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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김종생 (6) 출소 후 대전신학대 편입, 신학 공부에 몰두하는데…
김종생(왼쪽 두 번째) 목사가 대전신학대 재학 시절 교수, 동료들과 찍은 사진.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참으로 많은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의 삶과 역사 가운데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그분을 의지하게 됐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나는 출소하면서 신학 공부를 곧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전에 다니던 학교는 나의 전과 사실을 부담스러워 했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곳을 찾아야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인 대전신학대에 편입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그곳에 있던 김진영 교수님이 환대해 주셨다. 지금의 내가 있게 된 데는 김 ...
입력:2021-12-23 14:05:02
[역경의 열매] 김종생 (5) 며칠째 ‘쉰밥’ 나오자 집단 단식… 주동자로 찍혀 ‘독방’
김종생(왼쪽) 목사가 육군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한 동료들과 훗날 찍은 기념 사진. 한울회 사건으로 나는 헌병대 유치장에 감금됐다. 조사는 보안부대에서 이뤄졌다. 국가보안법을 어겼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나는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육군교도소로 이감됐다. 억울함을 삭히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매일 고민했다. 그러던 중, 교도소 원목의 위로 방문을 통해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됐다. 내가 있던 특별 사동의 주중 예배를 인도해줬으면 한다는 제안이었다. 나의 죄목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니 사상적인 언급은 절대 엄금이라는 조건이 있었다. 그 ...
입력:2021-12-22 14:10:02
[역경의 열매] 김종생 (4) ‘기독교로 위장한 국가전복단체’ 누명에 30개월 옥고
김종생(맨 뒷줄 왼쪽) 목사가 네비게이토선교회에서 활동하던 당시 동료들과 찍은 단체 사진. 대학생을 상대로 한 네비게이토선교회에서는 세 가지에 관심을 두었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신앙이었다. 둘째는 사람의 변화가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었다. 셋째는 생활을 같이하는 공동체를 통해 기독교 신앙과 가치를 구현하자는 거였다. 그래서 대안 교육을 하는 거창고와 풀무고, 오산학교 등의 사례를 통해 신앙과 철학을 배웠다. 가족 단위로 공동체를 이룬 원경선 선생 중심의 풀무원, 문동환 목사 중심의 도시 공동체인 새벽의 집, ...
입력:2021-12-21 14:10:01
[역경의 열매] 김종생 (3) 3박 4일 부흥회 참석 후 등교… ‘김 목사’라 비아냥거려
김종생 목사가 20대 초반, 집 앞 감나무 옆에서 찍은 사진. 김 목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집안에서 자랐지만 10대 시절 하나님을 만나 신학교 진학을 결정했다. 중학교 2학년 성탄절에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선배로부터 성탄절 행사에 오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웃 동네인 송촌리에 있던 금암교회(현 동부제일교회)였는데, 처음 간 자그마한 교회에선 까까머리 학생들이 학생회라는 이름으로 자치회 모임을 하고 있었다. 여학생부터 남학생까지 나이도, 성별도 다양했다. 이들은 스스럼없이 새벽송을 같이 돌았다. 나는 이들과 섞여 교회 속 일원이 됐고 신앙심도 갖게 ...
입력:2021-12-20 14:10:01
[역경의 열매] 김종생 (2) 어머니와 다섯 누이만 남게 된 집… 집안일 도맡아
어린시절 살던 집에서 찍은 부모님 사진. 우리 가족은 당시 대전 변두리에 있는 대덕군 회덕면에 살았고 부모님은 모두 농부였다. 우리가 가진 땅은 종중 땅 산비탈의 밭이 대부분이었다. 아버지는 고욤나무에 감나무 접을 붙여 감나무 100여 그루를 심어 돈을 벌었다. 그 까닭에 우리 집은 ‘감나무집’으로 불리곤 했다. 감나무를 지키기 위해 과수원에 집을 지었고, 이곳은 처음엔 원두막처럼 사용하다가 결국엔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가 됐다. 아버지는 고욤나무를 심어 키운 뒤 여기에 감나무 접을 붙이곤 했다. 고욤나무를 대목(代木)으로 삼아 접을 ...
