 알파와 오메가, 성육신 되신 말씀, 평강의 왕, 위대한 대제사장, 포도나무, 선한 목자. 예수님을 15가지 이름으로 풀어낸 한홍 새로운교회 목사가 이번엔 소그룹 워크북을 출간했다. 코로나 와중에도 3인 이하 소그룹으로 모여 핵심 성경 구절과 추천 찬양을 들으면서 ‘예수 이름의 비밀’을 알아가도록 구성됐다. 명함 크기의 말씀 암송 카드가 책 뒤편에 부록으로 제공된다.우성규 기자
- 입력:2022-03-24 14:10:04
- [새로 나온 책] 교회를 섬기는 당신에게
- 미증유의 팬데믹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고 교회 사역 환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온전한 목양 회복을 위해 진력을 다하는 목회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신실한 리더가 되는 것이다. 오랜 세월 사역 현장에서 보낸 저자는 자신을 포함한 사역자들이 노출되기 쉬운 유혹들을 가감 없이 제시한다. 그러면서 신실함을 끝까지 유지하는 4가지 방법으로 “성공을 정의하고, 자기 죄와 싸우며, 자신을 이끌고, 교회를 섬겨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매일 매주 매달 실제로 행하는 방법들을 따라가다 보면 신실함으로 무장해 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겠다.최기영 기자
- 입력:2022-03-24 14:10:04
- [새로 나온 책] 토피카제일장로교회 조선에서의 사역
- 숭실학교 설립자인 윌리엄 베어드(배위량) 선교사와 찬송가 작사가인 부인 애니 베어드 여사, 제임스 E 애덤스(안의와), 윌리엄 블레어(방위량), 조지 S 맥큔(윤산온) 선교사 등은 미국 캔자스주 토피카제일장로교회 파송으로 한반도에서 사역했다. 부산 대구 평양 포항 안동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대구제일교회 포항제일교회 계명대 등을 설립했다. 저자들은 토피카제일장로교회를 탐방하고 책을 냈다. 19세기 말 오지였던 조선을 위해 기도했던 미국 지역교회의 헌신을 느낄 수 있다.우성규 기자
- 입력:2022-03-24 14:10:04
- [새로 나온 책] 자비 경제학
- 갈수록 심화하는 경제적 불평등, 고용 없는 성장 사회의 도래, 갈수록 높아지는 공정에 대한 대중의 관심…. 아마도 이것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정의하는 키워드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공평과 정의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구약성경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모세오경, 십계명 등에 등장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무한 경쟁의 경제학’이 아닌 ‘회복을 위한 하나님 나라 경제학’, 즉 ‘자비 경제학’의 핵심 가치와 원리를 제시한다. 최근 수년간 지구촌을 들썩이게 만든 기본소득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
- 입력:2022-03-24 14:10:04
- [200자 읽기] ‘비운’ 라벨 벗겨내고 쓴 권진규 평전
-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한국 근대 미술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조각가 권진규 평전. 그의 생애 마지막 4년을 함께 보낸 조카가 쓴 책으로 권진규에 붙어 있는 ‘비운’이나 ‘천재’라는 라벨을 벗겨낸다. 대신 벌거벗은 힘으로 홀로 도전한 인간으로 묘사한다. 24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가 시작됐다.
- 입력:2022-03-24 05:30:01
- [200자 읽기] 재배·요리법 곁들인 산나물 도감
- 농민신문 기자 출신이 쓴 산나물 도감. 개미취, 고비, 고사리, 두릅, 비비추 등 몸에 좋고 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산나물 60가지를 소개했다. 산나물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재배법 탐방법 요리법 효능 등을 알려준다. 책 중 유일하게 산나물의 생장 과정을 사진으로 모두 담았다.
- 입력:2022-03-24 05:30:01
-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코로나에 밀린 암관리 재정비할 때다
- 급성 감염병인 코로나19와 만성질환인 암의 경중이나 피해 정도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생명과 직결되는 사망률로 따진다면 암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무섭다. 가장 최근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2020년 한 해 동안 8만2204명이 암으로 숨졌다. 2위 심장질환(3만2347명), 3위 폐렴(2만2257명) 등 그 아래 사망원인들과 격차가 크다. 암은 2000년 이후 20년 넘게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다.반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누적 사망자는 1만3432명(23일 0시 기준 치명률 0.13%)에 그친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전 인구의 약 20%가 감염됐어도 독성이 낮아 고령층·기저질환자 ...
- 입력:2022-03-23 15:05:01
- 한인 선교사들이 보내온 우크라이나의 생생한 정보 마음으로 읽고 기도해 주세요
- 선교 저널을 발간하는 한국선교KMQ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정보 책자(사진)를 25일부터 무료 배포한다. ‘프레이포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의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84쪽 분량에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려주는 설명과 사진, 선교사의 기도편지 등을 담았다. KMQ 관계자는 23일 “우크라이나 상황과 배경을 알려주고 함께 기도하자는 우크라이나 한인 선교사들의 요청에 따라 책자를 만들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한인선교회 전쟁위원장 김평원 선교사는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와 함께’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기도를 요청했다. 김 선교사는 “우크라이나는 ...
