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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 연말 결산 ‘톱 아티스트’ 8위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이 미국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에서 ‘톱 아티스트’ 부문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부문에서 세운 기록(10위)을 두 계단 끌어올린 것으로 한국가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 차트 1위는 드레이크가 차지했다. 이어 포스트 말론,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 카디 비,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 이매진 드래곤스 순이었다. 방탄소년단이 이들 팝스타의 뒤를 이었으며, 9위에는 브루노 마스가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소셜 50 아티스트’ ‘월드 앨범 아티스트’ 등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
입력:2018-12-05 07:00:01
[손영옥의 지금, 미술] BTS 인기 뺨쳤던 남장 여배우… 性 고정관념을 비웃다
자칭 ‘영 페미니스트’인 정은영(오른쪽 사진) 작가는 지난 10년간 여성국극을 소재로 미술과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을 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 내 전시공간 d/p에서 열리고 있는 정 작가의 개인전 ‘어리석다 할 것인가, 사내답다 할 것인가’ 전시 전경. 권현구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 4층. 노인들이 비둘기처럼 모여드는 파고다공원과 이웃한 이 노후건물엔 2000원이면 흘러간 명화를 볼 수 있는 실버극장이 있다. 정은영(44) 작가의 개인전 ‘어리석다 할 것인가, 사내답다 할 것인가’가 ...
입력:2018-12-04 15:05:01
삼성전자, 올림픽 후원 2028년까지 연장… 2032년 남북 공동개최에 힘 실으려는 듯
삼성전자가 예상을 깨고 올림픽 공식후원 계약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오는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0년까지였던 올림픽 공식후원 계약 기간을 8년 더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이재용 (사진 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토마스 바흐(오른쪽) IOC 위원장도 참석했다. 당초 재계는 삼성전자가 올림픽 후원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정부 시절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훈련 지원 의혹에 휘말려 구속...
입력:2018-12-04 15:05:01
음악 전문가들은 ‘정갈한 서정’ 높이 샀다
올해 출시한 신보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왼쪽 사진)과 재즈 피아니스트 이선지. 페이지터너 제공 차트에서 빛나는 성적을 올리진 않았지만, TV 음악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적은 없지만 매년 가요계엔 반짝이는 성취를 보여준 음반들이 출시된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일보는 최근 음악평론가나 음악잡지 편집장 7명에게 2018년을 빛낸 숨은 명반이 무엇인지 물었다. 2장씩 꼽아달라고 부탁했지만 3장이나 4장을 언급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가장 많은 평론가들이 소개한 음반은 장필순이 지난 8월 선보인 정규 8집 ‘소...
입력:2018-12-04 15:05:01
‘브라질 괴물’ 말컹, 올 프로축구 왕별로 떴다
K리그1 경남 FC의 말컹이 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득점상을 수상한데 이어 MVP에도 선정되며 국내축구리그 최고 스타임을 알렸다. 최현규 기자   K리그2 광주 FC의 나상호가 MVP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최현규 기자 ‘괴물 공격수’ 말컹(경남 FC)이 K리그의 가장 큰 별로 떠올랐다. 말컹은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최고 용병으로 인정받았다. 감독상은 다음 시즌부터 중국에 진출할 전북 현대의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에게 주어졌다. 3...
입력:2018-12-03 07:10:01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도 병역특례 봉사 조작 의혹
사진=서영희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의 병역특례 봉사활동 조작 파장이 체육계에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30·사진)가 의혹의 대상이 됐다. 이용대는 4일 소속사 요넥스를 통해 “최근 예술체육요원으로 544시간의 의무적인 봉사활동을 마쳤으나 봉사활동 과정 등록 후 행정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는 이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를 받은 이용대의 봉사활동 증빙자료 조작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용대는 지...
입력:2018-12-04 07:00:01
K리그 신인왕 한승규, 벤투호 4기 ‘깜짝 승선’
울산 현대의 한승규가 지난 8월 FC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승규가 지난 3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말하는 모습. 최현규 기자 올해 K리그 신인왕 한승규(22·울산 현대)가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대비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성인 축구 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부터 울산에서 진행되는 동계훈련에 참여할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4일 발표했다. ‘벤투호 4기’...
입력:2018-12-04 07:15:01
올 시즌에도 어렵다더니… 여자농구 ‘우리 세상’
아산 우리은행의 김소니아(가운데)가 지난 2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 도중 몸싸움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지난 2일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는 모습. WKBL 제공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2018-2019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개막을 앞두고 “비시즌 주축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정말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위 감독은 지난 시즌 개막 전에도 “올해는 정말 쉽지 않다”...
입력:2018-12-04 07:15:01
난민 출신의 발, ‘메날두 시대’ 날리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AP뉴시스   모드리치(가운데)가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이 상은 발롱도르 수상 자격을 갖추고도 받지 못했던 모든 선수를 위한 상이다.”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의 ‘발롱도르 10년 천하’...
