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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희 언니 빨리 보고 싶어요”… 현정화가 본 남북정상회담
대한민국의 현정화(오른쪽)와 북한의 이분희가 1991년 4월 2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팀에 맞서 함께 경기를 하고 있다. 남북 단일팀은 중국을 3대 2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 전 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안겼다. 국민일보DB 남북 종목별 리그 경기 추진 북한 참가하는 전국체전 등 승패 떠나 통큰 교류 바람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나눌 때 정말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 저와 이분희 언니가 만나서 손잡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TV...
입력:2018-04-27 16:05:02
친분 다진 7시간30분… 10개 일정 함께 소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의 도보다리를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다. 두 정상의 산책은 30여분간 별도의 배석자 없이 이뤄졌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MDL에서 영접하고 환송… 도보다리 산책·벤치 회담 김 위원장 오후 9시 27분 MDL 넘어 다시 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29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오후 9시27분 다시 북으로 돌아갔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위한 11시간58분의 방남 일정 중 개별 오찬을 제외한 7시간30분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보냈다. 함께 진행...
입력:2018-04-27 16:05:02
이설주 깜짝 등장… 남북 정상 첫 부부동반 만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설주 여사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잔을 들어 올리며 건배하고 있다. 남북 정상과 양측 퍼스트레이디는 충남 당진 면천 두견주로 건배를 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북한 수행원들이 27일 오후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만든 옥류관 평양냉면을 남측 평화의집 만찬장으로 옮기고 있다. 이들은 4차례에 걸쳐 옥류관 냉면을 옮겨왔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저녁 때 평화의집 도착… 남북 퍼스트레이디 외교 이설주 “남편이 회담 잘 됐다고 해 정말 기뻤다” 문재...
입력:2018-04-27 16:05:02
“남북 완전한 비핵화 합의했지만 구체성 부족”
외신들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대서특필했다. 미국 CNN방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을 ‘남북한이 미래로 발을 내디뎠다’는 제목을 달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내걸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방송 역시 ‘김정은이 월경해 남한으로 갔다’는 글과 함께 두 정상이 악수하는 장면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썼다. BBC 홈페이지 캡처 “연내 종전 선언 뜻 모은 건 성과”… AP “비핵화 새 돌파구엔 실패” WSJ “이번 회담은 핵 문제보다 남북 관계 개선에 ...
입력:2018-04-27 16:05:02
‘완전한 비핵화’는 선언적 수준… 결국 北·美 담판서 결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활짝 웃으며 맞잡은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北·美 정상회담 개최 앞두고 구체적 결과물 발표엔 한계 2007년 10·4선언보다 진전… 北 최고지도자가 처음 문서화 靑 “金 위원장 육성 있다… 핵 없는 한반도 의지 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채택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비핵화 의제...
입력:2018-04-27 16:05:02
종전선언·평화협정, 3자 또는 4자 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남북 정상은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약속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뒤쪽)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남북 정상의 입장 발표가 끝나자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른쪽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판문점=이병주 기자 南·北·美 3국 합의 필요… 中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완전한 비핵화 프로세스와 연계가 불가피한 상황 ...
입력:2018-04-27 16:05:02
적막에 잠긴 금강산 가는 길… “북적이는 날 다시 오나”
2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생중계되는 정상회담을 밝은 표정으로 시청하며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파주=윤성호 기자   27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의 화개산 정상에 오른 면사무소 직원이 대북 방송용 확성기가 사라진 자리를 가리키고 있다. 강화=정창교 기자 고성, 금강산 관광 중단돼 누적 경제적 손실 3616억… “하루속히 관광 재개돼야” 파주는 종일 사람들 몰려… “역사적 현장 함께 해 행복 마음 보태기 위해 왔다” 강화 이장·면사무소 직원 북녘 보이는 화개산 올라 “철책선 걷는...
입력:2018-04-27 16:05:02
자카르타 亞게임 ‘남북 단일팀’ 출전한다
남북은 그간 다양한 통로로 체육교류를 진행해 왔다. 2003년 10월 평양에 류경정주영체육관을 개관하며 통일농구대회를 열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에는 남북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공동 입장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세계적인 감동을 줬다(왼쪽부터). 국민일보DB, 윤성호 기자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과 청소년축구대회 단일팀 출전 성과 2000년 올림픽 때는 첫 공동 입장… 단일팀 선수 선발 때 공정성 필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2018 아시아...
