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자 읽기] 국민적 정체성, 꼭 지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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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라는 질병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었다. 한국인은 모름지기 ‘국민적 정체성’을 지녀야 한다는 강박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지적한다. 역사 서술의 목표가 국민적 정체성 확립에만 있다면 역사를 정확하게 바라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문제작이다. 271쪽, 1만6000원.
- 입력:2018-12-14 15:10:01
- [200자 읽기] 형과의 여행에서 돌아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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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인 저자가 친형과 함께 떠난 여행의 기록을 담아낸 산문집이다. 그는 부모를 사고로 잃고 아들은 발달장애아라는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어떻게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는지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은) 형과 내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한 이야기이고, 우리를 최고의 친구로 만들어준 인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리나 옮김, 416쪽, 1만5800원.
- 입력:2018-12-14 15:10:01
- [200자 읽기] ‘히피’ 청년, 자아를 찾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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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로 잘 알려진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소설이 자전적이라는 것을 암시하듯 주인공의 이름은 작가와 같은 ‘파울로’다. 파울로란 청년이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다. 1970년대 ‘히피’로 살던 작가의 청년기 모험과 방랑, 사랑과 상처 등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여행길에서 만난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도 나온다. 장소미 옮김, 360쪽, 1만4500원.
- 입력:2018-12-14 15:10: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미셸 오바마 ‘비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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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과 여성이라는 두 개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던 한 ‘흑인 여성’의 회고록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미셸 오바마가 쓴 ‘비커밍’이다. 미셸은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버락 오바마의 부인이다.
이 책은 전 세계 31개 언어로 지난달 13일 동시 출간됐다. 과장이 아니라 출간되자마자 미국 서점가를 강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을 인용해 “비커밍이 올해 발간된 서적 중 판매 첫 주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됐다”고 보도했다.
비커밍 열풍은 미셸의 북투어에서...
- 입력:2018-12-14 15:10:01
- [200자 읽기] 아무도 물어봐주지 않는 단절·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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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일까. 그렇다면 왜 지금도 3억명 넘는 사람들이 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을까. 저자는 3년 넘게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울병으로 힘들어하고 있거나 이 병에 일가견이 있는 학자들을 만났다. 현대인의 ‘단절’과 ‘소외’를 심도 있게 분석한 신간이다. 김문주 옮김, 424쪽, 1만6000원.
- 입력:2018-12-14 15:10:01
- [책속의 컷] 일본 껌통엔 왜 종이가 들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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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book by PUBLY
평범한 ‘껌통’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길. 껌과 색깔이 비슷한 종이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저 종이의 용도는 무엇일까. 정답은 껌을 버릴 때 쓰는 ‘껌 종이’. 저자와 저자의 친구들은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갔을 때 저 껌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껌통에) ‘껌을 버릴 때 이 종이를 활용하세요’와 같은 메시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종이였습니다. 통에 들어 있던 껌이 많아서였는지 종이는 넉넉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껌통 ...
- 입력:2018-12-14 15:10:01
- 어? 치즈가 아닌 다른 것을 먹어도 살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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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지구촌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후속작이 나왔다. 전 세계 유명 언론과 기업들이 당시에 이 책을 일제히 필독서로 꼽았고, 47개국에서 2800만권 넘게 팔렸다. 그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이유는 이 책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대전환하던 1998년,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그 어떤 책보다 강렬하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늘 그 자리에 있던 치즈가 없어진 뒤 치즈를 찾아 떠난 꼬마 인간 허와 남겨진 헴의 모습을 그린 우화였다. 신간은 “그래서 홀로 남은 헴은 어...
- 입력:2018-12-14 15:05:01
- 흔들리는 말안장 위 24년… 개혁군주 정조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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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어릴 때부터 총명했고 독서광이었다. 할아버지인 영조가 뭔가를 물으면 “메아리처럼 응답을 잘하는” 세손이었다. 하지만 백면서생에 책상물림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승마를 좋아했고 뛰어난 궁사(弓師)이기도 했다. 사진은 영화 ‘역린’에서 정조 역을 열연한 배우 현빈.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하들이 묻고 왕이 답했다. “성이 튼튼하면 됐지 왜 아름답게 쌓으려는 겁니까.” “웅장해야 위엄이 생기는 법이다. 불필요한 장식은 제거하고 필요한 것만 설치하도록 하라.”
여기서 왕은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이...
