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 바뀐 北 언론… 김정은 동선 낱낱이 공개
- 평양 시민들이 27일 시내에 내걸린 노동신문을 유심히 읽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도착 소식을 1면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보도했다. AP뉴시스 북한 관영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소식을 이전과 달리 빠르게 보도하고 있다. 이제까지 보안과 안전을 이유로 공개를 꺼렸던 최고지도자의 동선과 일정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이런 ‘파격’은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평양역을 떠나 베...
- 입력:2019-02-27 08:00:01
- 메트로폴 호텔, 1901년 지은 역사적 건물
-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공안이 경비견과 함께 주변 경계 순찰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장이자 정상회담 장소인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엔 27일 아침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양측 실무자들은 지난 며칠간 호텔을 드나들며 두 정상의 동선을 정리하고 주요 장소의 보안 등을 점검했다. 북측에선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미리 동선을 점검했다. 호텔 내에선 일부 직원과 손님들이 한국어와 영어로 각...
- 입력:2019-02-27 08:00:01
- ICBM 시설 폐기·남북 경협 여부 등 ‘플러스 알파’가 관건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보 반 트엉(오른쪽)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의 안내를 받으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3일 오후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은 66시간 만에 동당역에 도착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전용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두 정상이 회담을 통해 도출할 ‘하노이 선언’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특히 두 정상은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기존에 알려진 내용 이외 실제 ...
- 입력:2019-02-26 15:10:01
- 하노이 선착 폼페이오, 김영철과 최종 조율한 듯
-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26일 하노이의 외교부 청사에서 계단을 오르며 이야기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민 장관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합의문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13시간 남짓 먼저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했다. 트럼프 대통령 도착에 앞서 북측 ‘카운터파트&rsquo...
- 입력:2019-02-26 15:10:01
- 트럼프, 지구 반 바퀴 돌며 전략 점검 ‘라스트 스퍼트’
-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26일 밤 8시57분(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 결전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입성함에 따라 ‘2차 핵담판’의 두 주인공이 모두 하노이 땅을 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낮 12시34분(미국 동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20시간 30분가량이 걸린 장거리 여행을 했다. 대서양 경로를 타고, 지구 반 바퀴를 날아온 것이...
- 입력:2019-02-26 15:05:01
- 시내 전체가 요새화된 하노이, 바리케이드에 장갑차, 특공대…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군 장갑차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멜리아 호텔 인근에 서있다. 북·미 정상과 최고위급 외교안보 라인이 집결한 베트남 하노이는 시내 전체가 요새화됐다. 베트남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보안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북·미 정상 숙소인 멜리아 호텔과 JW메리어트 호텔을 특별보안구역으로 지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은 김 위원장 도착 전후로 삼엄한 경비태세를 유지했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도착하기 전부터 ...
- 입력:2019-02-26 15:05:01
- 폼페이오·멀베이니-김영철·김여정… 탐색전 격인 만찬에 최측근 2명씩만 참석
-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탐색전 격인 27일 만찬에는 양측 핵심 수행원 2명씩과 통역만 자리를 함께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찬에 미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통역이 참석한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에어포스원 탑승 기자들에게 “2명이 만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공식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
- 입력:2019-02-26 15:05:01
-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테이블에 ‘군사 카드’도 오르나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시간 이상의 비행을 마치고 26일 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베트남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AP 북·미 정상의 핵담판 테이블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추가 유예나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중단 등 ‘군사 카드’가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북한 체제안전을 보장하는 조치 중 하나로 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이 북한 비핵화 로드맵과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담보 받지 못한 상황에서 큰 폭으로 대북 경제 제재를 ...
- 입력:2019-02-26 15:05:01
- ‘영변 핵 폐기-종전선언’ 명문화 의견 접근… 김정은·트럼프, 하노이 입성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전용차로 출발하기 전 창문을 내려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소로 향하는 전용차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두 정상은 1차 정상회담 이후 260일 만에 다시 만나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 등이 담긴 하노이 공동선언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에 나란히 입성했다. 두 정상은 27일 ...