- 입력:2022-03-23 14:05:05
- [겨자씨] 사명인가, 생존인가
- 얼마 전 젊어서 그 삶을 유대인 선교에 헌신하고 20년 넘게 유대인 사역만 해오신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대화 중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유대인이란 단어를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저는 그때 사명이 있는 곳에 눈물이 있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떤 단어를 들을 때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십니까. 눈물을 자아내는 선명한 단어가 있으시다고요. 한 번뿐인 생애를 생존이 아니라 사명의 삶으로 멋지게 사시는군요.그러고 보니 저에게도 눈물 나는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다민족’입니다. 대부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살아가는 ...
- 입력:2022-03-20 14:10:01
-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예배에 주기도문·사도신경 꼭 넣어야 하나
- Q : 예배드릴 때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을 반드시 순서에 넣어야 하는지요. A : 주기도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범으로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로 시작합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의 기도는 자신들의 의를 과시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큰 소리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처럼 외식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며 바른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기도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뜻을 구하고, 바른 인간관계와 일용할 양식을 구할 것 등입니다. 짤막한 기...
- 입력:2022-03-20 14:10:01
- 민중미술 40년 “농촌현실 고발에서 생명과 생태의 미술로”
- 김정헌 작가가 지난 11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작업실에서 동학농민전쟁 역사화의 마지막 1m 부분에 담을 우금치 전투를 설명하고 있다. 9m 길이의 이 두루마리 역사화에는 동학농민전쟁의 주요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평=서영희 기자작가 김정헌(76)의 작업실을 지난 주말 찾았다. 소박했다. 살림집 앞에 작은 작업실이 딸린 구조인데, 작정하고 지은 여느 화가들의 천장 높은 작업실과 달랐다. 공주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지내던 그가 여기 작업실을 구한 건 1999년. 아내와 두 딸은 서울, 가르치는 대학은 충남 공주, 작업실은 가평에 있으니 주변에선 황당해 ...
- 입력:2022-03-18 15:10:01
- [포토 카페] 꼭꼭 숨어라
- 봄비가 내리는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어린이가 비를 피해 엄마의 패딩 속으로 숨습니다. 조그마한 다리만 빼꼼히 나온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한편으론 비 피하랴, 코로나 피하랴 안타까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치솟고 있는 요즘입니다. 엄마 품속에서 비를 피하는 어린이처럼 우리 모두 코로나도 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사진·글=이한결 기자
- 입력:2022-03-18 15:05:01
- [겨자씨] 헌신에 대한 신기한 법칙
- 교회의 설립 주일을 기념해 필리핀에 작은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건축 비용 전액을 송금했습니다. 이제 현지 선교사가 주관이 되어 곧 완공할 겁니다. 선교사와는 25년을 교제했고 필리핀 선교 초창기부터 시작한 베테랑 선교사입니다. 이런 일을 하다 보면 헌신에 대한 신기한 법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먼저, 예상한 성도의 헌신이 있습니다. 헌신했으면 하는 마음인데 아니나 다를까 힘을 다하여 헌신합니다. 반면 예상한 성도의 헌신하지 않는 모습이 있습니다. 인색하기도 하고 참여도 안 합니다. 당황스럽고 안타깝고 때론 화도 납니다.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
- 입력:2022-03-18 14:05:03
- [겨자씨] 초보 고구마 농부
- 전도사 시절 섬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심방하고 오는데 성도님이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었습니다. 밭을 보니 잡초가 무성해 도저히 고구마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잡초를 거두고 땅을 파는데 고구마가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농부는 아이가 많은 젊은 엄마이자 도시에서 살다가 온 초보 농사꾼이었습니다. 그때 놀라운 깨달음이 왔습니다. ‘심어야 거두는구나.’고구마밭은 목회에 큰 영감을 줬습니다. 개척 교회 시절, 전도를 참 열심히 했습니다. 어느 집에 가보면 우리 교회 전도지가 네 장씩 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었습니다. 전도지를 ...
- 입력:2022-03-17 14:10:02
- [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21일부터 접종 완료자 해외 입국시 격리 면제
- 해외 입국자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격리통지서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DB세계 각국이 입국 절차 간소화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도 입국 규정을 바꾼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7일간 격리해야 하는데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이력을 등록했다면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격리면제 대상은 3차 접종 완료자와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고 180일 이내, 2차 접종 후 확진됐다가 완치된 입국자다.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우크라이나 입국자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국내 접종자는 이력이 자동 등록되지만 해외에서 접종했다면 국내...
