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발끈하자… ‘트럼프식 비핵화’로 달래기 나선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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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AP뉴시스
핵개발 초기였던 리비아와는 다른 모델 적용할 것 예고
北이 먼저 회담 제안한 데다 과거에도 어깃장 행동 많아… 북·미 정상회담엔 낙관적
“무산될 경우 대북 압박 지속” 美, 손해볼 것 없다는 입장 “강성 볼턴 통제해야”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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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18-05-17 16:10:01
- ‘佛 폭격기’ 그리즈만, 무관의 한 풀었다… 바르셀로나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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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산 폭격기’ 앙투안 그리즈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소속팀에 팀 통산 세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길고 길었던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제 축구팬들이 갖는 관심사는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둠과 동시에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시작할지 여부다.
17일(한국시간)...
- 입력:2018-05-17 16:10:01
- [책과 길] ‘뉴요커’의 깐깐한 교열자 ‘콤마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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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원고를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오케이어’ 메리 노리스. 노리스는 ‘뉴욕은 교열 중’에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곁들여 좋은 글쓰기와 섬세한 독서를 위해 숙달해야 할 기술을 톺아본다. 마음산책 제공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연재하고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제시했던 맬컴 글래드웰이 전속작가로 일했던 잡지. ‘호밀밭의 파수꾼’의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미국의 목가’의 필립 로스, ‘축복받은 집’의 줌파 라히리 등 ...
- 입력:2018-05-17 16:10:01
- 남측 “유감” 통지문에 “…” 숨 고르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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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보낸 통지문에는 별도 답신 없이 침묵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정부가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에 유감을 표시한 대북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한의 반응은 없었다”며 “남북 고위급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이 회담 연기를 통보하자 대변인 성명을 통해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하고 이런 입장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
북한...
- 입력:2018-05-17 16:10:01
- 뻗대는 北… 美 압박에 맞불 ‘협상력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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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16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배경으로 나오는 대형 TV 스크린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스크린 상단에 ‘남북 각료급 회담 중지’라고 쓰여 있다. AP뉴시스
남측을 비난하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보도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문. 노동신문
맥스 선더 훈련·태영호 비난 ‘남한 길들이기’ 나선 듯
고위급 회담 무기연기 이유 북한 내부 정책 혼선 가능성
美, 볼턴 비핵화 드라이브에 정상회담 무산 엄포로 제동
북한이 다시 ‘벼랑 끝 전술’을 들고 나왔다. ...
- 입력:2018-05-17 16:10:01
- [And 트렌드] 옥류관 평양냉면요? ‘지능형 손전화’로 주문 클릭합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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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그들만의 ‘온라인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국가가 운영하는 ‘봉사시장’에 방문해 돈을 지불하면 얼굴사진 보정 앱 ‘봄향기 1.0’이나 내비게이션 앱 ‘길동무 1.0’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AP뉴시스, 조선의 오늘 제공
사진=뉴시스
북한 스마트폰 ‘진달래3’(왼쪽)와 ‘아리랑’. 매셔블·국민통일방송 제공
손전화 비싸고 인터넷 안 되지만 부유층 영상통화·온라인 쇼핑도
지난해 4월 女축구 아시안컵 예선전 ...
- 입력:2018-05-17 16:10: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하메드 압델 사마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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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일에는 400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다. 독일에서 무슬림과의 사회통합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독일은 2015년 시리아 난민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을 선언하면서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였다. 이후 독일에서는 크고 작은 난민 관련 범죄가 속출해 여론이 크게 악화됐고, 반(反)이민 정서에 편승한 극우 정치세력이 부상했다. 이로 인해 사회통합 문제가 또다시 큰 숙제로 부각되고 있다.
독일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이슬람 지식인 중 한 명인 하메드 압델 사마드는 신작 ‘통합(Integration)’에서 독일화를 거부하는 이슬람 문화를 비난하면서도, 많은 ...
- 입력:2018-05-17 16:05:04
- “속옷·팔찌에도 라돈?”…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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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뿐 아니라 일상생활용품도 방사성 발암물질 배출 가능성
피해자 카페 회원 8000명 넘어 靑 진상규명 호소 청원 5000명
시민단체, 제품 전수조사 주장… 지나친 공포감 조성 경계 지적도
라돈 침대 파문으로 케모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가 또 다시 번지고 있다. 침대뿐 아니라 속옷과 팔찌 등 일상생활용품에서도 방사성 발암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와 소비자 공포는 배가되고 있다. 신빙성 없는 유사과학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업들을 정부가 방치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라돈 침대 피해자모임’ ...