입력:2018-04-27 16:05:02
文 “난 언제쯤 北 넘어가나” 金 “지금 넘어가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한 뒤 남측 지역으로 넘어올 것을 권하고 있다.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권유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두 정상은 북측 지역에서 약 10초간 머물렀다. 두 정상이 손을 잡고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판문점=이병주 기자 金 위원장 권유로 MDL 넘어 예정에 없던 돌발 상황 양측 수행원들 탄성·박수… 새 평화의 시대 상징적 연출 문...
입력:2018-04-27 05:30:01
北 군수뇌 이명수·박영식 文 대통령에게 거수경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북한 인민군 서열 2위인 이명수 총참모장으로부터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남북의 군 수뇌부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서로 다른 인사법을 선보였다. 북한 인민군 수뇌부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반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가벼운 목례만 했고, 정경두 합참의장은 악수만 했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우리 군의 의장대 사열 후 북측 공식 수행원단을 문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인민군 서열 2위 이명수 총참모장과 서열 3위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입력:2018-04-27 05:30:01
“수고하셨다… 또 만나자” 아쉬운 작별
김정숙 여사가 27일 밤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환송행사가 끝난 뒤 이설주 여사와 포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사람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9시27분 환송행사를 마지막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북측으로 돌아갔다. 그는 올가을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듯 “또 뵙겠습니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김 위원장이 북측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우리 측 정·관·재계 인사들이 차례로 김 위원장에게 인사를 건네는 풍경도 연출됐다. 만찬에 참석했던 주요 인사...
입력:2018-04-27 11:20:01
군사분계선 위로… ‘봄’이 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본 채 손을 뻗어 악수를 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남쪽에 서서 김 위원장을 기다렸고, 김 위원장은 밝은 얼굴로 다가와 손을 뻗었다. 남북 정상은 30초 정도 손을 맞잡은 채 인사를 나눴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앞 광장에서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성동초등학교는 경기도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학교로 알려져 있다(위 사진). ...
입력:2018-04-27 05:30:01
文대통령 “담대한 발걸음… 평화의 시대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뒤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주도적으로 민족 운명 결정 국제사회 지지 위해 함께 노력 통 큰 합의 김 위원장에 경의 존경하는 남북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8000만 겨레의 염원으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귀중한 합의를 이뤘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 분단의 아픔과 설움 속에서도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
입력:2018-04-27 11:05:01
양 정상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 합의 실천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정상 간 합의 발표를 위해 외신기자들 앞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로비 앞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남북 정상은 발표에서 이번 합의의 불가역적인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도 “역대 북남 합의서들처럼 불미스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두 사람이 무릎을 마주하고 소통·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6·15 공동선언과 2007년 10·4 정상선언 두 차례...
입력:2018-04-27 11:05:01
생중계 지켜본 시민들, 일터·학교·거리서 환호… 눈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이 생중계되자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구치소 수용자들이 27일 구치소 내 거실에서 남북 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곳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감돼 있다. 법무부 제공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시민들은 일터와 학교, 거리 등에서 생중계 방송을 보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했다. 서울광장에선 오전 9시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마주잡은 모습...
입력:2018-04-27 06:35:02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서로 “위원장님” “대통령님” 예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에서 서로를 향해 ‘대통령님’ ‘(국무)위원장님’이라는 호칭을 섞어 사용했다. 공식 호칭 뒤에 ‘님’자를 붙여 예우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 우리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진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전 정상회담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말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고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좋은 이야기를 하고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앞서 판문점 군사분계선(MD...
입력:2018-04-27 05:20:01
회담 내내 김정은 그림자처럼… ‘비서실장’ 김여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방명록 작성에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부터 펜을 건네받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내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밀착 수행했다. 김 위원장 여동생인 그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도 배석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했다. 사실상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한 것이다. 과거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때 북측이 통일전선부장 한 명만 배석시켰던 점을 감안하면 김 제1부부장의 참석은 매우 이례적이다. ...
