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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軍시설 신축 잠정 보류… 서해 남북 함정 ‘핫라인’ 복원
우리 해군 경비함 요원이 1일 오전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국제상선공통망으로 북측 경비함을 호출해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군 당국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 실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DMZ) 인근 군 시설 신축공사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또 서해상에서는 양측 함정 간 ‘핫라인’이 10년여 만에 복원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올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하거나 입찰 등을 진행할 예정이던 90∼100개의 DMZ 인근 시설 공사 일정을 보류했다. 군 관계자는 1일 “하반...
입력:2018-07-01 05:35:01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101세로 영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사진) 할머니가 1일 오전 4시쯤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김 할머니는 1918년 1월 4일 경남 통영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12세 때 아버지를 여읜 그는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중국과 필리핀으로 끌려갔다. 어린 동생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한다. 김 할머니는 그곳에서 7년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후에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생존자 중 두 번째 최고령자였던 김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문...
입력:2018-07-01 07:50:01
빛 잃은 별들 사이… 19세 음바페 반짝반짝
‘축구의 신’으로 불리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아래 왼쪽)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아래 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나란히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둘이 떠난 월드컵 무대에는 여전히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위쪽) 등 축구팬들을 열광케 할 스타가 즐비하다. 신화뉴시스 ‘축구의 신’들이 떠난 자리에서 각국의 ‘축구 황제’들이 패권을 노린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라졌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아르...
입력:2018-07-01 06:10:01
미 국방정보국 “북, 비핵화 대신 핵무기와 시설 은폐 방법을 찾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갖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검증 단계에서 신고해야 할 핵탄두 수를 줄이고, 핵 시설 은폐를 시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한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모든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으며, 핵무기와 핵 시설을 은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NBC 방송도 29일 미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몇 달간 여러 곳의 비밀 장소에서 핵무...
입력:2018-07-01 05:3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우비 우산·양산(洋傘)… 해가림 양산(陽傘)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검정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어릴 적 부르던 동요입니다. 그때는 좀 찢어진 우산이어도 괜찮았지요. 모양 빠지는 ‘비료포대’만 아니면 됐었습니다. 우산(雨傘)은 우비(雨備)의 하나이지요. 뼈대인 살에 기름종이나 비닐, 헝겊 같은 걸 붙여 만듭니다. 우비는 입는 우의뿐 아니라 우산같이 비를 막는 장비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洋傘(양산)은 서양식 헝겊우산이고, 陽傘(양산)은 햇볕을 가리기 위해 쓰는 우산...
입력:2018-06-29 15:05:01
[단독] “언론 이용해 변협 회장 망신주기 시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 법원행정처가 하창우 전 대한변협 회장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하 전 회장은 대법원의 숙원 사업이었던 상고 법원 추진에 반대한 인사다. 그는 법원이 반대하던 ‘법원 평가제’도 도입했다. 검찰이 법원행정처에서 확보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문건에는 ‘언론을 이용해 하 전 회장의 평판에 타격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확보한 410건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문건 파일...
입력:2018-06-29 15:05:01
신태용 “국민 응원 덕분에 1% 기적의 승리 거둬”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영 속에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16강행 실패라는 아쉬운 성적에도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 감독은 귀국장에서 열린 대표팀 해단식에서 “월드컵에 가기 전 7월에 돌아오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6월에 귀국하게 됐다. 열심히 응원해주셨는데 결과를 얻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늦은 밤까지 응원해주신 국민들 덕분에 독일을 상대로 1% 기적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계약이 만료...
입력:2018-06-29 15:05:01
“PK 가슴 철렁… 현우가 막아내게 해달라 기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꺾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골키퍼 조현우(오른쪽)가 29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손흥민과 조현우가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인천공항=최현규 기자   지난 2일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든 조현우가 아버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조용복씨 제공 아들 혼자 버티는 골문으로 상대가 페널티킥을 찰 때 아버지는 TV를 똑바로 보지 못했다. 장로교 신자인 그는 페널티킥 선언 순...
입력:2018-06-29 15:05:01
[한국축구 이대론 안 된다] <상> 무색무취를 버려라
러시아월드컵에서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세계최강 독일을 극적으로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9일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 및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공항=최현규 기자   일부 팬들이 신 감독 퇴진 등을 외치며 대표팀이 도열한 자리 앞에 던진 계란 자국. 인천공항=최현규 기자 한국 축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패 끝에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결과적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
입력:2018-06-29 15:05:01
[김병수의 감성노트] 듣기의 힘, 해결책보다 감정을 들으려는 노력 그 자체
  김병수 정신과 전문의 하루 종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타인의 생각을 듣고, 감정을 보려고 애쓰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발굴한다.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진단하고 약도 처방하지만,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들으면서 쓴다. 하루 종일 앉아서 남의 이야기를 듣고 돈을 버니 ‘그것 참 편한 직업’이라며 쉬이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이만큼 힘든 일도 없다. 내 일이라고 과장해서 표현하는 게 아니다. 귀로 듣는 이야기를 눈에 보이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재구성하려면 온몸의 신경을 귀로 모아야 한다. 볼 수 없는 마음을 보려고 ...
