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대사관 인질’-‘이란여객기 격추’… 옛 악연 거론하며 말싸움 계속
- 테헤란의 옛 미 대사관 건물 외벽의 반미 벽화. 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이 옛 악연까지 끌어오며 말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79년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 사건을 거론하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88년 미 해군의 이란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맞대응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 새로운 핵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이란이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로하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988년 피격된 이란항공 여객기의 편명 ‘IR655’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숫자 52를 언급하는 자들은 290이라는 숫자...
- 입력:2020-01-07 15:10:01
- [특파원 코너] 시진핑 방한, 성급한 기대
- 올해 한·중 관계의 가장 큰 이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다. 시 주석 방한은 이르면 3월 말~4월 초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말 리커창 총리 방한도 예정돼 있다. 이례적으로 중국 권력서열 1, 2위가 같은 해에 한국을 찾게 된다. 청와대는 지난달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불거진 한한령(限韓令)이 곧바로 풀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벌써 증권사들은 ‘시진핑 수혜 주’로 면세점, 화장품, 호텔, 게임,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앞다퉈 추천하...
- 입력:2020-01-07 15:10:01
- “북·미 진전 없으면 문 대통령, 美와 계속 갈 수 있겠나”
- 사진=연합뉴스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미 협상에서 미국이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실패할 경우 한국이 독자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또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미국하고 같이 간다’는 것이지만 계속 진전이 없고 한반도 상황이 어려워지면 문 대통령이 어떻게 계속 같이 갈 수 있겠느냐”는 얘기도 했다. 문 특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CNI)가 워싱턴에서 대북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 참석했다. ...
- 입력:2020-01-07 15:05:01
- 미국 미덥잖고 이란 보복 공포감… 입 닫은 중동 美 동맹들
- 미 해병대 소속 신속대응팀 병사가 4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 지역 내 진지 강화를 위해 모래주머니를 옮기고 있다. 이라크 의회는 미군이 이라크 영토 내에서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등을 살해한 것에 대해 5일 긴급회의를 열고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 AP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란과 갈등을 빚어온 중동 국가들은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를 내심 반기면서도 보복을 우려해 침묵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미국...
- 입력:2020-01-06 15:10:02
- ‘닌자 드론’ 띄워 이동식 공격… 美 본토서 게임하듯 작전
- 이미지를 크게 보려면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여기를 클릭하세요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은 극비리에 이뤄졌다.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안보 최고 당국자 6명과 이 작전을 논의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지나 해스펄 중앙정보국(CIA) 국장,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에릭 웰렌드 대통령 법률특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대해 고...
- 입력:2020-01-05 15:05:02
- [포토] 칠레 산불에 주택 200여채 잿더미
- 칠레 최대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의 주택가가 25일(현지시간) 산불에 불타 폐허가 돼 있다. 전날 주택가 인근 숲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택 200여채가 파괴됐다. 발파라이소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주택가와 역사적으로 오래된 건물이 많아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AFP연합뉴스
- 입력:2019-12-26 07:35:01
- 北 ‘성탄선물’ 4가지 경우의 수 거론… 트럼프 “미사일 대신 꽃병”우회 압박
- 북한이 미국에 경고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놓고 여러 관측이 증폭되고 있다. 당초 성탄절을 앞두고 도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북한은 25일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이 예상보다 도발을 늦춘 것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의 감시 활동이 크게 강화되면서 군사적 경고에 북한이 움찔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북한이 기대했던 정치적 효과를 이미 거뒀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북한이 시기만 미뤘을 뿐 연말이나 내년 초 등 극적인 시기를 골라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선물의 종류에 대한 궁금...
- 입력:2019-12-25 15:05:01
- “K팝 팬들이 시위 부채질”… 황당한 칠레 정부
- 연합뉴스TV 캡처칠레 정부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영향을 미친 세력 중 하나로 K팝 팬들을 지목하는 보고서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보고서는 칠레 내무부가 작성해 최근 검찰에 제출한 112쪽 분량으로, 일간 라테르세라가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칠레 정부는 보고서에서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을 도화선으로 시위가 격화된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여간 소셜미디어 등에서 시위와 관련해 500만명의 사용자가 쓴 게시물 60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게시물 중 19.3%가 칠레 밖에서 생...