- 입력:2018-05-17 16:05:04
- 패싱 우려하던 中, ‘北 재건’ 발빠르게 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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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참관단과 악수하는 시진핑
(홍콩·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한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과 만나고 있다. 중국 중앙(CC)TV 캡처=연합뉴스
北 시·당 위원장 20여명 中 과학기술·농업 등 시찰
재건프로젝트 사전 준비… 中 분야별 대규모 경협 제안
北 경제 中 의존도 92.5%… 제재 완화 땐 종속 더 심화
유엔 대북 제재 이행으로 북한과 극도로 소원했던 중국이 인적·물적 교류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북한에 각 분야의 ...
- 입력:2018-05-17 16:05:04
- ‘잘살아보세’서 ‘해양국가’까지… 정권 색깔 보여주는 ‘청와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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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부 때 구입한 전혁림의 ‘통영항’. 청와대 제공
1969년 국전 초대작인 장리석의 ‘목장의 초하’. 청와대 제공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함께, 보다’전을 찾은 시민들이 1966년 국전 대통령상 수상작인 강태성 작가의 조각 작품 ‘해율’ 등을 둘러보고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청와대 소장 미술품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바깥나들이를 했다. 청와대는 국가미술재산을 국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소장품 특별전 ‘함께, 보다’전을 갖고 ...
- 입력:2018-05-17 16:05:04
- [책과 길] 핸들 잡고 하루 18시간… 노동, 문장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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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전기사 허혁(53)씨가 출판사 수오서재에 투고한 건 지난 2월이었다. 원고엔 격일로 하루 18시간씩 운전대를 잡으며 느낀 회한과 고충의 스토리가 실려 있었다. 이 책의 편집자인 황은희씨는 17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고를 읽는데 계속 울컥하더군요. 머리를 굴려서 쓴 글이 아니었어요. 책을 내자고 곧바로 연락을 드렸죠.”
허씨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책을 출간한 소감을 듣기 위해서였다. 그의 목소리에는 쑥스러워하는 기색이, 기뻐하는 감정이 묻어났다. “책을 낸 뒤 기자들한테서 연락이 많이 오는데, 이게 언론...
- 입력:2018-05-17 16:05:04
- ‘데드풀2’ 어벤져스보다 웃기고 엑스맨보다 섹시하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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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하고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데드풀2’의 한 장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예상만큼 강렬하다. 돌아온 ‘19금 히어로’ 데드풀의 존재감 말이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데드풀2’는 첫날 관객 35만6454명(매출액 점유율 79.8%)을 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개봉해 관객 331만명을 동원한 전편의 오프닝 스코어(25만2018명)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22일간 정상을 지켜 온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rsquo...
- 입력:2018-05-17 11:15:01
- 이선권 “엄중 사태 해결 안되면 南과 마주앉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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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회담 취소 하루 만에 엄포
북·미 입장차 크자 대남 압박… 한·미회담 전 고위급 회담 난망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지 하루 만에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입장을 냈다. 미국 전략자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남북 대화에 응하기 어렵다는 엄포다. 비핵화 방식을 두고 북·미 사이에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우리 측에 우회적으로 압력을 넣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선권(사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사 ...
- 입력:2018-05-17 11:00:01
- 靑 “北·美 중재자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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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7일 “북한과 미국이 회담을 진행하면서 입장 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서로 간에 상대방 입장에 서서 이해하는 역지사지 정신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가 양측의 입장 차이를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를 통보하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 거부 가능성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북·미 관계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
- 입력:2018-05-17 11:00:01
- 한국 女배구, 공수 완벽 조화로 세계 1위 中 완파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완벽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중국 닝보의 베이룬 스포츠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5 25-15 25-13)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날카로운 서브와 끈질긴 수비로 시종 중국을 압박했다. 에이스 김연경과 이재영이 나란히 1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7대 3으로 우위를 보였고, 범실은 8대 21로 훨씬 적었다. 2승을 달리는 동안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던 중국은 ...
- 입력:2018-05-17 10:50:02
- 잠실종합운동장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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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외부를 보전한 채 내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종합운동장 일대에 조성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해 종합운동장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내외 건축가 7팀을 초청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조감도)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84년 완공된 잠실주경기장은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시설물로 구조 보강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또 경기장 이...