입력:2021-12-19 14:05:04
[역경의 열매] 김종생 (1) 어린 시절 가난은 큰 아픔… 친구·선생님 방문 소식에 기겁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에서 만난 김종생 한교봉 상임이사. 그는 “만약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가난을 원망하며 잘못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현 인턴기자 나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가장 많이 되새긴 단어는 ‘가난’이다. 예수님을 믿지도 않는 가난한 집안에서 나고 자랐지만 나는 가난 덕분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 곁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내 삶은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 가난을 통해 나는 주님의 긍휼이 무엇인지 배웠다. 가난한 이들을 찾아간 주님의 사역에 동참할 수 ...
입력:2021-12-16 14: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30·끝)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 세계 선교의 전초기지로 키워
장순흥(왼쪽 네 번째) 한동대 총장이 지난 1일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온라인으로 세계선교 전략가인 루이스 부시 박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한국의 기독교가 부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복음을 전해준 미국 선교사의 선교 전략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미국 선교사들은 직접 활동하면서도 한국 목사와 선교사를 육성, 후원했다. 이들이 다시 목회와 선교 활동에 뛰어들면서 재생산 구조를 만들었다. 한인세계선교사대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선교 전략과 선교사의 현지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음의 내용은 영원히 변하지 않지만, 선교 방...
입력:2021-12-15 14: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29) 한국 최초 선교사대회 개최… 희망과 은혜 나눠
지난 7월 15일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개최된 ‘2021 한인세계선교사대회’에서 전 세계 한인 선교사들이 함께했다. 지난 40여년간 한인세계선교사대회는 미국 휘튼대와 아주사대에서 열렸다. 2016년 미국에서 열린 제15차 대회 현장에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대회 이름에 한인이라는 말을 넣어 놓고 세계선교사대회를 한국에서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니.’ 미국에서 만난 한인세계선교사회(KWMF·Korean World Missionary Fellowship) 선교사로부터 그 이유를 들었다. “재정적 이유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게 어렵습니다.” 한동대는 &lsqu...
입력:2021-12-14 14: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28) 코로나 19 어려운 상황 겪으며 주님의 예비하심 알게 돼
장순흥(앞줄 오른쪽 세 번째) 한동대 총장이 2017년 4월 경북 포항 한동대 캠퍼스 내에 설치된 '보아스 메디컬' 개원 예배에서 관계자들과 함께했다. 장 총장 왼쪽이 장응복 장로, 오른쪽은 고준태 원장.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국내외 대학은 비대면 수업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20년 1학기 개강 연기를 시행했다. 초유의 사건이었다. 학사 운영, 교수학습, 방역 및 학생 관리에 큰 변화가 있었다. “주님, 우리에게 닥쳐온 이 위기 상황을 주님의 지혜와 용기로 슬기롭게 잘 해결하게 인도해주십시...
입력:2021-12-13 14:05:05
[역경의 열매] 장순흥 (27) 한동대 재건 눈물로 기도… 국내외서 도움의 손길 이어져
20년 넘게 무밭으로 방치됐던 한동대 서쪽 지역에 2019년 5월 준공된 ‘김영길그레이스스쿨 및 반기문글로벌교육원’ 전경. 지진 후 순간마다 하나님께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알려 달라고 눈물로 간구했다. 집, 학교뿐 아니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의 기도는 온통 한동대 재건에 맞춰져 있었다. 하루는 아내와 함께 무너진 학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기도 중에 2015년 베트남 출장 때 만난 ‘NIBC’(Not I But Christ) 동문이 떠올랐다. NIBC는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건축, 토목, 도시환경 전공) 출신 졸업생들로 구성된 기업이다. 베...
입력:2021-12-12 14: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26) 포항의 미래 걸린 지진 원인 규명… 촉발 지진으로 확인
장순흥(오른쪽 두 번째) 한동대 총장이 2018년 4월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열린 ‘지진·지열발전 관련 공동연구단 출범식’에서 포항 지진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지진으로 학생들은 각자 집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교내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어차피 모든 건물을 보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차선책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이때 시작한 온라인 수업이 훗날 코로나19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팬데믹 상황 속 많은 대학이 개강을 늦추고 겨우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구축해 학기를 늦게 시작했다. ...
입력:2021-12-09 14:10: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25) 포항 지진으로 대학 외벽 붕괴에도 인명 피해는 없어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7년 11월 16일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이낙연(가운데)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재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년 11월 15일. 한동대 총장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잊을 수 없는 사건이 터졌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그날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하에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국민안전안심위원회의 발족식과 첫 번째 회의가 있었다. 국민안전안심위원회는 각종 재난 상황을 예방·관리하고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는 자문기구이다. 위원회는 18인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었...