- 입력:2022-03-17 14:05:03
- [겨자씨] 죽음에 이르는 병, 절망을 이기는 길
- 키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으로 인류의 신앙 세계에 새로운 도전을 던졌습니다. 그는 인류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병으로 세 가지 종류의 ‘절망’을 언급합니다. 첫째는 절망해 자기를 의식하지 않는 경우이고, 둘째는 절망해 자기 자신이려고 하지 않는 경우이며, 셋째는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려고만 하는 경우입니다.요약하면 절망이라는 병에 걸리면 아무 의식도 없이 맹목적으로 살거나, 남들 사는 대로 따라 살거나, 자신만의 고집에 매달려 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절망은 결국 인류를 영적인 죽음에 이르게 하는 통로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키르케고르...
- 입력:2022-03-15 14:10:02
- [겨자씨] 모퉁잇돌에 잇대어서
- 집을 그릴 때 사람들은 대부분 지붕부터 그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집을 짓는 목수는 바닥부터 그린답니다. 먼저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고, 들보와 서까래를 거쳐 지붕을 얹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지붕부터 집을 그릴 수는 있지만 지붕부터 지을 수는 없습니다. 집은 기초가 중요합니다.느부갓네살의 우상은 크고 무시무시했습니다. 머리는 순금,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쇠, 정강이는 쇠였지요. 그런데 그 발이 쇠와 진흙이었습니다.(단 2:33) 왕과 지배층은 부유한데 백성은 빈곤하다는 말입니다. 지붕은 화려한데 기초는 쇠약한 건물 꼴이지요. 이런 우상은 누...
- 입력:2022-03-14 14:10:02
- “고향 진도엔 집마다 장구… 법대 다니다 국악에 빠졌죠”
- 국립창극단의 신작 ‘리어’를 작창한 한승석 중앙대 교수. 작창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기본으로 민요 정가 등의 소리를 스토리와 캐릭터에 따라 전통 장단과 음계에 맞춰 새롭게 짜는 것으로 한 교수는 손꼽히는 작창가다. 올해 국립창극단이 작창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작창가 프로젝트’에 멘토로 참여한다. 국립극장 제공한승석 교수가 국립창극단에서 고선웅과 호흡을 맞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왼쪽 사진)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배삼식과 호흡을 맞춘 ‘리어’(오른쪽)가 오는 17~2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 ‘리어왕...
- 입력:2022-03-11 15:10:01
- [겨자씨] 우울증 팬데믹
-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약 50년 전부터 우울증을 팬데믹처럼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 5%의 사람이 우울증 환자입니다. 한국도 자살률과 더불어 우울증이 1위입니다. 우울증 증상을 겪었던 성경 인물로 사울 엘리야 요나 예레미야 그리고 사도 바울을 말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마음의 감기로 이해 폭이 넓어졌으나 여전히 우울증을 드러내놓고 치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울증에 대해서도 믿음이 없어 걸린다, 살 만하니 걸린다, 바쁘면 걸릴 일 없다, 혹은 귀신 들려서 그런 것이라는 등의 오해도 받습니다.다이애나 그루버의 ...
- 입력:2022-03-11 14:05:03
- [겨자씨] 지금은 울고 있지만…
- 태국에서 ‘죄를 이기는 삶’을 주제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대상은 라오스 평신도 지도자들이었습니다. 태국에 가기 전에 좋은 선교사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강의를 통역해 주실 한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통역하시는데 라오스 영혼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그분은 라오스 선교를 하시다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하셨습니다. 저는 잠시라도 라오스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선교사님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라오스에서 제가 나오자 하시는 말씀이 메콩강을 보며 자신의 사역지를 생각하고 울었다 했습니다. 저는 메콩강보다 더 큰 눈물을 ...
- 입력:2022-03-10 14:10:02
-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진짜 한국교회의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
- 이번 대선 같은 초접전은 없었다. 여론조사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박빙의 선거였다. 나는 두 후보에게 찬사를 보낸다. 다만 목사의 관점에서 선거 관전평을 할 때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가 너무 파괴적 네거티브에 치우친 나머지 창의적 포지티브의 정책선거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나는 진영과 이념을 떠나 만나는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에게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런데 그보다도 더 아쉬운 것은 대선 국면에서 보인 한국교회의 스탠스였다. 한국교회가 기독...
- 입력:2022-03-16 20:55:44
- [겨자씨] ‘짤’
- ‘짤’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짤방’이라는 은어의 줄임말인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인터넷에 올리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그림, 동영상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본래는 글만 올렸을 때 글이 삭제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사진을 함께 올린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한 장의 사진만 보고 전체를 이해한 것처럼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염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사진은 한순간, 혹은 편집된 짧은 순간만 보여 줍니다. 사진의 내용이 전체와 같은 흐름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방향일 수도 있습니다.생각해야 할 게 있습니다. 이런 사진...
- 입력:2022-03-09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