입력:2018-04-27 05:15:01
“언제라도 청와대 가겠다”… 남북 정상회담 상설화
“평창 고속열차 좋다고 하더라 북에 오면 민망스러울 수 있다” 문 “북 통해 백두산 가보고 싶다 철도 연결되면 이용할 수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한국시간)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평양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하고, 초청 시 본인도 방남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정기적으로 열릴 가능성도 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오전 정상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에게 “오늘 걸어와 보니 우리 도로라는 게 불편하...
입력:2018-04-27 05:40:01
‘음주운전’ 강정호, 빅리그 복귀한다… 취업비자 발급
“내가 간다(I’m coming), 내가 간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이달 초 강정호(사진)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둘은 수시로 영상통화를 하며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다. 서벨리는 곧 미국으로 향한다는 강정호의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지역지들이 “강정호가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라는 조롱 섞인 기사를 쓰던 때였다. 강정호가 서벨리에게 건넨 말은 곧 현실로 드러났다. 피츠버그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강정호가 MLB 복귀를 위해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았고, 팀에 돌아온다고 ...
입력:2018-04-27 06:55:01
北 억류 후 사망한 美 웜비어 부모, 北 상대로 소송
사진=AP뉴시스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풀려난 뒤 22세로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백악관은 소송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릭과 신시아가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소장을 컬럼비아구(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22쪽 분량의 소장에서 웜비어의 부모는 그가 인질로 잡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를 진술하도록 강요받은 뒤 반응이 없는 뇌사 상태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
입력:2018-04-27 06:00:01
중국 “남북 정상 역사적 첫발에 박수”
중국 정부는 27일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안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회담의 첫 순간을 봤다”면서 “중국은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딘 데 대해 박수를 보내고 두 정상의 정치적 결단과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던 형제도 서로 만나 한번 웃으면 원한을 다 씻어버릴 수 있다’는 중국의 문호 루쉰(1881∼1936)의 시구...
입력:2018-04-27 05:45:01
들뜬 與·신중 野… 정쟁 멈춘 정치권, 잦아든 ‘드루킹’
정치권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정쟁을 자제했다. 야권은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공세 수위도 크게 낮췄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20여명은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남북 정상회담 장면을 TV로 지켜봤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 나오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추 대표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야권을 향해선 안보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추 대표는 “회담의 성공을 정쟁거리로 흠집 내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될 ...
입력:2018-04-27 05:45:01
두 정상 ‘도보다리’ 벤치에 앉아 30여분 단독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인근 ‘소떼 길’에 1953년생 소나무를 함께 심은 뒤 표지석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이 소나무를 심은 곳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밟은 곳이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예정 훌쩍 넘겨 ‘벤치 대화’… 한반도 미래, 속마음 교환 전례 없는 야외 정상회담… 정주영 소떼길에 공동 식수 金 “새 봄 잘 이끌어나가길”… ‘평화와 번영’ 표지석 제막도 문재인 대통령과 ...
입력:2018-04-27 05:45:01
北 기자 “대단하다… 이것은 세기의 사변”
남북 정상회담 취재에 나선 북한 취재진은 남측 취재진에게 “감동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27일 오전 8시쯤 경기도 파주 판문점 자유의집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을 기다리던 한 북한 기자는 심경을 묻는 우리 취재진에게 “대단하다. 이것은 세기의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결이 있었던 공간에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모습을 보게 되면 언 속이 뚫어지는 느낌이 될 것 같다. 남측에서도 이것을 감동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북한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기다리...
입력:2018-04-27 05:45:01
백악관 “한반도 평화·번영의 진전 바란다”
외신들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대서특필했다. 미국 CNN방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을 ‘남북한이 미래로 발을 내디뎠다’는 제목을 달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내걸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방송 역시 ‘김정은이 월경해 남한으로 갔다’는 글과 함께 두 정상이 악수하는 장면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썼다. BBC 홈페이지 캡처 “북·미 회담 준비 과정서도 한국과 깊은 논의 이어지기를” CNN 6분 넘게 현장 생중계 NYT “북한이 즉각적 비핵화 받아들일 ...
입력:2018-04-27 05: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