입력:2018-12-04 07:05:02
한탄강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유네스코에 인증 신청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걸쳐 있는 한탄강 제1경 ‘대교천현무암협곡’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질자원 보고(寶庫)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최종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열린 제20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조건 이행계획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고 유네스코한...
입력:2018-12-03 08:30:01
日무대서 짐 싸는 KBO 출신 용병들
한국프로야구(KBO)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 무대에서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투수 데이비드 허프(34)와 돈 로치(29)는 지난 2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보류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프는 2016~2017년 LG 트윈스에서, 로치는 지난해 KT 위즈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허프는 한국 무대 통산 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66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뒤 지난해 12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3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4.87에 그치며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로치는 KT 시절 4승 15패 평균자책점 4.69를 ...
입력:2018-12-03 07:20:01
호·오~ 빅리그 넘나들며 휘젓는 두 사나이
올 시즌 세리에 A로 이적한 유벤투스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각각 해당리그서 현재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들은 유럽 다른 리그에서도 득점왕 타이틀을 받은 바 있어 어느 곳에서든 확실한 킬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리그 하나로는 부족해” 유럽 축구 빅 리그를 넘나들며 득점왕에 도전하는 골잡이들의 득점 행진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시즌 초반 예열을 마치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아는 듯’ 타리그 득점...
입력:2018-12-03 07:05:01
[건국 1100주년, 고려를 돌아보다] 강대국 틈새 실리 외교… 外人 파격 등용 ‘글로벌 코리아’ 원조
한국 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들이 2015년 10월 북한 개성에 있는 태조 왕건릉을 찾아 왕건의 어진(초상)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당시 왕건릉을 찾은 우리 측 학자들을 상대로 왕건릉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북한의 해설사. 사진공동취재단   2006년 국립중앙박물관 북한 문화재 특별전에 출품됐던 북한의 국보인 태조 왕건상. 국민일보DB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 지금으로부터 1100년 전 한반도에 새로운 국가 고려가 들어섰다. 고려는 외세의 침략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474년간 왕조를 유지하며 역동적인 모습...
입력:2018-12-02 15:05: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지역 콘서트홀 성공 여부, 잠재 고객 양성·주민 호응이 좌우
  통영국제음악당 객석을 교복 차림의 청소년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통영국제음악당 제공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어린이 공연을 찾은 꼬마 관객들. 부천필 제공 다양한 예술과 대중문화가 점차 영토를 확장해가는 반면 클래식 음악은 관객 확보에 있어 세계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다. 한국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은데,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은 이런 상황과 무관하게 돌아가고 있다. 기존 공연장들이 관객 절벽에 신음하고 있음에도 전용 콘서트홀 및 오페라극장 건립 소식이 전국에서 들려온다. 1980년대 ‘문화 인프라 확충’이라는 ...
입력:2018-12-02 09:25:01
설마했는데… 축구 명가 서울의 추락
서울 선수들이 1일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후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 이날 패배로 11위가 확정된 서울은 K리그2의 부산 아이파크와 오는 6일과 9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지난달 11일 열린 2018 K리그1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중 얼굴을 감싸 쥐고 있다. 뉴시스 K리그에서 6차례 우승한 전통의 명가 FC 서울이 비극적인 한 해를 맞이했다. 서울은 올 시즌 창단 후 처음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한 데 이어 1부리그 잔류를 위한 단두대 매치인 승강 플레이오프에까지 ...
입력:2018-12-02 07:00:01
국민그룹 god의 위대한 20년, 다섯이 함께 걸어나갈 길 [리뷰]
그룹 god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에서 히트곡 무대를 펼치고 있다. 전국투어로 치러지는 공연은 오는 22일 부산, 25일 대구에서 이어진다. 싸이더스HQ 제공   20주년을 맞은 그룹 god. 멤버 데니안은 “20주년 공연이라니, 데뷔 전 일산 숙소에서 고생할 때는 진짜 꿈도 못 꿨던 일인데 이제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라며 뭉클해했다. 싸이더스HQ 제공   지난달 선공개곡 ‘눈이 내린다’를 발표한 god는 20주년을 기념하는 신보를 발매할 예정...
입력:2018-12-02 09:05:02
유튜브, 넷플릭스에 도전장… 글로벌 동영상 시장 가열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구글 유튜브가 내년부터 자체 제작한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료로 푼다. 글로벌 경쟁사 넷플릭스 등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유튜브는 지난 27일 내년부터 자체 제작한 영화, 쇼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일반 이용자에게도 무료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월 11.99달러(약 1만3000원)를 내는 프리미엄 회원만 오리지널 콘텐츠를 볼 수 있었다. 유튜브는 2020년까지 유튜버가 올리는 일반 콘텐츠와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배포 방식을 통합할 방침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도 일반 콘텐츠처럼 광고가 붙는 대신 무료로 제공...