- 입력:2019-12-24 15:05:02
- [포토] 호주 폭염에 곳곳 산불 피해
- 호주 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 소방청 소속 소방차가 19일 타무어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호주의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41.9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반구에 위치해 현재 여름인 호주에서는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12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 입력:2019-12-19 09:35:01
- BTS, 美 타임 ‘올해의 인물’ 4위… 툰베리 1위
-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 4위에 올랐다. 1위는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16)였다. 지난해 타임의 독자 투표 1위에 올랐던 BTS는 올해 독자 투표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BTS는 구글이 선정한 미국의 ‘2019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서 레드카펫 인물 부문 6위에도 올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뛰어넘는 목소리를 전하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
- 입력:2019-12-12 15:10:02
- 日 헤이트 스피치 처벌 조례 첫 제정
-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의 한 거리에서 우파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한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조장하는 피켓과 일장기 등을 들고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 의회가 12일 ‘헤이트 스피치’(특정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에 최대 50만엔(약 5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일본에서 법률이나 지자체 조례에 헤이트 스피치를 형사 처벌하는 규정이 만들어진 것은 가와사키시가 처음이다. 가와사키시는 재일 한국인·조선인이 많이 거주하고 이들을 노린 혐한 시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역...
- 입력:2019-12-12 15:10:02
- 북한 모란봉 악단 중국 공연 전격 취소… 북·중 밀월관계 균열?
- 북한의 모란봉 악단이 다음 달 중국에서 4년 만에 열기로 했던 공연이 전격 취소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란봉 악단은 4년 전인 2015년 12월에도 중국 첫 공연을 열기로 하고 베이징을 방문했다가 갑자기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사진은 2015년 12월 11일 베이징을 방문한 모란봉 악단 단원들이 공연 리허설을 위해 호텔에서 공연장으로 떠나는 모습. AP뉴시스다음 달 중국에서 4년 만에 열기로 했던 북한 모란봉 악단의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27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모란봉 악단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12월 한 달여 동안 중국 주요 지역에서 순회공...
- 입력:2019-11-27 15:10:01
- [포토] “마크롱 응답하라” 트랙터 시위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는 농민들의 트랙터 행렬이 27일(현지시간) 파리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지나고 있다. 트랙터 앞에는 ‘마크롱은 답하라! #당신의 농민을 지켜라’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AFP연합뉴스
- 입력:2019-11-27 09:20:01
- [포토] “칠면조 ‘버터’야, 너를 사면하노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추수감사절 칠면조 ‘버터’의 등에 손을 올리고 “완전히 사면한다”고 외치고 있다.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구이를 나누는 풍습이 있는데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칠면조 한 마리를 특별사면 해준다. 사면된 칠면조는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르는 대신 버지니아공대의 사육장에서 여생을 안락하게 보낼 수 있다. AFP연합뉴스
- 입력:2019-11-27 09:20:01
- 블레어 “제정신 아니기로는 英정치 세계 최고”
- 사진=로이터연합뉴스토니 블레어(사진) 전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두고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를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 3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 모두 브렉시트 정국을 수습할 능력이 없다고 일침을 놓은 것이다. 영국 정치권은 현재 브렉시트를 둘러싼 자국내 이견 조율에 실패하며 다음 달 12일 조기총선을 치르기로 한 상태다. 블레어 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로이터 뉴스메이커 행사에 연설자로 나서 “보...
- 입력:2019-11-26 15:10:01
- “외세 개입탓 홍콩선거 참패”… 美에 분풀이 나선 中
- 한 남성이 26일 점심시간을 맞아 사람들로 붐비는 홍콩 카오룽반도 거리에서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양손에 들고 서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 관계자들이 홍콩증시 상장 기념식에서 대형 징을 치고 있는 모습. 26일 홍콩증시에 재입성한 알리바바 주가는 ‘선거 특수’에 힘입어 공모가보다 6.5% 급등했다. AP연합뉴스중국 정부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가 궤멸하자 사태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분풀이를 하고 나섰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문제삼아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관...
- 입력:2019-11-26 15:05:01
- 美 민주 ‘18번째’ 후보 블룸버그… 65조 재산 ‘양날의 칼’
-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4일(현지시간) 선거운동 홈페이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난 1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한 대학에서 연설하는 모습. EPA연합뉴스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의 18번째 대선 경선 후보가 됐다. 후보 난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제압할 ‘필승 카드’를 아직 찾지 못한 민주당의 ...
- 입력:2019-11-25 15:10:01
- 뉴욕타임스 “동맹에 모욕”… 트럼프 과도한 방위비 요구 사설로 비판
- 사진=AFP연합뉴스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이 한국에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한 것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미국 내 이 같은 기류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NYT는 ‘모두 패배자가 되는 트럼프의 한국에 대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22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윈윈’(Win·Win)의 반대말로 모두 패배(Lose·Lose)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NYT는 “분담금을 거의 5배 인상해야 한다는 요구에 지난 19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급작스러운 결렬로 이어졌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NYT는 “트...