- 입력:2018-12-14 15:05:01
- [200자 읽기] 소녀를 연모했던 소년의 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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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한 소설가 김용익(1920~1995)의 소설집. 그의 대표작인 ‘꽃신’을 비롯해 그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주는 단편 7편이 엄선됐다. ‘꽃신’은 꽃신을 신던 소녀를 연모했던 소년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영어로 발표된 그의 작품은 미국과 덴마크 등의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작가의 고향 경남 통영에 있는 출판사 남해의봄날이 그의 소설을 재출간했다. 188쪽, 1만3000원
- 입력:2018-12-07 15:10:01
- [200자 읽기] 문학전문기자의 100명 인터뷰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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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자 일간지 문학전문기자인 조용호의 인터뷰 모음집.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쓴 원로 소설가 조정래부터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중견 소설가 한강, 책방을 운영하는 젊은 시인 유희경, 가수 겸 작가 요조까지 그동안 저자가 만난 시인 소설가 평론가 작가 100명을 만날 수 있다. 426쪽, 1만7000원.
- 입력:2018-12-07 15:10:01
- [200자 읽기] 팝업시티 개념과 흥미로운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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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팝업시티’가 무슨 뜻인지 가늠하려면 일시적으로 들어서는 상점인 팝업(pop-up) 스토어를 떠올리면 된다. 최근 들어 도심 속 어떤 공간은 주거용이 됐다가 사무실로 변했다가 숙박시설로 거듭나기도 한다.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이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 ‘팝업시티’의 개념과 흥미로운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232쪽, 1만7000원.
- 입력:2018-12-07 15:10: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엘리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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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쓰레기통을 뒤지며 공병을 찾고, 어떤 사람들은 수백유로가 넘는 와인을 비운다. 오늘날 독일의 사회 불평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고 자기만의 규칙에 따라 살아가는 엘리트들. 그런데 불평등은 경제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엘리트들’에는 엘리트 정치 집단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이 때문에 대중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저자 미하엘 하르트만은 독일에서 엘리트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지식인이다. 다름슈타트 공대 사회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 입력:2018-12-07 15:05:01
- [책속의 컷] 평양→ 서울 카톡 보내기… 우여곡절 과정 생생히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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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카카오톡 화면처럼 보이겠지만 저 안에 담긴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시길. “무사히 방북 마치셨는지요”라고 묻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지금 평양입니다. sim card 구입해서.” 즉, 저 메시지는 북한 평양에 머물던 저자가 남한 서울에 있는 지인과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은 메시지다.
그런데 평양에서 ‘카톡’을 보낼 수 있단 말인가.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휴대전화를 공항에 맡긴 뒤에야 평양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휴대폰을 소지하고 입국하는 게 가능해졌다. ‘평양에...
- 입력:2018-12-07 15:05:01
- “심각한 얘기도 사탕 내밀 듯 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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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를 낸 정세랑 작가는 전자책 애용자다. 그는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행 갈 때 전자책 단말기를 챙기면 ‘책 1000권이 주머니에 들어있다’는 기분에 든든하다”고 말했다. 윤성호 기자
자기 소설을 ‘입문자용’이라고 말하는 작가가 또 있을까. 데뷔 8년 만에 첫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창비)를 낸 소설가 정세랑(34)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독자 모임에 온 고등학생들이 ‘작가님 책 읽고 다른 작가에...
- 입력:2018-12-07 15:05:01
- 인체 둘러싼 지식의 생산 메커니즘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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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학자인 베살리우스는 ‘인체의 구조에 대하여’(1543)라는 책을 통해 근대 해부학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었다. 이 책은 경험과 직관, 동물 해부에만 의지했던 과거의 해부학 저서와는 차원이 다른 연구물이었다. 그림은 서양화가 렘브란트의 작품 ‘톨프 박사의 해부학 교실’(1632)이다. 해부학을 지도하는 선생님 뒤에 책을 들고 있는 한 남자가 보일 것이다. 저 남자가 보고 있는 책이 ‘인체의 구조에 대하여’라고 한다. 동아시아 제공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지난 9월 펴낸 산문집 제목을 그대로 빌리자면, 사회역학자인 저자...
- 입력:2018-12-07 15:05:01
- 곰돌이 푸, 올해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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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한민국 서점가의 주인공은 귀염둥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곰돌이 푸(사진)였다. 곰돌이 푸를 전면에 내세운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교보문고가 3일 발표한 올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곰돌이 푸…’ 외에도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가 각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책을 많이 사서 읽는 독자는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러 순위 정상을 차지한 ‘곰돌이 푸…’는 지난 3월 출간돼 올해 내내 큰 인기를 끌었다. ‘곰돌이 푸…’는 푸...
- 입력:2018-12-03 15:05:01
- 기독교 박해로 노비된 다산 조카딸의 삶 ‘난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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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해로 노비가 됐던 다산 정약용의 조카딸 정난주(1773~1838)의 삶을 그린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난주’(은행나무출판사)가 출간됐다.
작가 김소윤(38·사진)은 지난달 30일 제주 서귀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선 최고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천주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관노비로 살았던 정난주의 삶이 궁금해서 시작한 소설”이라고 말했다. 다산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장녀로 숙부의 가르침에 따라 천주교에 입교했던 정난주는 과거에 장원급제한 황사영과 결혼했다. 천주교인이었던 남편 황사영은...