- 입력:2019-02-26 15:05:01
- 靑 “북·미 정상회담 후 文 대통령 워싱턴 방문 검토”
-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청와대가 검토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오는 5월 일본 방문 가능성도 있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간격이 너무 벌어지는 만큼 문 대통령이 워싱턴을 한번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지난 19일 통화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
- 입력:2019-02-26 15:05:01
- 김정은과 트럼프, 1박2일간 최대 7차례 회동, 1차보다 업그레이드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전용열차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뒤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 뒤로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보인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박2일에 걸쳐 끈끈한 ‘스킨십’을 보여줄 전망이다.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 봤을 때 두 정상은 많게는 7차례 만나 회담과 오·만찬, 산책 등 각종 일정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8개월 전인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났을 당시...
- 입력:2019-02-26 15:05:01
- 트럼프 ‘거래의 기술’ vs 김정은 ‘실용적 전술’… 과감성 닮아 ‘통 큰 결단’ 가능성
-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8개월 만에 만나는 두 정상 모두 예측 불허의 승부수를 띄우는 데 능한 만큼 통 큰 결단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협상 스타일은 다른 듯하면서도 닮아 있다. 두 정상은 과감하고 저돌적이다. 또 자기과시적이고 주목받기를 즐기는 공통점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출신답게 상대방을 쥐락펴락하는 ‘거래의 기술’을 구사한다면, 3...
- 입력:2019-02-26 15:05:01
- 김정은 “3000㎞ 여정, 환영 감사”… 北대사관 찾자 직원들 “만세”
-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북한대사관 방문을 마치고 전용차량 벤츠 S-600 풀만가드에 타고 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새벽 중국 난닝역에 도착한 뒤 전용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고 있다(왼쪽).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 앞에서 재떨이를 들고 있다. 이 장면은 일본 TBS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TBS 방송 캡처 중국 대륙을 관통하는 장장 66시간의 여정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개선장군처럼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내렸다. 26일 오전 8시20분쯤(이하 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타고 온 특별...
- 입력:2019-02-26 15:05:01
- 영변 핵시설, 북핵 능력의 70%… 플루토늄 50여㎏ 확보 관측
- 북한이 2018년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앞서 3번 갱도 입구를 국내외 5개 언론에 공개하고 있는 모습. 당시 북한은 전문가 그룹의 참관과 검증을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공동취재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영변 핵시설 폐기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중 하나로 꼽힌다. 평양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영변 핵시설 부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이상인 890여만㎡ 규모다. 이곳에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과 우라늄 등 핵물질을 생산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건물 400개가 모여 있다.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 재처리 ...
- 입력:2019-02-26 06:50:01
- 북·미 정상회담 뒤 김정은 서울 답방 본격 추진
-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게 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가시화되고 있다.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위원장 답방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 문제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면 남북 관계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다. 이를 ...
- 입력:2019-02-26 10:35:01
- 美비건·北김혁철, 저녁 협상재개…만찬 협의 가능성
- 어제부터 오늘 낮까지 약 10시간 협의 이어 다시 만나 비건-김혁철 실무협상 이틀째 저녁 회동 (하노이=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이 22일 저녁 '파르크 호텔'로 향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2019.2.22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는 북미 양측의 대표단이 하노이 실무협상 둘째날인 22일 저녁에도 회동을 이어갔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5시20분(이하 현지시간)께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출발해 스티븐 비건 국무...
- 입력:2019-02-22 08:28:40
- 폼페이오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위험 줄일때까지 압박 안풀것"
- "미국 국민 안전하게 하기 위해 핵무장된 북한의 위협 줄여야" "북미정상, 역사적 진전의 발걸음 만들어내길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CG) [연합뉴스TV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미 협상과 관련,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라며 위험을 상당히 줄였다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여전히 목표이자 기대...