- 입력:2019-11-24 15:05:01
- 홍콩인권법 美 하원도 통과… 中 “강도짓” 발끈
- 홍콩 센트럴의 IFC몰에서 21일 열린 ‘런치 위드 유’(점심 함께 먹어요) 시위에 참여한 직장인 등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다섯 손가락을 쫙 펴 보이고 있다. 다섯 손가락은 송환법 공식 철회와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을 의미하는 것이다. 중국과 경찰의 엄포에도 홍콩 시위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듯하다. 연합뉴스홍콩 민주화 시위 ‘최후의 보루’인 이공대에 남아 있는 이들이 21일 옷가지 등을 모아 만든 거대한 SOS 구조 신호의 모습. AFP연합뉴스미국 하원이 20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
- 입력:2019-11-21 15:10:01
- 이란 시위 유혈 진압 “106명 사망”… 시위 불뿜는 시아파 벨트
- 이란 정부가 급작스러운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겨냥해 실탄을 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시위 참여자 106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아파 벨트’로 묶인 이웃 나라 이라크에서 만성적 민생고와 이란의 내정 개입에 대한 반발로 두 달 넘게 시위가 이어져 300여명이 숨진 상황에서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에서도 대규모 유혈사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시아파 벨트 국가인 레바논에서도 한 달 넘게 민생고 시위가 이어져 국회 회기가 연기됐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보고에 따르면 이란 내 21개 ...
- 입력:2019-11-20 15:10:01
- 홍콩 이공대 사실상 함락… 부상·저체온증 학생들 탈출 러시
- 홍콩 경찰이 학생 시위대의 최후 거점인 홍콩 이공대를 압박하는 가운데 19일 한 시위 참가자가 대학 내 하수터널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다른 시위 참가자들이 교내를 가로지르는 육교 위에서 밧줄을 타고 외부로 빠져나가려 하고 있는 모습. 이들 중 일부는 대기하고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 AFP연합뉴스학생 시위대의 ‘최후 보루’가 된 홍콩 이공대학에 대해 경찰이 ‘고사 작전’을 펼치면서 부상과 저체온증 등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탈출이 잇따르고 있다. 부상으로 치료가 급한 학생들은 자수 형식으로 걸어나왔고, 일부는 밧줄...
- 입력:2019-11-19 15:10:01
- 트럼프 “김정은 곧 보자” 손짓에… 김계관 “무익한 회담 흥미없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당신은 빨리 움직여야 하며 (비핵화) 합의를 이뤄야 한다”면서 “곧 보자(See you soon)”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한·미 국방장관이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를 발표한 지 10시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 보자”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달한 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거론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민주당 유력 대선 ...
- 입력:2019-11-18 15:10:02
- 지소미아 ‘운명’ 카운트다운… 종료 시 ‘美의 뒤끝’ 걱정되네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왼쪽부터)이 17일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한·미·일 3자회담을 시작하기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이냐, 종료냐를 결정해야 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정부가 파기를 선택할 경우 지소미아는 23일 0시를 기해 효력을 상실한다.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어 현재로선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군사 당국의 수뇌부들이 지난주 서울에 총출동했으나 우리 정...
- 입력:2019-11-18 15:05:01
- 볼턴 “트럼프 외교정책, 자기 득실 따라 움직여”
- 존 볼턴(사진)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비공개 모임에서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사적이고 금전적인 득실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볼턴 전 보좌관이 지난 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모건스태리의 비공개 국제투자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적 감각을 외교정책에까지 적용하는 것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복잡다단한 외교 문제를 부동산 거래 정도로 간주하며 ‘하나의 거래가 안 되면 다음 거래로 넘어가는’(win-or-lose)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
- 입력:2019-11-13 15:10:01
- ‘독가스실’ 개선 각종 저감조치에도 인도 뉴델리 대기질 ‘비상상황’ 돌입
- 북반구에서 겨울은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대기질이 악화되는 시기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인도와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선 벌써부터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는 10월 말부터 역대 최악을 기록한 대기질 상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뉴델리 등 인도 대도시의 대기질 상태가 ‘비상’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앞다퉈 전했다. 대기질 지수(Air Quality Index·AQI)는 국가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인도의 경우 보통(101~200), 나쁨(201~300), 매우 나쁨(301~400), 심각(401~500), 매우 심각(500~)으...
- 입력:2019-11-13 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