입력:2018-12-02 07:05:01
‘발롱도르’ 천기누설?… 메시 후보에 없고 호날두는 2위로 밀려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황금빛 공’, 발롱도르의 새로운 주인이 탄생할까. 사전 유출된 발롱도르 결과지에는 10년간 상을 양분해 온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은 없었다. 수상 결과의 타당성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스카이 이탈리아를 포함한 복수의 유럽 언론은 2일(한국시간) 발롱도르 수상 결과를 사전에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수상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다. 호날두(유벤투스)는 2위에 머물렀고 3위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차지했다. 메시는 ...
입력:2018-12-02 07:05:01
‘철옹성’ 샌안토니오, 무너지는 소리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더마 드로잔(왼쪽)이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27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의 대표적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경기 연속 30점차 이상 대패를 당하는 등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입력:2018-12-02 06:55:01
상식이 통했다… ‘질식 수비’ 남자농구 2연속 월드컵行
한국농구 국가대표팀의 라건아(가운데)가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2라운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호쾌한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김상식 감독(50)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질식수비와 뒷심 농구를 장착하며 새롭게 거듭났다. 한국은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2라운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88대 67로 승리했다. 요르단전 승리로 한국은 8승 2패를 기록하며 뉴질랜드(9승 1패)에 이...
입력:2018-12-02 06:50:01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 다양한 감정선 전달할 것”
국민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공연인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라 보엠’에서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 역을 각각 맡은 소프라노 서선영(오른쪽)과 테너 이원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활짝 웃고 있다. 최현규 기자 네 청년이 서로를 간지럽히고 깔깔거리며 장난을 친다. 가난하지만 꿈이 있어 행복한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젊은 예술가들이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 리허설 현장을 최근 방문했다. 연습실에는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했다. ‘라 보엠’은 2012...
입력:2018-11-29 15:0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삶아서 물기를 뺀 고기(熟肉·숙육) ‘수육’
하얀 채소라는 뜻의 백채(白菜)에서 이름을 얻은 배추로 요즘 김장을 합니다. 겨우내 먹기 위해 한꺼번에 김치를 많이 담그는 게 김장이지요. 김장은 침장(沈藏)이 변한 말인데, 물에 담가(沈) 저장(藏)한다는 의미입니다. 허리 빵빵한 배추를 쩍 갈라 절여서 씻고, 여러 가지 양념을 버무린 소를 숨죽어 늘어진 배추 속 여기저기에 넣고 바르고 합니다. 말이 쉽지 김장은 일 많고 고된 작업입니다. 이웃 간에 손을 나누는 이유이지요. 막 담근 김장김치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 있는데, 덩어리고기를 삶아 썩썩 썬 ‘수육’입니다. “이 집 수육 좀 퍽퍽하지. 수육...
입력:2018-11-30 15:05:01
[미술산책] 빙하를 닮은 유리조각
로니 혼, ‘무제’, Solid cast glass with as-cast surfaces. Roni Horn, Hauser&Wirth 누구에게나 ‘떠남’은 인생에 전기가 되곤 하지만 작가에게는 특히 그렇다.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의 예술 명문대학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을 우등으로 졸업한 로니 혼(1955∼)이 그런 예다. 로니 혼은 대학 졸업을 하자마자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문명의 더께가 덜 입혀진 광활한 대자연과 맞닥뜨리고 싶었던 것. 빙하와 호수를 좋아했기에 모터사이클로 아이슬란드 곳곳을 홀로 여행했다. 젊은 날의 이 ‘떠남’은 그의 작...
입력:2018-11-30 15:05:01
신라로 건너왔던 ‘대초원 문명’을 한눈에 본다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특별전에 나온 ‘황금인간’(왼쪽 사진)과 경주에서 출토된 ‘계림로 보검’. 계림로 보검은 카자흐스탄 보로보예 보검과 형태가 유사해 동서문화의 교류를 잘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973년 경북 경주 신라 고분(계림로 14호분)에서 황금으로 만든 보검(일명 ‘계림로 보검’·보물 제635호)이 출토됐다. 보석과 유리로 화려하게 장식된 이 보검의 형태는 카자흐스탄 보로보예에서 출토된 것과 비슷했다. 광활한 초원길을 따라 신라로 전해진 동서문물 교류의 상징이 됐다...
입력:2018-11-30 15:05:01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베드로 물고기
베드로 물고기 튀김 예수께서 갈릴리 호숫가를 거닐다가 어부 형제 베드로와 안드레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고 하셨다. 이 말을 듣고 사도가 된 베드로는 예수와 함께 갈릴리 호숫가 가버나움에서 성전세를 내지 않으시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나중에 예수께서 자신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세금을 낼 의무가 없다고 설명하셨지만 다른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이때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가장 먼저 잡히는 것의 입에...
입력:2018-11-29 15:05:01