- 입력:2019-02-22 08:28:22
- “북이 원하는 상응조치 1순위는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회의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한국이 내 요구를 받아들여 5억 달러를 내는 데 동의했다. 전화 몇 통을 걸어 5억 달러를 받아냈다”고 말했다. AP뉴시스 미국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미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타협보다는 단계적 합의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미국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북·미 양측...
- 입력:2019-02-13 15:05:01
- 북 비핵화의 관문 영변 핵시설, 30년 넘게 지켜지지 않았던 폐기 약속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주 기자 팜빈민 베트남 외교장관. AP뉴시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는 영변 핵시설 폐기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모두 영변을 핵 협상의 시작점에 놓고 있지만 이곳 핵시설 폐기에 따른 ...
- 입력:2019-02-11 15:05:01
- 담판 앞둔 트럼프, 北과는 비핵화 수싸움·국내선 회의론과 기싸움
- 사진=AP뉴시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두 개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 북한과는 치열한 비핵화 수싸움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선 꺼지지 않는 회의론과 기싸움을 진행 중이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 내 회의론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온다면 회의론은 잠들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 회의론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집착하는 이유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까지 잡혔지만 미국 의회 내부...
- 입력:2019-02-11 06:30:01
- 김정은 첫 하노이行… ‘북한판 도이머이’ 빅픽처 나올까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3일 방한한 비건 대표는 6일부터 사흘간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 측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그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고, 북·미 회담이 큰 방향에서 잘 움직이고 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인천공항=권현구 기자 북한 지도자로서는 55년 만에 김정은(사진)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핵 담판을 갖는다. 미국과 베트남의 전장(戰場) 하노이에서 북·미가 ‘북한판 도...
- 입력:2019-02-10 15:05:01
- 북미 정상회담 장소, 내셔널컨벤션센터 유력
-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확정된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대규모 외교 행사를 여러 차례 치른 경험이 있는 도시다. 유력 후보지로 꼽혔던 해변 휴양도시 다낭보다 회담 인프라 측면에서 훨씬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노이는 북·미 정상이 베트남 지도부와 별도의 양자 외교 일정을 잡기에도 편리하다. 베트남으로서도 북·미 핵 담판장을 마련한 ‘호스트(host)’로서 존재감을 과시할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주앉을 회담장으로는 하노이의 내셔널컨벤션센터(NC...
- 입력:2019-02-10 15:05:01
- 하노이, 북한에는 미국 이긴 ‘승전 베트남’ 상징
-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확정된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1000년 이상 베트남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북한에는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승전국의 심장’이며, 미국에는 적국에서 우방국으로 관계를 전환하는 데 상징적인 역할을 한 곳이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하노이는 남부 최대 도시 호찌민과는 1700여㎞ 떨어져 있다.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도시로 우리 교민도 6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 6세기 무렵부터 베트남의 중심도시가 됐고, 1831년 하노이로 명명됐다. 하노이는 강(江)을 뜻하는 베트남어 ‘하’와 안쪽이라...
- 입력:2019-02-10 15:05:01
- 금강산서 창립 20주년 행사 마친 현대아산 “北도 관광 재개 의지 강해”
- 배국환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이 회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8~9일 방문한 금강산 구룡연 코스 초입의 목란다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아산 제공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은 9일 금강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뒤 “북한도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한 것은 (우리와) 똑같다”고 강조했다.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8~9일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9일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돌아왔다. 배 사장은 강원도 고성 동해선출입사무소에서 가진 귀환 인사에서 ‘방북 ...
- 입력:2019-02-10 07:10:02
- 회담장소의 정치학… 北 “하노이” 美 “다낭” 막판 줄다리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당시 두 정상의 산책은 통역 동행 없이 이뤄졌다. AP뉴시스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 개최 도시를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북한은 하노이, 미국은 다낭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은 회담 1달 전에 시기와 장소가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정상의 대면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공식 발표가 나...
- 입력:2019-02-07 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