입력:2018-06-29 15:05:01
[미술산책] 추상으로 빚은 생명
최만린, ‘태(placenta) 08-27’. 1980. 브론즈. 리안갤러리 동글동글 부드러운 듯한데 힘차다. 유연함과 강인함, 수축과 팽창이 교차하고 차분하지만 역동적인 움직임이 분출한다. 굵은 붓에 먹을 듬뿍 묻혀, 툭툭 점(點)을 찍으며 대나무를 그린 뒤 입체로 옮긴다면 이런 조각이 나올 것만 같다. 천체 속 별자리, 아니 동물의 뼈마디를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한국 추상조각을 대표하는 작가 최만린(1935∼)의 ‘태(胎)’이다. 최만린이 ‘태’ 연작을 내놓게 된 것은 뉴욕에서 받은 문화적 충격 때문이었다. 경기중 3학년 때 ‘국전&rsqu...
입력:2018-06-29 15:05:01
日 태업 비난, 극장골 환호, VAR 논란
28일 폴란드전에서 일본 선수들이 공격을 하지 않고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돌리기만 해 비판을 받았다. AP신화뉴시스   한국 대표팀이 독일전에서 김영권의 골이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닌 골로 판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AP신화뉴시스   한국과 독일전 주심이 VAR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AP신화뉴시스 ‘공 돌리기, 극장골, 그리고 비디오 판독(VAR)’ 2018 러시아월드컵이 조별리그를 마치고 30일(한국시간)부터 본격 토너먼트로 들어간다. 많은 축구팬들은 조별리그에서의 화려한 축구기술과 드라마 같은 극장골에 매료...
입력:2018-06-29 15:05:01
北, 美 독립기념일 맞춰 ‘유해 송환’ 등 선물 주나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방북해 북·미 간 비핵화 후속협상이 본격화되면 핵 프로그램 신고를 위한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칠면조 요리’에 빗대 속도조절론을 편 만큼 구체적인 시간표 작성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북한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맞춰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나 미군 유해 송환 등 신뢰 구축 조치를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상원 ...
입력:2018-06-29 15:05:01
대법원의 변협 압박 방안 치밀했다… “광고 끊고 국선 변호사 수 늘려 사선 변호사 고사”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 법원행정처가 상고 법원 도입에 반대한 하창우 전 대한변협 회장과 대한변협을 상대로 구체적인 압박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실제 실행한 것으로 29일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대한변협 신문에 대한 광고는 실제로 중단됐으며, 국선전담변호사 수를 확대해 사선변호사 선임률을 줄인다는 계획도 시행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확보한 410건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문건 파일 중 대한변협에 대한 문건을 우선 분석한 뒤 하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소환조사했다. 대법원 특별조사...
입력:2018-06-29 08:30:01
[월드컵] '대헤아' 조현우 "더 유명해져서 유럽 진출 하고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가 29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승2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연합뉴스]  "다음 월드컵 때도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르면서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대헤아' 조현우(대구)가 유럽 진출에 대한 속내를 살짝 내비쳤다. 조현우는 29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해단식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 유명해져...
입력:2018-06-29 20:35:23
독일 잔혹사건…"도시락에 독넣어 직장동료 21명 연쇄살인"
독일 수사당국이 직장동료의 도시락에 독을 넣으려던 50대 남성을 붙잡아 연쇄살인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도시락 [DPA=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슐로스 홀트-스튀켄브로크 소재 금속부품회사 ARI 아르마튀렌에 근무하는 56세의 근로자는 지난 5월 동료의 도시락에 독극물을 넣으려다 붙잡혔다. 그의 동료는 도시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색 가루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상사에게 신고하는 한편 CCTV 기록을 봐달라고 요청했다. 회사 측은 CCTV 기록을 통해 검거된 근로자가 동료 도시락...
입력:2018-06-29 11:24:05
NJ 훈민학당 한국학교서 한인차세대 대상 디지털캠프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주최 7월 23일~8월 3일 디지털 활용 능력을 교육하는 비영리단체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공동대표 김묘은·박일준)는 뉴저지 훈민학당 한국학교에서 한인 차세대를 대상으로 '신나는 디지털 캠프'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캠프는 '디지털 미래 인재로 가는 길'이란 부제로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린다. 협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가상현실·컴퓨터 그래픽·마인드맵·사운드와 영상제작 등 디지털 도구 활용법을 교육하고 디지털 창의력과 협업 능력 육성을 도우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디지털 ...
입력:2018-06-29 11:17:20
실수로 '납치코드' 눌러…뉴욕 JFK공항서 항공기 납치 오인소동
특공요원 기내진입, 승객들 공포에 떨어…"최악 악몽이었다"   납치 오인 항공기 기내에서 두 손 든 승객들.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항공기가 납치된 것으로 오인돼 경찰이 기내까지 진입하고 승객들이 공포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ABC방송을 비롯한 주류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행 제트블루 항공 소속 1623편(에어버스 321)은 전날 오후 8시께 이륙을 위해 JFK공항 활주로를 향해 이동 중이었다. 그러나 관제탑에서 1623편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무선 ...