- 입력:2018-12-02 09:20: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박사라 ‘집의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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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역사는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된다. 주류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주변화되고 잊히기 십상이다. 그러나 잊힌 자들은 그 역사의 공백 속에서 당연한 듯이 살아왔고, 살고 있다. 그런데 해방 이후 우리에게 잊힌 역사를 다루는 작품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오사카에 거주하는 제주도 출신 재일교포들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저자 박사라는 재일교포 3세 역사사회학자이다. 저자의 아버지는 재일교포 2세로 11명의 형제 중에 막내로 태어났다. 이들 가족은 일본 식민지 지배 당시에 오사카로 왔으며, 독립 후에는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갔다가 다시 ...
- 입력:2018-11-30 15:05:01
- [책속의 컷] 이방인이 불러낸 1970년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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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로고가 살짝 보이는 가건물 앞에 쌀가마니가 줄줄이 쌓여 있다. 그 앞에 늙은 소 한 마리가 달구지를 메고 있다. 달구지 위에 가마니 하나가 남아 있다. 소가 여러 가마니를 끌고 와 그곳에 부렸을 테다. 지금은 농촌에서도 거의 찾기 힘든 달구지와 가마니가 담긴 이 사진은 독일 지리학자 에카르트 데게(76)가 1974년 경기도 김포군 오정면에서 찍은 것이다.
데게는 사진 아래 이런 설명을 간단히 붙인다. “박정희정부는 농협을 설립하고 국가 쌀거래를 담당시켰다. 농협은 농부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쌀을 사들여 소비자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런 ...
- 입력:2018-11-30 15:05:01
- “개인 소득 상한 정해 빈부격차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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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의 월급은 최상위 소득계층의 하루 소득에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신간 ‘최고임금’은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개인 소득의 상한선을 정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픽사베이
“한국의 빈부격차를 줄여야 한다. 모든 개인의 연소득 상한을 3억원으로 정하자. 그 이상의 소득은 100% 세금으로 거두자.” 좀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2022년 다음 대선에 출마한 한 후보가 이런 주장을 한다고 치자. 국민들은 ‘제2의 허경영’이 나왔다고 여기며 무시할까. 취업난과 주택난에 넌더리가 난 국민들...
- 입력:2018-11-30 15:05:01
- 매일 3만보 걷는 배우 하정우 “세상에 잘못된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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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미국의 저술가 리베카 솔닛은 ‘걷기의 인문학’에서 걷기와 사유(思惟)의 관계를 짚으며 이렇게 적었다. “보행은 몸과 마음과 세상이 한편이 된 상태다.” 그런데 이 책에서 보행의 감동을 묘사한 백미는 소설가 김연수의 추천사라고 할 수 있다.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바라볼 때가 있다. 봉우리나 지평선과 같은 곳을. 바로 내가 걷고 있을 때다. 아무리 높고 멀리 있다 해도 걸어가는 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름난 사상가나 문인 상당수는 걷기를 예찬하는 글들을 발표하곤 했...
- 입력:2018-11-30 15:05:01
- [200자 읽기] 이스라엘 국방전략 실체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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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한국과 비슷한 처지다. 군사강국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나라는 작지만 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저자는 조선일보 예루살렘 특파원으로 500일 동안 현지에서 이스라엘의 국방전략을 취재했다. ‘강한 이스라엘’의 실체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책이다. 332쪽, 1만7000원.
- 입력:2018-11-30 15:05:01
- [200자 읽기] 데이터 자원 공유 세상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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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개인 정보 유출을 걱정한다. 그런데 저자는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을 늘어놓는다. ‘프라이버시’라는 낡은 개념에 갇혀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 현실을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이다. 저자는 “데이터라는 자원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 생산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홍지영 옮김, 440쪽, 2만2000원.
- 입력:2018-11-30 15:05:01
- [200자 읽기] 여성 작가 16명이 말하는 ‘엄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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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을 비롯한 여성 작가 16명이 ‘엄마됨’을 주제로 써 내려간 에세이를 한 권에 엮었다. 엄마로 살면서 마주한 희로애락의 순간들,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본 엄마의 의미 등을 차분한 어조로 들려주는 글이 차례로 등장한다. 엄마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신간이다. 김하현 옮김, 368쪽, 1만5000원.
- 입력:2018-11-30 15:05:01
- [200자 읽기] 남녀 차별, 수많은 제품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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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저귀 교환대는 여자 화장실에만 있을까. 이런 것에서 남녀 차별의 메커니즘이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이렇듯 일상의 수많은 제품과 디자인에서 편견과 차별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구글 회장을 역임한 에릭 슈미트는 추천사를 통해 “디자인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집념의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이재경 옮김, 452쪽, 1만9800원.
- 입력:2018-11-30 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