입력:2021-12-08 14:10: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24) 한동대, 유엔 NGO 콘퍼런스 열어 개도국 지속 개발 힘써
장순흥(앞줄 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5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UNAI 서울포럼에 참가하고 있다. 왼쪽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가운데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한동대가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으론 처음 유엔 NGO콘퍼런스 주관 대학에 선정되고 2016년 5월 경주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이었다. “한동대는 1995년 개교 이래 ‘세상을 변화시켜라’를 핵심 표어로 내걸고 세계와 함께 더불어 사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매진해왔습니다. 앞으로 유엔 등 국제기구들과 긴밀한 협력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
입력:2021-12-07 14: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23) 변화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글로벌 대학으로…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7년 7월 이스라엘 히브리대 내 한동대 센터 개소식을 갖고 에셔 코헨 히브리대 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4년 한동대 총장 취임 후 대내외적 어려움이 컸다. 광야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길을 찾았다. ‘새로운 대학교육 모델을 제시하라. 변화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라.’ 글로벌 관점에서 한동대가 서울 밖에 있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진정한 국제화는 학령인구 감소를 앞둔 지방대가 살아남는 핵심 전략이었다. 사실 한동대의 영문명은 설립 초기부터 ‘한동글로벌 유니버시...
입력:2021-12-06 14:10: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22)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섬기는 선순환 전통 26년간 지켜
장순흥(왼쪽) 한동대 총장이 2014년 2월 경북 포항 한동대 캠퍼스 안에서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한스트’에서 학생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한동대가 개교 초기부터 강조해온 것은 정직과 성실을 통한 인성·영성 교육이다. 한동대 슬로건인 ‘와이 낫 채인지 더 월드’(Why not Change the World)를 위해 가장 기본은 인성과 영성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학문적으로 탁월하고 우수한 인재라도 인성과 영성이 밑바탕 되지 않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영길 초대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
입력:2021-12-05 14: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21) 한동대 총장 부임… ‘문제 해결 중심 교육’ 강조
장순흥(왼쪽) 한동대 총장이 201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학 사무실에서 벤 넬슨 설립자와 악수하고 있다. “주님 뜻이라면 지원하겠습니다.” 주님 뜻이었다. 한동대는 두 번의 총장 공모를 했지만 적당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세 번째 총장 공모에 응했다. 그리고 한동대 역사상 두 번째 총장에 선임되었다. 카이스트에서 10년간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얻게 된 교육 행정의 철학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외국인 총장에게서 배운 혁신적인 정책을 한동대에서 펼칠 수 있게 됐다. 2013년 말, 한동대 총장 내정자로 확정됐다. 학교가 앞으로 ...
입력:2021-12-02 14:05:02
[역경의 열매] 장순흥 (20)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 차기 총장 권유에 고민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4년 2월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열린 2대 총장 취임식에서 김영길(왼쪽) 초대 총장, 김범일 전 이사장과 함께했다. 2012년 12월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대통령 당선인은 나에게 인수위에서 함께 일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지는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다. 인수위 활동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미래창조과학부(현 정보통신과학기술부)를 기획·발족하게 됐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 내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중요한 일들을 감당...
입력:2021-12-01 14:10:02
[역경의 열매] 장순흥 (19) 원자력 옹호가 빌 게이츠, 한국형 원자로에 큰 관심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2년 8월 미국 시애틀 테라파워 사무실에서 빌 게이츠와 원자력 발전 기술 보급을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2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 갔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에서 물러나서 자선사업을 하다 보니 사람들 생활에서 전기가 무척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OECD 통계를 분석해봤더니 전기가 제일 값싼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습니다. 에너지 자원이 하나도 없는 나라가 어떻게 전기를 싸게 공급할 수 있는가 확인해보니 그 이유가 바로 원자력이더군요.” 당시 한...
입력:2021-11-30 14:05:02
[역경의 열매] 장순흥 (18) 후쿠시마 원전 사고, 부실한 사후 대처에 피해 눈덩이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2년 2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조사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때 다카하시 다카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장과 함께했다. 2009년 12월 UAE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운영권을 따낸 원전 수주는 대한민국 원자력 역사에서 획기적 사건이었다. 원전 수주 이후 UAE와 건설 국방 방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뤘고 중동과 새로운 협력 분야가 생겼다. 2011년 3월 11일 UAE 원전 기공식에 참석하려고 인천공항을 떠날 때였다. “긴급 속보를 알려드립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동일본 대지...