입력:2018-06-29 11:10:47
9월 러시아 동방포럼서 김정은·트럼프 재회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만남은 이르면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한반도 주변 6자 정상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하고 미·러 정상회담 준비 등 현안을 논의했다. 볼턴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 예방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입력:2018-06-28 15:10:02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와 원칙 사이 ‘교묘한’ 선택… 병역법 일부 헌법 불합치
2001년 첫 공개 선언 이후 17년간 논란이 지속됐던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가 28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결 방향을 잡았다. 헌재는 대체복무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양심 보호를 위해 입법 노력을 다하지 않은 국가의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이나 소집을 기피하는 자를 처벌하는 조항은 합헌으로 남겨둬 법적 안정성을 유지했다. 법적 안정성을 지키면서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병역의 종류를 규정한 병역법 5조 1항이다. 이 조항은 현역, 예비역, 보...
입력:2018-06-28 15:10:02
‘대체복무제’ 현실로 성큼… 복무기간 2배 확대 등 논의
헌법재판소가 28일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 1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대체복무제 도입이 현실화됐다. 헌재는 이 조항이 내년 12월까지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국회도 이때까지 법 개정을 마쳐야 한다. 대체복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국회에는 이미 대체복무제 도입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 3건이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박주민 의원은 지난해 5월 대체복무제를 신설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종교적 신념 등 개인의 양심을 이유로 대체복무를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입력:2018-06-28 15:10:02
[책과 길] 때론 통탄하고 때론 질타하며… 우리 시대 향한 지식인의 부탁
“우리는 늘 사소한 것에서 실패한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황현산(73·사진)의 산문집 ‘사소한 부탁’에 나오는 문장이다. 그를 일반 독자에게 각인시킨 첫 번째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가 나온 지 5년 만에 내는 신작이다.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여러 매체에 썼던 글을 시간 순으로 묶은 책이다. 책을 엮은 김민정 시인은 “원고지 900매 가까운 글을 5부로 나누어 담을 때 그 어떤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시간에 따라 배열한 건 그 자체가 한국의 정치사이자 문화사이기 때문”이라며 “(황현...
입력:2018-06-28 15:10:02
[책과 길] “인간과 로봇은 미래의 동반자”
표지에 ‘인문·사회 과학도를 위한 로봇 이야기’라고 적혀 있다. 수학이나 과학이라면 지레 겁부터 먹는 ‘문과생’이 읽어도 좋을 만한 과학책이라는 거다. 실제로 이 책 ‘로봇 수업’은 많은 사람에게 ‘로봇 입문서’ 역할을 할 만한 신간이다. 독자들은 로봇이라고 하면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하는 신기한 조립체를 떠올리겠지만, 이미 로봇은 한국인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가령 이 책의 역자들은 ‘옮긴이의 말’에 “약간은 놀라운 통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20...
입력:2018-06-28 15:10:02
[책속의 컷] 콜라 캔으로 둥지 장식… 그들의 삶은 예술
가끔씩 그림이 사진보다 더 리얼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저 세밀화도 그런 경우일 듯하다. 연필로 그린 새의 눈빛은 영롱하고 날갯짓에선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런데 저 새는 무슨 종이며, 왜 찌그러진 콜라 캔을 물고 날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림 속 새는 오세아니아 대륙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바우어새다. 보통의 새들은 나무 위에 집을 짓지만, 바우어새는 나무 아래에 둥지를 튼다. 나무 밑동 둘레에 이끼를 깔고, 이끼 위에 4000개 넘는 나뭇가지를 꽂거나 쌓아올려 근사한 보금자리를 만든다. 심지어 집을 꾸미는 데도 공을 들이는데, 초록빛 열매나 빨간 꽃을 물어...
입력:2018-06-28 15:10:02
[지구촌 베스트셀러] 스티븐 플랫 ‘제국의 황혼’
아편전쟁은 세계 최강국을 자부하던 청나라가 제국주의의 먹잇감이 되기 시작하는 능욕의 역사다. 역사가 스티븐 플랫은 아편전쟁 전후 영국과 청나라 내부 움직임과 모순, 핵심 인물들의 실수와 오판 등에 초점을 맞춘 ‘제국의 황혼’을 펴냈다. 아편전쟁 당시 최신 군함과 대포로 무장한 4000명의 영국·인도군에 비해 청나라 군대는 구식 총이 주요 무기였다. ‘전쟁’이란 용어가 무색할 만큼 청나라는 별다른 저항도 못한 채 손을 들었다. 제국의 황혼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영국의 노력과 무역, 탐험, 외교적 분쟁 등을 빠른 템포로 서술...
입력:2018-06-28 1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