- 입력:2018-05-17 09:35:01
- [단독] 폼페이오 첫 방북 때 北·美 ‘핵시설 리스트’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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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월 말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북·미 양측은 당시 북한 내 핵시설 리스트를 서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제공
美 파악한 위치 제시… 북측도 내부 자료 내놔
핵리스트는 검증 첫 단계… 비핵화 신뢰감 반영
체제안전 보장 ‘빅딜’ 틀어지자 北 역공 관측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월 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양측이 북한 내 주요 핵시설 위치가 담긴 리스트를 상호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중앙정보국(CIA) ...
- 입력:2018-05-17 05:20:01
- 소비자원에 대진침대 ‘라돈’ 상담 990건 쇄도… ‘집단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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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대진침대의 라돈 매트리스와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대진침대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문의는 99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단분쟁조정 신청 참여 의사를 밝힌 건수는 60건으로 확인됐다. 집단분쟁조정제도는 50명 이상의 소비자가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의해 피해를 받았을 경우 이를 접수한 소비자단체와 행정부처 등이 대신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대상 업체가 조정안을 수용해 보상할 뜻을 밝히면 분쟁조정 신청을 하지 ...
- 입력:2018-05-17 09:20:01
- 5·18 계엄군 소총에 대검 장착 軍 문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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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묘지[연합뉴스 자료사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총 끝에 대검을 장착해 시민을 위협한 사실이 군 내부 문건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군은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원이 대검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해왔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실이 17일 공개한 국방부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국방부는 1988년 5월 5·18민주화운동 당시 대검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있었는지 직권조사했다. 이 조사는 ‘(군인이) 대검으로 여학생 유방을 칼로 도려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 직후 ...
- 입력:2018-05-17 09:20:01
- 한국 패션계 큰 별 이영희, ‘바람의 옷’ 입고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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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계의 큰 별이 스러졌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사진)씨가 17일 0시40분쯤 별세했다. 향년 82세.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평생을 바쳤다.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로 불렸던 그는 한복의 색과 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온힘을 다했다.
그는 마흔 살에 디자인을 시작한 늦깎이였다. 자녀들 학비에 보태려고 이불 장사를 시작했다가 한복에 매료돼 한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석주선(1911∼1996)을 만나면서 한복...
- 입력:2018-05-17 08:05:01
- [200자 읽기] 모국어 잃은 작가의 고충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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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로 유명한 헝가리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1935∼2011)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정치적인 사건에 연루된 남편 탓에 고국을 떠나 모국어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야 했던 아픔, 프랑스어를 배워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느낀 고충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백수린 옮김, 128쪽, 1만1000원.
- 입력:2018-05-17 06:50:01
- [200자 읽기] 뒤늦게 한글 배운 할머니 100명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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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한글을 배운 할머니 100명의 시 100편을 김용택 시인이 모았다. ‘어릴 적 나의 꿈은/남의집살이 안 하고/배불리 밥 먹는 것이였네//젊을 때 나의 꿈은/새벽부터 일어나 밭일하며/자식새끼 배불리 밥 먹이고/학교 내 힘으로 보내는 것이였다.’ 수록작 ‘나의 꿈’ 일부다. 어머니들의 한 (恨)과 기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 모음이다. 264쪽, 1만3500원.
- 입력:2018-05-17 06:50:01
- [200자 읽기] 영감님의 영광의 시절은 언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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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의 영광의 시절은 언제였죠? 국가대표 때였나요? 나는 지금입니다.” 만화 ‘슬램덩크’를 본 사람이라면 저 문장을 모를 리 없다. 슬램덩크 마니아라면 재밌게 읽을 만한 에세이다. 청춘과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묻는 글들이 담겨 있다. 철학자인 민이언씨가 글을 썼고, 일러스트레이터인 여는씨가 그림을 그렸다. 340쪽, 1만3800원.
- 입력:2018-05-17 06:50:01
- [200자 읽기] 그녀는 알코올 중독서 어떻게 벗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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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던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의 변화를 느끼면서 새롭게 거듭나는 이야기다. 계절의 변화와 고향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낸 문장력이 돋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화려한 데뷔작이다. 명쾌한 자기 발견과 빛나는 글이 가득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홍한별 옮김, 408쪽, 1만6000원.
- 입력:2018-05-17 06:50:01
- [200자 읽기] 예술가의 마음을 훔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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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아한 반려동물, 인간의 화폭을 점령하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고양이의 생태를 들려주면서 고양이를 소재로 한 수많은 예술작품까지 소개한다. ‘털 없는 원숭이’를 쓴 영국의 유명 동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썼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고양이의 위상과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진 예술가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 이한음 옮김, 288쪽, 2만3000원.
- 입력:2018-05-17 06: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