입력:2021-11-29 14: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17) UAE 원전 수주… 위축된 연구개발 분위기 살아나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0년 5월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시절 한국형 원전수출에 기여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07~2008년 카이스트 부총장직을 수행하며 테뉴어 제도, 입학사정관 제도와 같은 과감한 개혁을 했다. 많은 분이 학교에 좋은 인상을 받았는지 류근철 박사님과 김병호 박병준 회장님이 각각 578억원, 300억원을 쾌척하고 KI 건물을 기부해주셨다. 이후 온라인 전기차, 모바일 하버 같은 굵직한 정부 프로젝트를 따내며 카이스트의 전성기를 이뤘다. 2009년은 특히 나에...
입력:2021-11-28 14:10: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16) 입학사정관 전형 고안해 한국의 교육환경 바꿔놔
장순흥(가운데) 한동대 총장이 2007년 4월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시절 입시제도 개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 총장 왼편은 이광형 당시 교무처장으로 현재 카이스트 총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나는 카이스트 교학부총장으로 로버트 러플린, 서남표 총장이 강조하던 대학 입시 개혁을 총괄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같은 천편일률적인 입시 제도에선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고 봤다. 그래서 다양한 학교 활동과 인성, 수행 과제 등을 평가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보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고안해 2007년부터 카이스트에서 시행했다. 이것이 오늘날 수시 ...
입력:2021-11-25 14: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15) 연공서열 버린 ‘테뉴어 제도’… 교육의 질·성과 높여
장순흥(오른쪽 다섯 번째) 한동대 총장이 2006년 7월 서남표(오른쪽 일곱 번째) 카이스트 총장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단상에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던 로버트 러플린 총장이 이임사를 밝히고 있다. 47세이던 2001년부터 카이스트 기획처장을 시작으로 학교 주요 보직을 맡았다. 당시 홍창선 총장님이 재직 중이었는데 나노 시대가 시작됐다. 카이스트는 나노펩(나노종합기술원)을 유치했다. 2004년에는 의과학대학원을 유치했다. 연구를 원하는 의사들을 뽑아서 의사들의 연구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또한 정문술 선생의 기부를 통해 바이오시스템학과(현 바이오 ...
입력:2021-11-24 14: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14) 카이스트 교회·선교 사역 맡아 많은 기독 교수 배출
장순흥(왼쪽 두 번째) 한동대 총장이 2007년 카이스트선교회 임원과 함께했다. 장갑덕 카이스트교회 목사, 장 총장, 고정훈 루미컴 대표, 이용훈 UNIST 총장, 노시경 카이스트선교회 간사(왼쪽부터). 1991년 카이스트가 서울 홍릉에서 대전 대덕으로 이전하면서 나 역시 서울 덕수교회를 떠나게 됐다. 당시는 교회가 사회봉사관을 건립하고 3부 예배를 신설하는 등 부흥하고 있었다. “손인웅 목사님, 학교가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부득이하게 그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저런, 덕수교회에 꼭 필요한 분이신데 아쉽습니다. 장 교수님.” 대...
입력:2021-11-23 14: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13) 내 이름 딴 ‘장스 밸브’ 설치로 원전 기술 자립 성공
장순흥(왼쪽 세 번째) 한동대 총장이 1999년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국제원자력안전자문단(INSAG) 회의에서 전문위원으로 참석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1982년 미국 벡텔사에서 근무할 때 웨스팅하우스의 ‘쓰리 루프’(3-loop)형 원자력 발전소를 경험했다. 반면 한국의 원전기술 자립 대상 사업은 미국 CE사의 시스템80이었다. 1300MW급 원전을 1000MW로 줄여 한국에 가져오기로 했다. 원전 시공을 하려면 반드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라는 것을 해야 한다. 이것은 사고 전개 시나리오를 분석해서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분석...
입력:2021-11-22 20:15: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12) ‘5C 전도법’ 개발… 믿지 않는 이들에 확실한 복음 전달
성경의 가치와 중요성 대부분 잘 알아 5분 이내로 성경 요약해 알려준다 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들어줘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1994년 한국원자력학회가 개최한 공개토론회에서 원자력 발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대전역 전도는 계속됐다. 그때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과 내공, 영적·심리적 공격 등이 있었다. 어떤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맷집을 얻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거리 전도도 필요하지만 결실은 관계 전도를 할 때 나타났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5...
입력:2021-11-30 21:3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